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 길갈, 브엘세바로 가지 마라! 암5:4~6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정녕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허무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암5:4~6
아래 말씀은, 성도가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고 따르되,
너무 과거의 역사와 전통만 절대화해서 거기에 얽매이지 말 것을,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예언
오늘 아모스서를 읽어 봤더니 아모스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표현합니다.
내가 그토록 그대 백성들을 사랑해서 나와 사랑을 나누었던 곳,
사랑을 약속했던 세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했던 사랑의 장소, 사랑의 보금자리 세 곳에서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겠다.
하나님이 우리한테 주시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입니다. *푸른 하늘에 날벼락
▲1. 벧엘을 찾지 마라!
벧엘은 성지聖地입니다.
하나님의 축복받은 야곱이 형님과 싸우다가 도망가는 길인데,
도중에 밤에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서
사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야곱에게 약속을 준 곳.
아침에 일어나서 야곱이 너무 고마워서 돌로 단을 쌓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던 곳입니다.
벧엘 - ‘하나님의 집’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가운데 예루살렘의 성전에 가서 예배하는 것 말고,
그 이전부터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소로
‘벧엘’을 가장 거룩한 성지聖地로 평가했습니다.
벧엘은 누구나 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곳 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모스 말씀입니다.
벧엘에 갔더니 이제는 너무 타락하고, 하나님을 저버리고,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기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지 않고 불의가 횡행하니,
나는 그런 곳에 더 이상 있고 싶지 않다.
나 여호와 하나님 벧엘을 떠난다.
나를 벧엘로 만나러 오면 나는 없다.
벧엘이 공동화empty 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벧엘로 올라가라!’ 라는 말씀만 자주 들었습니다. 창35:1
물론 벧엘로 올라가야 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 성경은, ‘벧엘을 찾지 말라’고 하십니다.
어쨌거나 성경은 양면을 다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 길갈로 가지 마라!
모세의 뒤를 이어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지금 가나안 땅에 막 들어가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가야 가나안땅에 진입하는데,
강물이 너무 넘쳐 들어갈 수 없어서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기적과 같은 역사를 베풀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 건너갈 수 있도록 요단강 물이 말랐습니다. 길이 생긴 겁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출애굽 할 때 홍해가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이 다 광야로 올 수 있었던 것처럼
똑같은 기적의 역사가 가나안 입성할 때 생겼습니다. 요단강 물이 갈라졌습니다.
사람들이 강물을 건너서 첫 번 발을 디딘 곳.
너무 감격스러워서 여호수아가 백성들 모아놓고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기념하고 만나자. 그곳 이름이 길갈입니다. 수4:20
이곳에 단을 쌓고 유대교 전통대로 ‘할례’를 베풀고 수5:9
또 거기서 ‘유월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수5:10
그러니까 ‘가나안 입성’이 ‘출애굽’과 똑같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우리 한국에서도 선교사들이 와서 인천 앞 바다에 첫발을 디딘 때가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가 둘이 배에서 똑같이 뛰어내렸습니다.
그래서 그 해를 성스러운 기념일로 지킬 정도인데,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요단강을 건너서 첫 번째 발을 디뎠던 곳.
길갈. 그곳에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장소가 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곳에 있다. 성지입니다.
그러나 아모스 선언입니다.
길갈은 타락했다. 하나님은 없고 우상이 대신하고 있다.
그러니 길갈로 가지 마라고 하십니다.
▲3. 브엘세바에도 가지마라!
브엘세바는, 조상 아브라함이, 이삭이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물을 파고 조상들이 살면서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그곳이 자기들, 즉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생겨난 고향, 원적지입니다.
아브라함이 첫 번으로 선민이 된 원조를 만들었던 곳. 샘물 브엘세바.
그곳에 가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납니다. 하나님의 얼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곳은 이스라엘의 성지였습니다.
◑적용
▲하나님은 특정한 곳에 존재하지 않겠다. 어디서든지 전심으로 나를 찾아라!
아모스의 예언입니다. 벧엘 폐기, 길갈 폐기, 아브라함이 만든 곳도 폐기.
하나님은 특정한 곳에 존재하지 않겠다.
나를 화석화 시키고, 나를 묶어놓고,
그곳에 나 대신에 우상을 가져다 놓은 백성들아!
어디서든지 진실로 나를 찾아라! 그리하면 살리라! 암5:4
우리는 하나님을 특정 건물에 모시고 싶어 하기도 하고,
특정한 곳에 모시고 이곳이 하나님의 집이라고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거의 화려한 전통’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나 자신의 화려한 과거에 안주해서도 안 된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을 각기 제 성城에 모시고 싶어 합니다.
제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저는 제 입이, 제 손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라 믿을 때 저는 힘이 납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저보고
‘나는 너를 떠난다. 네 삶을 떠난다!’ 하실 때,
저는 빈 껍질이 될 것입니다.
▲공의가 실종되면... 하나님은 떠나시고 빈껍데기만 남는다!
오늘 예수께서는 이런 말씀 하시려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던 벧엘. 길갈, 브엘세바.
그런데 거기를 오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떠나십니다.
가정도, 민족도, 신앙의 역사도... 하나님은 기꺼이 떠나십니다.
혹시 하나님이 오늘 우리 하나님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이 아름다운 경동 성전을 하나님이 떠나시겠다고 하면 어쩔까요?
빈껍데기만 남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경고를 마음에 담고 살아야 합니다.
한 시도 자고하거나 자만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공의를 이 땅에 선포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게 없으면 ‘무슨 소리가 있더라도 나는 떠난다. 너희끼리 만나라!’
혹시 우리 교회는 길갈이 아니길, 브엘세바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떠나시는 곳은, 생명이 없는 빈껍데기뿐이기 때문입니다.
<07.08.19. 인터넷 설교 중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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