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 속에 숨겨진 위험 눅17:10 [출처보기]
사랑 속에 감춰진 '이기심'이 있고,
선행 속에 감춰진 '자만심'이 있으며,
이타적 사회봉사활동 중에 숨겨진 '증오심'이 있을 수 있으며,
대화와 학문적 논쟁 속에 숨겨진 '지적 허영심'이 있을 수 있다...
▲<일> 속에 영성이 있다.
유진 피터슨은 "일은, 영성 생활의 기본적인 환경" 이라고
그의 책『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IVP)에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노동'의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은 '일'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도록 부름 받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일터'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갈 수 있는 영성 훈련의 좋은 장소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일을 떠난 영성,
즉 ‘무위(無爲)의 영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즉, 현실을 떠난 영성, 예를 들면, 기도원에 오래 머무르는 영성,
직업도 없이 하루 종일 성경 읽고 기도만 하는 것 등은, 특별한 부르심이 없는 한,
올바른 영성=신앙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을 할 때 함께 하시고,
그 일을 잘 감당하도록 지혜와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어진 일을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도록 해 주셨습니다.
▲<일>속에 영성이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자기 영광’을 드러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수행하고 그것을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맘껏 드러내야 합니다.
연약한 우리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지혜와 힘을 주셔서
이 일들을 해 낼 수 있었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의 권능과 주권을 소중하게 드러내고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어떤 일을 감당했을 때,
우리는 이 일이 마치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성취된 것처럼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가로채려는 어리석은 욕심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일이란,
일을 통해 자신의 주권을 표현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며,
그 하나님을 나타내는 활동입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하나님과 동역하여 일을 해 나가고 그 열매를 얻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하나님의 품은 뜻,
하나님이 행하시고자 하시는 것 등이 무엇인지를 체험하게 되면서,
우리 안에 하나님과 같은 존재 의식이 형성되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 우리 자신이 동일시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같은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자리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좋은 것(일) 속에 숨겨진 위험(교만)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좋은 것 속에 숨겨진 위험
그리스도인 리더쉽을 다룬 영성 도서인『예수님의 이름으로』(두란노)에서
저자 헨리 나우웬은
지도자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야 하는데
조금씩 하나님의 일에 익숙해지면서 쉬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자리'를 자기가 그냥 차지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합니다.
좋은 일(교회 봉사) 속에 숨겨진 위험(자기 영광)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차라리 일을 손 놓고, 가만히 쉬는 것이 도리어 낫습니다.
일을 통해서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은 우리가 받는 큰 은혜이지만,
여기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입니다.
잘못 삐끗하면 하나님의 자리를 그냥 쉽게 차지해 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탄이 광야에서 예수님을 끈질기게 유혹한 게 뭡니까?
바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라>는 것입니다.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기 보다는
그냥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아 물러가라!" 고 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진지하게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도
자신이 아무 쓸모없는 <무익한 종>임을 기쁨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단 마음으로 우리 주님이 권면한 말석을 차지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것 뿐이라 할찌니라. 눅 17:10
*출처에 저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이기남 목사님의 글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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