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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하란 생활의 명과 암

LNCK 2007. 1. 16. 19:45

 

◈야곱의 하란 생활의 명과 암(明暗)         창31장            창세기    

 

 

모태신앙인 야곱이 정식으로 체험적 크리스천이 된 것은

아마도 하란 생활 때부터이다.

 

야곱의 체험은, 에서의 보복을 피하여 삼촌 라반에게로 피난 갈 때

돌베개 베고 잘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곱의 하란 생활은 막 거듭난 성도의 삶과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즉, 보통 크리스천의 삶의 궤적과 같이 간다고 할 때,

그런 야곱의 하란 생활은, 한 마디로 명과 암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축복과 동시에 시작되는 고난

야곱은 부친 이삭의 축복을 받자마자, 축복은커녕 고난의 문이 열린다.

야곱은 수 십 년 이상 살아온 정든 고향을 떠나

머나먼 타국에서 망명 생활이 시작된다.

 

‘축복받는 것이 이런 거였나?’ - 야곱은 이런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예수도 정식으로 믿으면, 그 때부터 어쩌면 야곱과 같은 고생길이 열린다.

 

그런데 거기에는 명과 암이 교차되는데...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래도 암(어둠)보다는 명(밝음)이 더 많다.

 

 

▲1. 가정의 복 - 결혼과 득남

야곱은 홀홀 단신으로서, 이삭의 축복 말고는 가진 것이 없는 빈털터리였다.

만약 21세기에 한국에서 결혼했다면,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처가살이를 하긴 했지만, 거뜬히 레아와 라헬을 부인으로 얻고

더욱이 그들로부터 12명의 아들을 얻는다.

 

인류역사에 자녀를 많이 갖는 것은 ‘복 중에 복’이었다.

 

이런 결과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삭의 축복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삭의 축복기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너로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창28:3 

 

예수를 잘 믿으면, 먼저 가정이 복을 받고 가족간에 서로 화목해진다.

(물론 전도를 통해 영적인 자녀들도 많이 낳겠지만)

육신의 자녀들도 부모의 좋은 믿음을 그대로 계승해서

아브라함-이삭-야곱의 가정처럼, 믿음을 대대로 이어나간다.

 

물론 한 때 타락하는 자녀도 생길 수 있겠지만

때가 되면 모두 돌아올 것이다.

 

(暗)나중에 야곱 가정에도 자녀의 문제가 생긴다.

딸 디나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며

장남 루우벤의 비행, 시므온과 레위의 참혹한 살인극 등이 일어난다.

 

또한 무엇보다 야곱 자신이 타향살이를 오래도록 하면서

더욱이 모친 리브가의 운명 때에도 곁에서 지키지 못한 것은... 큰 불행이었다.

(단, 위의 사실들은 가나안에 돌아온 이후의 사건이었음)

 

 

그러나 결국 12아들은, 믿음의 12지파를 형성하는데 성공한다.

이들은 애굽으로 내려가서 각 지파별로 큰 민족을 이루게 되고

한 아들도 탈락하지 않고, 모두 성공적으로 12족장이 되었다.

 

크리스천의 삶에는 명과 암이 날줄과 씨줄처럼 서로 교차하지만,

결국에는 해피 엔딩이고, 평형저울로 달면 명이 암보다 비중이 훨씬 더 크다.

(그러나 사명자들 중에 가족과 자녀의 복을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천국을 위해 스스로 고자된 사람들이다.)

 

 

▲2. 경제적 복

야곱은 지팡이 하나만 갖고 타국으로 떠났지만,

20년이 지나서 가나안으로 돌아올 때는, 거부가 되어있었다. 30:43, 32:10.

그러나 오래동안 그는 "나는 언제 제 집을 세우리이까?"며 항변하던 그였다. 30:30

 

(暗) 물론 처음부터 야곱이 경제적으로 승승장구한 것은 아니었다.

삼촌 라반이 자기 임금을 10번이나 약속을 어기고 불이익을 주었다. 31:7, 41.

어떤 때는 매우 부당한 노동계약을 맺기도 했는데,

얼룩진 양 새끼만 야곱의 임금으로 정해놓고, 야곱에게는 흰 양만 치도록 맡겼다.

얼룩진 양은 모두 빼서 자기 아들들에게 맡겼다. 흰 양끼리 교미하면 얼룩진 양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야곱은 무보수로 일할 뻔 했다.

그런데 야곱은 이 때 ‘유전자 조작법’을 발견, 그 위기를 모면한다. 30:35~39.

 

특별히 바울이나 성직자들처럼 경제적 부를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특별한 사명자들을 제외하고는

하나님은 크리스천에게 경제적인 부를 이루어 주신다.(예외도 있겠지만)

 

크리스천 국가들이 그런 복을 받았고,

그래서 물질을 선용해서 해외선교 등 많은 사역을 이루어왔고,

그런 사역을 감당하라고 또한 경제적 복도 주신다.

 

그러나 야곱의 삶에서 단적으로 보듯이

뭐든지 쉽게, 처음부터 자동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사기치고, 빼앗고, 부당계약 맺고 하지만...

그래서 엎치락뒤치락 하지만...  결국은 승리한다.

 

명과 암이 서로 교차하지만...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지만,

많은 재산을 누리다가도 쫄딱 망해서 굶기도 하지만,

결국은 해피 엔딩이다. 

 

바울도 굶은 때가 있다고 했지만, 대부분의 삶에서 그는 부유했고,

자기 비용뿐만 아니라, 자기 동행들의 여행비용까지 다 감당했을 정도였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여 믿음에 부유하게 하시지만,

평생 가난하더라도, 결국에는 복을 주실 것이다. 

결국 자녀들 대에서 잘 되도록 해 주실 것이다. 대체로 그렇다. 

 

(특별한 사명자를 제외하고는) 신실한 성도에게는 명암이 있지만, 

결국 함께 평형저울에 달아보면, 명이 암보다 더 크고 무겁다.

 

△덩달아 복 받은 라반

복의 근원, 크리스천 야곱이 있으니까, 하나님은 그 환경을 축복해주셨다.

그래서 야곱이 처가살이하는 라반의 집까지 덩달아 복을 받았다.

요셉 때문에 보디발의 집이 복을 받았던 것처럼...

 

여호와께서 내게 복을 주신 것은 다 자네 때문 일세!  30:27 

제가 장인 댁에 처음 왔을 때는 가축 떼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크게 불어났습니다!  30:30

 

야곱 때문에 삼촌 라반이 경제적 복을 받았다면,

야곱 자신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단, 복만 받은 것은 아니요, 벌만 받은 것도 아니요, 명과 암이 교차한다.

그러나 전체로 보면, 복이요, 해피 엔딩이다.

 

 

▲3. 영적인 복

복 중에 복은 하나님의 임재의 복이요, 하나님이 나를 편들어 주시는 복이다.

야곱의 하란 생활 20년 동안은 하나님의 임재와 특별한 보호,

그런 영적인 복들을 잘 누리고 살았는데... 

 

①하란으로 가는 날 들판에서 돌베개 베고 잘 때

하나님이 임재 하셔서 캄캄한 자기 미래의 불안을 일소시켜 주셨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28:15

 

②라반과 분쟁에서 확실하게 야곱 편을 들어주셨다.

모르드개가 위급할 때 그를 구해주시고 도리어 하만을 처단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결정적인 순간에 개입하셔서 항상 야곱 편을 들어주셨다.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번이나 변역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금하사 나를 해치 못하게 하셨으며 창31:7

 

내가 자네를 해칠 수도 있지만 어제 밤에 자네 하나님께서 나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네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자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네 31:28~29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셨습니다. 만약 저와 함께 계시지 않으셨다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공수로 돌려 보내셨으리이다 마는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31:42 (임재)

 

야곱이 유전자 조작법을 배운 것도 천사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

꿈에 하나님의 사자가 내게 말씀하시기를 야곱아 하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차여차 해라 그러면 얼룩진 양이 태어날 것이다.

라반이 너에게 못된 짓 한 것을 내가 다 보았다... 31:11~12 (임재)

 

 

③여호와께서 야곱의 갈 길을(미래를) 제시해 주셨다.

 

너는 벧엘로 돌아가라 31:3, 13 (임재)

 

야곱이 그 길을 진행하더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보호, 동행) 32:1

 

 

(暗) 그러나 크리스천 야곱이 하나님과 동행, 임재의 복을 누렸다고

그의 삶에 명(행복)만 있은 것이 아니라, 암(어둠, 불행)도 동시에 존재했다.

예를 들면, 처음에 결혼을 속임 당하여 레아와 결혼한 것이라든지

그는 하란에서 20년 동안 추위와 더위 속에서

눈 붙일 겨를도 없이 고생하며 지냈다고 고백했다. 31:40

 

또한 라반과 그의 아들들의 질투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31:2, 5

나중에 야곱을 잡아 죽이겠다고 7일을 쉬지 않고 추격해올 정도였다. 31:23

(다행히 그는 6일째 밤에 하나님의 꾸중을 듣고 마음을 바꾸었다. 31:29)

 

 

▲마치는 말

야곱의 하란에서 20년 삶을,

거듭났지만 아직 미성숙한 크리스천의 삶이라 가정할 때

야곱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명과 암이 교차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숙해도 명과 암은 여전히 교차한다. 빈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족, 경제, 그리고 영적인 면에서

야곱의 삶은 하나님의 축복과 동시에 시련이 교차했다.

 

그렇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렇지만 굳이 양 면을 천칭에 달아보면,

그래도 명(축복)이 암(시련)보다 무겁다.

하나님의 임재, 보호, 은혜, 축복이,

삶의 각종 시련과 어려움보다 더 큰 것이다.

 

그래서 삶의 여정에 엎치락뒤치락, 성공과 실패의 사이클을 반복하지만

결국 길게 보면, 종착역에서 뒤돌아보면

그것은 성공이요, 은혜요, 축복이었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은,

인생의 명암의 굴곡에서, 항상 긍정적으로 명(밝음)을 바라보며 산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삶에 만족하며 산다.

 

또한 원치 않는 암(暗, 시련)을 겪기도 하지만,

그 궁극적 목적이, 야곱처럼, 우리의 모난 인격을 다듬어 성숙케 하기 위함이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어주는 것이 '고난의 유익'이므로

'암'도 결국은 시련으로 가장(포장)된 축복으로 여긴다.

 

(예를 들면, 야곱이 하란생활 20년도 고난 같지만, 그것은 뒤집으면 축복이다.

복의 근원, 믿음의 조상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연단의 세월이 꼭 필요했다.) 

 

크리스천에게 고난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예수만 믿으면 고난이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고,

'고난이 있지만, 하나님 은혜가 더 커서 그것을 능히 극복하니까 없다'는 뜻이다.

 

불교는 생로병사를 모두 고난(암)으로 보지만,

신자는 생로병사의 생을, 결국은 축복으로 본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만약 창세기 기자가 '암(시련)의 관점'으로 야곱의 생애를 기록했다면,

우리는 지금 첫장부터 끝장까지 그의 생로병사가 모두 시련이었다는 기록을 읽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의 시련도 기록하지만, 주로 '명의 관점'을 보여준다.

 

그런데 오늘날 유행하는 ‘성공 지향적 삶’이 가져다주는 위태로움 한 가지는

내 삶에 만족보다는, 삶에 뭔가 불만족을 보게 하며, 그것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오직 물질, 현세적으로만 보기 때문이다. 

 

 

오늘 나의 삶에 명과 암을 한번 천칭에 공정하게 달아봅시다.

크리스천은 반드시 명이 무겁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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