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등의 짐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바 되게 하려 함이라 고후5:4
◑ 내 등의 짐...
*출처 : 다음 카페 [아굴라와 브리스가]cafe.daum.net/yh8815 #4733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냇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 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삶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의 삶을 살게 합니다.
◑불편함의 원칙
*글쓴 이 : 피러 한
*출처 : 다음 카페 [아굴라와 브리스가]cafe.daum.net/yh8815 #9418
500개의 단어를 한 번 듣고 기억해
이 분야에서 전 세계 1인자인
이스라엘 출신 에란 카츠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유대인 어머니들 사이에 내려오는
전통 공부법이 한국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개했다.
그의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면,
‘시끄러움’과 ‘움직임’에 있다.
한국에서는 책상 앞에 앉아
조용히 책만 파고드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하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려면
친구와 질문과 대화를 통해 피드백을 주고받아야하고,
몸도 계속 움직여 주어야 하는 것은
조용한 환경에서는 뇌가 편안함을 느껴
활동을 멈추기 때문이란다.
결국 유대인들의 학습법이란
‘불편함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었다.
이러한 작은 차이가 오늘의 그들을 만들었던 것이다.
오늘날 경제적 성장을 통해 편리한 세상이 되면서,
현대인은 불편한 것은 조금도 견디지 못하고
나쁜 것으로만 여기고 있다.
허나 좋은 환경이 정말로 좋은 것일까?
오히려 편리해진 환경에 비례하여
각종 위험과 문제점들은 더 증가되는 면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 편리하여
걸어 다닐 일이 더 줄어든다.
100m거리도 자동차를 타는 것은 좋으나,
그 편리함이 가져다 준 것은 ‘비만’이라는 큰 위협이다.
자동차는 이렇게 편리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듯이,
음식에서도 손쉬운 가공식품은 아토피와
비행청소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결국 현대사회는 발전하고 편리해질수록
예기치 못한 위험과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은
누구도 해결 할 수 없는 난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위험 사회를 처음 제시한 울리히 벡 교수는
편리함을 가져다 준 근대화의 과정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난 기관차모양
인류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과에 눈멀고 위험에 귀먹었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옛날이 좋았다’라는 말을 자주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답답한 현실들을 만나면서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에서 푸념조로 말하지만,
또 다른 이유는 좋은 환경도 익숙해지면서
본능적으로 어려울 때를 더 그리워하는
심리가 아니었겠는가.
환경이 나쁘면 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힘을 다하여 변신하면서
좋은 환경에서 누릴 수 없었던
특별한 은총을 경험하게 되는데,
환경이 너무 좋다보면 이러한 삶의 리듬이 깨지면서
내일에 대한 아무런 꿈도 없이
단순히 미생물처럼 살아갈 뿐이다.
미생물들도 환경이 너무 좋다 보면,
먹이사슬 균형이 깨지면서
서로 자라나는 것을 방해하다가
결국 다 죽게 된다고 한다.
이만큼 좋은 환경은 외적으로는 좋은 듯하나,
내적으로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아야만 한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좋은 환경보다는 열악한 환경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어려운 환경이 약이 되어
마침내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편리한 환경만 마련해 줄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불편한 환경도 함께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①첫째로 불편함을 즐기는 훈련이다.
태고부터 지금까지 인류는
조금이라도 더 편한 것을 추구하여 왔지만,
편리함의 종말은 평안을 잃고
각종 질병에 허덕이게 만들고 있다.
아니 편리함은 미혹하는 자의 히든카드로 사용되면서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전초전이 되었을 뿐이다.
그래서 신영복 씨는
편안함이란 흐르지 않는 강물로
불편함은 흐르는 강물로 비유하면서,
우리의 정신을 깨우쳐 주는 것은 불편함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편안함을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 것은
멈춘 물에서는 흐르는 물의 생동감이 없다는 이유였었을 것이다.
산(山)을 타는 사람들은
이러한 삶 속의 진리를 조금이라도 알기에
경력자일수록 편안함을 거부하고,
가장 험난한 코스만을 고집하는 것은
고통의 크기가 클수록 정상에서 영광이
더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등산뿐 아니라 인생 자체도
결과보다는 분투 과정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불편하고 힘든 일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런 일을 만나면서 사람은 무릎 꿇을 줄도 알고
또 이웃을 배려할 줄도 알기에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어디서나 편하게 살려고 하지 않고,
불편함 속으로 들어가서 즐길 수만 있다면
불편함은 강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까지도 받을 수 있는 축복이다.
②둘째는 환경보다는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③셋째는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
(중략, 원문을 보실 분은 출처 카페로 직접 찾아가세요!)
주여,
좋은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본능적으로
오늘도 더 편리한 것만
추구하고 있는 종을 용서하소서!
아직도 저는
외적인 불편함에도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정직한 삶이
더 행복하다고 여기겠습니까.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라는
당신의 말씀이
한낮 경구(敬懼)가 될까봐
두렵기만 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최소한 불편함 속에서
님의 뜻을 헤아려 보는 일입니다.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여전히 웃으시는
당신을 바라보길 소원합니다.
...
2007년 4월 1일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좋은 땅’은 뒤집어 엎어진 땅
마태복음 13장 말씀을 보면 유명한 씨 뿌리는 비유가 나온다.
길가, 돌밭, 가시 떨기, 좋은 땅
왜 길가와 돌밭과 가시떨기에서는 제대로 결실이 되지 않는가?
왜 좋은 땅에서만 결실다운 결실 이 가능한 것일까?
결실치 못하는 세 장소와 옥토의 본질적인 차이 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 차이란 오직 한 가지뿐이다.
길가, 돌밭, 가시떨기 밭은 본래 있던 모습 그대로 있는 땅이지만,
좋은 땅은 일구어진 땅이다.
다시 말해 좋은 땅(옥토)란 갈아지고 흙이 뒤집어엎어진 땅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곡괭이, 삽, 호미, 쟁기 등이
그 땅을 깨고, 부수고, 갈아엎는 과정을 거친 땅이라는 말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 땅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다 제거되고
결과적으로 남은 것은 옥토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땅의 입장에서 보면 좋은 땅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과 아픔을 겪은 땅이다.
곡괭이로 찍을 때마다, 호미로 파헤칠 때마다, 쟁기로 갈아엎을 때마다
그 땅은 찢기고 으스러지고 가루가 되는 고난과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 고난의 결과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수반하는
좋은 땅(옥토)이 된 것이다.
고난을 외면한 길가, 돌밭, 가시떨기 땅은
여전히 옛날 모습 그대로 있을 뿐이다.
결실과는 전혀 무관한 채로 말이다.
오직 고난을 마다하지 않았던 땅만이 결실을 맺는 좋은 옥토가 된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마찬가지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받아들여 삶의 열매로 결실하기 위해서는
그 마음이 먼저 깨어지고 부수어지고 으깨어져야 한다.
그것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고통과 아픔의 과정이다.
그러나 그 아픔이 없이는 절대로 마음이 옥토가 될 수 없고
결실 또한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고난이 결코 고난일 수 없다.
그 고난은 확실한 결실을 약속하는 하나님의 은총이요, 보증서다..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이재철,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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