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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형과 인식형의 성격적 갈등

LNCK 2019. 12. 29. 17:25

판단형과 인식형의 성격적 갈등               행15:39                      편집장 글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을 기질적 차이란 관점에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물론 이 해석 말고도, 다른 관점의 해석이 여럿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

마가를 데리고 가는 문제로 바나바와 바울은 서로 심히 다투고 갈라섰다.(15:37-41)

성격적 측면에서 본다면, 바울은 판단형이고, 바나바는 인식형이다.

 

오늘날 교회 또는 인간 사회의 갈등 문제도,

판단형과 인식형의 성격/가치관 충돌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판단형, 바울 (Judgemental, 단호한 기질)

-장점-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유형이다.

교통질서, 제한속도도 잘 지키고, 교회 규정도 비교적 철저히 지킨다.

그러므로 원리, 원칙에 입각한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정의로운 사람이며,

실제로 정의감도 강하다.

범법자, 위반자를 엄하게 다스려 조직과 단체의 권위와 전통을 지키는 경향이 강하다.

아닌 것은 아니다를 자기의 강한 신념으로 자랑하며 산다.

 

-단점-

(인식형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비판적이다.

융통성, 관용정신이 부족하다.(융통성, 관용은 모든 사람에게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

상대의 실수, 규칙위반, 죄에 대해 집요하게 비판하고 물고 늘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인식형, 바나바 Perceiving(이해심 넓은 기질)

-장점-

포용력/관용정신이 크다. 상대의 실수와 허물을 쉽게 이해하거나 못 본 체한다.

그럴 수도 있지...’가 평소 생활에 배여 있다.

법과 원칙이 있지만, 집행에 있어서는 융통성이 많다.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단점-

법과 원칙, 규정을 종종 무시한다. 그 한계를 쉽게 넘나든다.

그래서 우유부단하다는 비판을 잘 듣는다.

 

 

갈등 사례

교회의 어떤 중직자에게 어떤 심각한 비리가 발견되었다.

판단형의 반응은 일벌백계’, ‘정의사수’ (용서는 하되)로 단호하게 나간다.

사랑하되, 징계를 통한 엄한 사랑을 선호한다.

 

반면에 인식형의 반응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처럼 조용히넘어가려고 한다.

판단형이 보기에는 쉬쉬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성격적/가치관적 갈등은 종종 신앙적 갈등으로 비화된다.

판단형은 인식형을 보고 정의롭지 못한 신자로 매도하게 되고

인식형은 판단형을 향해 사랑이 없는 신자로 비난하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는 마가 때문이 아닌, (사실 그것은 사소한 문제이다.)

바울과 바나바 서로의 갈등 때문에....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본다.

 

애가 초등학교에 결석한 문제를 두고.... 자녀 문제로 다투기 시작했다가,

나중에 부부지간 서로의 문제로 다투게 되는 것처럼....

 

만약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가 있으면 보통 그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거기에 반발하는 무리가 있지만, 카리스마가 워낙 강해서 거기에 묻혀버린다.

그러나 카리스마가 강한 리더가 없으면, 이 문제는 영원한 갈등의 평행선을 달린다.

 

마치 우리 사회의 좌익과 우익의 갈등처럼,

판단형과 인식형의 갈등은.... 좀처럼 서로를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갈등이 된다.

 

똑 부러진 정답은 없다

어느 한 쪽이 맞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

성경에는 둘 다 나온다. 성경에는 정의도 강조되고, ‘사랑도 강조된다.

 

하나님은 사람을 다양하고 조화롭게 창조하셨다.

서로 정반대의 성격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서로 갈등하며 살라고 하신 것은 아니고, 서로 조화harmony하며 살아라고 하신다.

 

판단형 성격의 단점을 뒤집으면 인식형의 장점이며,

판단형 성격의 장점을 뒤집으면 인식형의 단점이다.

 

자기 성격이 무결점하며, 자기 판단이 완벽하며, ..... 그런 독선을 피해야 한다.

교육을 강조하는데, 한 가지 이유는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덜 독선적이 된다.

 

다시금 말하거니와 정답은 없다.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정답이다.

판단형은 자기를 비우고 겸손하게 인식형을 존중해야 하고,

인식형은 자기를 비우고 겸손하게 판단형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 갈등의 해결을 위한 "냉각기"를 갖다

(아래는 펀글)

 

결국 이들은 잠시 헤어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얼핏 생각하면 둘 다 인내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명분이나 체면 때문에 억지로 함께 있으면서 하나 되지 않는 것보다는

오히려 잠시 헤어졌던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지 않았을까....

 

이 사건을 헤어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갈등 해결 측면으로 적용해 보자.

직장에서 사소한 문제로 다투었을 때는 자존심을 세우려는 욕구를 포기하고

먼저 손을 내미는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개인적인 소신이나 신앙적인 확신의 문제인 경우는

그리 쉽지 않다. 자기의 신앙과 확신 때문에 상대방과의 관계가 더욱 틀어지는

것이 안타까울 수도 있다. (신앙적 문제 플러스 성격적 문제일 가능성 크다)

      

그럴 때에 바울과 바나바가 겪었던 갈등과 그들의 문제 해결 방법이 도움이 된다.

그들은 일을 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 갈등을 지혜롭게 처신했다.

잠시 냉각기를 가졌던 것이다.

      

물론 다시는 얼굴도 안보겠다는 태도는 잘못이다.

그들도 나중에는 주 안에서 좋은 관계를 회복했다.(딤후 4:11 참조)

 

갈등이 있으면 너무 성급하게 대처하려고 하지 말고 냉각기를 가져보기 바란다.

하나님이 기대하지 않았던 놀라운 은혜를 주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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