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공동체 엡5:25-32 설교 스크랩
◑가정보다 교회에 관한 교훈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5:32
엡5:25-32에서 사도 바울은,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심 같이 하라고 하신다. 5:25
아내들도 마찬가지로, 남편께 복종하기를
교회가 그리스도께 복종함 같이 하라고 권면했다. 5:22~24
그런데 마지막에 바울 사도는,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고 했다. 엡5:32
즉 그의 가르침의 원래 목적은
‘남편과 아내 관계의 교훈’에 앞서,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한 교훈’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본문을 주로 ‘남편과 아내 관계’의 교훈으로 이해한다.
물론 그 해석도 맞다.
그러나 바울 사도의 원래 목적은,
남편이 아내를 그렇게 사랑해야 하고,
아내가 남편을 그렇게 사랑해야 하듯이
<그리스도가 교회를 그렇게 사랑하고 있으며,
교회가 그리스도를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바울의 원래 포커스는 ‘가정생활’이 아니라, ‘교회생활’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5:33
원래는 ‘교회생활의 교훈’이 주 목적이지만
그러나 ‘가정생활의 교훈’도 보조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마치 남편이 성심껏 아내를 사랑하시듯이, 교회를 사랑하시고,
아내인 교회도, 남편인 그리스도께 성심을 다해 사랑하고 섬겨야 하므로,
결국은 에베소 교인들이 <교회생활을 제멋대로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것은 ‘아내인 교회가, 남편인 그리스도를 제멋대로 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바울사도는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써 내려간 그의 서신서를 통해
교회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며, 그리스도의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야 말로
성도들이 해야 할 가장 거룩한 의무라고 가르친다.
일찍 성 어거스틴은 “교회를 어머니처럼 섬길 수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자격이 없다”고 했다.
우리들의 어머니가 불완전해도
어머니는 우리의 생명의 젖줄이요, 뿌리요, 우리의 삶의 터전이다.
어머니를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 어머니와 가정이라는 공동체 없이 인생의 여행이 불가능하듯,
교회 없이 우리들의 영원을 향한 신앙의 네비게이션(항해)은 불가능한 것이다.
◑1. 가정과 교회, 희생적 사랑 위에 세워진 공동체
▲성경은 영원성을 지닌 두개의 공동체로 ‘가정’과 ‘교회’를 소개한다.
세상에 직장이나 학교, 회사 등의 모든 인위적인 공동체는 잠시 있다가 없어지지만
주님 오실 때까지 없어지지 않는 ‘신적인 공동체’Divine Institution가 둘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가정’과 ‘교회’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절정에서 탄생한 공동체가 <가정>이었다면, 아담과 하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절정에서 탄생한 공동체가 바로 <교회>다. 초대교회
그래서 바울 사도는, <가정>에서의 삶의 원리는
그대로 <교회>에서 적용되어야 할 관계의 원리로 본 것이다.
▲그런데 이 가정과 교회의 탄생의 한 공통분모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희생적인 사랑인 것을 아시는가?
한 남녀의 사랑에 이어서,
자녀를 낳는 어머니의 피 흘리는 희생적 사랑으로.. 가정이 형성되는 것처럼,
예수님 자신을 내어 주시는 피 흘리는 희생적 사랑으로.. 교회가 세워진다.
오늘 본문 엡5:25절의 말씀이 그것이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행20:28을 읽어보자.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여기서 교회를,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고 했다.
어찌 그분이 그런 교회를 사랑하시지 않고, 아끼시지 않으시겠는가?
‘교회’라는 아내와 결혼했는데,
신부가 얼마나 사랑스러우면, 자기 피 값을 치르시고 신부를 사 온 것이다.
▲하나님은 교회가 부패하면 교회를 개혁도 하시고,
A라는 교단 혹은 지역 교회가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B라는 다른 교단이나 지역교회를 세워 일하시지만
그는 어떤 경우에도 교회를 버리시지 않는다. 교회는 그분의 영원한 사랑이다.
왜냐하면 교회를 위해, 그분은 자신의 존재 전체를 버리셨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상처를 받는다고 해서 우리가 가정을 포기할 수 있겠는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끊고 살겠는가? 그것이 옳은가?
진정한 가정은, 상처를 넘어서서 사랑을 배운 사람들에 의해서 세워지는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에서 상처 받았다고, 교회를 포기할 수는 결코 없는 것이다.
교회가 무엇이냐고요?
주님의 희생적 사랑위에 세워져, 그 사랑을 배워가는 사람들의 공동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 받은 상처를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더 배워가게 되시기 바란다.
◑2. 말씀으로 성화를 이루는 공동체
본문 26절의 말씀이 그것을 가르친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엡5:26
우리가 물로 더러움을 씻어 내듯이
바울 사도는, 주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교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얼마나 건강한 교회가 되느냐는 것은
결국 우리 교회 구성원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말씀을 자신들의 삶에 적용하여
거룩함을 이루어 가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 교회가 말씀 공부나 말씀 나눔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강조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모일 때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
고 가르친다. 히10:24
이것이 우리 교회가 셀 교회(목장 교회)를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거기서 우리는 진정한 공동체를 경험하고 서로를 세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3. 인간적인 연약함을 영광으로 바꾸는 공동체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함이라 엡5:27
여기 우리는 교회에 대한 주님의 궁극적인 기대를 알게 된다.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워지는 것이다.
그 어느 날 우리 모두는, 주님 앞에 그의 신부로 서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의 신랑이신 주님은,
눈부신 영광스런 신부인 교회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신다.
이미 우리는 우리가 예수를 믿고 그의 거룩함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곧 신앙생활이고 교회 생활인 것을 말씀드렸다.
이것을 흔히 기독교 교리에서는 ‘성화’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성화가 완성되는 순간을 가르쳐 ‘영화’라고 부른다.
우리가 거룩하신 주님을 닮아 가는 과정을 살아가다가
주님 앞에 서는 날, 주님께서는 다시 그분의 은혜로 우리의 부족함을 메워 주시고,
우리를 온전하게 하셔서 그 분 앞에 영광된 존재로 세워 주시는 것,
이것이 바로 영화의 체험인 것이다.
▲2008년 9월, 저는 노스 케롤라이나 샬럿(빌리 그래함의 고향)에서 집회를 인도한 후
‘빌리 그래함 라이브러리’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이 기념관 입구 우편에는 2007년 6월에 세상을 떠나간 대 전도자의 부인
루스 그래함 여사의 소박한 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저는 그 묘 앞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낀 바가 있었다.
그 묘비에는 자신이 죽기 전 선택했다는 비문이 새겨져 있었다.
The End of Construction. Thank You for Your Patience.
공사 끝! 그동안의 인내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아직 ‘공사 중’인 인생이어서 피차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서로 참고 견디며 우리의 연약함을 영광으로 바꾸어 가는 공동체
-그것이 교회임을 잊지 마시라.
◑실제적 지침
①예수를 구주로 믿고 믿음을 갖게 되신 분들은 침례(세례)로 신앙을 고백하시라.
②교회에 출석하며 아직 등록을 안 하고 계신 분은
이제 새해부터 등록된 가족으로서의 교회 생활을 시작하시라.
사랑하는 남녀가 동거보다는, 결혼이라는 법적 울타리를 가지는 것이 좋다.
③본문 30절에 보면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고 했다.
지체는 서로 연결된 삶을 살아야 한다.
목장 교회에 참여하여 지체로서의 교통을 시작해 보시라.
몸의 지체들은 상호간의 책임 있는 연결과 소통을 통해 건강한 몸을 세워간다.
④교회 생활을 하다보면 교회를 옮길 수도 있다.
교회를 옮기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특히 한국 교회에서는 직분을 받을 때 항존직, 혹은 영구 제직을 수여 받는다.
이런 분들은 특히 먼 지방과 같은 곳으로의 이사와 같은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아닌 이상,
교회 이적을 삼가는 것이 하나님 앞에 언약을 이행하는 정당한 일이다.
<08.12.14. 이ㄷㅇ 목사님 설교 스크랩, 축약 [주제별 분류] 교 회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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