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참으시다 마27:26~31 Max Lucado
"He Bore It All"
그 때 군병들이 예수 앞에 절하고 그를 조롱하며 경례하기를
“유대인의 왕이여!” 하면서, 그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었다...
십자가는... 육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조롱까지 견디는 것이며,
그 십자가에서 주님은
침을 뱉는 우리 깊은 죄성의 문제까지도 다 해결하셨다는 주제의 글.
로마 군인들의 임무는 간단한 것이었다.
그 나사렛 사람을 그 언덕으로 데려가서 죽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군인들은 다른 생각이 있었다.
그냥 죽이기보다는, 먼저 좀 재미를 보기 원했다.
그 튼튼한데다 힘까지 남아도는 무장한 군인들은
그와 반대로 기진맥진하고, 거의 다 죽어가는 갈릴리 목수를 둘러싸고
무자비하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쳤다.
채찍질과 십자가형은 명령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거의 절반 죽은 사람에게
경례하고 침 뱉음으로써 흥미를 느끼라고
누가 명령했는가! (아무도 안 했다)
침 뱉음은 상대에게 신체적인 고통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신적인 고통, 모멸감을 준다. 사실 그렇다.
군인들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다른 사람을 무시함으로써, 자기들 스스로를 높이려 한 것 아닌가!
그들은 그리스도가 초라하게 보이게 함으로써, 자기들 스스로를 크게 보이려 했다.
아마 우리는 누구에게도 침 뱉은 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를 씹지 않았는가? 수군거리지 않았는가?
분노가 치밀어 팔을 휘두르기도 하고, 화난 눈을 번득이며 위협하지 않았는가?
앞 차가 좀 느리게 가면, 상향등을 마구 깜박거리며 화난 신호를
앞차에 보내지 않는가?
다른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해서, 자기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지 않았는가?
이것이 바로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께 한 일이었다.
그런데 나 역시 포악하고 무식한 로마군인들처럼, 똑같이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연약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조롱할 때,
그것은 곧 예수님께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확실히 말하는데, 여기 내 형제 자매들 중에 가장 작은 자 한 명에게
행한 것은, 곧 나에게 행한 것이니라 마25:40
여러분은 다음 말을 듣기 싫어하겠지만
저 역시 좋아서 하는 말은 아니다.
'내 속에, 모든 사람 속에,
어떤 야수적 본능이 도사리고 있다' 는 말이다.
그래서 자기가 저질러놓고도 자기가 도리어 깜짝 놀란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어떻게 내가 그런 짓을 했을까?’
그렇게 스스로 놀란 적이 없었는가?
성경은 그것이 내 속에 있는 죄성 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갖고 있다.
군인들이 내뱉은 침, 즉 오늘 내가 내뱉는 모욕적 비난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오물찌꺼기(죄성)와 같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침 뱉음을 어떻게 처리하셨는지 유심히 관찰해 보자.
주님은 그 침 뱉음까지도 십자가로 모두 가져가셨다.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다.
나는 모욕과 침 뱉음으로부터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다 사50:6
주님이 피와 땀을 다 쏟으신 것은, 바로 우리 죄를 다 용서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주님은 당신 얼굴에 뱉어진 침을 닦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목을 축일 포도주는 주셨지만,
예수님의 얼굴을 닦을 수건은 왜 안 주셨을까?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지만, 예수님의 뺨은 닦아 주지 않았다.
천사들도 멀리서 기도만 하면서, 주님의 얼굴에 묻은 침을 닦아 줄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십자가를 선택하신 주님은, 또한 침뱉음 당함까지도 더불어 선택하셨다.
찌르는 창과 쉬어빠진 포도주도 참으신 주님은,
사람의 침(모욕)까지도 참으셨다.
그 모든 것을 십자가에 가져가셔서 못 박으셨다. ▣ 십자가
'분류 없음 > 2007'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하지만 높은 ‘삶의 질’ (0) | 2007.03.17 |
---|---|
부활의 희망, 그 놀라운 힘 (0) | 2007.03.16 |
믿음은 용기다 (0) | 2007.03.15 |
586 주기도문으로 푸는 인생의 문제 (0) | 2007.03.14 |
묻기조차 두려운 질문 (0) | 200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