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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은혜를 입게 하소서

LNCK 2006. 12. 29. 21:41
 

◈은혜를 입게 하소서  (눅1:26-38)



◑은혜를 입은 사람들


▲1. 은혜를 입은 노아

창세기에 보면 노아시대에 타락상이 극에 달했다.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시고 근심하실 정도였다.  창6:6

결국 하나님은 그들을 모두 홍수로 심판하시기로 결심하셨다.


그런 어두운 시절에 유독 한사람, 노아만은 의로운 길을 걸어갔다.

그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요,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했다. 창6:9


왜 다른 사람들은 모조리 다 타락했는데, 노아만은 달랐을까?

그 이유 또는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성경에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창6:8


참 부러운 구절이다.

특히 지금처럼 어둡고 혼탁한 시대에

세상을 역류하고 세상을 거슬러 사는 노아 같은 당대의 의인이 되고 싶은데,

그 비결은 어디에 있는가? 


노아가 유독 도덕적이고, 우리와 다른 사람이어서가 아니다.

노아가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노아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었다.


은혜가 임하면... 경건한 삶을 산다.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면, 경건치 않은 이 세상 정욕은 버리게 되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덧입는 삶을 살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근신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딛2:11~12


내 고상한 인격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격이 없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 취하게 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만든다.


목사, 직분자로서 타이틀만 가지고 사는 존재가 아니라

진실로 하나님을 섬기고 따른 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데

내 노력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2. 은혜를 입은 마리아

노아처럼 은혜를 입은 또 다른 인물이 신약성경에 등장한다.

바로 마리아다. 노아와 똑같은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눅1:28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눅1:30


노아를 불러 당대의 의인으로 만들어 주셨던 하나님께서

무명의 시골처녀 마리아에게 특별한 영광을 주셨다.


▲3. 우리 각자에게 임한 은혜

은혜란 자격 없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는다.

뿐만 아니라 은혜란 전혀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오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제가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보니 주위에 유능한 분이 한 두 분이 아니었다.

쟁쟁한 동기들 속에서 저는 시종 주눅 든 3년을 보냈다.

그런데 예고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저를 감싸 안았다.

지나고 보니, 나 같은 자가 이렇게 쓰임 받게 될 줄을 누가 알았던가? 

하나님의 은혜였다.


여러분 각자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오늘날 여러분 각자가 처한 현실 속에서 귀하게 하나님께 쓰임 받고 있는 것은

-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노아, 마리아에게 임한 은혜가 오늘날, 금년에도, 나에게도 임한 것이다.



◑은혜를 받으려면


은혜는 누구에게 차별 없이 골고루 주어진다고 본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누구는 그렇게 풍요롭게 은혜를 받아 누리는데,

누구는 왜 그렇게 초라하고 메마르게 사는 것인가? 왜 그런가?


▲은혜를 받으려면... 수용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다.

마리아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을 낳는 그 영광을 누렸는데,

다른 사람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 그 차이가 여기에 있다.


사실 그 당시 천사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았을 때

처녀가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정말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도 처녀가 임신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한다.

그런데 강한 율법주의 사회이던 그 당시에, 여자가 결혼 전에 임신했다는 것은

즉결처분, 그 즉시 돌로 쳐 죽일 수 있는 무서운 저주에 해당하는 일이었다.


그런 제안을 어떻게 수용하겠는가?

더욱이 결혼을 몇 칠 앞둔 상태에서

약혼한 요셉에게 오해 받아서 파혼당하는 것,

이것이 실로 죽기보다 더 괴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용기로, 그 은혜를 수용했다.


▲은혜를 받으려면... 순종과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들이 뒤따랐다. 자기 혼자만 극복하면 될 문제가 아니었다.

무슨 논리로 요셉을 설득하겠는가?

아무리 하나님이 은혜를 주신다고 해도, 정말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눅1:38절에 보면..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당근’ 때문에 순종한 것이 아니다.

주의 계집종이라는 것은 그 당시 노예를 말한다.


노예는 인권이 없다. 주인이 죽이면 죽고, 살리면 사는 것이다.

마리아가 하나님 앞에서 취한 태도가,

‘어차피 제 삶의 주권은 하나님 손안에 달려 있사오니,

파혼당하면 당하고, 돌에 맞아 죽으면 죽고, 하나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이런 용기와 순종과 결단, 이것이 은혜를 누리는 사람들의 특징이 된다.

그것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님께 은혜 못 받았다고 불평하지 마시라.

지난 한해에도 얼마나 많은 은혜를 받았는가?

그런데 우리가 순종, 결단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시라!



◑은혜를 받고나면...


평안이 임한다.

눅 1:28절은 정말 위로가 되는 말씀이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오늘 우리 가정에, 우리 사회에, 무엇보다 우리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회복되시길 바란다.


세상에는 정말 평안이 없다. 아무데도 평화를 주는 곳이 없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에게 참 평안을 주신다.

은혜를 받은 자에게만 평안이 임한다.


▲또 하나, 은혜를 입은 자가 받는 특권은 - 비전이다.

눅1:46-48, 마리아의 찬가를 들어보시라.


마리아를 잘 아는 사람이 보았으면, ‘이 여자 미쳤다!’고 했을 것이다.

‘지금 네가 제정신인가?

처녀가 임신해서 어쩌면 돌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현실 속에서 그런 복된 찬가를 부를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이다.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주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리라 눅1:45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수용하면

이 무서운 현실이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나 이대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대로 주저앉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드시 미래에 나를 다시 일으키실 하나님을 바라본 것이다. 

주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는 희망, 비전이 생긴다.


사업이 어려운 불안,
가정에 해결 못할 문제,

진퇴양난에 빠진 것 같은 현실 속에도

은혜를 받은 자는... 미래에 대한 푸른 꿈을 가진다.

그래서 마리아처럼, 주님을 찬양하는 찬송이 그 입에서 흘러나온다.


▲적용

최근에 우리 순장님의 사업체에 불이 났다. 공장 3개동 중 1개가 다 탔다.

현장에 가서 위로해 드리려고 했는데, 전화 드려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의 마음이 아주 담담하고 평안했다. 은혜 아래 살고 있다는 증거였다.


수능시험결과에 마음이 상해 문을 닫고 있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시라.

저 아이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


사업이 잘 안되어서 힘들어하는 남편이 있으면 기도하시라.

하나님이여, 남편에게 은혜를 주소서!

은혜! 은혜가 회복되면 내 마음에 노래가 터져 나올 줄 믿는다.


신문마다 내년을 더 힘들 것이라고 한다.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놀랍게도 작년에도 신문은 그렇게 분석했다는 것이다.

제 작년에도 그랬다는 것이다.


은혜를 입고서, 마리아처럼 현실에 함몰되지 않고

평안이 회복되는 일이 일어나길 축원 드린다.


<인터넷 설교 발췌 요약 06.12.24. *원제목 : 성탄절에는 은혜를 받자 (눅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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