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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뭇 나라의 빛

LNCK 2009. 1. 20. 17:27

 

◈나는 뭇 나라의 빛                    사49:1~6               09.01.03.하용조 목사님 설교 녹취

 

▲49:1a, 너희 섬들아 잘 들어라, 너희 민족들아 귀를 기울이라.

‘섬들’은 당시에 ‘열방’을 뜻한다. 당시에는 배로 세계를 다녔다.

그러므로 배타고 건너가는 섬들이.. 바로 열방all nations이었다.

 

사실 사도바울의 생애를 보면, 언제 따뜻한 아랫목에서 밥을 먹은 적이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서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 적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지중해를 중심으로 배타고, 말 타고, 또는 걸으면서

쫓기기도 하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제대로 먹지 못할 때도 있었고,

살 소망이 끊어진 캄캄한 날도 있었고, 도적의 위험을 당한 때도 있었고,

강의 위험을 겪은 적도 있었다.

수많은 위기 속에서..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 그렇게 살았다.

 

인간적으로 보면, 사도바울은 행복하고 편안한 사람이 아니었다.

자기 집 한 채 없이, 독신으로서

복음 하나에 미쳐서, 다른 것들을 다 분토로 여기며 한평생 살았다.

 

오늘날에도 위험한 선교지에서 이렇게 지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다.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으로 계속 살아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히11:38

 

오늘날 소아시아(터어키)의 사도바울 선교여행지를

성지순례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 의견은,

‘버스 타고 가기도 이렇게 힘든 길을, 그 옛날에 어떻게 도시 도시를 방문했을까?’

하는 생각이다...

 

선교지 일선에서, 우리 대신 나가서, 사도바울처럼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싸워 주시는 선교사님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사실 선교 역사를 보면, 개신교 해외선교가 꽃핀 19세기부터

훌륭한 선교사/선교영웅들이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인도에 가서 죽고, 중국에 가서 죽고, 미얀마에 가서 죽고...

더욱이 그 선교사를 따라 갔던 부인들이,

상당수 우울증이나 정신병 등 여러 질병으로 앓거나 죽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근대선교의 아버지, 인도 선교의 영웅 윌리엄 캐리도,

자기 아내를 집의 방 한 곳에 가둬놓았다.

아내가 인도에 적응을 못해서, 현지에서 정신병에 걸린 것이다.

 

남편은 탁월한 선교 영웅이었지만, 부인은 정신병자로 살다가, 앓다가 죽었다.

‘남편도 타국에서 선교하느라 힘들었지만, 부인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생각해 본다.

 

더욱이 선교지 대부분은, 의료시설이 열악하기 짝이 없는 곳들이 아닌가!

당시에는 배 타고 몇 달 지나서 도착하는 선교지 였으니,

선교지에 한 번 오면, 본국에 한 번 돌아가 보지도 못하고 죽는 사람이 많았다.

  허드슨 테일러

역시 선교 때문에, 중국에서 가족을 잃는 큰 아픔이 있었다.

 

아이들 중에 귀엽던 맏딸(8세) 그래이스가 몸이 약해지더니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침에 잠이 깨면 제일 먼저 달려와 인사를 하고,

테일러가 산책을 할 때는 경쾌한 걸음으로 동반해 주던 사랑하는 딸의 죽음은

견디기 힘든 슬픔이었다.

 

그러나 그에게 그들 생활에 햇빛이긴 했지만 다른 아이들이 아니고,

구원받은 그레이시(애칭?)를 데려가신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허드슨 테일러는 그레이스, 사뮤엘, 노엘 등 세 자녀와 아내 마리아까지 잃었다.

또 CIM 선교사 58명과 선교사 자녀 21명을 잃었다

 

중국에 선교사로 떠나기 전에 어머니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다.

“가족과 이별하고 멀리 간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서 우리가 가진 것을 포기할 수 있을 때 기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머님께서는 어머님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실 의향이 없으십니까?”

 

C. T. 스터드 영국에서 큰 궁을 유산으로 소유했던 사람이었다.

그의 삶을 담은 책에 보면, 그가 선교사로 떠나기 전에 소유했던 <대 저택>과

그가 아프리카에서 최후를 맞이할 때 살았던 <초라한 움막집>을 대비시키고 있다.

 

여러분, 이런 삶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복음적 세계관,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때문이다.

 

오늘 본문 이사야 49장처럼, 열방과 섬들에게 ‘이방의 빛’으로

하나님이 자기를 부르셨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구원을 전하는 ‘여호와의 종’의 사명을 자기가 받았다는 것이다.

아마 이사야 49장을 읽을 때, 가슴이 찡해 오면서

그 말씀을 묵상하며 자기의 평생 기도제목으로 삼고 살았을 것이다.

 

▲49:1b,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우리가 회심하고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부터, 어떤 ‘부르심’을 받게 된다.

그냥 예수 믿는 것은 아니다.

예수 믿는 순간에, 내 인생에 목적이 생기고,

회심 하는 순간에, 내 가치관이 달라지고, 세계관이 달라진다.

사물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내가 사모할 땅은, 이 땅이 아니라, 저 영원한 천국이며,

이 지상에서 벌써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산다.

그는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그래서 직장 생활을 하지만,

그러나 그의 진정한 목적은 ‘하나님 나라’에 있다.

 

여러분, 사도바울도, 예레미야도, 여기 이사야도

<모태에서부터> 자기를 택했다고 했다.

하나님은 모태에서부터,

여호와의 종, 이방의 빛, 복음 전하는 자의 발로 예정하셨다.

 

이런 사람들은 (건전한) 프라이드를 가져야 한다.

‘나는 복음을 위해 택함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는 해외선교를 위해 빼신 백성’이라는 것이다.

 

이런 ‘모태에서부터 택함’ 의식이 있는 사람은... 고난을 달갑게 여긴다.

그런 사소한 일에 우왕좌왕하지 않는다.

가난, 고난, 핍박, 외로움 등 모든 괴로움을... 능히 기꺼이 감당해 낸다.

해병대, 공수특전사들은, 더 심한 훈련/전쟁 치르는 것을

고생이 아니라, 오히려 특권으로 여긴다. 우리는 ‘특전사’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종들을 부르실 때는.. 모친의 <태중에서>불렀다고 하신다.

그냥 심심해서 불렀거나, 아무나 무작위로 부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모태에서부터 우리를 부르셨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절대 도망 못 간다.

여러분, 예수 믿다가 도중에 관두지 못한다.

모태에서부터 택한 사람들은, 도망가다가 더 큰 어려움 당하고 돌아온다.

 

▲49:2, 그 분이 내 입을 예리한 칼처럼 만드셨고... 

이것은 <훈련>을 뜻한다.

하나님의 종이 되도록, 하나님의 예언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입술이 ‘예리한 칼’같이 되도록.. 연단시키시고, 훈련시키신다.

여러분, 외과의사의 수술칼(메스)이 무디면, 큰 일난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양날 검보다 예리하여, 심령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시나니... 히4:12

 

말씀이 이렇게 예리한 칼과 같다고 했는데,

그런 ‘예리한 칼 같은 말씀’이 나오는 입술 역시 ‘예리한 칼’과 같다. 사49:2

 

그래서 그 ‘말씀의 검’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사탄의 권세를 무찌르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무장시켜 주시는 것이다.

 

▲49:3, 그리고 그 분이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이스라엘이라

내가 네게서 영광을 받겠다.

여러분은 와서 예배당 자리 채우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부스러기 말씀 하나 얻어먹고 “아멘 할렐루야” 하며 떠나는 사람이 아니다.

여러분에게는 위대한 사명이 있다.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사명

북한을 변화시키는 사명

세계를 변화시키는 사명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셨다.

 

여러분의 ‘생각’이 닫히지 않게 되시길 바란다.

지구 끝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란다. 가슴을 열고 지구를 품으시기 바란다.

‘열방을 구원하는 위대한 사명자’로서의 비전을 새롭게 하시기 바란다.

 

대학교에서 연구하고 논문쓰고.. 좋긴 하나..,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타깝다.

사업해서 열심히 돈 벌어서 부자되는 것.. 나쁘지 않지만.., 삶이 아깝다.

 

어떤 사람은 건강이 자기 인생의 목적인 사람도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 몇 킬로씩 뛰는 사람도 있다.

건강해야 일을 하지만, 건강 자체가 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 못해 여건이 안 되면, 기도라도 할 수 있다.

전 세계를 가슴에 품고, 걷지도 못하면, 자기 집에서라도 기도할 수 있다.

 

▲49:4a , 그러나 나는 말했다. 나는 헛수고만 하였구나

내가 힘을 써 보았지만 아무 것도 된 일이 없었고 공연히 애만 썼구나

선교지에서 열심히 섬기다 보면, 벽에 부딪힐 때가 있다.

내가 아무리 해봐야 되는 것도 없고,

위 본문처럼 ‘내가 이제껏 한 일은 모두 헛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렇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다음 구절에서 설명하고 있다.↙

 

▲49:4b, 여호와께서 나를 제대로 판단해 주시고, 내 하나님께서 내게 적절한 보상을 내리셨다.

그러나 그 ‘작은 일, 헛되게 보이는 일’을 죽을 때까지 계속 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은 공정하게 판정해 주실 것이다.

  ▲49:5, 나는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존귀한 자라 ... 내 하나님이 내 힘이 되셨다.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는 존귀한 자다.

어떤 경우에도 열등감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 없다.

자기 존재가치를 무시하지 마시라.

 

언제 어느 때나 떳떳하게 주님을 섬기시라.

영적으로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서시라.

 

▲49:6a,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오히려 작은 일이라

사도바울도 해외선교를 하기 전에, 동족 이스라엘이 주께로 돌아오는 것을 원했다.

그래서 동족을 위한 사랑과 전도도 힘을 아끼지 않았다.

 

하나님이 택하시는 ‘여호와의 종’은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 땅 끝을 모두 커버한다.

 

자기는 야곱의 지파들(동족)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려는데,

하나님은 ‘그것은 오히려 작은 일이라’고 하시면서

그의 지경과 비전을 더 크게/넓게 키워주신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하나님이 이루실 것이다.

어떻게 이루어질지는, 걱정 안 해도 된다.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따라가면 된다.

  ▲49:6b,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나님은 우리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기 원하신다.

사도 바울이, 바로 이 이사야49:6절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가 열정적으로 ‘이방의 빛’으로 일평생 살았던 것이다.

 

그는 로마에 이어, 서바나(스페인)까지 가기 원했다. 서바나는 당시 세계 끝이었다.

기거서도 예수님이 구원자되심을 선포하고, 영혼을 구원하기 원했던 것이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같은 선지자들은

망해갈 것 같은 자기 민족에게

말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예언의 말씀이 있었다.

 

우리도 내 주위의 친구, 가족, 이웃들부터

그들이 망해갈 것 같아서,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

 

이런 사람의 눈에는 돈, 성공, 물질..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망해가는 영혼의 상태, 안타까움, 땅끝 등이다.

 

이런 거룩한 사람들 때문에

기독교는 지난 2천년 동안, 복음 전파를 계속해 왔고,

그 결과 계속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여러분, ‘내가 중국의 빛이다’ 라는 사명을 가진 분이 여기에 계시는가?

‘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인도의 빛이다’ 라는 분도 계실 것이다.

 

저는 대학생 때 예수 믿었는데, 군대 복무를 마치고,

예수님이 너무 좋아서 신학교에 들어갔다.

 

신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하나님은 나에게 특별히 ‘여호와의 종, 즉 선교의 사명’을 주셨다.

그 때 가슴이 얼마나 뜨거웠든지...

 

당시에 저(하용조 목사님)는 김지철, 홍정길 목사님들과 같이 신앙훈련을 받았는데,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나는 선교사로 떠나고 싶었다.

선교에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다.

 

제 아내도 선교사로 가려고, 여러 선교단체에 원서를 넣었는데

건강이 안 좋다는 이유로 모두 거절을 당했다.

그러다가 우리가 서로 만났는데, 건강이 나쁜 사람이 건강 나쁜 사람을 만났다.

우리는 선교의 비전이 똑같았으므로.., 그래서 서로 결혼했다.

 

그런데 도저히 건강이 따라주지 못해서

할 수 없이 목회를 하게 되었다.

제가 만약 건강이 있었더라면, 사49:6절 말씀을 붙잡았으므로

당연히 선교사로 떠났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선교사만 보면 기가 죽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저가 내 대신 하는구나’

그래서 저는 선교사만 보면, 무조건 퍼 주고 지원해 준다.

 

그 결과 우리 교회에서 1천명 넘는 선교사가 떠났다.

우리 교회 예산은 대부분 선교를 위해 쓰고 있다.

그런 비전 때문에 그랬었다.

 

▲49:7,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왕처럼 사십시오!

하나님의 아들답게, 하나님의 파견받은 왕으로서

이 세상의 모든 민족과 나라들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전파하는

그런 마음과 비전을 가지고, 일평생을 사시기 바란다.

 

여러분, 이렇게 한 번 큰 소리로 고백해 보시기 바란다.

‘나는 뭇 백성의 빛이다!’                                            ▣ 해외 선교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