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십자가의 깊은 의미 마26:42
◑‘씨름 기도’의 진정한 의미 [출처보기]
참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꺼이 하시는 일을 붙잡는 것입니다.
때때로 기도에 씨름이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갑자기 주기 아까워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기 원하시는 더 많은 일,
우리에게 주기 원하시는 더 많은 것,
현재 우리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것,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 자신의 계획과 시간표대로 응답하신다면
결코 체험할 수 없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렉 로리의 책『하나님의 뜻을 품은 씨름 기도』에서 옮겨 왔습니다.
진정한 씨름은 우리의 소원을 하나님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얍복 강가에서의 야곱처럼 우리의 환도뼈가 부러지고,
우리 뜻이 하나님의 뜻에 굴복되는 것입니다.
씨름은 하나님이 거십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 품에 안겨야 합니다..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마26:42
(물론 우리는 '씨름 기도, 강청하는 기도'를 통해서
주님의 뜻을 돌이킬 수도 있고, 그런 예도 성경에 있습니다만,
기도의 원래 목적은, 자신의 뜻을 꺽고, 하나님의 뜻을 수용하는데 있습니다.)
◑기도란... [출처보기]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복음서들은 하나같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의 교훈, 그의 능력과 이적, 그가 당한 고난 등..
이것들은 모두가 십자가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베들레헴에서부터 골고다에 이르기까지의
예수님의 모든 생애는 오로지 십자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몇 시간 후에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바로 이 순간에 예수님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어려운 수난이 다가왔을 때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 들어가서 밤새 기도하셨습니다.
큰 사건을 앞에 놓고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기도로 승리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꼭 알고 지나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이 기도하셔서 빌라도가 죽었습니까?
가야바가 벼락을 맞았습니까? 로마 군병이 꼬구라졌습니까?
기도의 응답으로 예수님은 십자가를 안 지게 되었습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셔서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도란 그런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이 밤새 기도해서 얻은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기신 것입니다.
'내가 누구며,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된 것 뿐입니다.
기도란..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사명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기도했다고 그 당장에 이적이 나타나서
환경과 세상이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달라지는 게 아닙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사명을 재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 예수님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셨고,
또한 자신을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굳게 영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기도 이후에 흐트러짐 없이 십자가의 길을 걸어 가셨습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에서 → 끌어안는 십자가로... [출처보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부터 잠을 자질 못하셨고,
밤새 헤롯과 빌라도 사이를 오가며 심문을 받느라 지칠 대로 지치신 예수님,
또한 심한 채찍질로 인해 너무나 많은 피를 흘리신 예수님,
무거운 십자가 나무를 메고 예루살렘 성 밖 처형장인 골고다까지 가면서
쓰러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시는 예수님..
마가복음을 보면, 로마 군병들은 마침 그곳을 지나던 구레네 사람 시몬을 붙잡아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도록 했습니다. 시몬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였지만,
군병들의 강압에 의해,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되었습니다.(막15:21)
시몬은 내키지 않는 십자가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자신의 '인생길'을 가고 있는데 거기에 끼어든 예수님의 십자가..
그것은 그를 번거롭게 했고, 귀찮게 했고,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몬은 비록 억지로 진 십자가였지만 후에
그의 삶은 참으로 놀랍게 변했습니다. 로마서를 보면,
바울이 생명과 같이 여기는 동역자들 명단 안에
바로 시몬의 가족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롬16:13)
시몬은 처음에는 십자가의 무게를, 나무의 무게로만 느꼈습니다.
그 십자가 나무의 무게를 <자신의 죄의 무게>로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방관자요, 억지로 십자가를 졌던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에,
자신이 졌던 십자가의 무게를, 이제는 <자신의 죄의 무게>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깨달음은 그를 그리스도인이 되게 했고,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그의 십자가는 <억지로 진 십자가>에서, <끌어안는 십자가>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각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투덜거리며, 불평하며, <억지로 지는 십자가>이지만,
얼마 시간이 지나면,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끌어안는 십자가>로 바뀌게 됩니다.
자신만의 인생길을 걸어가는데 있어서 끼어든 '예수님의 십자가'를
우리는 어떻게 영접하고 있습니까?
평범하고 조용한 신앙생활을 하려는 길에서
강제로 요구된 '십자가의 삶'을 우리는 거절하거나 억지로 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날 위해 십자가 지신 우리 주님은 우리가 맡겨진 의무만을 간신이 감당하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십자가를 끌어안는 <헌신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4
*윗글 3개 모두 이기남 목사님의 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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