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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성미가 특별히 많이 들어온 이유

LNCK 2007. 12. 14. 22:11

 

◈성미가 특별히 많이 들어온 이유

 

네가 네 포도원의 포도를 딴 후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객과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신24:21

 

*김요석 목사님의 간증 중 발췌

http://blog.naver.com/kco6567/120041253491 >김요석 목사 전도집회 설교Tape

(위 내용을 알집으로 풀어서 읽어보십시오. 매우 신기합니다.

누가 인터넷에서 이 자료를 애타게 찾던데, 드디어 저도 보게 되었네요)

 

 

그때(1979년경) 헌금도 한 주일에 5~6백 원 밖에 안 나오니깐,

그래서 ‘성도들이 주는 대로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일 헌금 걷은 돈으로는 깨진 전구 다마 하나 사고 나니깐 그 돈 다 없어져요. 

 

그러니까 성미(목회자를 돕기 위해 모으는 쌀)라고 걷어보고 가만 보니깐,

성도들 중에 전혀 끼니를 못 먹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요. 

목사가 그것을 알고 나 혼자 밥 해먹을 수 없으니까,

밥 해먹으라고 성미를 도로 가져다 줬습니다. 

 

그때 제가 깨달았어요.

‘아하! 이 교회공동체에서는 제일 가난한 사람이

목사가 되어야 하는구나! 

두 끼 먹는 사람이 있으면 목사가 한 끼 먹는 걸로 족하고

한 끼 먹는 사람이 있다면 목사는 굶어죽어야겠다. 

어쩌면 내가 굶어죽으면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배불리 먹여주지 않겠나!’

하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있는 참인데, 일년쯤 지났는데 부활절인가,

무슨 날이 되어서 성미가 굉장히 많이 걷혔어요.

그래서 보니깐 다들 끼니는 있어요. 

‘아, 이거 됐다. 내일은 한번 세끼를 해 먹어야겠다. 

딱 한번만이라도 세끼를 해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선

새벽기도 마치고 나서 성미 쌀자루 풀어 가지고

되로 한없이 퍼고 있는데, 갑자기 웬 사람이 찾아왔어요. 

 

그래서 문을 여니깐 웬 모르는 남자가 이렇게 서 있었습니다. 

누구시냐고, 어떻게 왔냐고 했더니, 그분이 하는 말이

여기서 한 30리 떨어진 다른 면에 사는 교회 목사님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오셨냐했더니,

“아, 목사님, 사실은 제가 미안한 부탁드리려 왔습니다”고 해요. 

무슨 부탁이냐고 하시라고 했더니, “쌀, 좀 얻을까 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깨달았어요. 

‘아, 하나님께서 갑자기 웬 쌀을 이렇게 몇 되씩 주시는가 했더니,

그것은 날 먹으라는 게 아니고,

이거 누군가 줄 사람이 있으니깐 잠깐 맡아 두라는 구나’★고 생각해서,

들어오시라고 하고선, 그래도 이유라도 물어보고 뺏겨야겠다고 생각해서

 

“왜 그러십니까?”하고 물었더니 하시는 말이, 그 때 그분이 애가 셋이에요. 

딸만 셋인데, 사모님하고 다섯이 사는데, 그때가 1980년 초인데,

그 마을에서 한달에 사례비를 2만원씩 받기로 하고 부임해 왔답니다. 

 

와서 일년 됐는데. 그래서 내 속으로 생각할 때

‘와, 많이 받네! 그런데 뭐 하러 얻으러 왔나?’했더니 하는 말이,

그런데 그것이 한 석 달째 교회에서 나오질 못하고,

할 수 없이 그 사모님이 하루에 일당 2천5백 원씩 받고 밭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허리를 다쳐서 며칠 못 나가니깐, “사실은 제가 혼자라면 굶겠는데,

쫄망쫄망한 애 셋이서 자꾸만 배고프다고 해서 오늘 새벽기도 마치고 나서

기도하면서 그냥 무작정 걷다가 제일 먼저 만나는 교회 찾아 들어가서

목사님에게 쌀 꾸어오겠다고 기도하고 왔습니다!”는 거예요. 

 

아, 그 응답받고 온 사람에게 쌀을 안 줄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그 응답 잘 받고 왔수다. 아마 하나님께서 그 응답시켜줄라고

쌀을 이렇게 어제 주일날 많이 모아둔 모양이라고.

당신은 다섯 식구고 난 혼자니깐 5:1이니깐 당신 다 가지시오”해서

그 성미 자루를 주고,

가는데 보니깐 이 사람이 다리를 절뚝절뚝 절어요. 

 

그래서 왜 다리를 저느냐 했더니, 그분이 군대에서 있던 사람인데

지뢰를 어떻게 하다 밟아서 다리가 하나 잘라져서 의족을 했어요. 

 

그전에 마침 어떤 분이 제게 자전거를 하나 보내왔었어요. 

좋은지 안 좋은지 모르지만 새 자전거라서 아직 비닐도 다 안 뜯은 건데,

딱 한번 타보고는 아까워서 천천히 타야 되겠다고 놔둔 건데

그 30리씩 절뚝거리면서 걸어갈 걸 생각하니깐 안 됐어요. 

 

그래서 속으로 ‘저분이 자전거를 탈 줄 안다 그러면 자전거를 주고

탈 줄 모른다하면 안 줘야겠다’ 생각하고 자전거 탈 줄 아시냐고 했더니

탈 줄 안다고 그래요. 그러면 뭐 할 수 없다고, 가져가라고 하고,

제가 속으로 그랬죠. ‘다리 절뚝거리면서 자전거 타는 것보다는

다리 절뚝거리지 않고 걸어 다니는 것이 더 복이 아니겠는가?’★

하고 생각하고 주면서 제가 그랬죠. 

 

“목사님, 또 필요하면 오십시오. 제가 맡았다가 주겠습니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그러고 나서 한 몇 달 있다가 두 번 더 왔어요. 

 

그때마다 묘하게도 쌀이 생기고 분식거리가 생겨서,

딱 쌀이 더 생기는 날이면 ‘아, 또 손님이 오겠구나’하고 기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