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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493 씨 뿌리는 사람의 자세

LNCK 2007. 1. 25. 22:05

◈씨 뿌리는 사람의 자세 막4:1~9



우리는 '씨 뿌리는 비유'에서

길가, 돌짝밭, 가시덤불, 옥토 등 항상 '밭'의 관점에서

주로 이 단락을 이해했습니다. 이것이 맞지만

오늘은 '뿌리는 자'의 관점에서 이 단락을 한 번 이해해 봅시다.

우리는 '밭'이지만, 때로는 '뿌리는 자'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기심은 자기를 망하게 한다.


한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그는 여행을 하던 중 큰 강을 만나게 되었지요.

이곳 저곳을 살펴보았지만 어디에도 배는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나무를 베어 힘들게 뗏목을 만들었습니다.


이윽고 다 완성한 나그네는 기쁜 마음으로 그것을 타고

무사히 강을 건널 수가 있었습니다. 강을 건넌 뒤 나그네는

자신이 애써 만든 뗏목을 그냥 두고 가자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군다나 자신은 그 뗏목을 만드느라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뗏목을 편하게 이용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내가 얼마나 애써 만든 뗏목인데,

다른 사람이 그 뗏목을 거저 이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욕심이 생긴 나그네는 무거운 뗏목을 끌고 길을 계속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먼 길을 계속 걸어가도 강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여행길만 더 힘들어질 뿐이었습니다.


그제야 그의 입에서는 한탄 섞인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지요.

“이럴 줄 알았으면 뗏목을 가지고 오지 않을 걸.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렸어야 하는데

도대체 내가 왜 이걸 끌고 여기까지 온 거야?”


비록 나그네는 자기가 애써 수고해서 이루어놓았지만,

나중에 그 강을 건너게 될 사람을 위해 아무런 미련 없이

뗏목을 놓아두고 가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겠지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나그네처럼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애써 모은 재산이나 보물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흔쾌히 내어주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그 욕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복음의 진리나 영적인 깨달음, 레마의 말씀 등을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고, 무슨 큰 비밀 정보나 되는 것처럼

자기 혼자 비밀스레 간직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큰 화가 있을 것입니다.


아래 말씀을 보세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말씀을 전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마10:32~33




◑씨 뿌리는 사람 


▲평생 나무를 심은 분

성경에 나오는 '씨 뿌리는 사람' 의 복음을 읽는 순간

평생 '나무를 심은 사람'인 춘원 임종국(春園 林種國: 1915-1976)

선생이 떠오릅니다.


선생은 평생 나무를 심고 가꿨는데 주로 편백나무와 삼나무였다 합니다.

그는 20년 동안(1956-1976) 전남 장성군 축령산 자락 569ha(170만평)에

279만 그루를 심었고, 그 묘목들을 가꾸는데 온 힘을 다 쏟았다 합니다.


1968년 가뭄 때는 온 가족이 물지게를 지고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밤낮 따로 없이 물을 주었다 합니다.


현재 이 숲은 나무 값만 수 백 억 원을 호가하는,

사실상 돈으로 값을 매기기 힘든 고 부가가치의 숲이 되었다 합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호주, 독일 등지로부터 온 시찰단을 포함해

연 평균 10만여 명이 찾아와 숲 체험과 삼림욕을 한다 합니다.


▲1. ‘평생 동안’ 뿌린다는 자세로

평생 씨 뿌리는 마음으로,

나무 심는 마음으로 우직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잔머리 굴리며 당장 수확을 기대하지 말고,

서두르거나 초조해하지 말고, 평생 할 일이니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2. 길가, 돌밭 같은 ‘환경을 두려워하지 말고’

말씀의 씨를 뿌릴 때는

언제나 좋은 땅 같은 환경이나 시간,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

길바닥 같은, 돌밭 같은, 가시덤불 같은

시련과 절망의 환경이나 시간, 사람들도 있는 법입니다.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주변 환경에 개의치 말고

내 본연의 씨 뿌리는 과정의 삶에 충실하자는 것입니다.


정작 거룩하고 고귀한 삶은

직업이나 지위, 소유에 있는 게 아니라

자기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씨 뿌리는 삶의 충실함에 있습니다.


▲3. 결코 밑지지 않는다.

뿌려진 모든 씨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뿌려진 모든 씨가 열매를 못 맺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4:8~9


매사 밑지는 장사 같았는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이익이 더 많은 인생 장사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에 개의치 말고

꾸준히 씨 뿌리는 삶에 충실하다 보면

돌밭 같은, 가시덤불 같은 내 마음이나 사람들도, 환경도

좋은 땅의 마음으로, 사람들로, 환경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글 역시 결코 밑지지 않는 장사라는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사과파이



밑지고 밑지는 듯하다가 결국 반전을 일으키는 이 우화는

씨 뿌리는 사람의 삶과 매우 유사함을 보여주는데...

안데르센의 작품에 가난한 노부부 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노부부는 집에서 유일하게 값나가는 말 한 필을 시장에 끌고 가서

좀 더 쓸모 있는 물건과 바꿔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영감은 말을 끌고 시장에 갔습니다.

부인에게 우유를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우선 암소와 바꾸고는

그런 생각으로 암소를 다시 양과 바꾸었고,

다시 양을 살찐 거위와 바꾸고,

그 거위를 다시 암탉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론 암탉을 썩은 사과 한 자루와 바꾸었습니다.


다른 물건과 바꿀 때마다, 그는 마누라에게 기쁨을 한 가지씩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자루를 메고 어느 작은 주점에 들러 쉬고 있을 때

두 명의 영국인을 만났습니다.

한담을 나누다가 그는 자신이 시장에서 겪은 일을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두 영국인은 박장대소하며, 그가 집에 돌아가면

틀림없이 늙은 마누라에게 혼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영감은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대응했습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금화 한 자루를 걸고 내기를 걸어왔습니다.


두 사람은 영감을 따라 같이 집으로 갔습니다.

늙은 마누라는 영감이 돌아오자 매우 기쁘게 맞이했습니다.


마누라는 영감이 시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습니다.

영감이 한 가지 물건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얘기를 들어줄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감탄이 흘러나왔습니다.


"와, 우유를 먹을 수 있겠군요!"

"양젖도 맛있지요."

"거위 털이 얼마나 예쁜데요!"

"와, 계란을 먹을 수 있겠어요!"


마지막으로 영감이 짊어지고 온 썩기 시작한 사과 얘기를 들었을 때도,

그녀는 화내기는커녕 흥분하여 말했습니다.


"그럼 오늘 저녁엔 맛있는 사과파이를 먹을 수 있겠네요!"

그녀는 듣는 내내 남편에 대한 탄복으로 가득했습니다.

물론 두 영국인은 내기에 져, 금화 한 자루를 잃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말 한 필 때문에 애석해하거나 삶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기왕에 사과 한 자루가 생겼으니 사과파이를 만들면 될 게 아닙니까!


이렇게 살아야 운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며,

'예상치 못했던 수확'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두 영국인처럼 너무 실리적으로 살 때가 많습니다...


<유이싱·싱췬린 「잘했어, 코끼리!」에서, 이상 인터넷 글 스크랩


[주제별 분류] 리더십, 목회자 http://blog.daum.net/bible3/1085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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