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Bold Thoughts on Peace
by Friar Jack Wintz,
아래는 어느 가톨릭 교회의 2007년 신년 메시지 중 일부이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개신교와 천주교의 신년 메시지를 비교해 보면서
어떤 필요한 교훈을 얻고자 함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일부’ 개신교 신년 예배, 신년 메시지는
각자 봉투를 준비해서 축복 받으러 가고, 또한 축복의 메시지를 선포하는데,
이에 반해 가톨릭은 그렇지 않다. 과연 어느 쪽이 더 성경에 가까울까?
언젠가 우리는 남미의 가톨릭이 그곳의 토착종교와 혼합되어
‘혼합주의 syncretism’로 빗나갔다고 우려했었는데,
오늘날 한국 개신교가 이제 도리어 그런 비난을 받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편집자
(이것은 비난이 아니라 우려이므로, 이 글을 비난의 목적으로 사용치 마시기 바랍니다.)
▲평화를 소망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이 시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런 소원을 가져봅니다.
먼저 각 나라들의 정부와 정치지도자들,
그리고 선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든 남녀 국민들께 평화를 전합니다.
특별히 세상에 모든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자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폭력과 무기의 압제 아래 시달리며 살아가는 사람들,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힌 가운데 그것을 되찾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들께,
특별히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도 평화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들의 착함을 보면, 우리 어른들이 착하고 소망을 갖고 살도록 일깨웁니다.
그들이 당하는 고통을 보면, 우리 어른들이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도록
우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평화는 선물이자 동시에 임무입니다.
①선물 : 평화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에는 평화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행하시는 일은 크게 두 가지, 창조와 구속인데)
질서 있고 조화롭게 창조된 세계와 우주를 보면, 거기 평화가 깃들어 있고(창조),
죄로부터 구원을 바라는 우리 인간들에게도 평화가 선물로 주어집니다(구속).
이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구속사역은
우리 인간들에게 이 땅에서 참 삶의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데,
그것은 바로 “평화”입니다 .
②임무task : 이 평화는 선물과 동시에 임무입니다.
우리는 ‘창조와 구속’이라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반자로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책임을 계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 요구되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를 통해 세상에 평화가 더욱 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본질적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띠었다는 것은, 인간은 날 때부터 존귀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다른 인간으로부터의 부당한 압제를 당하면 안 됩니다.
예를 들면, 정치적으로 권세를 가진 사람들,
기술적, 또는 경제적인 힘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들이 가진 힘을 과도하게 휘둘러서
‘운이 없는’(약자의 완곡 표현) 사람들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평화로운 세상은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존중하는데 그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교회는 모든 각 사람의 기본적 인권 존중을 드높이 강조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는 각 사람의 생명존중과 각 사람의 종교의 자유를
진작하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생명의 존엄성과 종교적 자유
오늘날 우리 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군사 충돌로 사상자들이 늘고 있고,
테러와 다른 형태의 폭력(대 테러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그 외에도 굶어죽고, 낙태로 죽고, 실험실의 배아가 버려지는 등의
‘비명 없는 죽음’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님은 세상에 평화를 선물로 주시는데,
사람들은 평화를 위협하는 일들을
날마다 벌이고 있습니다.
종교적 자유의 표현에 관하여는,
이것이 오늘날 세상에 특히 평화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독교와 또한 타종교인이
자기 신앙을 공개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양자간 갈등의 소지가 되기도 합니다.
기독교인을 예로 들자면, 고통스럽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기독교인들은 종교적 자유를 잘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아직도 기독교가 핍박받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비참하고도 잔인한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어떤 정권은 모든 국민들에게 한 가지로 통일된 종교만 강요합니다.
반면에 어떤 정권은, 심한 핍박은 하지 않지만
자기와 다른 종교를 체계적이면서도 문화적인 방법으로 훼손시킵니다.
그들은 ‘종교의 자유’라는 인간의 기본권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로운 공존세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런 문화나 사고구조는 평화 세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개념(신학)이 잘못되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국제적인 문제와 긴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개념 자체가 잘못되다 보니, 사람들은 잘못된 데로 갑니다.)
우리는 인간의 개념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간은 그 본질적 개념으로, 증오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데,
어떻게 인간보다 더 거룩하시고 온전하신 하나님이
폭력을 허용하고 부추기는 듯한 신으로 인식되어져야 합니까?
우리는 이 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수행하는 전쟁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 범죄적 행위(전쟁, 폭력)의 근거로 도용된다면,
그것은 그 개념이 벌써 이데올로기화(변질)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저 Jack Wintz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수행하는 전쟁과 파괴의 잘못에 대해
교황이 그것을 지적하시고 거론하신 용기에 대해, 존경을 표합니다.
오늘날 지구상에 벌어지는 전쟁과 충돌을 보면,
좁은 마음을 가진 지도자들에 의해,
종종 하나님이 무장 폭력 행사를 지지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분으로
이모저모로 곡해되어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도, 어느 쪽이든지 지도자들은
자기들이 결정해서 벌이는 인간 살상의 전쟁을 두고서
‘하나님께 허락받았다’(하나님의 뜻이다)고 말하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
◑ Bold Thoughts on Peace From Pope Benedict XVI
by Friar Jack Wintz, O.F.M.
http://blog.naver.com/kslofs/50013811555
Today I want to reflect with you on a selection of passages taken from Pope Benedict’s message for World Day of Peace, January 1, 2007. It’s a message meant for the whole year.
“At the beginning of the new year,” he tells us, “I wish to extend prayerful good wishes for peace to governments, leaders of nations and all men and women of good will. In a special way, I invoke peace upon all those experiencing pain and suffering, those living under the threat of violence and armed aggression and those who await their human and social emancipation, having had their dignity trampled upon. I invoke peace upon children, who by their innocence enrich humanity with goodness and hope, and by their sufferings compel us to work for justice and peace….”
God’s gift and our task
The pope goes on to say that “peace is both gift and task….Peace is a gift from God. Peace is an aspect of God’s activity, made manifest both in creation of an orderly and harmonious universe and also in the redemption of humanity that needs to be rescued from the disorder of sin. Creation and redemption thus provide us a key that helps us understand the meaning of our life on earth….Peace is also a task demanding of everyone a personal response consistent with God’s plan.”
The pope also speaks about the sacred duty we all have “to respect the dignity of each human being, in whose nature the image of the Creator is reflected” and, because of this God-given dignity, the human “person can not be disposed of at will. Those with greater political, technical or economic power may not use that power to violate the rights of others who are less fortunate. Peace is based on respect for the rights of all. Conscious of this, the Church champions the fundamental rights of each person. In particular she promotes and defends respect for life and the religious freedom of everyone.”
The right to life and religious freedom
“As far as the right to life is concerned, we must denounce its widespread violation in our society: Alongside the victims of armed conflict, terrorism and the different forms of violence, there are the silent deaths caused by hunger, abortion, experimentation on human embryos and euthanasia. How can we fail to see in all of this an attack on peace?”
“As far as the free expression of religious freedom is concerned, another disturbing symptom of lack of peace in the world is represented by the difficulties that both Christians and the followers of other religions frequently encounter in publicly and freely professing their religious convictions. Speaking of Christians in particular, I must point out with pain that not only are they at times prevented from doing so; in some states they are actually persecuted, and even recently tragic cases of ferocious violence have been recorded. There are regimes that impose a single religion upon everyone, while secular regimes often lead not so much to violent persecution as to systematic cultural denigration of religious beliefs. In both instances, a fundamental human right is not being respected, with serious repercussions for peaceful coexistence. This can only promote a mentality and culture that is not conducive to peace.”
Inadequate conceptions of humanity and God
Given the international difficulties and tensions of our times, there is an urgent need, insists Pope Benedict, for a “human ecology” that fosters the building up of a more peaceful world. He warns that we must be wary of conceptions of the human person that “can instill hatred and violence. Equally unacceptable,” he adds, “are conceptions of God that would encourage intolerance and recourse to violence against others. This is a point that must be clearly reaffirmed: War in God’s name is never acceptable! When a certain notion of God is at the origin of criminal acts, it is a sign that that notion has already become an ideology.”
I admire Pope Benedict’s courage in pointing out and naming the evil tendency that he just referred to, namely, the waging of war and the destruction of human life in the name of God. In one way or another, in most of the major conflicts of our day, God is often being invoked in support of armed aggression by small-minded human leaders. In my humble opinion, leaders on all sides need to refrain from claiming that their human decisions to attack and destroy other human beings are endorsed by God.
From this point on, I would like to use Pope Benedict’s thoughts on peace as kind of springboard for few personal thoughts on the building of a peacefu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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