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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al / Bill Hybels

LNCK 2008. 1. 17. 10:41

리빌 Reveal / 빌 하이벨스 - YouTube

Reveal   (드러내 보여준다)

 

*출처 Bill Hybels from the Leadership Summit  녹취

▶몇 해 전에, 우리 교회 행정 부목사인 그렉 혹킨스가 내게 신중하게 말했다.

그 때 우리는, 수 백 만 달러의 교회 재정을 배분하려고 의논하려던 참이었다.

“하이벨즈 목사님, 우리 교회가 이 엄청난 규모의 예산과 기타 자원들을

미국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교회의 사명mission에 부합해서

잘 쓰고 있다고 정말 생각하십니까?”

 

우리 교회의 사명은 한 마디로,

<신앙 없는 사람을 온전히 헌신된 크리스천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렉 목사님, 물론 나도 그런 염려를 늘 하고 있습니다.

아마 당신이 염려하는 것보다 더 많이 할 것입니다.”

 

여러분, 물론 우리가 예수님의 선한 청지기가 되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나는 돈을 굉장히 아끼는 구두쇠dutch 성향이다.

나는 사역은 물론, 평소 삶에도 푼돈도 아낀다.(예산 낭비에 대한 염려는 접으시라)

 

싸우스 베링톤(교회가 위치한 지역, 부촌이라고 함)에 사는 여러분들도

식사 후에 페이퍼 타월도 아껴 쓰는 검소한 분들이라고 믿는다.(웃음) 

 

그래서 평소에 재정 사용 문제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터라,

난데없는 그의 질문을 받고, 그의 진의가 의아스러웠다.

“그렉 목사님, 당신이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예, 저는 한번 깊고 면밀한 조사survey를 해 보고 싶습니다.

매우 전반적이면서도 전문가적인 조사 말입니다.

우리 교회 전 성도들을 대상으로, 이 교회의 여러 사역들이,

정말 성도들을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실제로’ 돕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는 당연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역들이

성도들을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 예상과 엄연히 다를 수도 있는 것이다.

 

“좋다, 한 번 해 보게!

그런데 돈은 쓰지 말고 하게”(재정 관계 운운했으니, 재정을 아껴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그렉 부목사를 중심으로 즉각 이 일에 헌신할 자원봉사팀을 구성했다.

물론 이런 영역에 전문가들이었다.

또한 수많은 교인들이 정성껏 조사에 참여해 주었다.(최초 2만명이 응답했다고 함)

 

▶(몇 회에 걸쳐 시행된 조사 결과가 최근 드디어 나왔다.)

그 조사결과는 매우 흥미진진했으며, 몇몇 내용들은

담임 목사인 내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었다.

 

물론 우리 교회의 일부 사역은, 조사결과에 의하면,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잘 돕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일부 사역은, 그저 아까운 내 인생만 좀먹고 있다는‘ruining my days’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는)

 

나는, 정직한 조사이지만, 신랄한 평가 결과를 보면서

정말 그런 혹평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한 관계자들이 미워질 정도였다.

역사를 보더라도, 진실을 말하는 메신저는 총에 잘 맞았다.

특히 우리 교회는 과거 갱단이 활개 쳤던 시카고 지역에 위치해 있다.(농담)

 

 

▶이 조사결과는 나를 통째로 뒤흔들었다.

정말 내가 담임목사가 된 이후로, 가장 소화시키기 힘든 내용이었다.(인정할 수 없는)

 

어떤 사역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성도들을 영적으로 크게 성장시키리라고 보고,

수백만 달러의 재정을 투입했는데도,

조사결과 데이터로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결론이었다.

 

또 어떤 사역은, 우리가 재정도 조금만 투자하고, 사역자도 조금만 배치했는데도

성도들이 영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놀라운 결과였다.

 

 

▶여러 많은 조사결과가 있지만, 여기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다.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을 편의상 4그룹으로 나누어 보자

 

①pre-Christian, seekers 예수님을 영접하기 이전, 예비신자

이 그룹이 우리교회가 가장 잘 사역하고 있는 분야다.

사역 목표 달성 수치를 10으로 잡을 때,

우리 교회는 “9”의 매우 높은 성취도를 나타냈다. 90%

 

예배라든지, 그 외 여러 활동이나 자료들이

예비신자가 믿음에 점점 자라가도록, 우리 교회가 잘 돕고 있다는 결론이었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었다.

 

②Beginning Christian 예수님을 막 영접한 초급반 신자

여기서부터 성취도 수치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초급반 신자에게도, 어느 정도 높은 성취도 수치가 나왔다.

 

③Growing Christian 성장 중인 중급반 신자

그런데 중급반부터, 성취도 수치가 아래로 급격히 뚝 떨어진다.

 

④Fully devoted Christian 헌신된 (고급반) 신자

특히 고급반에서 성취도를 나타내는 수치는 현저히 떨어진다.

거의 바닥수준을 나타낸다.

이 사실은 나를 매우 괴롭게 만든다.

그러니까 우리 교회는, 신앙이 성장한 교인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조사가 잘못됐나 싶어서, 정말 조사를 다시 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은혜 받는 (고급반) 성도들도 있을 터인데...

너무 비판적인 조사가 아닌가? 라고 믿고 싶었다.

 

 

▶고급반 성도들은,

만족할 정도로 영적으로 풍성히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기 원했으며,

성경의 더 깊은 진리를 배우기 원한다고 답했다.

그래서 더 큰 도전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는 주말사역 이외에도

성도들이 온전히 성장시키기 위해 주중에도 여러 성경공부 강좌를 열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해 왔는데도... 결과는 당혹스러웠다.

‘그럼 다 늙어빠진 신학교 교수라도 불러와야 만족된다는 것인가?’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예비신자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초신자 단계에 이른 때부터,

②Beginning Christian 예수님을 막 영접한 초급반 신자 단계 때부터(너무 늦기 전에)

성도들이 ‘스스로 먹는 자self eater’가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 예배에 나와서만 공급받는 것이 아니고,

자기 집에서 스스로 성경을 읽고 공급받으며,

봉사의 삶도 스스로 살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교회 위주의 삶이 아니더라도...)

 

이제 우리교회는 ‘개인적 신앙 성장’을 도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특히 ‘스스로 먹는 자 self feeder’가 되도록

필요하다면 ‘개인적 맞춤형 신앙지도’ 등 이런 방향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목적은 개개인이 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데 있다.

 

 

▶우리 조사팀은 처음에 6개 교회, 다음에 30개 교회로 조사를 확대해 보았다.

결과는 모든 교회가 비슷했다.

 

그래서 분석한 결과를 reveal : where are you? 라는 책으로 내 놓았다.

‘무슨 요소가 교회의 성도들을 신앙 성장하게 하고

무슨 요소가 교회의 성도들을 신앙 성장 못하게 가로막는가?’를 담고 있다.

 

(교회 성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념해야 한다. 개인 신앙성장이다.

과거에 우리는 교회성장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아왔다.)

 

이 책reveal을 읽어보시면, 밤에 잠이 잘 안 올 것이다. 마음이 괴로워질 것이다.

밤에 잠이 많이 오는 사람도, 잠 못 이루게 될 것이다. (내용이 충격적이라는 뜻)

나도 여전히 충격에 휩싸여 있다.

 

이 책의 조사결과는 지축을 근본부터 흔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기부자의 헌금 도움을 받아

전 세계 우리 교단 WCA 5백 개 교회를 무료로 확대해서 조사하려고 한다.

(‘우리가 지금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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