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증인이다 삼상12:1~5
◑어느 자녀의 아빠 자랑
여러 해 전에 어느 신앙 잡지에서, 어느 젊은 아빠가
자기 자녀에 대해 쓴 글을, 감명 깊게 읽었던 적이 있다.
어떤 젊은 아빠가 마침 일찍 퇴근해서 자기가 사는 아파트 근처를 지나오는데,
거기 놀이터에서 자기 아들 초등학생이, 친구들과 뛰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아들 얼굴도 한 번 볼 겸, 놀이터로 가까이 다가갔는데,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대화에 열중해서, 아빠가 가까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대화가 약간 ‘심각해서’
아빠는 약간 비껴서서 그 대화를 듣게 되었다.
한 아이가 다른 두 친구들에게 이렇게 자랑하며 말했다.
“야, 우리 아빠는 시장님하고 굉장히 친해!”
그러니까 다른 아이가
“야, 우리 아빠는 경찰서장님하고 아주 친해!”
이제 자기 아들이 말할 순서였다.
이 아빠는 순간 걱정이 엄습해 왔다고 한다.
‘우리 아들은 별로 내세울 것이 없을 텐데, 이걸 어쩌나?’
자기는 지역사회의 높은 분들과 전혀 친하지 않고,
심지어 자기 회사 사장님하고도 그리 가깝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순간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자기 아들 입에서 이런 자랑이 튀어나왔다고 한다.
“야, 우리 아빠는 하나님하고 아주 친해!”
이 젊은 아빠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고 한다.
첫째는, 너무 감사했고,
둘째는, 너무 놀라워서...
자기 아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것이다.
이 아이가 엉겁결에 둘러 댄 이야기가 결코 아니었다.
아빠랑 한 집에 같이 살면서, 아빠의 평소 생활 하는 모습을 보고,
지난 세월 속에서 아이는 그 생각을 계속 품고 살아왔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런 자리에서, 그런 말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 것이다.
▲나에 대한 사람들의 정직한 평가는?
여러분, 오늘 우리 아이들은
부모인 나에 대해 과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야, 우리 아빠는 화투하고 친해!”
“야, 우리 아빠는 TV하고 아주 친해!”
만약 이렇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익명으로 씌어진 그 글을 읽고 난 후부터
가끔씩 제 뇌리 속에 그 글이 자꾸 떠오른다.
‘우리 아이들은 나에 대해 과연 뭐라고 그럴까?’
‘내 배우자는 나에 대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 딱 깨놓고 물어보기도 어색한 질문이며,
만약 그럴 때는, 그들이 객관적이며 정직하게 평가해 주기가 쉽지 않다.
그냥 좋게 덕담 수준으로 말해줄 뿐이다.
우리가 회사에서 혹은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조금 영향을 미칠 자리에 있다면,
‘저가 정말 우리를 사랑했었다!’
‘저는 정말 하나님의 사람이다!’
‘저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저를 지켜보았는데, 저가 여기서 행한 모든 일은 정직했다!’
우리가 이런 평가를, 가까이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로부터 과연 들을 수 있을까?
◑사무엘의 정직성에 대한 백성들의 증인
▲백성들이 증인이었다.
사무엘이 위대한 점은, 온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지도자였다.
사무엘의 정직성에 대해, 백성들이 증인으로 확증했다.
그들이 가로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뉘 손에서 아무 것도 취한 것이 없나이다! 삼상12:4
▲여호와께서도 증인이시다
나아가 백성들은, 여호와께서도 증인이시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말했다. “여호와와 왕이 우리의 증인이십니다.” 삼상12:5
사무엘의 정직성에 대해,
하나님께서도 인정하실 것을... 백성들은 자기들이 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무엘처럼 자기의 정직성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삼상12:3
우리 삶이 얼마나 복된 삶이 될 수 있을까!
◑자녀가 증인이다
▲부모에 대해, 자녀들이 증인으로 나서는 삶
부모가 자녀들에게 인정, 존경 받는 가정은... 정말 복된 가정이다.
물론 완벽한 삶을 사는 부모는 세상에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모도 한 때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회개하고 털고 다시 일어나서 충성하면 된다.
비록 우리 아빠에게 이런 약점, 엄마에게 저런 결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러나 엄마 아빠의 삶에서 ‘하나님의 모습, 그 형상’이 있었고,
복음을 위한 수고가 있었고, 일평생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산 일생이었다고,
- 자녀들 눈에 만약 그렇게 비춰질 수만 있다면,
자녀 세대가 부모 세대의 헌신에 대해
‘우리가 증인입니다!’하고 자처하고 나온다면
그런 부모야말로 성공한 부모이다.
▲돈 보다 더 중요한 유산이 있다.
여러분, 우리 자녀들에게서 이런 평가가 나오면 안 된다.
‘우리 아빠 돈 많이 물려주었어!’
‘우리 엄마 아파트 몇 채 물려주었어!’
그런데 실제 우리가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것은, 주로 이런 것들이다.
돈을 물려주는 게 중요하지 않고, ‘믿음을’, ‘존경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부모들이, 진정한 가치관을 상실했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돈을 물려주는 데는... 엄청난 열심을 내면서,
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을 물려주는 데는... 별로 열심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어리석은 세대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복 받은 교회, 좋은 교회는
장년 세대가 노년 세대를 진정으로 존경하는 교회이다. (대부분 그렇다.)
청년 세대가 장년 세대를 진정으로 존경하는 교회이다. (대부분 그렇다.)
부모 세대를 놓고, 만약 다음 세대가 넌더리를 낸다면
가정이든지, 교회든지, 회사든지, 국가든지
그 사회는 망할 수밖에 없다.
‘나는 비록 엉망으로 살았지만, 너희는 똑바로 살아라’가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이, 너희가 증인이고, 하나님이 증인이시다!’라고 한다면
그것만큼 후대에 미치는 큰 ‘유산’은 없다.
머리가 하얀 세대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우리는 이런 부모 세대가 되어야 한다. <07.11.14. 인터넷 설교에서 발췌
[주제별 분류] 행복한 가정 http://blog.daum.net/bible3/13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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