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만 족하니라 눅10:38~42 09.03.15.설교녹취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 만이라도 족하니라 :42
헬라어 원문 성경에는 ‘몇 가지만, 혹은’이란 단어가 없다.
그냥 ‘한 가지만 족하니라’ 이렇게 되어 있다. but only one thing is needed NIV
뭘 하든지, 한 가지만 집중해서 하면 된다는 뜻이다.
사역/봉사를 할 때도
자기가 맡은 그 사역/봉사.. 한 가지만 집중해서 하면 되지,
괜히 남의 일/남의 사역 쳐다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만 하면 족하다’고 위 본문은 가르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자꾸 옆을 기웃거린다.
자기 일에 몰두한다고 말하면서도, 자꾸 다른 곳에 시선을 빼앗긴다.
그래서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도 있듯이,
자기 일이 하찮아 보이고, 자기 업무가 소중하지 않게 보이면.. 잘못이다.
자기가 맡은 한 가지, 그 일에만 몰두/집중하면 되는데,
그 일을 못하고 자꾸 옆의 사람 일/사역을 흘깃 흘깃 쳐다보는 것이다.
그렇게 한 눈 팔다 보니, 마땅히 자기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마르다는 자기가 맡은 일(부엌 일)에만 집중하면 될 터인데,
자꾸 마리아를 흘깃 흘깃 쳐다보는 것이다.
그래서 본문에, 예수께서, 마르다에게
‘한 가지 일만 해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자기 섬김 분야 한 가지>만 잘 하면 된다.
다른 데 쳐다볼 것 없다.
남이야 인정을 받든지/말든지,
남이 어떻게 하든지/말든지... 그런데 너무 신경 쓰면 안 된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되는데, 일 하면서도 딴 생각 한다.
‘나는 이런 중소기업에 들어와서 다니니, 남들이 나를 볼 때 하찮케 보겠지?’
‘내가 이런 직종의 막 일을 하다니... 남들에게 무시 받기 딱 알맞지, 내 팔자야’
이렇게 생각하는 동안은, 자기 직업/사역에 몰두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두 마리 토끼 쫓는 식으로’ 살다가.. 결국 실패하고 만다.
우리는 그 직장에 들어간 후에도 계속 딴 생각한다.
‘내가 학벌이 낮아서 여기에 다니지...’
‘나는 왜 여기서 월급 조금 받으면서, 일은 산더미처럼 많이 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이.. 자기 일에 몰두하지 못하게 만드는 주범들이다.
▲자기 일에 몰두하지 못한 마르다
마르다가 예수님의 방문을 받고, 처음에는 얼마나 기뻤을까?
자기가 예수님 드실 음식을 만들면서, 처음에는 속으로 얼마나 즐거웠을까?
그 일만 잘했더라면, 주님께서 마리아를 칭찬하셨던 것처럼
자기도 칭찬 받았을 터인데...
자기 일에 처음에는 몰두하다가... 옆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동생 마리아를 쳐다보니까, 그가 더 좋아 보이는 것이다.
주님 발 앞에 앉아 말씀 듣는 마리아가, 훨씬 더 고상해 보이는 것이었다.
‘나는 왜 이런 부엌때기 신세일까?’
마르다는 그런 생각이 들면서, 마리아가 자기 마음에 불편해졌다.
▲여러분, 마르다의 잘못은
(예수님 말씀을 안 듣고, 부엌 일만 열심히 해서가 ... 아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그렇게 해석해 왔는데,
‘한 가지 일만 족하니라’는 본문에 충실한 해석은.., 아래에 계속)
비록 그것이 부엌일이라도, 그 일에만 집중했더라면,
그러면 마르다도, 마리아처럼 칭찬 받았을 것이다.
다 말씀 들으면, 그러면 부엌일은 누가 하는가? 마르다 같은 봉사자도 있어야 한다.
물론 항상 말씀 안 듣고, 부엌일만 하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자기가 주님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그 마음으로.. 스스로 행복해 하고,
자기가 요리한 음식을 주님이 드시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만족하면 되는데
마리아가 좋아 보인 것이다.
그러면서 부엌 봉사만 하는 자기 신세타령이 나온 것이다.
(예수님은 마르다가 말씀 안 들은 것을 야단치신 것이 아니라,
마르다가 자기 일에 집중 못하고, 곁눈질 하는 것에 대해 교훈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 내 모습이 아닌가?
내 일/사역/임무에 몰두하지 못한 채, 자꾸 옆 사람 일에 기웃거리는.. 내 모습.
이 직장 다니면서도, 저 직장을 생각하고,
이 여자하고 살면서도, 저 여자하고 살면 더 행복할 것 같고,
이 남자(‘자식’)하고 살게 되면서, 자기 인생이 불행해졌고, ‘저 남자였으면...’ 한다.
그러는 동안에는 결단코
자기가 몸담은 직장/자기 가정에서 만족과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
그게 문제인 것이다.
교회 안에서도, 큰 일이 어디 있는가? 더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 있는가? 다 똑 같다.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다.
‘대단한 일을 맡은 사람’이 ‘대단한 사람’은 아니다.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려면, 그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여러분, 꼭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떤 호텔 요리사는 연봉이 5억이나 된다.
그 외에도 고급 외제차를 회사에서 제공받는다.
마르다도, 자기 요리에 대해, 얼마든지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러분, 주님이 드시는 음식을 요리하는 것.. 얼마나 엄청난 영광인가?
얼마든지 마르다도 자기 부엌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아닌가!
오늘 내가 하고 있는 직장/사역이
주님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라면
세상에 그런 자부심이 충만한 일이 어디있는가?
그런 참된 자부심을 오늘 내가 갖고 있는가?
아니면 마르다처럼, 오늘 내가 주님께 하소연/불평하고 있는가?
(마르다는, 보직을 바꿔도, 여전히 또 마리아를 쳐다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다 경험해 봐서 잘 안다.)
▲우리 모두에게는,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진주 같은 보석이 있다.
그것을 못 보고, 남의 진주/보석만 보고 애닳아 하면 안 된다.
자기 안에 보석/원석을 갈고 닦아야 할 아까운 시간에,
남이 갈고 닦은 보석을 쳐다만 보고 있는 어리석음이 없어야 한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은혜를 받으면 좋은 것이,
자기 안에 가치/자부심/사명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의 것을 존경/인정하지만, 무한정 부러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기 속에도 예수님이 주신 은사/사명/평생 갈 길이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선택할 줄 알았다. 눅10:42
이 말씀은,
‘마리아처럼 예수님 말씀을 듣는 쪽이 더 좋다/낫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위 설교 문맥에 따르는 해석은
‘마리아는 자기가 좋아 보이는 쪽을 택했다’고 할 수 있다.
But one thing is needful: and Mary hath chosen that good part, -KJV-
위 영어성경은 그런 식으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비교급 better이 아님. 단 NIV는 better )
▲마치는 말
오늘 당신이, 남이 하는 일을 우러러 보고 있겠지만,
동시에 남이, 당신이 하는 일을 우러러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라.
오늘 당신은, 옆집이 너무 행복한 가정처럼 보이겠지만,
오늘 옆집은, 당신 가정을 너무 행복하게 보고 있기가 십상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항상 남의 떡이 커 보이니까...
오늘 내가 하는 일이, <만왕의 왕되신 주님을 섬기는 일>이라는
자부심을 갖자.
오늘 여러분 하시는 일이,
가장 보석 같은 일임을 확신하시고,
한 가지만 족하니라는 말씀처럼
자기 일에만 몰두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기 바란다. <09.03.15. 설교녹취 ▣ 복음과 직업
'분류 없음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을 건 원수 뿐이다 (0) | 2009.04.14 |
---|---|
네 방패 큰 상급 (0) | 2009.04.14 |
안디옥 교회를 세운 무명의 성도들 1839 (0) | 2009.04.13 |
업적보다 더 중요한 것 1838 (0) | 2009.04.11 |
고난주간에 성전청결 1837 (0) | 2009.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