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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성육신 하신 목적

LNCK 2006. 12. 30. 20:42
 

◈성육신 하신 목적              행16:16~40     인터넷 설교 발췌, 요약 06.12.24.



◑ 아프가니스탄 선교사의 성육신 사역


▲아프간을 향한 부담

성도 여러분, ‘아프가니스탄’ 이란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가?

전쟁, 가난, 탈레반, 부르카(여인들의 전신을 가리는 의상) 이런 것들인가?

 

우리 교회 식구들은, 앞으로 이런 그림을 떠올려 주시기 바란다.

‘영적인 부담’, ‘아프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등이다.


ANF 선교회의 대표인 고 선교사께서 최근에 제게 이런 말을 건넸다.

전 세계에서 아프간에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했고, 지금도 많이 들어가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아프간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는

바로 분당ㅅㅁ교회라고 한다. 지금 8명이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다.


저는 어느 한 사람에게도 고의적으로 아프간으로 가라고 권유한 적이 없다.

선교 자원자들에게 특별히 ‘아프간’을 그들의 마음에 품게 하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그렇게 한 사람씩 교회의 파송을 받은 것이, 지금 어느 듯 8분에 이른다.


그런 와중에 우리가 ‘전 세계에서 아프간에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가

된 것은 적지 않게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 전쟁과 고통의 땅에...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게 ‘아프간을 가슴에 품으라!’고 명령하신 섭리다.


▲칸다하르의 유치원, 병원 사역

그동안 우리는 아프간 칸다하르에 ‘은혜샘 유치원’에 많이 기도하며 지원해 왔다.

그러는 사이에 우리 교회 성가대도 그 이름을 ‘은혜샘 성가대’로 바꾸었다.

거기서 우리 선교사들이 약 1백 명이 넘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돌보고 있다.


바로 이 칸다하르에 또 다른 ‘힐라 병원’ 사역이 있다. 

여기에는 우리 교회가 파송한 의료선교사 부부가 수고하고 계신다.

남편과 아내가 두 분 다 의사이시다.

어제 그 분들로부터 이런 이메일이 도착했다.


병원은 조금씩 터를 잡아가며, 현지인들 마음속에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어느 날 현지인 직원이 제게 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야, 나는 너를 사랑해!”


지나가는 말로 했다 하더라도, 마치 주님께서 제게 들려주시고 싶은 고백을

현지인의 입술을 통해 들려주신 것 같아서

우리에게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가난하고 병든 자들, 소외되고 힘없는 자들에게 

힐라 병원이 소망이 되고 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힐라 병원을 통해 육신의 질병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혼까지 구원을 얻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늘 기도합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가 되면, 병원 앞에는 깡통을 든 아이들,

구두닦이 통을 든 아이들, 포대를 든 아이들이 몰려옵니다.

오전 진료가 끝나면 병원에서 점심을 나누어 주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좀 경계하던 눈초리를 보이던 아이들이

이제는 얼마나 반가운 얼굴로 인사하는지 모릅니다.


비록 씻지 않아 지저분하고 옷은 누더기 같을지라도

품에 안겨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천사같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안아주고 씻겨주는 어른 천사들,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아이 천사들이 함께 모여

저희는 매주 천국잔치를 벌입니다.


식사 후에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배우기도 하고

색칠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직접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의 의미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준비하는 손길 위에 하나님의 충만한 지혜와 사랑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성육신’을 본 받으라는 명령

성탄트리라고는 눈을 씻고서 찾아도 볼 수 없는,

캐롤은 한 번도 들어볼 수 없는 탈레반들이 살고 있는 땅,

그것도 아프간에서 가장 강력한 이슬람 세력이 살고 있는 곳이 칸다하르다.

거기서 병원을 열고 이런 소식을 보내 온 것이다.


바로 이 분들은,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에

가장 근접해 있는 크리스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교사들이 고국을 떠나서 모든 것이 불편하며

더구나 이슬람권은 생명의 위협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이런 곳에 들어가서 생명을 걸고,

어린 자식들까지 데리고 들어가서 사역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렵고 위험한 사역이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그렇다.


이분들은, 감히 비교하기는 죄송하지만,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말구유에 태어나기까지 하시면서 ‘성육신’하신 삶을

오늘 날 가장 잘 본받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성육신적 삶’을 오늘 우리 모두에게 명령하고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2:5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낮아지신 것처럼

우리도 고통 받는 사람들의 자리에까지 낮아져서

그들을 섬기고, 그들과 함께 하라 - 이것이 성탄의 가장 중요한 의미이다.



◑예수님이 성육신 하신 목적


예수님이 성육신 하셔서 행하신 일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까지 성육신하신 목적이 과연 무엇인가?

바울의 선교팀 행적을 살펴보면, 그 성육신의 목적을 꿰뚫고 있음을 알게 된다.

 

▲1. 예수께서 이 땅에 묶인 자를 풀어 주려 오셨다.

바울과 그 일행은 이런 예수님의 ‘풀어주는 사역’을 그대로 본받아 행했다.

 

한 귀신들린 여자 종이 귀신의 힘을 빌어서 점을 쳤다.

이 여인은 가련하게도 귀신에게 묶여있었다.

바울은 예수님처럼 이 여인을 풀어서 자유하게 했다. 행16:18

 

▲사탄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결박한다.

마귀가 사람 몸속에 들어와 완전 점령한 것은 ‘귀신들렸다possessed’ 하는데,

그러나 그런 극단적 방법 외에도 수많은 방법으로 사탄은 사람들을 결박한다.


귀신들린 여자 종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탄의 영향력에 묶여있는데...


①돈에 묶인 자

이 여종의 주인은 돈에 묶였다. 

주인은 가련한 한 여종을 착취해서 돈을 벌고 있다.


이 여종이 바울의 도움으로 귀신에서 자유하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면 주인이 기뻐해야 될 터인데, 도리어 돈벌이가 날아갔다고 화를 냈다.

주인은 돈에 묶여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 예수를 마음에 영접한 크리스천도 돈에 묶일 수 있다.

지금 세상에 굶주린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돈만 모아서 뭘 할 것인가!

주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해 구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한 달 동안 먹을 게 있고, 일년 동안 먹을 게 쌓여있어도

감사할줄 모르고, 도리어 더 쌓고 싶어 한다.

세상에 굶어가는 사람들을 뻔히 보면서도 못 본 체 하면서 말이다.


②감투에 묶인 자

우리나라 정부 수립 초창기에, 장관직을 받으면서,

‘감투를 머리에 쓰지 않고, 발에 걸고 장관직을 받겠다.’고

말한 분이 있었다. 그 분의 말은 제 기억에 오래 남아있다.


불의가 있으면, 언제든지 뛰쳐나올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는 자세를 가진다는 뜻이다.

그렇게 머리에 이고서 애지중지 하면서 몸담지 않겠다는 겸허한 뜻이다.


그렇다. 관직은 머리에 이고 가는 것이 아니다.

사실 관직은 그냥 떠받드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종’이다.

영어로 minister(장관)는 ‘종, 섬기는 자’ 라는 뜻이다.

우리는 너무 자리에 묶이지 말아야 하겠다.


③세상의 흐름에 묶인 자

여종의 주인과 함께 바울을 고소할 때,

빌립보 도시의 ‘무리들’도 일제히 같이 고소했다. 행16:22

그 무리들이 누구인지 자세한 설명은 성경에 안 나온다.


혹시 여종의 주인이 동원한 사람들일까?

아무튼 결과는 같다. 그 무리들은 옳고 그름에 개의치 않았다.

‘우리 친구가 손해를 봤으며, 우리 고향 사람에게 불이익이 돌아갔으면’

무조건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세상의 흐름에 묶인 자들- 이다.


오늘 크리스천조차도 이런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게 남들 쫓아가는 데로 함께 가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의 흐름(시류)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판단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무엇에 묶여있는가? 돈, 감투, 시류 말고도

분노, 분주함, 육정, 질투, 우울함, 무지, 완고함 등등,

이런 몇 가지 쯤 사슬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님은 이런 것들을 모두 풀어주기 원하신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이렇게 묶인 자들을 풀어주기 위함이시다.


▲2. 상처 입은 사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성육신 하셨다.

갑자기 지진이 나고 감옥이 무너지자, 간수는 죄수들이 다 도망간 줄 알았다.

그는 자기가 큰 책임을 질 것을 염려해서 자살하려고 했다.


바울은 그의 자살을 멈추게 했다.

간수는 ‘내가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겠는가?’ 묻는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면서 그 간수를 회복시켜 준다.


간수는 세상적으로 바울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다. 관직까지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매를 맞고 감옥에 와서 이런 고통을 당하는 바울을 지켜보면서,

바울의 평안한 얼굴로 찬송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봤을 때,

자신이 지금까지 로마의 권력 안에서 뭔가 꿈꾸어 왔던 것보다

그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모습을 바울에게서 본 것 같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16:31


주님은 사람들이 상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상한 자를 회복시키시기 원하신다.

몸, 인격, 영혼이 상한 자를 회복시키기 원하신다.



◑ 성육신 사역에는 고난이 뒤따른다.


묶인 자를 푸는 일을 감당할 때,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바울 일행이 만약 고난을 두려워하였다면,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역경 속에서 진행된다.


순탄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일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는 그런 일을 별로 본 적이 없다.


우리가 얼핏 보기에는 순탄하게 보여도 그러나 순탄한 사역은 없다.

한 사람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일은, 강력한 사탄의 반대가 뒤따른다.

그 사탄의 배후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 방법들, 환경들 등

이런 것들이 강력하게 부딪쳐 오기 때문에

여기에는 반드시 고난이 뒤따르고 힘든 일이 뒤따른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일이 형통하다’는데 그 형통의 의미는

‘별일 없다. 아무 어려움이 없다’ 그런 의미가 아니다.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그 어려움보다 더 큰 능력과 더 큰 지혜를

하나님이 주셔서 그 어려움을 넘어서게 하신다!’ 라는 의미에서 형통이다.

이것을 모르면 우리는 항상 몇 걸음 못 가서 주저앉고 만다.


비단 먼 선교지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의 가정, 직장, 교회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과 환란을 당할 때, 능히 이기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란다.


▲고난이 올수록 더 강해진다.

원수들이 바울을 감옥에 넣었을 때,

바울 일행은 거기서 그만 포기하고 떠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역경이 올 때 하나님은 더 큰 믿음을 주시고

그런 상황에서 사명 받은 사람들은 더 강해진다.

바울이 특별해서가 아니고, 하나님께 붙들린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인다.


사탄은 그들을 감옥에 집어넣으면 모든 것이 다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상황에서 좌절하고 절망할 것 같은데

도리어 찬송하고 감옥을 뒤집어 놓았다.  


바울이 로마에서 (빌립보에서처럼) 감옥에 들어갔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그 감옥에서 하나님과 깊은 관계가운데서 옥중서신을 써서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성도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주고 있다.

아무도 끌 수 없는 불이었다.


존 번연이 베드포드 감옥에 끌려갔을 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 날 줄 알았다.

그러나 그 감옥에 있으면서 썼던「천로역정」은

지난 인류역사 2천년 동안에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되었다.


사탄이 실패한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나갈 때,

고난이 올 때 뒤로 물러서면... 하나님이 일하시기 어렵다.


고난과 역경이 와도,

하나님이 묶인 자를 풀어주시고, 상한 자들을 고치신다고 믿으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

바로 그런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지금도 놀라운 뜻을 행하신다.


무슨 특별한 은사를 가진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것이 아니다.

목적이 분명한 사람, 그 목적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통해서

지금도 하나님은 큰일을 행하신다.


그러므로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비난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중략)


우리도 주님처럼 성육신(인카네이션)해서

다른 사람을 섬기고, 묶인 것을 풀고, 상한 자를 회복시키는

이렇게 업그레이드되는 성도와 교회가 되기를 축원 드린다.    ▣ 해외 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