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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9

환란 인내 연단 소망 1804

LNCK 2009. 3. 21. 12:23
 

◈환란 인내 연단 소망            롬5:3~4              설교 녹취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란 중에도 줄거워하나니

이는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5:3~4



▲베토벤의 고난이 불후의 명작을 낳게 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는 <기뻐하며 경배하세 영광의 주 하나님>

원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 중 4악장 ‘환희의 송가’인데,

헨리 반다이크 목사님이, 이 '환희의 송가'에 신앙적 가사를 붙여서

오늘날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이 되었다.


베토벤은 46세, 아직 한창인 나이에 두 귀가 완전히 멀어버린다.

음악가로서는 치명적인 일이었다.

또한 온 몸에는 황달이 생겼고, 몸 여기저기에 류머티즘을 앓았다.


당시 시대풍조는, 나폴레옹 몰락 후 향락주의가 유행하면서

베토벤이 속한 고전주의 음악적 경향은.. 대중들에게 한물 가 버렸고,

베토벤의 제자인 롯시니의 희가극에.. 온 국민들이 열광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는 베토벤을 악성樂聖으로 떠받들지만,

당시 그는, 몸도 병들고, 귀도 먹고, 고전주의 음악사조는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사람들은 그를 점점 잊어가고 있었다.

당시 베토벤은 초라할 대로 초라한 행색이었던 것이다.


9번 교향곡은, 베토벤이 53세에 작곡했다.

작곡을 마친 후에, 여전히 귀가 멀어서, 전혀 들을 수 없는 가운데서

본인에게는 오직 고통만 남아있고, 모든 것을 다 상실해 버린 그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 ‘환희의 송가’라는 명작품이 탄생했다.


많은 후대 음악史가들은 입을 모아서 이렇게 말한다.

만약 베토벤이 그런 역경, 고통, 환란의 시간을 통과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후의 명곡은 절대 탄생되지 않았을 것이다!



◑환란은 인내를


▲<환란>이란 첫 단추를 잘 꿰어야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고통은 싫지만, 그러나 그것은 신자에게 커다란 유익을 가져다준다고

성경은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환란 중에도 줄거워하나니... 라고 가르치는데...  롬5:3


환란은 → 인내를 → 성품의 연단을 → 소망을 이룬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결과가 좋으려면, 첫 단추(환란)부터 잘 꿰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도, 복음으로 인한 환란과 박해를 오히려 기뻐하라

천국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고 하셨다.  마5:12

그러니까 환란을 당하면, ‘기뻐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이다.

무조건 인상부터 찡그리지 말고, 원망부터 하지 말고!


▲처음부터 참을성이 많은 사람은 없다.

오랜 환란을 통과하다보면, 우리 안에 점점 인내와 참을성이 생긴다.

나를 포함해서 우리 주변에 보면 <접시에 담긴 물>처럼 촐싹거리는 사람이 있다.

조그만 환란이 와도, 누가 듣기 싫은 소리 조금만 해도.. 마구 요동치는 사람이다.

쉽게 자기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사람이다.

말 한 마디 들은 것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고 분을 삭히는 사람이다.


혹은 <냄비>처럼 쉽게 더워졌다/식어졌다... 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불같이 뜨겁게 봉사하다가도,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냉담하게 돌아서 버린다.

꾸준한 인내심/내성/내공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접시 물, 냄비>같던 우리가

환란의 비바람을 오래 통과하고 나면... 내 안에 내구성이 생긴다. 영적 인내심이 생긴다.


원래 처음에는 안 그랬는데,

기복이 너무 심했는데,

오랜 환란을 통과하면서... 사람의 무게중심이 잡히는 것이다.


▲강영우 박사의 고백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정책 보좌관(차관급)을 지냈던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박사님은 시각장애우인데, 어떻게 백악관까지 진출할 수 있었습니까?’ 라고 누가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오해를 합니다.

마치 제가 인내심이 처음부터 많아가지고,

시각장애의 고난을 딛고 일어선 것처럼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나는 믿기를, 내가 시각장애인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고난과 역경이 만약 없었더라면,

자기가 그런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는 고백)


그렇다. 훌륭한 사람은 하루 아침에 저절로 뚝딱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사람은, 어느 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랜 긴 시간의 고통을 통과하면서, 서서히 사람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환란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환란이 우연인 경우는 절대로/100%/철저히 없다.

고통의 종류와 내용은 다르더라도, 그 목적은 다 똑같다.

하나님의 사람을 연단하기 위해서다. 결코 우연히, 또는 재수가 없어서가 아니다.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성품의 연단’을 뜻한다.

인내는 ‘연단된 인품, character’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환란>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처음에는 신앙생활의 <인내>

다음으로 크리스천의 <고상한 인품>을 만들어 낸다.


▲환란을 오래 겪은 사람에게는 <독특한 인격적 향기>가 풍긴다.

최근에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하시고, 마치 국민장처럼 치러졌는데,

그 분을 가만히 보면,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그 분의 인품에서 풍겨나는 고매한 분위기가 있다.

오랜 시간 고통과 환란을 통과한 성직자에게서 풍겨나는

어떤 고상한 인품이 배어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1960년대 우리 경제가 어려웠을 때

1970년대 우리나라 정치가 막 나갈 때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신음할 때

1980년대 한국의 격변기까지 거치면서

오랜 시간,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과 함께

환란과 고통을 통과한... 거기서 생긴 어떤 인격적 고매한 품성을 느낄 수 있다.


말이 많든지/적든지,

행동을 하던지/안 하던지

그 분의 삶 자체에 어떤 풍기는 인격적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다.


김수환 추기경뿐만 아니라, 종교와 국적을 초월해서 고통을 오래 겪은 사람은,

고통당한 사람만 자아낼 수 있는

그윽한 인품이 그에게서 느껴진다.


그런 인품은, 결코 어느 날 갑자기 그냥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환란과 고통의 긴 시간들을 통과하면서.. 환란이>인내를>성숙한 성품을 만들고

결국 그것이 자기 몸에 배이게 되는 것이다.


▲인격이 연단된 사람의 증거 - 그에게 기대고 싶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고 싶은 사람을 찾는데,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가까이 가기에는 그가 너무 멀게 느껴져서,

혹은 그가 너무 무서워서,

심지어는, 내가 가까이 갔다가는 행여나 내가 다칠까봐

우리는 무턱대고 어떤 사람에게 가까이 가서 기댈 수 없다.


그런데 제자 요한이 예수님의 가슴에 기댄 것을 보면  요21:20

예수님이야말로 참된 인격의 소유자이심이 틀림없다.


이것은 타고난 성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능하신 그 분의 손 안에서 다듬어지고, 환란>인내를 통과한

빚어지고 만들어진 성품을 뜻한다.


오늘 당신이 당면한 문제, 고통, 환란의 목적이 무엇인가?

<환란→인내→성숙한 성품으로 연단→소망을 이룸> 바로 이것이다.


‘성숙한 성품으로 연단’은 광야 40년이 걸리기도 하며, 더 단축될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 각자 순종하기 나름이다.



◑연단된 성품이.. 소망을 이룬다.


환란, 인내, 연단된 성품을 거친 사람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소망을 이룬다.


▲1. 겸손

승승장구할 때는.. 기고만장해지는 것이 인간의 한계인가?

자기 스스로 낮아지려고 아무리 몸부림쳐도.. 좀처럼 낮아지기 힘들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고통과 환란, 정말 싫은 것이지만,

고통과 환란이.. 사람을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낮아지게 만든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혼자 잘났던 그가... 환란으로 인해 비로소 낮아진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에 대해 품었던 소망’을 이루는 것이다.


▲2. 물질에 초연해 짐

환란을 통해..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된다.

내가 그토록 집착했던 물질을.. 다른 관점으로 보기 시작한다.

전에는 돈이 없으면 죽는 줄 알고, 돈에 모든 것을 걸고 매달렸다.


그런데 막상 돈이 없어지고, 누리던 것을 많이 상실했는데.. 자기가 죽지 않았다.

그런대로 잘 살고 있었다. 견딜 만 했다.

그러면서 ‘돈이 인생에 전부가 아니다’라는.. 돈에 대해 이전과 다른 생각을 갖는다.

돈보다 더 중요한 다른 것들이, 우리 인생에 많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된다.


▲3. 세상 유혹을 점점 버리게 된다.

고통을 만나고, 환란의 비바람을 계속 맞다보면

그래서 자기 영혼이 다 부서지게 되면

이상하게도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자기 자신이 조금씩 멀어진다.

격리되기 시작한다.

자기가 도저히 컨트롤하기 힘들었던 죄악의 욕망을.. 점점 버려나간다.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다준다.


▲4. 환란을 통해.. 다 내려놓게 된다.

「내려놓음」이란 책도 있듯이,

환란의 비바람을 오래 통과한 사람은

모두 내려놓음이 가능하게 된다.


누가 강요해서가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이제야 비로소,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십자가 앞에서 자기를 죽이고,

모든 체면, 세상의 인정, 물질, 정욕... 다 내려놓게 되는 것이다.


그 내려놓은 빈 공간에... 하나님/성령의 임재가 강력하게 부어지는 것이다.


▲나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계획>을 성취해 준다. 그게 바로 <진정한 나의 소망>이다.

위에서 4가지로 예를 들었지만,

이것이 바로 ‘내게 대한 하나님의 소망이 성취됨’을 뜻한다.


만세전에, 모태 전에 작정된 나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계획/소망이

<환란>의 첫 단추가 꿰어지고 나면

<인내>의 둘째 단추가 꿰어지고,

<성품>의 셋째 단추가 꿰어지고 나면,

비소로 <하나님의 소망>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 특별한 고통을 준비하시고,

그 고통 속으로, 오랜 시간동안 나를 통과시키신다.

그러므로 그 ‘환란의 훈련’을 기쁜 마음으로, 빠르게 통과하시기 바란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고,

원망/불평/불신/한숨으로 일관한다면

아직 첫 단추도 제대로 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09.02.22. 인터넷설교 녹취                                            ▣ 고난의 신학, 영광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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