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이 쓴 성경 에세이 - 출애굽기 출1:1~14
▶지금 인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것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쓰레기 같은 세상을 좋게 만들어보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왔고, 지금도 애쓰고 있다.
진창에 빠진 차와 같은 세상을 끄집어내려고 어깨로 바퀴를 밀어대는 부모와 교사,
치료사, 상담가, 정치가, 저술가, 목회자 같은 이들의 노력과 인내,
또한 그들의 지성과 헌신은 우리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이러한 노력의 한가운데에 하나님께서 계신다.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 있는 우리를 건지시려고 하나님께서 행하고 계시는 일을
가장 포괄적인 한 단어로 말한다면, 그것은 "구원 salvation"이다.
구원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우리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사건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의미심장한 단어임에 틀림없다.
▶①출애굽기의 절반(1-19장, 32-34장)에서는
가혹한 학대를 받던 미천한 한 민족이
노예의 삶에서 자유한 삶으로 구원받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②나머지 절반(20-31장, 35-40장)은
구원받아 자유를 얻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가르침과 훈련을
지루하다 싶을 만큼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구원의 이야기는.. 이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
◑유진 피터슨이 쓴 성경 에세이 - 누가복음 [출처보기]
▶우리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늘 겉도는 느낌과 그로 인한 소외감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갈 때가 많다.
나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느낌인데,
다른 사람들은 항상 모임의 터줏대감처럼 확신과 자신감이 넘치는 듯 보이고,
"내부자 insider"의 요령을 잘 터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나 자신은 항상 따돌림만 당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에 대처하는 한 가지 방법은 나름의 모임을 결성하거나
자신을 끼워주는 무리에 합류하는 것이다.
어쨌든 내가 "포함되고" 다른 사람이 "빠지는" 곳이 적어도 하나는 있기 마련이다.
이 모임은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공통점은 "배제"의 원칙이다.
즉 선택된 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배척함으로써
모임의 정체성이나 의의를 얻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고 맛보는 내부자의 달콤함에는,
메마른 현실과 초라한 삶이라는 대가가 따른다.
▶종교 역시 오랜 시간 동안 바로 이 일을 자행해왔다.
하나님 안에 있는 큰 비밀보다 모임의 규칙을 지키는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엄청난 인류 공동체에서 "회원"만을 추려내 왔다.
그러나 하나님께 있어서 "외부인 outsider"이란 없다.
▶누가는 “외부인 outsider”을 옹호하는 강력한 투사이다.
누가 자신이 외부인으로서, 신약성경의 저자 중에서도 유일하게 이방인이었다.
그는 당대의 기득권 세력이 외부인으로 취급했던
여성, 노동자(양치기), 다른 민족들 (사마리아인),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품어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누가는 종교가 일종의 "모임"이 되어버린 현실을 묵인하지 않는다.
절망적인 심정으로 ‘생명의 집’을 엿보던 우리 모두는,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누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 우리를 향해 활짝 열려져 있는 그 집의 문으로 들어가
우리는 환영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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