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가운데 드러난 다니엘의 사람됨 단6:1~28 설교스크랩, 정리
*원제목 :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
▲바벨론이 끝나고 메데-바사 시대가 새롭게 도래하다.
다니엘서 6장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다니엘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장입니다.
1장에서부터 저는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다니엘서의 주제를
계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역사도 변하고, 정치 지도자도 변하고, 체제도 변하고,
권력은 한 제국에서 또 다른 제국으로, 한 왕에게서 또 다른 왕으로 계속 옮겨 가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역사의 주인이 되십니다.
역사 위에 나타난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을
가장 선명하게 증거하는 것이 바로 다니엘서입니다.
6장에 들어가기 전에 5장의 마지막 부분인 30절 이하를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때에 다리오는 62세였더라. 5:30~31
한 제국이 몰락하고 또 다른 제국이 역사의 표면에 떠오르는 모습과 함께
단6장이 펼쳐집니다. 6장은 다리오의 통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렇게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계속하여 그분의 나라를 지상의 역사 속에 확장시켜 나가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
어느 시대 어느 역사 속에서나 자신의 사람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다니엘서 6장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을
역사의 격동기 속에서도 쓰셔서 자신의 일을 계속 하시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리오는 누구인가? .... 맨 아래로 배치했음
▲바벨론에 이어, 메데-바사제국에서도 총리가 된 다니엘
다리오가 자기의 심원대로 방백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6:1
메데 사람 다리오가 통치하게 된 메데(구 바벨론)는 120명의 도지사를 세우고
그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그 위에 다시 총리 3명을 두었습니다.
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에 하나이라
이는 방백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6:2
바벨론 제국 황혼기에 다니엘은 이미 그 제국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통치자(메데 사람 다리오)가 그 지역을 다스리게 되었는데,
실무를 담당할 총리를 임명할 때는 그 지역을 아주 모르는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참신한 인물을 택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다니엘이 또 다시 선택될 가능성이 많았다는 것은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과거 고대사에 곧 잘 그렇게 했습니다.
이제 또다시 다니엘은 바벨론에 이어, 메데-바사 제국에서도
정부 고위 관리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 행운의 시간 속에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무서운 음모가 꾸며지고 있었습니다.
◑다니엘에게 찾아온 2가지 위기
▲1. 다니엘의 개인적인 삶을 조사해서 흠을 잡으려는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그 무리들은 다니엘을 마치 천적처럼 생각했던 당시의 정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이에 총리들과 방백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였으나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6:4
다니엘이 새로운 나라에서도 또다시 출세하게 되니까
자연히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그 주변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고소거리를 찾으려고 그의 삶을 샅샅이 조사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흠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요?
▲2.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법률 개정이 착수되었습니다.
첫 번째 계교가 실패로 돌아가자 다니엘의 적들은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그를 함정에 몰아넣기 위한 법률 개정에 착수합니다.
나라의 모든 총리와 수령과 방백과 모사와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율법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려 하였는데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 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나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6:7
이것은 일상적으로 다니엘이 참되고 살아 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에게만 기도하는 시간을 구별하여 갖고 있음을 안 적들이
그것을 가지고 다니엘을 모함하기 위해 추진한 교묘한 함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무서운 음모가 진행되는 와중에서 드러난
다니엘의 사람됨은 어떠했습니까?
◑위기 가운데 드러난 다니엘의 사람됨
▲늙었어도 계속 쓰임 받는 다니엘
저와 당신은 80세쯤에 과연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까요?
저는 다니엘의 모습을 묵상하면서 다음의 시편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이 말씀이야말로 노년의 다니엘의 인품에 대한 가장 적절한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바위시라 그에게는 불의가 없도다. 시92:12-15
80세가 되어서도 다니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아직도 할 일이 많았습니다.
아마 할 일이 없다는 것보다 더한 비극은 없을 것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하나님 앞에 서야 할 순간이 가까워 올수록
더욱 청청한 빛을 발하는 견고한 나무인 다니엘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는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영광을 선포하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의 인품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다니엘은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방백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6:3
‘마음이 민첩하다’는 말이 “아주 놀라우신 영을 소유하였으므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because an excellent spirit was in him / KJV
because he possessed an extraordinary spirit / NASB
다니엘의 지혜와 탁월한 판단력은 다니엘 자신 속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가 성령에 사로잡힌 성령 충만한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니엘의 총명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했기에
주(主)의 영이 그 속에 역사하여 이루어 낸 놀라운 결과였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무엇보다도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젊었을 때에도 성령 충만했고 늙어서는 더더욱 성령 충만했습니다.
젊어서도 그의 지혜의 근원은 성령이었습니다.
늙어서도 여전히 그가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근본적으로 그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은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2. 다니엘은 순결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고자 하여 그의 개인적인 삶을 조사했던 사람들은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습니다”(14절).
유명한 전도자인 D. L. 무디가 한창 부흥 운동을 일으키고 있었을 때에
“저 사람 말만 잘할 뿐 자기 삶은 형편없을 것이다”라고 전제하고
집요하게 무디의 사생활을 파헤쳤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무디의 삶에서 그 어떠한 결정적인 허물도 발견하지 못하자,
도리어 무디의 그러한 삶에 감동받아 회심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당신과 저의 삶을 조사한다고 해 봅시다.
흠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러나 적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파괴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를 무너뜨릴 만한 결정적인 흠은 없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순결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할 만한 결정적인 흠이 그의 삶 속에는 없었습니다.
순결함이야말로 어쩌면 다니엘이 늙어서까지도 주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을 것입니다.
▲3. 다니엘은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 능히 아무 틈, 아무 허물을 얻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6:4
다니엘은 임무를 충성스럽게 수행했던 것입니다.
정치가로서 그는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있었습니까?
그런데도 그는 매사에 충성스러웠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어떤 일도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과제로 알고
주께 하듯 성실하게 감당했던 다니엘. 그는 진실로 충성된 사람이었습니다.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된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이 충성스러움이야말로 하나님이 다니엘을 쓰신 비밀 중에 하나였을 것입니다.
나라가 바뀌어도 정치 체제가 바뀌어도
충성스런 다니엘은 여전히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4. 다니엘은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이이 조서에 어인(御印)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6:10
간교하고 음흉한 사람들에 의해서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새로운 법률이 제정, 공포되었습니다.
그 나라의 왕 외에 다른 누군가를 향해서 기도하면
사자굴 속에 넣겠다는 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10절에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사실은
다니엘이 그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즉, 그는 자기가 그 법을 어겼을 때 사자굴 속에 던져져서 죽게 될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것을 알고도 다니엘은 집에 돌아가 전에 행하던 대로
주께 기도하고 감사드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지막 순간에 한번 이름이나 남기고 죽자는 식의
소위 순교적 명예심 때문에 나온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평소 습관이 그랬던 것입니다.
자기 생명을 위협하는 음모 앞에서도
이 경건의 습관만큼은 결코 변경될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진실로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경건은 타협을 거절하는 경건이었습니다.
사실은 쉽게 타협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우상 숭배를 하라는 위협을 받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다만 기도를 공개적으로만 안 하면 그만인 상황이었습니다.
‘30일간이니까 그 동안에는 마음속으로만 기도해도 하나님이 들어주실 것이다’
이렇게 합리화하고 적당히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단 하루라도 경건의 습관이 허물어지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다니엘에게는 기도와 감사와 찬양이 늘상 끊이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바뀌어도, 환경이 바뀌어도, 누군가가 생명을 위협해도
다니엘이 절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삶의 보배는 “내 주님과의 교제”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창을 열고 교제하며 그분만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만큼 다니엘의 일상적인 일이었는가를 보여 주는 구절이 있습니다.
본문 16절을 보십시오.
이에 왕이 명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굴에 던져 넣는지라 왕이 다니엘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 이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니라 6:16
다니엘이 하나님을 주일에만 예배 시간에만, 혹은 일이 잘 풀릴 때에만 섬긴 것이
아님을 불신자인 왕조차 인정해 주었습니다. 다니엘은 항상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밤에도 낮에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봄에도 가을에도,
세월이나 상황의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킨 경건한 다니엘의 모습을 주목해 보십시오.
▲5. 다니엘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 6:23
흔히들 다니엘서를 대할 때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서
사자의 이빨이 다니엘을 물지 못한 극적인 사건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니엘의 사람됨입니다.
다니엘이 상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을 의뢰하였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잡아먹기 위해 으르렁거리는 사자들이 있는 굴속에서도,
즉 참으로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에서도 다니엘은 쓰러지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을 신뢰합니다. 비록 상황은 이래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이런 다니엘을 어찌 하나님이 지키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 믿음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을 영화롭게 하시기 위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결국 그의 사람됨이 기적을 부른 것이었습니다.
.................................... 더 읽으실 분 ..................................
◑메데 사람 다리오
학개, 스가랴, 느헤미야에 나오는 다리오B와 구분되는 다니엘서에 나오는 다리오A
그 구분을 위해서인지 성경에는 꼭 ‘메데 사람’을 앞에 갖다 붙이고 있다.
‘다리오’ 역시 사람이름이라기 보다는, 어떤 직함으로 보는 견해가 있음.
학개, 스가랴, 느헤미야에도 ‘다리오’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직함일 가능성이 큼
여기에 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습니다만
대표적인 견해 두 가지를 우선 소개하겠습니다.
▲1. 다리오는 고레스와 동일한 인물이다.
이것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고대 왕들은 여러 개의 명칭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같은 왕에 대해서도 통치력이 미치는 범위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왕을 부르는 관습이 고대에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리오와 고레스가 동일 인물이라 생각할 때 가장 문제시 되는 구절은
6:28절입니다.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이 견해를 따른다고 하면 이 구절을 어떻게 해석해야겠습니까?
그런데도 이 견해를 따르는 사람들은 이 구절에 대해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즉,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에서
접속사 “와”를 “그리고”로 해석하지 말고
히브리 문법에 따라 동격을 나타내는 콤마(,)로 보게 되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 곧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이 첫 번째 견해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성경학자들의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2. 다리오는 고레스 왕의 휘하에 있던 장군 중에 하나였다.
최근 복음주의적 신학자들은 이 견해를
상당한 역사적인 근거가 있는 의견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글성경에는 그 의미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지 않지만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단 5:31)라는 구절은 영어 성경의 경우
“다리오가 나라를 받았는데”로 번역된 판이 많습니다.
“다리오가 나라를 받았다”
즉, 다리오라는 인물이 바벨론을 무너뜨리고 자기 나라를 새로 일으킨 것이 아니라
바벨론을 무너뜨린 고레스 왕에 의해서
‘바벨론 지역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임명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서 9:1절을 보십시오.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을 입던 원년
곧 그 통치 원년에... 9:1~2
여기서도 다리오를 메대 바사 제국 전체를 다스리는 제왕이라고 하지 않고
방금 무너진 갈대아 지역, 즉 바벨론의 통치자로 임명된 자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련 연대표 클릭 : 에스라 연대표 → 메데 사람 다리오 ▣ 리더쉽,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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