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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677 주님과 동거

LNCK 2007. 5. 8. 07:05
 

◈주님과 동거  Abiding in Christ         요15:1~10



요한복음 15:1~10절 사이에 ‘동거하다 abide’ 란 말이 10번이나 나온다.

이 말은 ‘살다 live’, ‘거하다 remain’, ‘거할 집을 만들다 make your home’ 등

다양한 의미로 번역되어질 수 있다. (NIV는 remain으로 10번 번역)


▲‘동거하다 abide’ - 이 말은 참 아름다운 말이다.

14세기 독일 신비주의자 마이스트 엑크하르트는 특히 이 말을 사랑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천국에 가는 것 때문에, 또는 그 어떤 특별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에, 그 하나님의 존재만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렇다. 뭘 얻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하나님 안에 동거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하나님 안에 동거하려면,

다른 어떤 이유(축복 등)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한 분, 그 분이 정말 좋아서... 진정 사랑함으로 동거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지,

그에게서 내가 뭘 얻기를 기대하기 때문은 아니다.


▲그래서 어떤 성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천국과 지옥의 문이 닫혀있기를 바란다고,

그래서 신자들이 아무 사심 없이 주님을 섬기는 봉사를 하기 바란다고,

무슨 대가를 바라는 동기에서가 아니라, (천국)

또는 안 하면 벌 받을까봐 무서워서가 아니라, (지옥)

오직 하나님 한 분, 그 분의 존재만으로 인해서

그 분을 사랑하고 선을 행하는 신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동거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거할 때,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요,

동시에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는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 요14:23


이 말씀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사시겠다는 뜻인데,

영원토록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성령님을 고려하면, 요14:16

결국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와 동거하신다는 뜻이 된다.

   

▲하나님이 나와 동떨어져 계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언제인가?

사람들이 하나님에 관해서 말을 하면서도,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을 빼 먹을 때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뜨겁게 피차 사랑하지 않을 때, 사실 그렇게 한다.

즉, 하나님에 관해서만 가르치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선 별 언급이 없다.)


사랑은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준다.

반대로 두려움은 서로를 떠나가게 만든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무슨 맹수처럼 두렵게 여기고 떠나간다면

그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우리가 주님을 무슨 낯선 이방인처럼 여기고,

주님과 동거하던 집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어디론가 가 버린다면,

그것은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거리를 유지하고 멀리 도망갈수록,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셔서 동행해 주실 것이다.

 

▲마이스트 엑크하르트의 말을 다시 들어보자.

하나님이 여기 있다, 저기 있다하며 그 분을 찾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당신 마음의 문 바깥에서 한참 저 멀리 떠나 계시지 않는다.

바로 대문 바깥에서, 주님은, 누구든지 그 문을 열기만을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신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주 멀리 떨어져 계신 것처럼 소리쳐 주님을 부를 필요가 없다.

우리 마음 문 바로 바깥에서, 그 문이 열리기만을... 오늘도 힘들게 기다리고 계신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려고 기다리는 것보다, 천 배나 더 큰 기대와 열정으로

우리를 만나려고 주님은 마음 문 바로 바깥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동거’ - 이 말은 깊이 묵상해야 하며, 자세히 가르쳐야 하는 주제다.

오늘도 우리는 주님과 동거하고 있으며,

우리는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집을 짓고 살도록(동거하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 있으며,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신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나의 집 안에 거하는 것’이 된다.



The word ‘abide’ is used repeatedly in the part of John's gospel

that we are reading at Mass these times (10 times in verses 1 - 10 of chapter 15). 

It is variously translated as ‘live’ and ‘remain’ and 'make your home'. 

It is a beautiful word.  It was a word much beloved of Meister Eckhart,

the 14th-century German mystic.  He wrote,

“It is not right to love God for his heaven's sake nor for the sake of

anything at all, but we should love God for the goodness that God is.

For whoever loves God for anything else does not abide in him,

but abides in the thing he is loving him for. 

If, therefore, you want to abide in God,

you must love him for nothing but himself.”

 

That's how a person behaves at home:

we love the people there for their own sakes,

not for what we can get from them. 

Some saint said he would like to close down both heaven and hell,

so that people would do good for its own sake,

not because of greed or fear,  and love God for God's own sake. 

That would be ‘abiding in God.’

 

Equally, God abides in us. 

"Those who love me will keep my word, and my Father will love them,

and we will come to them and make our home with them” Jn14:23

 

He promised too to send the Holy Spirit. 

This means that the Trinity lives in us.  And we in the Trinity.

How did we get the idea that God was distant from us? 

I suppose it was because many people spoke to us about God

and neglected to mention that “God is love”;

and because many had no love for us themselves. 

Love brings near. 

Fear separates, it makes you want to run away. 

How terrible that we run away from our very Source like frightened animals! 

How terrible that we feel like strangers and exiles from our own home,

our abode.  Even when we try to make ourselves distant from God,

God remains close to us.  Meister Eckhart again:

“You need not seek Him here or there,

He is no further than the door of your heart;

there He stands patiently awaiting whoever is ready to open up

and let Him in.

No need to call to Him from afar: He can hardly wait for you to open up. 

He longs for you a thousand times more than you long for Him.”

 

‘Abide’.  It is a word we might use to describe what we are doing in contemplation:

we are abiding, we are making you home in Christ, we are within his mind.

 We are in God and God is in us.  We are in our true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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