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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7

날씨가 안 도와줄 때

LNCK 2007. 6. 21. 23:42

 ◈날씨가 안 도와줄 때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   시135:7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비’에 관한 글을 찾아보았습니다.

 

자기중심적 신앙에서 벗어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내 스타일에 맞추려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무조건 비 오지 말라고 기도하지 맙시다!

모처럼 공휴일을 맞이하여 교우들과 야외로 소풍을 가려고 계획했는데,

그런데 일기예보를 들어보니, 그 날은 계속 비가 온다는 소식뿐입니다.

 

이틀 남겨 놓고는

전국에 비가 올 것이고 비바람과 천둥을 동반할거라는 기상대 예보...

 

그래서 준비하는 집사님께 말했습니다.

“비 올 확률이 60%를 넘어서면 취소하는 것이 낳겠네요!”

 

만약 40%이하면 출발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날 저녁까지도 비올 확률은 60~100%

게다가 비바람과 천둥까지 동반한다고 하니...

결국 소풍 계획을 취소하고,

가겠다고 신청한 성도님들에게 연락을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왜 비 오지 말라고 기도하지 않았느냐고요?”

글쎄요...

저는, 이런 경우는 기도보다는 상식을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비가 내린다면 비가 와야 할 이유가 있었을 터이고

그 비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 지구가 순환되기 위해선 비가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소풍가는 것이

그 자연의 순환섭리를 돌이킬 만한 이유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안 따라준다고 섭섭한 마음 가지지 말아야...

이번 주 교회 외벽을 칠하기로 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고도 있었지만

가끔은 틀리기도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교회 주변에 4일간만 주차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도 하고....

예정대로 칠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상청 예고대로 비가 왔습니다.

비 오지 말라고 기도한 것은 아닙니다만...

마음속으로 좀 섭섭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교회 일하는데 왠 비?"

하고 말할 것 같은 안 믿는 주변 사람들이 의식 되었지만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신앙은 원하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에서지요.

그리고 꼭 이 때 비가 와야 하는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말입니다.

 

 

▲눈이 와야 지요!

모처럼 계획한 부흥회 날짜가 가까워 오자

그동안 따뜻했던 날씨가 요동을 친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고...

눈이 내리고 나면 날씨가 추워질 거라는...

 

당연히 걱정이 될 수 밖에...

눈 오고 추우면 성도들의 참석도 문제가 될 것 같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데...

 

한 성도님께 지나가는 말로 한 마디 했다.

"눈 안 오게 기도 좀 해 주세요!"

 

그러자 대뜸 하시는 말씀,

"아니예요. 가물어서요. 눈이 와야 되요!"

 

한 방 맞은 것 같다.

'맞아, 가물지... 눈이 와야 하지?'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서 오죽 잘 알아서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법칙을 거스르는 것보다는

자연을 순응하는 것이 낳겠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되새겨졌다. (모두 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