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약4:8~10 09.02.22. 설교 녹취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4: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약4:8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야고보서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이며,
이 단락 약4:8~10절에서도, 가장 중심되는 핵심 구절이다.
본문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길 2가지가 나타나 있다.
-손을 깨끗하게 하는 것과
-두 마음을 품는 것을 버리는 것이다.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물론 이것은 ‘물로 손을 자주 씻으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의 손이 마땅히 붙들어야할 하나님의 손을 붙들지 않고
다른 것을 붙들고 있는, 그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뜻이다.
즉 그렇게 자기가 애착해서 붙들고 있는 것을 내려놓으라는 뜻이다.
‘원숭이 잡는 법’에 대해 많이 들으셨을 것이다.
호리병에 구슬이나 열매를 넣어두면,
원숭이가 손을 넣어 그것을 잡는데,
그러면 원숭이 주먹이 커져서, 그 손이 호리병에서 빠지지 않는다.
원숭이는 사냥꾼이 가까이 다가와도, 절대 자기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아서
결국 도망을 못 가고, 사냥꾼에게 잡히고 만다는 것이다.
우리가, 손에 잡은 것을 놓지 못하는 것이, 마치 그 원숭이와 같다는 뜻이다.
우리가, 내 손에 붙잡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비로소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 말씀을 붙들어야
우리 욕심, 근심, 자기중심성을 포함해서
특별히 우리의 집착... 이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손을 깨끗하게 한 다음에, 즉 우리가 붙든 것들을 내려놓은 빈 공간에
하나님 말씀을 붙들 때, 하나님이 우리를 가까이 하실 것이다.
사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너무 바쁜 나머지
성경을 읽거나 깊이 묵상하는 일들이... 점점 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연속극을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외식을 하는 일은 절대 안 빼놓고 하는데,
성경을 펴 놓고, 하나님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는 일은.. 집중을 못 한다.
그 결과, 하나님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이 세상을 살아갈 때, 두 가지 초이스를 놓고 딱 한 개만 선택하라고 할 때,
참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내 속에 ‘두 마음’이 있으면, 양다리 걸치니까 편할 것 같지만,
도리어 오락가락, 우왕좌왕,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진다.
‘하나님 뜻, 말씀, 십자가의 길’이 있고
‘세상 가치관, 육신/안목/이생의 자랑’이라는 두 길이 있는데,
자꾸 흘깃 흘깃 곁눈질하거나,
자꾸 목적지를 변경하면.., 늘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맴돌게 된다.
딱 한 길만 선택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세상에서도, 자기 직업을 정하지 못하고, 자꾸 옮겨 다니면.. 보는 이가 불안하다.
딱 한 길만 선택해서 평생을 외길로 걸어가는 사람은... 처량한 것 같지만
오히려 가장 행복하고, 안정적이다.
우리 신앙도, 하나님/신앙/성경적 가치관.. 딱 한 길만 택하고
다른 것은 돌아보지 않고 일직선으로 나가는 사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을 볼 때... 주변사람들은 그를 존경하게 된다.
때로는 너무 우직해서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인정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4:9
▲뒤집어 놓고 보면, 오히려 잘 보일 때가 있다.
‘큰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뒤집어서 ‘작은 것도 좋다’고 보기 시작할 때
실제로 작은 것의 아름다움을 점점 깨달아가기 시작한다.
‘늙은 것이 아름답다’는 발상도, 뒤집어서 볼 때 발견되는 진리 중 하나다.
보기에 따라서, 늙는 것이 아름다운데
젊어서는 너무 팔팔거리며 뛰어다니니까 가볍기 그지없는데,
늙어서는 움직임 하나 하나가 정돈, 세련, 우아, 고상하다는 것이다.
성가대원 중 한 분은
계단을 마음 놓고 오르내리지 못하고, 부축을 받아야 할 정도로 노쇠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성가대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분을 볼 때면
그렇게 힘들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오히려 아름답게 보인다.
노쇠한 모습이 더 아름답게 보일 때이다.
▲세상 즐거움과 기쁨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데 방해가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또한 성경이 증거 하는 바로는,
웃고, 즐거워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좋은 것이다.
항상 기뻐하라, 환란과 핍박 중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성경이 이렇게 가르치는데,
야고보는, 정반대로, 애통하며 울고, 근심하라고 권면한다.
물론 이것은 세상적인 즐거움을 → 슬픔으로
세속적인 쾌락에서 오는 기쁨을 → 근심으로 바꾸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과 가까이하는데 방해되는
세상의 즐거움과 기쁨들을 다 포기하라는 뜻이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데 가장 방해가 되고 위험한 시기는 - 세상에서 잘 나갈 때이다.
세상의 기준으로 .. 온통 나에게 웃음만 가득할 때
세상적 가치관으로 .. 온통 나에게 기쁨만 있을 그 때가
하나님과 멀어지는데 아주 찬스,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현장에 형통이 가득한가/고난으로 가득한가? ... 그것이 아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하나님과 가까이가고 있는가/멀어지고 있는가? ... 이다.
그래서 내 영성이 살아있는가/다 시들어있는가? ... 그것이 문제이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약4:10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자신을 낮추셨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신 것만 해도.. 크게 낮아지신 것인데,
사람 중에도 가장 낮은.. 죄인이 되셨다.
죄인 중에도 가장 낮은.. 십자가를 지시는 죄인이 되셨다.
야고보 사도는, 그런 주님 앞에서 우리를 낮추라↑고 권면한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을 생각하면, 성도가 절대 자기를 스스로 높일 수가 없다.
성도도 마땅히 주님이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십자가 안에 있는 사람만.. 주님이 높여주실 것이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며 이 세상을 구원하셨는데,
그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스스로 자기를 높이며, 자기 스스로 행세하는 자들은
반드시 낮추어질 것이다.
또한 반대로, 십자가의 주님을 묵상하면서, 자기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십자가에 달린 자기 모습처럼 낮아지는 사람은
주님이 높여주실 것이다.
주님이 부활하신 것처럼!
▲십자가를 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주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다.
야고보서의 전체 주제가, 또한 이 단락의 주제가
<하나님을 가까이하라>라고 했는데,
십자가에 자기를 못 박는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이다.
십자가를 지신 주님께로 나아가는 사람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이다.
▲마치는 말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그저 마음과 입술로 주님의 존재를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데 방해되는 모든 일들을.. 멀리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들은..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붙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야고보 사도는,
두 마음을 품지 말고, 손을 깨끗하게 하라고 권면했다. 약4:8
그리고 세상 즐거움, 쾌락을 애통으로 바꾸라고 했다. 약4:9
또한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묵상하며
자기를 매일 십자가에 못 박듯이 자기를 낮추는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다. 약4:10
이 세상 세파에서 고생과 어려움이 많으나,
그 어떤 환란의 모진 비바람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을 흔들지는 못한다. 무너뜨리지 못한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우리 인생이 끝나는 그 시간에,
자기가 평생 가까이 했던 세상 것들은, 아무 소용도 없는 물거품처럼 사라지며,
<오직 하나님을 가까이 했던 그 사랑, 그 은혜, 그 친밀함>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약4:8~10절을 그대로 암송하시면 좋을 것이다.
<09.02.22. 인터넷설교 녹취 *원제목 :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