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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악한 것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1689

LNCK 2009. 1. 12. 23:59
 

◈사랑은 악한 것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고전13:5-6          설교 스크랩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한다" 에서「생각한다」는 말은

‘목록을 작성한다’는 뜻으로 회계학에서 사용되는 말입니다.

어떤 사항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장부에 기록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기억하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욱 정확한 번역입니다.

참 사랑이란 형제의 잘못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딤후4:16절에는 같은 단어가 <허물을 돌리지 않는다>라고 번역되었습니다.

다 나를 버렸으나,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

바울은, 자기를 버리고 떠나버린 사람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이 낮에는 전쟁을 하고 밤에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옛날의 원한을 기억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지붕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가족이 이웃 부족에게 죽었다면 그 해골을 지붕 위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해골을 볼 때마다 그 원한을 기억하고 복수를 다짐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항상 원한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 앙심을 품고 살아갑니다.

마음속에 이웃이나 가족의 잘못들을 목록을 작성해놓습니다.

앙심을 품고 기회만 있으면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은 양가가 서로에 대해 악한 것만 생각하다

서로 복수하는 가운데서 일어난 비극입니다.

 

무술영화에 보면, 자기 자식에게 ‘부디 복수해다오’ 하며 유언합니다.

그러면 그 아들이 소림사에 들어가 10년 무술을 연마해서

원수를 찾아 방방곡곡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그 옛날 자기 부모가 당한 악한 일들을 원수에게 상기시키고 복수합니다.


이러는 가운데 복수가 복수를 부릅니다. 그러면서 모두 불행해집니다.

사랑이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자기가 억울하게 당한 것, 자존심 상한 것 등이 그렇습니다.

오래전 일이라도 이런 것이 기억하게 될 때 복수심에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 우리는 그런 모든 것은 없던 일로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죄를 담당하신 주님 앞에 나아가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것처럼 너희도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골3:13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기억하시지 않는 것처럼 형제의 죄를 기억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의 특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기억지 아니하십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사43:25

‘도말한다’는 것은 '페인트를 그 위에 발라서 기록을 다 없애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렘31:34


하나님은 우리의 죄의 목록을 예수님의 보혈로 도말하셨습니다.

다시는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나올 때

항상 한 번도 죄를 짓지 않는 사람으로 우리를 반겨 주십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함석헌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함 선생님이 일본의 동경사범학교를 나와 모교인 오산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학생들이 떼를 지어 교무실로 몰려왔습니다.

당시에는 학생들이 선생님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문제가 있는 한 교사를 폭행하겠다고 교무실로 몰려온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몽둥이를 들고 들어온 학생들을 보고 다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함석헌 선생님만 고개를 푹 숙이고 기도하는 자세로 앉아 있었습니다.


흥분한 학생들은 함 선생님을 문제의 교사로 생각하고 마구 때렸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엉뚱한 사람을 때린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함 선생님을 찾아와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때 고개를 숙이고 있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함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내가 눈을 뜨고 맞았다면 내 사랑하는 제자들 중 누가 나를 때렸는지

알 것이 아닌가, 또 자네들도 알 것이고..

그러면 내가 어떻게 강단에 서겠으며 또 자네들도 어떻게 나를 보겠는가?"


이 말에 학생들이 크게 감동을 받고 함 선생님께 엎드려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함석헌 선생님은 악한 것을 기억하지 않는 것이 참 사랑인 것을 알고

실천하신 분입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불의’란 법적으로 잘못된 것, 마음과 삶의 부도덕함을 말합니다.

법과 정의를 어기는 것을 말합니다.

참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참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불의를 기뻐하는 타락한 본성이 있습니다.

잠언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잠9:17


왜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있을까요?

우리 인간의 마음에 불의를 기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참외서리를 하고, 배서리를 해서 먹었던 것을 재미있는 옛 추억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십계명은 분명히 도적질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였다하면 자기들이 죄지은 이야기를 무슨 대단한 일이나 한 것처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다 그런데 뭐’ 하면서 불의의 소득을 기뻐합니다.


또 인간의 마음에는 다른 사람이 잘못되는 것에 대해서 기뻐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말보다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말을 듣기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같이 가담하여 험담을 더 늘어놓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마음에는 불의가 가득합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 하는 자요  롬1:29


상대방이 잘못되는 것을 기뻐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가 불의를 행한 것을 자랑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고전13:6


사랑에는 거짓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롬12:9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 앞에서는 거짓이 없습니다. 참 사랑은 진실한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참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진리가 없는 사랑은 맹목적인 사랑입니다.


진리가 없는 성도간의 사랑은 인간적인 교제에 머무를 뿐입니다.

진리가 없는 형제 자매간의 사랑은 정욕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진리가 없는 우정은 불의로 당을 짓기 쉽습니다.


여기서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008.12.14. 인터넷 설교 스크랩                             [주제별 분류] 크리스천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