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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의 넋두리

LNCK 2020. 6. 19. 07:30

◆어느 목사의 넋두리                                                   스크랩

김영현 목사 (생명샘 1997년 1월호)

 

이웃교회 성도 어쩌다 새벽기도 참석하면,

가까운 제단 섬겨야 복받는다고 설교한다.

 

내 교회 유력한 성도 멀리 이사떠나는 날,

아무리 멀리가도 본교회 섬겨야 잘된다고 다짐준다.

 

이웃교회 부흥하여 예배당 차고 넘치면,

인본주의로 사람 많이 모은 것, 참부흥 아니라고 외친다.

 

어쩌다 지역이 개발되어 내 교회 숫자 좀 늘어나면,

능력 받아 목회하니 부흥되더라고 자랑을 한다.

 

이웃 교회 장로, 권사, 헌금많이 내고 임직받을 때,

요즘 교회 타락해서 돈내고 직분받는 것 회개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한다.

 

내 교회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받을 때,

힘에 겹게 빚을 내서라도 헌금해야 하나님 축복 받는다고 강조를 한다.

 

이웃 교회 부흥하여 새 예배당 건축할 때

요즘 교회 타락해서 건물만 화려하게 치장한다고 비판한다.

 

내 교회 다시 건축을 할 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건축해야 하나님 기뻐하신다고 종용한다.

 

이웃교회 목사님이 성도가 승용차 사주었다고 자랑을 하면,

요즘 목사 대접받기 좋아한다고 빈정대면서도

 

내 교회에선,

요즘 교인들 주의 종 섬길 줄 모른다고 투덜댄다.

 

이웃 교회 목사 설교 잘한다고 소문다면,

말씀 속에 복음이 있어야지 말만 잘하는게 설교가 아니라 말한다.

 

내교회 성도들이 우리 목사 설교에 은혜없다고 수근대면,

요즘 교인들 귀만 높아서 비판만 잘한다고 책망한다.

 

남이 잘되면 모래 위에 세운 집이요,

내가 잘되는 것 반석 위에 세운 집이다.

 

남이 하는 것 모두 인본주의, 세속주의, 비성경적이요,

내가 하는 것은 모두 진실하고, 올바르며, 성경적이다고 말한다.

 

아아 삐뚤어진 나의 심성이여!,

오오 타락한 목사인 나여!

 

< 김영현 목사 (생명샘 97년 1월호)

 

*거꾸로 해서 읽어봅시다.

예)이웃교회 성도 어쩌다 새벽기도 참석하면, 주일에는 본교회 섬기라고 권면하고

내교회 유력한 성도 멀리 이사떠나는 날, 거기서 가까운 교회 나가라고 다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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