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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주신 권세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싶은 유혹 1732

LNCK 2009. 2. 6. 12:19

◈주님이 주신 권세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싶은 유혹     마4:1~10     출처 


Rod Smith






 

▲1. ‘내 생계를 왜 안 도와주시나요?’ 의 유혹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했다.

네가 하나님의아들이면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하라


예수님은 돌덩이로 떡을 만들 수 있는 분이시다.

당장에 광야에서 떡집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시다.


이것은 <생계의 시험>이다.

예수님을 섬기는 자는, 누구든지 이 유혹에 직면하게 된다.


내가 한 일주일간 계속 말씀을 전하고 나면 이런 유혹이 슬그머니 들 수 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주님을 위해 일주일간이나 쉬지 않고 봉사했는데,

이제 주님이 내게 뭔가 물질적 축복을 좀 주셔야 되지 않겠나?’


물론 그럴 수 있다.

주일학교 봉사도 하고, 다른 봉사도 하고, 주중에 내가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나면

당연히 ‘하나님, 이제 내게 복 주셔야 되는 것 아시죠?’ 라는 마음이 든다.

‘하나님, 제가 그렇게 열심히 주님께 봉사했는데, 제가 배고프면 되겠습니까?’

‘하나님, 저는 복 받아야 마땅한 사람 아닙니까!’


저 설교자는 이것이 바로 사탄의 은밀한 유혹이라고 생각한다.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사탄처럼 아주 은밀하고 낮은 목소리로)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의 유혹

하루는 제가 비행기를 타려고 수속을 기다리는데,

직원이 난데없이 “스미스 씨, 죄송하지만 탑승이 취소되었습니다!” 라고 했다.

나는 이 때 사탄의 유혹의 음성을 들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 아니냐?

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이 사람에게 얘기해줘라!’


‘(나같이 헌신적인) 하나님의 사람에게

감히 네가 비행기 표를 함부로 취소하다니,

그러고도 네가 무사할 줄 아느냐?’


이런 잘못된 영적 특권의식이

은사가 많고, 기도를 많이 하고, 주의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슬그머니 찾아올 수 있다.


스스로 괜찮은 사람으로 여기는 건강한 자아인식은 좋지만,

자기 스스로 ‘영적으로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면서

무엇보다 그 영적 권세를, 세상에서 자기 사적인 일로 휘두르려고 할 때,

그것은 사탄의 유혹일 수 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한 번 해봐!’


▲하나님께 뭔가 대가를 요구하는 신앙은 잘못

물론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 대단한, 남다른 헌신과 충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꼭 ‘하나님께 무슨 대가’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 은혜로 받은 것들-용서, 십자가, 구원, 은혜-에 비교하면

우리가 무엇을 드린들, 그것이 뭐가 그리 크게 대단하랴?


그런데 우리는 정말 조그만 것을 드리고도,

‘하나님이 이제 내게 돌로 떡덩이를 만들어 주시겠지..’ 라고 기대한다.

뭔가 좀 남다른 축복을 내려주셔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봉사하며 살았는데,

내 인생도 이제 팔자 좀 펴 질만 하지...’

이것이 바로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라는 유혹이다.


▲2.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내게 절하라 

- 자기 능력, 권세를 과시하고 싶은 유혹


예수님은 돌들로 떡덩이를 만들 수 있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다.

천사들을 명하여 그 발이 땅에 부딪히지 않게, 다치지 않게 하실 수 있다.


그런데 사탄이 유혹하는 것은, 예수님이 절대 따르실 수 없었던 것이다.

사탄은 그렇게 오늘도 우리를 유혹한다.

‘천사를 한 번 불러내 봐!’

‘불꽃놀이 화끈하게 한 번 펼쳐서 보여줘 봐!’

자기 능력을 한번 거나하게 자랑해 보라는 유혹이다.

 

크리스천들은, 자랑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 자기의 약함 뿐이다.

자기 능력을 결코 자랑해서는 안 된다. 자기능력이 아니기 때문이며,

예수님이 그렇게 자랑하라고 명령 하실리 없고, 그것은 사탄의 유혹이이다.


▲사적인 일에, 자기 영적인 권위를 드러내고 싶은 유혹

제가 지난번에 서울에서 1주일 강의를 마치고

다시 싱가폴로 갔다가, 다시 호주 시드니로 갔다.

이렇게 계속 여행을 하다 보니, 하루만 수염을 못 깎아도, 얼굴이 덥수록해졌다.

눈도 충혈 되고, 옷도 다 구겨지고 땀 냄새도 좀 났다. 너무 피곤했다.

여러분,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24시간 이상 지내면, 누구나 행색이 초라해진다.


시드니에 내려 기차를 타고 가면서,

제가 탄 기차 시각을 알려줘야 동생이 역에 마중을 나오는데,

미국인인 제가 호주에서 휴대폰이 없으니까, 남의 휴대폰을 좀 빌려야 했다.


‘저, 실례지만 휴대폰 좀 빌려 주시겠어요?’

그 사람은, 행색이 초라한 나를 힐끔 쳐다보더니, 곧바로 나를 무시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 열차 칸에서 아무도 제게 휴대폰을 빌려주지 않았다.

 

완전히 제가 돈 몇 푼 구걸하는 노숙자가 된 기분이었다. 정말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제게 참 귀한 경험이 되었다.

제가 이런 강대상에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설교하고 다니지만,

‘나도 하루아침에 정말 노숙자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기차 안에서 어떤 유혹이 들었는지 아시는가?

‘네가 누군지 그들에게 얘기해 줘!’

‘네 지갑을 꺼내 보여줘!’

‘네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네 사역 일정표를 보여줘 봐!’

‘네 명함을 꺼내서 보여줘라’며 마귀가 속삭였다.

 

마귀는, 사적인 일에 ‘네 계급장을 다 달고 다니며 보여줘라’고 유혹한다.

네 중요한 몸값을 보여주고, 자랑하고, 과시하라고 한다.

우리는 이 유혹에 맞서 싸워야 한다.


여러분, 내가 사역자고,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고.. 하는 것은

주님의 사역을 행할 때, 그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것을 무슨 세상 권세처럼 착각하고,

명절날 표가 귀할 때, 비행기 표 사는데 이용하고,

자기 사적인 일에 이용하려는 유혹을.. 우리는 떨쳐버려야 한다.

 

제가 그날 기차 안에서 그런 유혹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냥 보통 사람으로 살면 될 것을,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꼭 드러내고 싶었었다.


일부 세상 권세자들은 그렇게 사는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주신 권세를, 무슨 세상 권세인줄 알고,

그것으로 자기 특혜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러라고 주신 권세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유혹은 사탄에게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영적 권세로 내 사적 일을 편리하게 해 보려는 유혹

여러분, 때때로 우리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유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매사에 남들보다 좀 더 편하게 해 달라고 요구할 때가 있다.


제가 한 번은, 하이웨이에서 운전 하다가 과속 범칙금 스티커를 받게 되었다.

저는 마귀가 제게 이렇게 유혹하는 소리를 들었다.

‘저 교통경찰에게, 나는 주지사와 친한 사람이라고 말해!

내가 주지사 딸 결혼식 때, 주례한 사람이라고 말해줘!’

당신 지금 똑바로 안 하면, 당신 상사에게 말해서 모가지 날려버릴 수도 있어!’


하나님이 내게 주신 권세와 특권을,

잘못된 자기 사익을 위해서 이용하고 싶은 유혹에

우리가 종종 빠지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한 번 말해줄까?’ 하고 싶은 유혹을 참아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기적, 능력을

많은 사람들 앞에 나 자신을 드러내고, 뽐내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

또한 자기 사적 목적을 위해서 교인들을 동원할 때, 

우리는 예수께서 마귀에게 시험당하신 장면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내 힘을 과시하고 싶은 유혹을 극복해야 한다.


그래야 예수님처럼, 능력이 자기에게서 계속 유지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 때 능력을 행하고, 기적을 행했더라도

그 하나님이 주신 능력은 자기를 떠나버리고 말 것이다.

내가 마귀의 유혹을 따르니까...

 

 

▲영적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전자제품 사용을 줄이시라

오늘날 현대인 대부분은 잠이 부족한 가운데 살아간다.

저는 여러분께 제안 드리고 싶다.

약 5~6일 동안, 전화기 끄고, 인터넷, TV도 안 보고.. 그렇게 한 번 지내보시라. 

 

오늘 우리는 너무 이런 전자제품에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영적으로도 쉼이 없는 것이다.  

 

하루에 이메일을 두 번 이상 열어보는 것은.. 중독 또는 잘못된 습관일 가능성 크다.

특별히 중요한 일 없는 사람은, 이메일을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만 열어보면 된다.


▲부모 공경에 어려운 분들에게

여러분, 영국의 왕가는 정부에 대해 어떤 관여도 하지 않는다.

다만 제안을 할 수는 있다.

이것은 우리 가정에서도 배울 점이라 생각한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성인이 되었다면,

부모는 그 자녀를 너무 사사건건 간섭하려고 하면 안 된다.

영국 국왕처럼, 다만 제안을 할 수는 있지만,

자녀를 내 마음대로 간섭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성인이 되고, 결혼한 경우)


성경은, ‘자녀들아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가르친다.

저는 여기서 ‘자녀’를, 문자적으로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자녀, children으로 해석 한다.     

어린 자녀는 부모에게 마땅히 순종해야 한다.

그러나 성인이 된 자녀는, 자아 독립성을 가지고,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저는, 성인자녀가,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도 부모를 얼마든지 공경할 수 있다고 본다.

성인자녀는, 부모를 부모로서 마땅히 공경해야 한다.

그러나 일일이 꼬치꼬치 세부 사안에, 모두 부모의 의견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아독립적 삶을 살면서도, 얼마든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종종 '남자가 자기 부모에게 맞설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결혼 준비가 되었다'라고 말한다.

일부 자녀들은, 성인이 되었어도, 자기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일일이 간섭 받는 것을 오히려 편하게 여기는데... 이것은 잘못이다. 독립해야 한다.

 

마치 영국정부와 국민들이 영국왕가를 공경하면서도,

각자 자기 삶을 간섭받지 않고 사는 것처럼...

결혼한 자녀들은, 부모를 존경하면서도, 자기의 독립적 가정을 꾸리는 것이 좋다.

부모공경이, 성인이 된 후에도, 마마보이/마마걸이 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항상 내 안에 있다.

시어머니가 문제가 아니고, 남편도 아니고, 목사님도.. 내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문제는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여러분, 자기 목소리를 높이시라.

여러분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법을 배우시라.

권세자를 공경하고, 윗사람을 존경하시라.

그러나 그것이 사사건건 모든 일에 어린애처럼 간섭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당신이 성령의 인도를 받고, 그 길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신다면

자기 목소리를 높이시라. 그것은 불순종이 아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윗권세를 공경하는 것이다. 자아 주체성을 유지하면서..


*관련 글 : 얼른 보통 사람의 자리로 돌아가야                      [주제별 분류] 삶의 통찰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