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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3 적은 누룩과 하나님의 나라

LNCK 2008. 1. 18. 13:50
 

◈적은 누룩과 하나님의 나라                    눅13:20~21                07.12.16. 옥한흠 목사님 설교



◑작은 누룩이 하나님 나라를 만듭니다.


▲하나님 나라를 ‘누룩’에 비유하신 이유

왜 하나님 나라를 누룩과 같다고 하셨을까요?

누룩이란, 적은 양이지만, 밀가루 반죽 속에 섞어 놓으면,

그것을 부드럽고 큼직하게 부풀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적은 누룩과 같이 약한 자, 작은 자들이

사랑과 의가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를

온 세상에 퍼뜨리는 데 주인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그 가장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는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60:20


눅12:32절에, 적은 무리여 무서워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즉, 하나님 나라는 적은 무리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요란하고, 화려한 사람들의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누룩과 같이 작은 자, 약한 자들의 손에,

그 숫자가 얼마 되지 않는 무리들 손에,

그 중요한 하나님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것이

바로 누룩 비유를 예로 들어 설명하시는 예수님의 의도입니다.



▲이런 하나님 나라의 특징을, 예수님이 먼저 잘 실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동안 주로 하신 일은, 12제자를 키우시는 일이었습니다.

온 세상을 구원코자 하시는 그 분의 비전에 비교하면

12명은 너무나 초라한 숫자입니다.


숫자만 초라한 것이 아니다. 그 제자들의 배경을 보더라도

대부분 변방 갈릴리의 무식한 어부들이었습니다.

일반 사람들 보기에는, 예수님이 오합지졸과 같은 12명을 끌고 다니시면서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시려는지... 쉽게 감이 잡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해 예수님은 3년 동안 온갖 정력을 다 쏟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제자들은 한심하게 모두 도망갔습니다.

그런 자들을,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다시 불러 모으셨습니다.

그 40일 동안에도 다시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가르치셨습니다. 행1:3


그리고 그들을 항상 격려하셨습니다.

지금은 너희가 아무 것도 못하지만, 나중에는 큰일을 하리라

너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게 되는 날, 나보다 더 큰 일을 할 것이다... 요14:12


승천하시기 직전에는, 온 천하에 나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로 삼으라는

격려의 당부 한 마디를 남기시고, 손 털고(믿고) 승천하셨습니다.


그 초라한 12명을 남겨놓고, 주님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이들이 세상을 바꾸어 놓으리라고 그만큼 믿었다는 것입니다.

이들 때문에 하나님 나라가 세상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갈 것을.

예수님은 믿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다수에게 의지하신 적이 한 번도 없으셨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원들 같은 힘 있는 사람들에게 뭣을 기대하신 적도 없으셨습니다.

왜냐면 약하고 초라한 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누룩’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 받은 우리 모두가 누룩입니다.


누룩은, 약하고, 가난하고, 작은 자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저게 뭐할까?’ 싶을 정도로 볼품없는 작은 양量입니다.

그럼에도, 가루 세 말을 모두 부풀게 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세계의 기독교 역사를 한 번 보십시오.

누가 하나님 나라를 임하도록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쓰임 받았습니까?

대부분 약하고 가난한 자들입니다. majority보다는 엄연히 minority입니다.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는 전파되었고, 확장되었고, 세상은 변화되었습니다.


내로라하며 배 내밀고, 자기 가진 것으로 과시하던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볼 때, 하나님 나라를 위해 별로 기여한 것이 없습니다.


▲진실로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은, 자기를 ‘약한 자’로 낮춥니다.

작은 자, 아무 것도 없는 자로 여깁니다.

자기 혼자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익한 종’으로 봅니다.

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은 다 그렇게 됩니다.


우리가 크다면, 진짜 크시고 영광스러우신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큽니까?

위대하면 얼마나 위대하며, 가졌으면 얼마나 가졌습니까?


진정한 신앙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 어린아이로 만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린아이의 것이니라. 막10:14등

진짜 믿음을 가지면, 스스로 작은 자라고 생각하지, 큰 자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상은 작은 자, 약한 자입니다.

두 세 사람이 모인 자리입니다.

교회는 항상 거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고,

성장하는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제자훈련 목회 회고


▲제자훈련은 - 작은 소수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저는 25년 동안 목회하면서, 제자훈련에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제자훈련이 무엇입니까?

‘작은 자 하나를 주목하는 목회’입니다.

‘누룩과 같은 소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을 거는 목회’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자, 약한 자 같고, 가난한 자, 실패한 자 같이 보이더라도

예수님은 그들을 통해 ‘천을 이루고, 강국을 이루는’ 비전을 가지고 뛰셨습니다.

그렇게 (소수의 누룩 같은) 제자들을 훈련시키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다수는 허수입니다.

많은 무리는 허상입니다.

그래서 12명 제자들을 위해서, 주님께서 3년 동안 있는 힘을 다 쏟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예수님처럼 저렇게 해야지!’ 생각하며 목회해 왔었습니다.


▲교회를 크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미에서 저는 대형교회 목사가 아닙니다.

제가 만약, 큰 교회당을 소원하고 수 만~수 십 만 명 모이는 목회를 원했더라면,

장년 출석 숫자가 1만 명을 넘어가던 15년 전에

아마 어떤 식이든지 일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당도 아마 크고 화려하게 지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오늘 우리 성도들이 주일날 자리가 없어서 고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마음이 좀 아프기는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이야기 하면, 1만 명 모이는 교회도... 예삿일은 아닙니다.

무슨 능력으로 내가 그 많은 분들을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예수의 제자’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은혜의 사각지대가 없는 교회,

한 사람, 한 사람이 무시당하지 않는 교회>  이런 중요한 가치도,

“사람이 너무 많으면” 알맹이 없는 빈 껍질이요, 위선적인 구호에 그칠 뿐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몇 만 명을 모으는 교회를 만들겠다고 생각했겠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저는 대형교회로 커지는 것을 애당초 원치 않았습니다.


▲제 두 가지 고집

그래서 장년출석 1만 명이 넘어갈 때, 저는 의도적으로 두 가지를 고집했습니다.

*교인들이 5~6백 명 모일 때 지은 교회당을 계속 사용하는 것입니다.

장소가 불편하면,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도가 깔려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제자훈련을 집요하게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자훈련 제대로 받아서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으면

이 교회 안에서는 설 땅이 없어진다’ 라는 사상이 교회문화로 형성되게 했습니다.


이 ‘제자훈련’을 위해서 저는 모든 것을 포기해 왔습니다.

밖에 나가서 감투 쓰는 것도 포기했고,

이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 여러 곳에 돌아다니는 것도 포기했고,

제가 하고 싶은 일들도 많이 절제했었습니다.


▲원치 않았던 결과,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대형교회를 꿈꾸는 사람에겐, 이 두 가지가 장애가 될 것입니다.

큰 교회를 지어야 사람들이 몰려오고,

또한 제자훈련 같은,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는 프로그램을 안 해야

사람들이 편하게 다닐 게 아닙니까!

그러나 제가 거꾸로 간 것은, 교회가 너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계속 성장했습니다.

한창 크는 아이를, 크지 말라고 위에서 누른다고 해서 안 크겠습니까!

좁은 공간 속에서도, 사람들은 계속 몰려왔습니다.


성도들이 가슴이 뜨거워져서 자꾸 전도해서 데려오는 것을 막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커진다고 해서 무radish 자르듯이 잘라서 

사방으로 널어놓을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제 의도와는 달리 대형교회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저는 솔직할 수 있습니다.

저는 크고 화려한 교회당과, 수만~수십만이 모이는 교회를 꿈 꾼 적이 없습니다.


지금 쓰는 이 교회당을 지을 때도, 저는 교인들과 티격태격했습니다.

저는 2천석 교회당 짓는 것도 크다고 여겨서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때 당시, 제가 나서서 건축규모를 더 줄이자고 했었습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우는 일에,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만 명의 청중보다도, 1백 명의 예수의 제자들이 있는 교회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제자훈련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특별한 비전입니다.

뒤돌아보면,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통해, 지난 30년 동안 엄청난 일을 하셨습니다.


한 사람을 예수의 제자로 만드는 일,

하나님 나라가 누룩처럼 퍼져나가게 하는 일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이 사역을 세계로 확장시키고자 하는 동역자들이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제가 과연 잘 해왔는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이 잘했다고 저를 칭찬하실지...



◑윌로우크릭 교회의 자기반성


저는 며칠 전에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미국 시카고에 월로우크릭 교회가 있고, 빌 하이벨즈 목사님이 목회하십니다.

그 교회는 개척된 지 30여년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2만 명 가까이 모이는 큰 교회입니다.


하이벨즈 목사는 교회를 개척할 때, 집집마다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교회를 좋아하는 요인, 좋아하지 않는 요인들을 분석해서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요인은 교회에서 과감하게 제거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좋아하는 요인들을 중점적으로 교회가 준비했습니다.

이런 면들이 그 교회를 크게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최근, 호킨스 와 파킨슨 부목사가 쓴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Reveal : where are you? 란 제목의 책입니다.

책 제목으로 보면, ‘당신이 영적성장의 여정에 어디쯤 와 있느냐?’를 묻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 32년 동안 윌로우크릭 교회가 사역을 제대로 해 왔는지,

성경적으로 분석하는 보고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몇 만 명에 가까운 성도들을 대상으로 자세히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이 충격적입니다.

한 마디로 뭔가 잘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뭔가 실수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32년 동안 교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수많은 프로그램과 이벤트들을 가동하면서, 막대한 재정과 자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교인들은 열심히 교회 안에서 섬기고 봉사했습니다.

그 결과 교회도 외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4천명이 들어가는 큰 교회당을 쓰다가

그것도 모자라 그 옆에 7천명이 들어가는 큰 교회당을 다시 지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얼마나 대단한지..!


그런데 그들은 왜 실패했다고 합니까?

성도들 한 분 한 분의 삶을 분석해 보니,

그들이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가,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만드는데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 예수의 제자로 만드는데 실패했다면, 목회가 실패한 것입니다.

대형교회로 만족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이벨즈 목사는 이 결과를 보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땅이 흔들거리는 것 같은 떨림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근본부터 새로 시작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을 지우개로 하나씩 지우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흰 백지를 새로 꺼내놓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우리 교회는 실패했다고 말 안 해도 될까요?

우리 교회 성도들의 삶을 면밀하게 조사해서

과연 제자의 삶을 산다고 자신하는 성도는 몇 퍼센트나 될까요?

우리는, 윌로우크릭과 달리, 잘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윌로우크릭 교회처럼,

백지를 꺼내놓고 아예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해야 할까요?

저 역시 만감이 교차되었습니다.


교회의 외적 성장, 성도의 양적 성장이

목회자의 성공으로 치부되는 현실에서

(예수님이 관심가지신) 약하고 작은 자들은 경시하고

화려한 교회당, 수많은 청중들을 과시하려는

야망에 들떠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에도 비쳐지는 이런 때에,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이 저를 어떻게 평가하실까요?

과연, 잘했다고 하실까요?



◑지금은 큰 공동체보다, 작은 누룩이 필요한 때


▲오늘날 탁월한 영성지도자인 달라스 윌라드 교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 정말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가?

더 많은 청중, 더 큰 교회당일까?

더 많은 교회재정일까?, 아니면 더 많은 자랑거리일까?

결코 아니다.


성경을 보든지, 기독교 역사를 돌아보면

자기 시대를 바꾸고 변화시킨 진짜 능력 있는 교회를 면밀히 검토해 보면,

언제 그 교회가 이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었는가 하면,

큰 교회당이 없을 때, 많은 성도가 모이지 않았을 때,

교회가 세상적으로 크게 자랑할 것이 없었을 때, 또한 재정이 약할 때였다.


교회가 이런 것들을 가지지 못하였을 때, 또는 아예 없었을 때,

그 능력을 칠 배로 발휘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윌라드 교수의 지적에,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달라스 윌라드 교수는 다시 이렇게 묻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교회에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큰 교회당도 아니요, 구름 떼처럼 몰려드는 청중도 아니다.

예수님께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킬 도덕성과 능력을 가진

누룩과 같은 제자들이다! 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1만 명의 청중보다도, 1백 명의 제자가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누룩 비유’를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준엄한 메시지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날 주님이 우리 교회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수 만 명의 청중일까요?

크고 화려한 교회 건물일까요?

양심적으로 대답하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원하신다는 것입니까?

그 숫자가 얼마가 되던 간에,

말씀대로 순종하는 충성스런 제자들의 공동체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는 ‘작은 누룩’이 되라고 하십니다.


▲이런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에는

지금 우리가 조금 비대증에 걸려있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은퇴할 때부터 벌써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임 오 목사님이 오신 이후부터도 계속 체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를 만들려고 하는 그 정신이 점점 흐려지기 쉬운 것입니다.

 

우리 교회 원래 목적과 초점이 흐려지기 쉬운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원리를 붙잡는 데...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여러분, 예수님이 왜 십자가에 죽으셨습니까?

왜 부활하셨습니까? 왜 하늘 높은 보좌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까?

주님의 제자가 되어서,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꿔 놓으라는 것입니다.

누룩이 반죽 덩어리를 부풀게 하듯이,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끝으로 “전부”라는 말에 주목합시다.

누룩은 한 모퉁이만 부풀게 하지 않습니다.

가루 세 말은 작은 양이 아닙니다.

교계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 등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내 한 명 구원받았고, 우리 가정 구원받았다고 만족하면 안 됩니다.

우리 교회에 사람 많이 모인다고 할렐루야 하고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온 세상 땅 끝까지 전파되고 세워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엡1:10



▲작은 자일수록 더 큰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대부분 작고 평범하기 때문에, 더 큰 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이 있습니다.


만약에 내가 장관이 되거나, 아주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래서 사람들에게 여러 면에서 존경과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면,

뭐라도 영차 영차 하며 일을 수행해 나가는 동기와 환경이 조성됩니다.


그렇지만 아무 직책도 없고,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소외된 곳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하루하루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진짜 큰 은혜가 필요합니다. 아니면 그 일을 못 해 냅니다.


그 큰 은혜가 있어야, 내가 오늘 하루를 예수의 제자로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작은 자이기 때문에, 은혜가 더 크게 필요한 것입니다.

약한 자이기 때문에, 지탱하려면 은혜가 더 넘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있는 곳에서 누룩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내 모습이 하찮은데, 은혜까지 작으면

어떻게 하루하루를, 하나님 나라와 그 영광을 구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작은 자’일수록 더 큰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날마다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래서 은혜를 받으면, 우리 안에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누룩처럼, 소리 없이 자기 주변을 변화시킵니다.

나는 작고 별 거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 같은 작은 자를 사용하셔서,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시길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내가 약하다고, 내가 작다고, 가난하다고... 평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대단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역사의 최후 승리자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결국 이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당신은 그 나라의 영원한 주인공입니다. 대단한 자존감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각자 때문에,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임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07.12.16.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녹취.

 

[주제별 분류] 제자 훈련 http://blog.daum.net/bible3/13800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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