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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지도자를 존중해야

LNCK 2009. 1. 14. 21:55

 

◈영적지도자를 존중해야               민12:1~16         설교 녹취, 정리

 

 

▲표면적 이유와 근본적 이유가 달랐다.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  민12:1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죽었는지, 구스 여자를 취했다.

그러자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고 나왔다.

 

하나님은 다만 타락한 ‘가나안 여인’을 취하지 말라고 하셨다.

모든 ‘이방 여인’과의 결혼을 금하신 것은 아니다. ‘구스’는 가나안이 아니다.

그러므로 구스 여인을 취한 것은.. 너그럽게 양해가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미리암과 아론이 ‘구스 여자’ 취한 것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고 나왔다.

이 사건의 이면적 본질은 사실은 <모세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다. ↙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 하매  12:2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영적지도자를 비난할 때

표면적 이슈와 진짜 본질적 이슈가 다른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정의로우셔서,

표면적 이슈를 다루지 않으시고, 내면적/본질적 이슈를 다루시는데...

 

▲미리암이 주모자였다.

12:1절의 ‘비방하니라’의 히브리어가 여성형이다.

미리암과 아론이 공모했지만, 주모자는 미리암이었다.

나중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도.. 그래서 문둥병이 걸린 것도 미리암이었다.

미리암이 주모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스탈린이 권세를 잡고 난 후, 자기 초등학교 친구들을 다 죽였다고 한다.

너무 친하니까 자기를 함부로 대할까봐...

그래서 죽인 스탈린도 정신병자지만,

그가 친한 가족, 어릴 적 친구라도 <공식적 석상에서는> 지도자로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사적인 자리에서는> 지도자 대우를 깎듯이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나와 친한 친구가 지도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의 본성적 반응은

‘쟤 중학교 때, 내 꽁무니 쫓아다니던 친군데, TV에 나오네...’ 하며 그를 폄하한다.

특히 ‘내 보다 공부도 못하던 것이...’ 하며, 그를 지도자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

 

이런 것들이 아론과 미리암의 잘못을 오늘 우리가 답습하는 것이다.

이렇게 태도가 잘못 된 것은, 그 바탕에 <교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보다 못한 게 뭐냐?, 네가 뭐가 그리 잘났느냐?’는 교만이다.

 

▲영적지도자의 잘못은, 그 윗 권위자인 하나님이 직접 다루시게 하는 것이 좋다.

영적지도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하다가, 도리어 자기가 잘못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지도자에게 잘못이 1개 있다면, 비방자에게는 잘못이 5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공평하게 심판하시다가 보니

종종 비방자들이 하나님께 더 큰 심판을 받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나(설교자)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다.

교회 일이 너무 많다보니, 동역하던 집사님과 약간 격한 언쟁을 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집사님이 너무 경우에 어긋나게 심하게 나를 몰아부쳤으니

내가 어쩔 수 없었다’고 스스로 자위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매일 아침 큐티를 할 때마다, 자꾸 그 생각이 났다. 괴로웠다.

‘가서 사과하고 위로하라’는 주님의 내적 음성이 자꾸 들려왔다.

 

할 수 없이 나는 그 분을 찾아갔다. 그리고 집사님의 손을 잡고서

‘제가 잘못했습니다. 일이 너무 과중한 탓에 제가 좀 흥분했습니다. 사랑합니다!’

하니까, 그 집사님이 눈에 눈물이 글썽하더니

‘제가 목사님을 위해 기도했어요!’ 하셨다.

 

속에서 ‘이 집사님이 하나님께 나를 일러바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내가 큐티할 때마다, 어떤 마음의 부담을 느낀 것이다.

 

저는, 이 경험이 참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 집사님이 참 지혜롭게 처신했다고 생각한다.

그 언쟁을 계기로, 그 집사님이 제게 맞부딪혔다면.. 저도 무척 어려울 뻔했는데,

그 분은 그 사건을, 윗 권위자인 하나님께 들고 나가서, 나를 고소(하소연)했다. 

 

아마 제 잘못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이 자꾸 제게

‘그 집사님께 찾아가서 사과하라’는 마음을 주셨던 것 같다. (겸손한 표현)

 

여러분, 영적지도자/윗 권세자의 잘못과 단점이 눈에 들어오면,

하나님께 나아가서 일러바치시기 바란다. ‘하나님이 친히 그를 교정해 주시도록!’

그렇지 않고 내가 나서서 총대를 메게 되면(?)

내 영혼이 병들고, 공동체도 병들게 된다. 좋은 해결방법이 아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  민12:3

모세는, 미리암과 아론의 공세에 맞대응 하지 않았다.

모세가 어떤 사람인가?

애굽왕 바로 앞에서 맞대응 했던(맞장 떴던) 사람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는 사자후를 발하던 그 모세가

자기 개인적 문제를 공격하는 사람에게는.. 반대로 비둘기처럼 온유했다.

 

만약에 모세가 맞대응 했더라면, ‘국제결혼’의 정당성에 대해 길게 설명했을 것이다.

모세는 다만 기도하며 하나님께 의탁했다.

하나님이 자기 방패와 산성이 되어주실 것을 믿고서, ‘온유했다.’

 

<비방>에 성실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영적 지도자이다.

다윗도 자기를 개인적으로 대적하는 압살롬, 시므이 등에게.. 온유하게 대처했다.

 

▲하나님의 정당한 심판

이제 하나님이 나서서 심판하기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모세의 구스여자와 국제결혼’ 문제는, 아무 언급이 없으시다.

그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사건의 본질인 ‘미리암과 아론의 시기심’을 언급하신다.

 

내 종 모세와는 그렇지 아니하니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12:7

나는 여기서 ‘내 종 모세’라는 부분이 마음에 참 와 닿는다.

모세는 ‘내 종’인데, 너희들이 왜 함부로 떠드느냐며,

모세의 권위를 인정해 주시고, 그를 두둔해 주신다.

 

모세의 이런 크레딧(신용)은 물론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그는 내 온 집에 충성함이라 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모세는, 오랜 세월에 걸쳐, 하나님께 신뢰를 쌓아갔다.

 

여러분, 우리에게 무슨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하나님이 ‘내 종 OOO’ 하고 나오셔야 한다.

야단쳐도 내가 야단칠 터인데, 너희들이 왜 나서느냐고.. 모세를 두둔하신다.

 

여러분, 우리가 남의 집 애들을 야단칠 때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애가 난장판이라도, 그 집 부모가 야단치게 하는 편이 낫다.

내가 나서서 남의 집 애를 야단치면, 그 집 부모와 원수지간 된다.

지금이 바로 그런 형국이다. ‘내 종 모세’니까, ‘너네들은 빠져라!’ 하신다.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 권위를 인정하라

 

그와는 내가 대면하여 명백히 말하고 은밀한 말로 하지 아니하며

그는 또 여호와의 형상을 보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내 종 모세 비방하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12:8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는 사람’을 함부로 비방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두려워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민12:8↑

 

특히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거나 자기가 공부해서 아는 지식의 한계를

벗어난 더 높은 차원의 어떤 경험이나 지식을.. 멋모르고 비방하기 쉽다.

조심해야 한다. 내 수준보다 더 높아서 그럴 수도 있다.

 

그도 인간인지라, 영적지도자가 좀 부족해 보일 때도 사실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세우신 영적 권위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신다.

그를 무시하는 것은, 그를 세우신 하나님을 함부로 무시하는 것이 된다.

 

▲영적지도자가 잘못할 때, 조이 도우슨이 이런 지침을 우리에게 준 적이 있다.

*하나님이 그에게 직접 말씀하셔서 그가 깨우치고 고치도록... 기도하라.

*그와 동등한/그 이상 위치에 있는 다른 영적지도자가 그를 교정하도록... 기도하라

*그가 스스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교정하도록... 기도하라고 했다.

 

자기가 직접 나서서 대항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개의 경우, 따르는 자의 비방이 정당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미리암의 경우처럼)

따르는 자가 더 의롭지 못한 경우가 많고, (자기 허물은 몇 배로 더 큼)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에 함부로 대항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옳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직 기도하라’고 조이 도우슨은 권면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이 직접 심판하신다. 사실이다.

하나님이 미리암을 징계하신 것을 봐서도 분명하며,

나중에 모세도 (반석을 친 사건으로) 하나님의 직접적인 징계를 받게 된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떠나시매  12:9

여러분,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어떻게 편히 살랴?

하나님이 ‘떠나버리시면’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다.

여기서 ‘떠나셨다’는 말은, 회막을 떠나셨다는 뜻이지만,

아론과 미리암을 영적으로 멀리 떠나셨다는 뜻도 되겠다.

 

하나님이 떠나버리시면, 영적지도자는 자기의 ‘힘’을 잃게 된다.

껍데기는 지도자지만, 말씀/기도/예언/다스림에 ‘영적인 파워’가 없게 된다.

점점 성도들 비위와 기분을 맞춰주는 비참한 지도자로 전락하게 된다.

그래서라도 자기를 따라오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죄를 계속 지으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나를 ‘떠나버리신다.’

더 이상 하나님의 능력과 보호하심이 없어져 버린다. 껍데기뿐인 지도자가 된다.

자기가 어디서 떨어졌는지 생각해보고,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그 결과 미리암에게는 즉시로 문둥병이 발병한다.  12:10

모세를 수치스럽게 만들고자 했던 미리암이

자기가 가장 수치스러운 병인 문둥병에 걸리게 된다.

 

옆에 있던 아론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리고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갔을 것이다. 자기도 공범이니까.

그래서 즉시 모세에게 탄원한다.

아론이 이에 모세에게 이르되 슬프도다 내 주여 우리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죄를 지었으나

청하건대 그 벌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소서 12:11

 

조금 전까지 ‘지나 내나 뭐가 다르냐?’ 하던 아론이

‘내 주여!’ 하며 태도가 돌변했다.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자를 알아본 것이다.

 

▲예수님의 형상, 모세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그를 고쳐 주옵소서 12:13

 

예수님도, 십자가 위에서,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바라보며

‘주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모세는 예수님의 모형이며,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있었으므로

자기를 비방하던 자들을, 기꺼이 용서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여러분, 우리도 모든 어려움과 비방 당함을 통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원수를 사랑하고 위해서 축복 기도할 때.. 예수님이 드러나고, 영광 받으신다.

 

▲자기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로 인도하는 징계

미리암은 7일 동안 진 바깥에 격리되어졌다.

뼈아픈 자기 참회를 통해,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시간을 주시는 것이다.

 

당시에 자식이 심각한 죄를 지어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면

아버지가 자식에게 침을 뱉는 습관이 있었다. 12:14

그러면 자식은 7일동안 부끄러워하며 근신하며 지냈던 모양이다.

 

하나님은 미리암의 잘못을, 은근슬쩍 넘어가지 않으시고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근신하는 기간으로 7일을 정해 주셨다.

 

한 때 잘못을 저지르긴 했지만, 미리암과 아론은 하나님이 쓰시는 지도자였다.

하나님이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다.

주님은 사랑하시는 자를 연단하시고, 아들로 받으시는 자를 채찍질하신다. 히12:6

 

<08.12.21. 인터넷설교 녹취,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