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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가, 도리어 돕는 기회다

LNCK 2007. 9. 11. 11:10

www.youtube.com/watch?v=TyzmA_G4ycc

◈어려울 때가, 도리어 돕는 기회다.                삼상22:1~4                

07.09.07. 자니 리 목사

 

우리가 생각하기에,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유족할 때 남을 잘 도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은 내 형편이 어렵고 힘들 때.. 남을 진정으로 잘 돕게 된다.

 

또한 ‘성령의 기름부으심’은 내게 희열과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다윗을 광야로 내 몰아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게도 하신다.

그 어려움과 고난 중에서, 다윗은 진정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잘 돕게 되는데...

 

◑어려운 가운데 가족과 이웃을 도운 다윗

 

 

▲최고 절정에서 최저 바닥으로 떨어뜨리신 섭리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                                         삼상18:7

이런 칭송을 받으며 다윗은 당시에 영적으로 최고 절정기, 산꼭대기에 있었다.

그러나 그런 최고조의 상태가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었는지,

 

하나님은 그를 하루아침에, 산꼭대기에서 가장 깊은 산골짜기로 추락시키신다.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삼상21:10

그곳에서조차 다윗은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자기 목숨을 위해, 침을 수염에 질질 흘리면서 미친 사람 행세를 한다.

그래서 결국 그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왜 하나님은, 최고조를 달리던 다윗에게, 최악의 고난을 주셨을까?

우연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있는 것일까?

→ 물론 깊은 섭리다. 그것은 오늘의 설교 주제인

‘신자는 어려울 때, 도리어 남을 잘 돕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신자가 평탄하고 여유로워야 남을 잘 돕기도 하겠지만,

도리어 자기가 어렵고 고난에 처할 때.., 남을 더 잘 도우는 면이 신기하게 있다.

 

▲환난 중에도 자기 가족을 돌본 다윗

다윗은 이제 방랑객이 되었다. 집도 없었고, 편히 쉴 곳도 없었다.

이제 다윗이 피신한 곳은 광야의 아둘람 동굴이다.                                 삼상22:1

 

다윗의 형들과 친척들이, 다윗이 거기 있다는 말을 듣고 만나러 왔다.                :2

자기 가족들까지 다윗 때문에 방랑하게 되었으니... 견디기 어려운 고난이었다.

                                                                 

다윗은 모압 왕에게로 나아간다.

그에게 자기 가족들을 돌봐 줄 것을 부탁한다.                                             :3~4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다윗은, 자기 스스로 매우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어려운 중에도, 다윗은 자기 가족부터 돌볼 줄 알았다. 

 

‘하나님 먼저, 가족 다음, 사역은 세 번째’의 원칙을 다윗은 잘 보여주었다.

God first, family second. ministry third

 

▲아둘람 동굴의 다윗에게로 사람들이 몰려들다

 

 

 

'많은 사람이 다윗에게 몰려왔습니다.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과 빚을 진 사람,

 

그리고 마음에 억울함을 가진 사람들이 다윗에게 몰려 들었습니다.

 

다윗은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몰려온 사람들은 4백 명 가량 되었습니다.' 삼상22:2

                                                                                                  

자기 몸 하나 추스르기 힘든 다윗이,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가!

집도 없고, 안식처도 없고, 돈도 없는 다윗에게,

그것도 자기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 기준으로는 별로 쓸데없는 사람들, 자기가 도와 줘야 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을 돌봐야 하는 지도자가 되다니... 다윗은 분명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유랑하는 신세가 되다보니,

그런 방랑자들의 처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고, 그들을 측은하게 여긴 모양이다.

(나중에 나발에게 음식을 요청한 것을 보면, 다윗이 이들을 돌본 것은 확실하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에 가장 좋은 때

제가 여러분께 질문을 하나 드리겠다.

사람들을 돕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남편과 사이가 좋고, 자녀들이 말도 잘 들어서 가정이 화목한 때인가?

사업도 잘 되고, 은행 잔고도 넉넉해서 아무 걱정 없을 때인가?

 

그것보다 더 좋은 때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어려움을 느낄 때, 내가 연약함을 느낄 때이다.

내 지난 삶의 경험을 봐도, 그것은 사실이다.

 

다윗은 외적으로, 자기 앞가림도 힘들고, 남들을 도울 여력은 전혀 없었지만,

어떻게 되었는지, 그를 따르는 자들이 4백에서 → 6백 명으로 늘어났다.   

삼상23:13

어쨌거나 다윗이 그들과 동거동락 하면서 그들을 잘 도와준 모양이다.       

 

▲이때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은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가?

그들은 모두 다윗 왕국의 용사요, 장군이요, 건국의 일등공신들이 되었다.

자기 한 몸도 가누기 힘들었던 다윗은,

그 ‘없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놀라운 사명, 사람 키우는 일을 잘 감당했던 것이다.

 

우리에게 물적, 인적 자원이 많으면 좋지만, 없어도 나쁘지 않다.

남들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때는 - 자기가 가장 어려울 때이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 자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은

- 다윗의 아둘람 동굴에서처럼, 어려운 자들을 도우는 사명을 불태우시기 바란다.

 

▲기름부음의 명암

다윗이 사무엘을 통해 받은 기름부음은,

수금을 타고 찬양을 드리고, 힘을 다해 춤을 추는 것을 통해서도 나타났지만,

(그것은 성령의 기름부음의 일부분이고)

다윗의 기름부음은, 그리스도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는 것을 통해 나타났다.

 

기름부음 때문에, 그는 광야에 내쫓겨 동굴을 전전하며 고난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그 십자가에서 한 알의 밀알 같은 죽음 같은 고난이,

그에게 있어서 사람을 키우는, 놀라운 열매로 되돌아왔다.

 

오늘날 신자들은, ‘성령충만, 성령의 기름부음’ 등을

자기를 기쁘게 하는entertain, 자기 축복의 도구로 사용되기 원한다.

 

그러나 진정한 성령충만과 기름부음은,

신자들을 십자가의 고난으로 내 몬다...

 

이번에 아프간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 교회는

이 어려움이 도리어 ‘아둘람 동굴 같은’ 놀라운 기회가 될 줄로 믿는다.

어려울 때, 우리는 남들을 더 잘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영적 기근, 갈급함을 도와야!

 

북한에 양식이 없어 주리는 기근도 문제지만,

그들에게 ‘영적인 기근과 갈급함’도 있으므로,

우리는 그들에게 최대한으로 은혜의 말씀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34년 만에 가진 성만찬

우리 오픈도어팀 중에 한 명이 평양에 들어가서, 한 번은 북한 신자 형제를 만났다.

그들 둘은 타인의 눈을 피해서, 몰래 화장실에서 만났다.

 

그 형제는 말했다.

“목사님, 내가 금방 돌아올 테니,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그리곤 어디를 급하게 뛰어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제가 이것 밖에 못 가져왔습니다!”

그는 양손에 포도주 술과 비스킷을 들고 있었다.

 

“목사님, 여기서 성만찬을 베풀어 주십시오!

제가 지난 34년 동안 성찬식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습니다!”

 

▲17년 동안 모은 십일조

다른 오픈도어 멤버는 이런 간증이 있다. 

그도 역시 북한 형제를 화장실에서 몰래 만났다.

 

“잠시 저를 기다려주세요. 제가 금방 갔다 올 데가 있습니다.”

그는 뛰어가더니, 북한 지폐를 들고 돌아왔다.

 

“목사님, 이 헌금을 받아주세요!

이것은 제가 지난 17년 동안 주님께 드리지 못하고 모아두었던 십일조입니다!

저는 제가 다닐 교회도 없고, 제 주변에 믿는 형제자매도 없습니다.

그래서 십일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만, 이것은 제게 속한 것이 아님을 압니다.

이 작은 헌금을 받아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해 주십시오!”

 

이것이 지금 북한의 ‘영적인 갈급함’이다.

사람들은 지금 말씀에 갈급해 있으며, 은혜를 사모하고 있다.

 

▲가난한 (북한) 사람을 청하라

우리는 기도하며, 여러 경로를 통해서

북한에 ‘은혜의 말씀’을 공급해야 할 것이다.

구제와 더불어 말이다.

 

특별히 예수님은, 잔치를 베풀 때, 친구나 친척, 부자를 청하지 말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청하라고 명하셨다.                                         눅14:12~14

‘되갚을 수 없는 사람’을 청할 때... 하나님 나라에 상이 있다고 하셨다.

 

선교에는 희생과 대가가 반드시 따른다.

환난과 핍박과 결박이 기다리는 일이다.                                               행20:23  

 

그렇지만, 북한 선교에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

하나님 나라에서 상을 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쓰나미를 만난 사람들에게 전한 말씀

 

 

그래서 제가 1998년도에 인도네시아를 처음 방문했을 때에도,

주님께 받아서 전한 말씀이 바로 이것이다.

고난을 당하고 있지만, 도리어 -주라!-는 것이다.

 

당시는 그곳 회교도들이, 화교 크리스천에 대한 핍박이 심할 때였다.

크리스천 자매들도 회교도에 의해 폭행당한 후 무참하게 살해되고 했었다.

 

‘주여, 지금 박해로 인해 슬픔을 당한 이들에게, 제가 어떤 말씀을 전해야 합니까?

주여, 저를 통해 직접 저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속으로 기도드렸다.

 

그 때 내적 음성으로 이런 응답을 받았다.  

‘그들에게 주는 것 giving에 대해 설교해라!’

 

나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주여, 지금 저들은 회교도의 핍박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주라!’고 가르칩니까?

저들은 원래 가난할 데다가, 지금 교회까지 다 불타버렸습니다. 

그런 입장인데, ‘주라!’를 가르치라고요?’

 

결국 나는 주님 뜻에 순종하기로 했다.

그리고 말씀을 준비하면서,

고난당하고 어려울 때가, 가장 활발하게 사역할 때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당시에, 인도네시아 기독교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련회를 가지던 중

 

회교도 폭도들이 난입해서, 거기 모인 크리스천들을 아이와 청소년과 어른으로 운동장에 나누었다. 

 

그리고 '로이'라는 남학생이 자기가 '그리스도를 위한 좋은 군사'(수련회 표어)라고 말하자,

 

칼로 그를 무참하게 살해했다. 

 

그 사건 이후, 나의 설교를 듣고, 그 지역 교회 크리스천들은

 

옷가지와 생필품을 모아서 핍박한 회교도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물론 회교도들은 양심의 큰 가책을 느끼며, 기독교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 인도네시아에서도 환난과 핍박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말세가 가까워 올수록 회교도들이, 크리스천에 대한 악감과 반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때가 주의 복음을 <가장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기회>이며,

그런 핍박과 순교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인도네시아와 세계 도처에서 놀랍게 전파될 것이다. 

 
(뒷 부분 핍박과 순교에 대한 증언은 인터넷에서 직접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07.09.07. 자니 리 목사님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