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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대천덕 신부님의 중보기도

LNCK 2005. 12. 14. 08:55

◈ 대천덕 신부님의 중보기도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도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고'   신9:20

 

 

 

대천덕 신부님이 한국교회에 기여한 부분을 손꼽으라면

먼저 그 분의 중보기도를 들 수 있다.

 

 

신부님은 예수원의 일과시간표에 기도 시간을 정해 놓으시고

그 시간에 특히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해서

그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면서 날마다 중보기도 하셨다.

 

 

한번은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나라 지도자들에 대한

비판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 때 가만히 듣고 계시던 대천덕 신부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분을 위해 중보기도하지 않으셨다면

이야기(비판)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그 분의 말씀 한 마디에 좌중의 사람들은 마음에 큰 찔림을 받았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그를 위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중보기도한 사람만이 그를 비판할 자격을 가질 것이다.

중보기도를 하는 사람은, 비판을 잘 하지 않는다.

 

 

 

 

◑ 대천덕 신부님 추모의 글모음      

 

 

(대천덕 신부님께서 02.08.06. 오전 7시 47분께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84세로 소천 하셨습니다.

아래는 인터넷에 올려진 추모의 글 중에서 발췌했음)

 

■ 예수님도 떠나가시는 것이 우리에게 더욱 좋다고 말씀하셨듯이...

신부님의 영향력도 그분의 소천 이후 더욱 넓어지고 풍성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과연 우리 중에 어느 분이 돌아가시면 이토록 진실 된 애도를 지체들이 보내올까요?

정말 그분의 길이 조용했지만, 옳은 걸음이었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 신부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무소유의 정신은 한국교회와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모범이 될 것입니다.

 

■ 기억하겠습니다. 신부님을 통해 전해진 메시지를!.

단지 글의 외침이 아닌 삶의 외침을!

'침묵'이 가장 큰 소리이듯 그렇게 당신은 우리에게 외치셨습니다.

 

■ 신부님의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지만,

신부님의 외침과 그 목소리, 저희 꼭 기억하겠습니다!!

 

■ 신부님의 말씀 - "하나님 앞에 꿈이 있는 사람은 늘 청춘이다."

이제는 조금이나마 깨달은 것 같습니다.

 

■ 직접 뵌 적도, 말씀을 들은 적도 없지만

그저 계심으로 인해서 제 삶에 큰 힘이 되어 주셨음을 고백합니다.

 

■ 당신은 진정 예수님의 제자이셨습니다.

 

■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곳으로 이제 가시는군요.

 

■ 삶이 바로 신앙이 라고 말없이 본으로 보여주신 생애는 복음의 본보기이었습니다.

가난한 형제를 위해 낯선 땅에 뿌린 눈물과 땀으로 얼룩진 값진 걸음이었고.

반세기에 걸친 그 사랑을 한국의 형제들은 기리 기억하고 감사할 것입니다.

 

■ 할아버지 거기(천국)는 어떠세요?

갑자기 그곳이 궁금해집니다.

마치 마라톤 경기 때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온 할아버지를 위해

모든 천국 지체들이 경기장에서 일제히 일어나 수고와 존경의 박수를 쳐주실 것입니다.

 

■ 당신께선 겸손이 무엇이며, 순종이 무엇이며, 사랑이 무엇인지,

말로 하지 않은 분이셨기에

당신을 더 제 가슴속에 깊이 묻을 수 있었습니다.

 

■ 님의 침묵....따라 우리도 따라갑시다.

사랑은 침묵에서 이루리라...

주님과 동행하신 그 길과, 침묵과, 일과, 땀과, 열정이 ... 예수원에 영원하길

 

■ 그 분의 뜻을 이 땅위에 펼치고 전하는 일은

이제 아직도 숨을 쉬고 있는 우리들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하나님, 이 땅 위에 제2, 제3의 무수한 대천덕 형제들이 가득 차고 넘쳐나게 하옵소서.

 

■ 청빈함과 무소유의 삶으로

진정한 “평강”을 보이셨던 분!

 

■ 당신께서 외치신 산골짜기의 소리는 이 땅 구석구석에 심겨지고

싹이 트고 성큼 자라나 알알이 열매를 맺혀 가고 있음에

당신은 이 땅에 떨어진 밀알이셨습니다.

 

■ 살면서 믿음의 선배를 대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얼마 전 어느 집회에서 뵈었을 때 가슴에 상중인 표시를 하고 계셔서 의아했는데

이름 없이 죽어 가는 우리의 태아들을 위해서 그러셨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200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