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빨리 지나가니... 약4:14 헨리 나우웬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고, 인생이 빨리 늙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영원 속에서 인생을 바라보며,
너무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약4:14
주님,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몇 년 전에 저를 완전히 압도했던 사건들이
지금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제 삶에서 너무나 중요한 것 같았던 갈등도
이제는 아무 쓸데가 없고 힘을 기울일 가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겨우 몇 주 전에 제 잠을 빼앗아 갔던 내적인 동요가
이제는 과거에나 존재했던 낯선 감정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감탄하며 읽었던 책들이
이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몇 시간 전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생각들도
이제는 힘을 잃어버렸고, 다른 것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통찰로부터 배우기가 왜 이토록 힘든 겁니까?
왜 저는 줄곧 ‘긴박감과 위기의식’이라는 함정에 빠지는 겁니까?
왜 저는 당신이 영원한 분이심을,
당신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될 것임을,
당신에게는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사실을 (왜 저는) 보지 못합니까?
오, 주님, 당신의 임재 속으로 들어가,
영원하고,
시간의 걱정, 두려움, 염려, 근심들을 없애 주시기 위해
그 사랑으로 저를 초대하셨습니다.
당신은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6:33
(우리가 그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할 때,
시간에 쫒기는 삶이 아니라,
하루가 천 년같은 삶을 살게 됩니다.
시간의 강박관념이 아니라, 임재 속으로 들어감이 중요합니다.)
시간의 제한을 받는 모든 것들은,
당신이 제가 거하기 원하시는 그 장소(영원)에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을 때에야
진정한 의미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 곳은 바로 영원한 사랑의 장소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란... 헨리 나우웬
‘해야 할 일을 하는 것’과 (소명)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욕망)
우리의 수많은 욕망들은 우리 눈을 가리워,
참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참된 행동이란 소명을 완수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일할 때나 여행할 때,
책을 쓰거나 영화를 만들거나,
혹은 가난한 사람을 돌볼 때,
아니면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돋보이지 않는 평범한 일을 수행할 때나,
(그 외 여러 가지 일들을 행할 때)
언제든지 우리는 “나는 무엇을 가장 하고 싶어 하는가?”가 아니라 (욕망)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소명)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소명에 순종하여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명을 거부하여 그 자리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잘 것 없는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도
소명에 따라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명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 자리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뜻(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결심하면 (소명)
우리가 하는 일중에 상당 부분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소명적 일이 아니라 욕망적 일이라는 뜻)
우리가 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일은 (소명)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주는 일입니다...
과로하고 지치고 탈진해 가며 하는 행동들은
하나님을 높이고 영화롭게 할 수 없습니다.
소명이라도 탈진하기까지 하는 것은 과욕 또는 욕망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탈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기만 바라십니다.
침묵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우웬과 함께하는 아침」IVP, 목차 중 1, 2번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