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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관한 최후의 말씀 / 계시록 8, 9장

LNCK 2008. 6. 18. 16:26

 

◈기도에 관한 최후의 말씀        계8, 9장

 

유진 피터슨「묵시: 현실을 새롭게 하는 영성」Reversed Thunder pp.133~149. 요약

 

계시록 8, 9장은 소위 <7나팔>에 관한 기록입니다.

저자는 이 부분을 초대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에 관한 설교’로 해석하는데요...

계시록은 제 개인적인 흥미가 있는 책이므로, 저자의 강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도가 7나팔을 울리게 한다.

 

▲7째 인을 뗄 때,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해졌다. 계8:1

앞서 ‘인seal’은 악, 또는 재앙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인'을 떼시고, 천사들이 4마리 말들을 불러낸다.

철저히 주님이 통제하시는 악과 재앙이다.

 

그런 가운데서 - 성도들은 당연히 기도하게 된다.

악과 재앙 아래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7’이란 숫자는 상징적으로 ‘완전, 완벽’을 의미한다.

이 세상에 악과 재앙이 완전히 범람할 때.., 성도의 기도 역시 더 간절해진다.

그래서 이제 사도 요한은, 주제를 바꾸어 <기도>에 대해 설교하고 있다.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해졌다 8:1

(연극의 막간처럼) 천사들이 무대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그 새 무대는 바로 ‘금향로, 금제단과 7나팔을 든 천사’이었다.

7인印의 재앙에서 → 7나팔의 재앙 사건으로 옮겨가는 시간이었다.

 

▲기도의 향연이 올라가면, 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내려온다.

무대에는 먼저 7천사가 7나팔을 가지고 정렬한 것이 먼저 나타난다. 8:2

다른 천사가 금향로를 들고 나타난다.

금향로 안에는 ‘성도들의 기도가 가득 채워져’ 있다.              *관련 설교 클릭 

 

그 천사는 금향로를, 성전의 금제단에 내려놓았다. (성찬상, 번제단) 

그러자 향의 연기(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다.

그후 천사는 제단의 불을 (금)향로에 가득 담아 땅에 던졌다.

그러자 천둥과 번개와 지진과 큰 소리가 땅을 뒤덮었다. 8:3~5

 

간략히 말하면, 금향로에서 성도의 기도가 나갔는데,

기도를 드리고 나서 되돌려 받은 것이, 천둥, 번개, 지진, 굉음이었다.

기도의 응답이 그만큼 놀랍다는 것이다.

 

▲기도의 향연이 7천사의 나팔을 불게 한다.

더 놀라운 것은,

기도가 향연으로 하나님께 상달된 후에 비로소

먼저 나팔을 불기로 무대 뒤에서 정렬하고 기다리던 7천사들이

하나씩 나팔을 불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8:6

 

 

◑‘나팔’이 상징하는 것

 

나팔은,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얼마나 확실하게, 강력하게 사용하시는지

보여주려고 사도 요한이 택한 은유이다.

 

우리 기도가 향로에 담겨 땅으로 되돌아올 때,

7천사들이 나팔을 볼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즉, 성도가 기도할 때... 7나팔이 울려 퍼지는 역사가 나타난다. 계7:1~6

 

▲1. 나팔은, 먼저 여리고 정복을 연상케 한다. 

 

여리고 성을 돈지 7일째 되던 날,  수6:4~5

 

7명의 제사장이 7개의 양뿔로 만든 나팔을 불 때... 여리고 성이 무너졌다.

 

이와 같이 ‘나팔이 울려 퍼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때이다.

성도가 기도하면 7나팔이 울려 퍼진다. 계7:1~6 

즉 하나님이 뜻이 이루어진다. - 이것이 7나팔의 묵시적 표현의 원래 뜻이다.

 

▲2. 나팔이 울림은, 이스라엘에 당당한 주권국이 되었음을 상징한다.

백성들이 행진할 때, 나팔을 불러서 그 시작을 알렸다. 민10:1~2

전쟁을 소집할 때, 나팔을 사용했다. 민10:9.

 

▲3. 나팔이 울림은 이스라엘의 기쁨, 회복을 상징한다.

대속죄일, 또는 신년명절 같은 기쁨의 날에도 나팔을 불었다. 민10:10

희년의 자유를 선포할 때도 나팔을 불었다. 레25:8~9

 

▲4. 나팔이 울림은 무엇보다도 제사(예배)의 회복을 의미한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에도 나팔을 불었다.

성전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 때,

제사장이 향단에 향(성도의 기도)을 바치고

제사장과 수종드는 자가 성소에서 나오면, 비로소 양을 불태우며 나팔을 불었다.

 

요한이 계8장의 이런 내용을 편지에 썼을 때,

수신자들은 모두 성전제사의 ‘향을 드림’과 ‘나팔 울림’을 연상했을 것이다.

그들이 불과 몇 십 년 전에, 성전에서 매일같이 목격했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성전이 파괴되어 못 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것의 회복을 연상한다. 

 

요한은, 당시 성도들의 기도가 향이 되어 하늘에 상달되면

위의 ‘나팔의 울림’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뜻을... 묵시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5. 나팔 울림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의미한다.

바울의 편지에,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천사장의 나팔소리와 함께

오실 것이라고 앞서 가르쳤기 때문이다.  살전4:16. 마24:31참조.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은, 당시 모두가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날이었다.

 

 

◑‘일곱 나팔’이 상징하는 것

 

이렇게 나팔이 울려 퍼질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각자 상상의 나래를 폈다.

뭔가 새로운 출발, 지긋지긋한 현실상황의 종결을... 바로 ‘나팔’이 의미했다.

 

▲‘일곱 나팔’은 출애굽의 재앙을 연상케 한다..

첫째 나팔 -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으로 쏟아졌다. (출애굽시 우박의 재앙)

둘째 나팔 - 바다의 1/3이 피가 됨. (피 재앙)

셋째 나팔 - 강과 샘의 1/3이 쑥이 됨 (마라의 쓴 물 연상)

넷째 나팔 - 해, 달, 별의 1/3이 어두워짐 (흑암의 재앙)

다섯째 나팔 - 메뚜기 떼 (학개의 메뚜기 재앙 연상)

여섯째 나팔 - 유브라데에서 풀려난 기병대

일곱째 나팔 - 기도가 하늘에서 응답됨을 보여준다.  계11:15~19 (장절이 11장이다)

 

 

위의 이런 재앙들의 특징은 ‘형벌’보다는 ‘돌이킴’이다. 즉 ‘회개’를 연상시킨다.

출애굽의 10가지 재앙도 원래는 바로의 마음의 ‘돌이킴’이었다.

성도들의 기도로, 재앙이 세상에 임할 때, 세상 사람들이 돌이키라는 뜻이다.

 

“남은 자들이 회개치 아니하더라” 계9:20~21절 말씀이

 

7나팔 재앙의 목적이 “회개의 촉구”였음을 웅변해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로마의 압제 아래서 핍박과 고난을 당하던 성도들에게

'기도'로 이겨나갈 것을 사도요한은 설교하고 있다.

기도할 때, 나팔이 울려퍼져서, 악의 세력이 회개하거나/ 망하거나 하게 되고

영적 이스라엘이 회복된다는 희망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리 7나팔의 재앙이 바로와 애굽 백성에게 내릴 준비가 되어있어도,

성도가 기도할 때, 금향로에 기도가 가득 차서 하나님께 올려졌을 때,

비로소 7나팔이 하나씩 차례로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기도를 몇 번하고 포기하면 안 된다. 금대접/금향로에 가득 차기까지 기도해야 한다. 

 

요한은 일차적으로 핍박당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을 위해 계시록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성경은 모든 시대를 포괄하므로, 우리 시대에도 당연히 적용될 수 있다.

 

*제(편집자)가 책 내용을 이해한 만큼, 자기 수준에서 풀어 썼기 때문에,

원래 책의 내용과 혹시 다를 수도 있습니다.

 

 

관련 설교 : 6번째 나팔                                 [주제별 분류] 계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