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방패, 큰 상급 창15:1 09.03.15.설교녹취
▲도입 예화 : 19세기 이탈리아 시골, 나버드 마을에서, 허만 노인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가족도 없이 한평생 혼자 아주 가난하게 살다가 86세로 하직했다.
몇몇 이웃과 친척들이 장례식을 치르고, 친척 중 한 명이,
혹시 남은 물건 중에 쓸만한 게 있는지, 그의 가재도구들을 살펴보았다.
집안에 들어가 보니, 모든 물건들이 넝마라고 할 만큼, 낡은 것들 일색이었다.
그래도 그 가운데 ‘혹시 돈 될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니,
먼지가 가득 쌓여있는 바이올린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 친척은 그 바이올린의 먼지를 털어내고, 여기 저기 살펴보던 중에
너무 놀라서 온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 바이올린은,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의 대가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들었다고,
친히 서명한 진품 '스트라디바리우스'(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 였다.
그 바이올린은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으로서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명품이다.
지금 아마 수 십 억을 호가할 것이다. 그런 악기가 발견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허만 노인은, 그 악기가 낡고 가치 없는 싸구려인줄 알았다.
그래서 자기 집에 그 보물을 두고도, 그는 한 평생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다가 죽었다.
무슨 뜻인가?
자기가 가진 것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소중한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 가치를 모르면 아무 소용없다.
▲성도가 그와 같다...
우리가 예수를 믿고 받은 복의 가치는 어떤 것인가?
우리는 예수 믿고 실로 엄청난 복을 받았다.
우리가 예수 믿고 받은 복은, 말로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대부분 성도들은, 자기가 받은 복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 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삶의 기쁨이 없고 감격도 없다.
알고 보면, 진품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집에 두고 거지처럼 살았던 이 노인의 모습이
다른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내 모습일 수 있다.
여기에 오늘 우리 신앙생활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복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라함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15;1
▲조카 롯을 구출하고도 전리품을 한 점도 취하지 않다.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헤어질 때, 롯은 소돔 쪽 땅을 선택한다.
롯은 그 땅의 거민들의 성품이 어떠한지, 죄가 얼마나 심한지.. 아무 관심이 없었다.
단지 그 땅이 얼마나 기름진가를 생각하며, 그 쪽 땅을 선택했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서 소돔 성이 전쟁에 패하면서,
거기에 살던 롯도 모든 소유를 빼앗기고, 포로로 끌려가게 된다.
이 소식을 아브라함이 듣고, 318명의 군대를, 이웃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조직해서
적을 추격했다. 밤에 기습해서 승리했고, 빼앗겼던 재물과 사람을 다 구출한다.
이때 소돔 왕이 친히 나와 영접하면서,
사람들은 자기에게 돌려주고, 빼앗은 전리품은 모두 아브라함이 가질 것을 요청한다.
당시 관습에 의하면, 전리품은 아브라함이 가질 권리가 있었다.
그러므로 소돔 왕의 제의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소돔 왕의 선물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아브라함이 우려했던 것은, 나중에 소돔 왕이
‘아브라함이 부자가 된 것은, 내 덕택이다’라고 말할까봐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복 주셔서 내가 부자되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소돔 왕에게, 신발끈 하나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두렵고 허전한 아브라함
자 이렇게 모든 일을 끝내고 아브라함이 집에 돌아왔을 때,
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
①먼저 두려워했을 것이다.
한 번의 기습공격에서 승리했지만, 상대는 동방의 4개국 연합군이다.
그들이 전열을 재정비해서, 아브라함에게 쳐들어온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래서 마음이 불안했을 것이다.
②그런가하면 허전했을 것이다.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가했으면서도, 빈손으로 돌아왔다.
수많은 재물을 취할 수 있었지만, 아무 것도 취하지 않았다.
자원해서 전리품 거절했지만, 인간적으로 허전하고 허탈한 마음이 잠시라도 있었을 것이다.
▲바로 이 때 하나님이 나타나 말씀하셨다.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라함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15;1
이후에 ... ‘아브라함의 마음이 두렵고 허전할 때’란 뜻이다.
바로 이 때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아브라함아, 동방 연합군이 쳐들어 올 것을 두려워할 것 없다.
내가 네 방패니까. 저들이 만약 다시 쳐들어오더라도, 내가 방패가 되어 막아주겠다!’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 빈손으로 돌아와서, 아브라함의 허전하고 허탈해진 마음을 위로하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아, 소돔 왕의 재물, 아무 것도 아니다.
내가 네 상급이다. 너는 나를 소유하고 있다. 그러니 허전할 것 없다!’
◑아브라함이 받은 진정한 복
내가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15:1
*여기 나온 상급은 영어성경에 reward, wage입니다. 우리말로 ‘품삯, 임금, 보상’야곱이 라반 집에서 일할 때 <품삯>을 정했죠. 창30;28출애굽기에서 공주가 어린 모세에게 젖 먹일 <삯>을 유모(친엄마)에게 자기가 주겠다고 했습니다. *출2:9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았다.
아마 성경에,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을 꼽으라면, 대표적으로 아브라함일 것이다.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받은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아브라함이 받은 복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여러분, <아브라함이 받은 복>이라고 할 때, 무슨 생각이 떠오르시는가?
①혹자는 쉽게 <가나안 땅>을 떠올리실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 눈으로 바라보이는 모든 땅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실제로 아브라함 후손에게, 그 약속을 지키셨다.
그 약속은 여호수아의 정복 때 많이 이루어졌고, 다윗 왕 때 모두 다 이루어졌다.
그러나 ‘가나안 땅’은 아브라함이 받은 복의 ‘한 가지’이지, 전부가 아니며,
가장 중요한 복도 아니다. 가장 큰 상급도 아니다.
②혹자는 아브라함이 받은 <물질의 복>을 떠올리실 것이다.
아브라함은 부자였다. 자기 종(이웃 집 포함)으로 318명의 군대를 조직할 정도였다.
그렇게 장정이 318명이면, 남녀노소를 포함하면, 종이 약 1천명 더 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아브라함이 얼마나 큰 부자인가 극명히 잘 보여준다.
이 엄청난 물질이,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상급이다.
그러나 이 물질도, 가장 큰 상급은 아니었다.
③혹자는, 아브라함이 받은 <후손의 복>을 떠올리실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손의 복을 주셨다.
그 후손이 하늘의 별처럼, 땅의 모래처럼 많아질 것을 약속하셨다.
또 그의 후손을 통하여 천하만민이 복을 받을 것을 약속하셨다.
그 약속대로.. 아브라함은 <후손의 복>을 받았다.
혈통적으로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아랍족속도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요,
영적으로는.. 세계 기독교인 모두가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
그러므로 그가 얼마나 엄청난 <후손의 복>을 받았는가!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 <후손의 복>도, 아브라함이 받은 가장 큰 복은 아니었다.
④아브라함이 받은 엄청난 복은.. 다름 아닌 <하나님 자신>이다.
아브라함은, 이 모든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실로 엄청난 복을 받았다.
정말 위대하고 놀라운 복을 받았는데, 그 <가장 큰 상급>은
창15:1절에 나온 바, 내가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고 하나님이 가르쳐 주셨다.
아브라함이 받았던 ‘가장 큰 상급’은, 다름 아닌 <하나님 자신>이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소유했다.
그것이 아브라함이 받았던 가장 큰, 비교할 수 없는 큰 복이었다.
무슨 뜻인가?
▲나아가, 하나님을 가지는 것은, 온 우주를 가지는 것과 같다.
‘상급’이란 말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소유했다는 뜻이다.
인간에게, 하나님이 자신을 소유로 내어주신 것은
엄청난 겸손적 표현이다.
그만큼 우리를 사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개하면,
한 부자가 병이 들어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외동아들이 있었는데, 먼 타향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너무 멀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아들이 도착할 수 없었다.
할 수 없이 아버지는 종에게 유서를 남겼다.
<나는 전 재산을 종에게 준다.
내 아들은, 내 모든 소유 중에 단 한 가지만 소유하도록 한다.>
이 유서를 받아든 종은, 너무 기뻐서 춤을 추었다.
재판장에게 그 유서를 갖다 주고, 아들이 올 때까지 재산을 잘 관리했다.
마침내 아들이 도착했다.
재판장은 유서의 내용을 아들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보여주었다.
아들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버지의 재산 중에 단 한 가지 소유할 수 있다면서요?
그렇다면 저는, 아버지의 재산을 전부 물려받은, 저 종을 소유하겠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안전하게 물려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만약 아버지가 아들에게 재산을 준다는 유서를 남겼다면, 아들이 늦게 도착하는 사이에,
종이 그 재산이나 유서를 다른 데로 빼돌릴 수도 있었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그렇게 지혜를 동원한 것이다.
위 비유를 도입한 목적은,
<모든 것을 소유한 그 사람을 내가 소유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내 것이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모든 것이, 오늘날 바로 내 것이 되었다.
즉, 아브라함이/내가 하나님을 상급으로 받아서 소유할 때
하나님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아브라함의 것/내 것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내 것이 되어서... 내가 강건하게 되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지혜가 내 것이 되어서... 내가 하늘의 지혜를 갖게 말하게 되고
-하나님의 그 사랑이 내 것이 되어서... 나도 이웃을 정말 사랑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이 내 소유>가 되어주시는
이 은혜를 내가 누리기만 한다면,
우리는 부족할 것이 없는 삶을 살게 된다.
많이 가졌거나/덜 가졌거나.. 마음이 늘 넉넉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게 된다.
▲다윗도 이 은혜를 깨달았다.
그래서 고백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는 왕으로서 많은 것을 가졌다. 세상의 엄청만 재물을 소유한 거부였다.
그런데 그는 ‘내가 금을 수 백 톤을 갖고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자기 상급/소유가 되셨기 때문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하나님 안에 모든 은혜/모든 부요가 넘치고 있음을.. 깨닫고 누렸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이런 은총을 누리고 있는가?
‘나는 수 십 년간 교회 열심히 다니고 섬겼는데,
크게 물질적/세상적 복을 받은 것이 없다’며 불평하고 불만족한 분들이 꽤 있다.
‘남들은 이렇게도 잘 되고, 저렇게도 잘 되는데,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이렇게 신세 한탄 하시는 분들도 꽤 있다.
여러분, 왜 가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시는가?
하나님께서 ‘내가 너의 상급/소유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으시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소유가 되어주셨는데, 그 이상 뭐가 더 필요하신가?
▲마치는 말
여러분은, 여러분이 받은 가장 큰 축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여러분의 가정?
-배우자 또는 자녀?
-재물/명예? ... 아니다.
여러분이 받은 가장 큰 상급도..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상/복으로 받았다.
그래서 특별히 성경에 보면
하나님을 섬기는 레위지파들에게는
아무 땅도 분배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다른 지파들이 주는 십일조 등으로 살았는데요
그대신에 하나님이 레위인들에게 주신 것은
‘하나님이 너희 기업이니라’ 민18:20~21
신명기 10:9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여러분,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을 다 가진 억만장자/황실 황태자라 하더라도
그가 하나님을 소유하지 못했다면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복으로 전락하고 만다.
누군가가 ‘복음은, 천국을 열쇠구멍과 같다’고 비유했습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약속된 아브라함의 복’을 다 받지는 못합니다
다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열쇠구멍 같은데
옛날 문의 열쇠구멍은 1~2센티라서 그걸 통해 안을 볼 수 있었죠
우리는 지금 그 하늘나라의 모든 복을 다 받지는 못하고
그저 열쇠구멍 속으로 쳐다보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열쇠로 따고 들어가면,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하나님이 약속하신 어마어마한 보화가 현실이 된다는 겁니다
지금도 그 천국 복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다만 그림자요, 맛보기만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약 선택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을 몰랐을 사람들이다.
그냥 저절로, 내가 잘나서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믿음 주시지 않으셨더라면
오늘 우리는 영적으로 한없이 방황하며 지냈을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소유하고,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심을 알게 되고,
내가 말할 수 없는 죄악 가운데 있을 때, 구원해 주심도 믿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상급과 보상이, 천국에 예비 되어 있음도 믿는다.
저 천국뿐만 아니라, 현실 세상에서도, 하나님이 나를 섭리/인도/보호하신다.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이 세상의 상급과는,
질과 양적 차원에서 비교할 수 없는 큰 복들이다.
여러분, 주위의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과 한 번 비교해 보시라.
재산이 있다/없다, 명예가 있다/없다의 차원을 훨씬 뛰어 넘어서
하나님을 알고 믿는 성도들은, 큰 평안/보호/인도함 가운데 살아간다.
혹시 재산/명예가 좀 없을 수도 있으나.. 하나님 없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영생과 영벌이 갈라진다고 볼 때.. 정말 비교할 수 없는 복이다.
그리고 특히 요즘
삶에 불안한 사람이 많습니다 안정감이 없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 정권 바뀔 때 변동으로 인한 걱정
경제 불안으로 인한 염려,
언제 어떻게 발견될지 모르는 암, 불치병의 염려 등
이때 ‘하나님은 네 방패요 큰 상급이니라’ 창15:1
이렇게 하나님이 방패가 되어주셔서
자기를 지켜주신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security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그것이 큰 저택을 소유하고도
모래알같은 밥알을 씹는 사람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안에서 이 방패의 은총,
상급의 은총을 다 갖게 되시기 바랍니다! (녹색은 편집자 삽글)
'분류 없음 >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생문제와 빵문제 1843 (0) | 2009.04.15 |
---|---|
믿을 건 원수 뿐이다 (0) | 2009.04.14 |
한 가지만 족하니라 1840 (0) | 2009.04.13 |
안디옥 교회를 세운 무명의 성도들 1839 (0) | 2009.04.13 |
업적보다 더 중요한 것 1838 (0) | 2009.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