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대로 大路 시84:1-12 -09.06.24.설교스크랩, 출처-
‘좁은 대로’라는 말은, 사실 있을 수가 없습니다.
길이 좁든지/넓든지 해야지.. 좁으면서도 넓은 길이라니..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그런데 신앙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산다고 하는 것은
‘좁은 대로’를 걷는 것입니다.
◑좁은 문, 좁은 길
주님께서 산상수훈을 마감하시는 마7장에 좁은 문, 좁은 길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좁은 길)하여 찾는 자가 적으니라. 마7:13~14
▲여기서 여러분, 왜 <좁은 문, 좁은 길>이라고 말씀을 하신 겁니까?
하나님과 동행하며,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삶을
구체적으로 실제생활에 적용하다 보면.. 진짜 길이 좁아집니다. 어떻게 좁아집니까?
예를 들어 내가 돈이 있습니다. 사고 싶은 물건을 살 수 있고, 여유가 있어요.
집이면 집/ 차면 차/ 옷이면 옷... 얼마든지 원하는 대로 다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 있다고,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되면
그야말로 <넓은 길>을 가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면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마음, 사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 먼저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죽음을 확인합니다.
‘2천 년 전에 주님과 함께 죽은 자가 그건 사서 뭐하냐? 이건 해서 뭐하냐?
과외는 내가 시킬 수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내가 죽은 자가.. 무슨 그런 관심을 갖느냐?’
그래서 과외서부터, 내 옷/내 집/내 차에 이르기까지
하나 하나 전부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아버지가 행하신 것을 보지 않고는
나는 아무것도 안 한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게 아니면 아무것도 말 안 한다.
말도 마찬가지다.
내가 말을 못해서가 아니다. 너희를 향하여 내가 할 말이 많으나
아버지가 참되시니 아버지께서 내게 가르쳐주신 말씀만 나는 전할 뿐이다.’
이게 좁은 길이라는 거예요. 좁은 길!
▲십자가 다이어트 법
하여간 내 마음에서 먹고 싶은 게 생기잖아요.
제가 지금 ‘OOO 다이어트 법’라고 이름을 붙여놨어요. 이건 뭐 농담 반입니다.
그런 다이어트가 있겠습니까마는 이게 어떻게 하는 거냐면?
무엇이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일단 십자가를 바라보고
그 먹고 싶은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걸 확인하자 이겁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먹이고 싶으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이거에요.
제가 얼마나 보자 신자 탕자를 좋아합니까?
그런데 그거, 제가 먹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안 먹어요.
그게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마다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그 먹고 싶은 마음을 일단 죽이잖아요...
그래도 누가 와서 특별히 대접한다고 하면
위에서 허락하셨다 싶어서.. 그 때는 맛있게 잘 먹습니다.
옷 살 때도 마찬가집니다.
함부로 사고,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하나님의 뜻을 물으면서 사는 것이.. <좁은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내 속에서 일어나는 욕망들을
일단 모든 게 다 주님의 십자가를 통과해야 되는 거예요.
▲목양일념도 십자가를 통과해야
목사님들조차도 목양일념, 참 굉장한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십자가에서 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지
내가 목회에 마음을 둬서는 안 되는 거더라고요.
목회는 하나님이 하시는 거더라고요.
나는 목회 앞에서 죽는 게 목사의 일이더라는 것이에요.
그게 목회에 있어서 <좁은 길>이죠.
그런데 이렇게 좁은 길로만 남아있으면 신앙이 아니란 말이에요.
좁은 길이라고 하지만 이 좁은 길이 즐거워야 되요.
괴로워서 억지로 가는 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나의 욕망과 나의 소원을 나의 뜻을 나의 계획을
십자가를 거치면서 한풀 죽이는 일을 할 수 없어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너무 행복하고 특권으로 여겨지고/은혜로 여겨지고/기뻐져야 합니다.
그게 내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과
하나님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사랑의 열정 때문에
주님의 십자가를 붙잡는 거고, 그것이 복음이 되는 거예요.
힘든 길(좁은 길)만 있는 게 아닙니다.
즐거움과 영광과 감격(넓은 길)도 동시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설교의 제목이 <좁은 대로> 입니다.
◑마음에 시온의 대로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84:5
▲성전에 올라가는 즐거운 마음
시온,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그 성전을 향하여 지금 걸음을 걷고 걷기 시작하는데
온 마음이 오직 그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과
하나님과 함께 하고 싶은 열정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라는 말을 해요.
마음이 너무 영광스럽고 감격적인 것을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마지못해서 <좁은 길>로 끌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할 수 없어서, 마지못해서, 죽지 못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것만이 오직 유일한 기쁨이 되니까
내 마음이 확 트인 대로를 마음껏 달리듯
그런 기쁜 마음이 되는 것이... 참 신앙의 길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찬송가 가사에도 있잖아요.
♬좁은 길을 걸으며 항상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좁은 길을 걷는 것이.. 얼핏 보면 괴로운 것 같지만
사실은 기쁜 길(대로)이라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사모해서 쇠약해 진 사람에게 <시온의 대로>가 생깁니다.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시84:2
‘쇠약함’이라는 게 그야말로 쇠약함인데 끝나는 걸 얘기해요. 끝나는 거.
come to end. 끝장난다는 거예요. 거의 죽게 되었다는 뜻이죠.
신약적으로 표현하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서 죽어버린 것과 연결됩니다. 갈2:20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임재)을 사모해서 거의 죽을 때,
십자가에서 내가 죽을 때,
이게 사업에 대해/자녀에 대해/그 외 우상에 대해 다 죽는 것을 포함합니다.
내가 죽었다고 할 때
사업도 남겨놓고/자녀는 피신시켜 놓고/우상은 금고에 안전하게 넣어 놓고
내가 죽었다는 것은.. 사실은 하나도 안 죽은 것이죠.
그런 사람에게는 <시온의 대로>가 생길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 마음에 <기쁨, 영광, 은혜>가 충만히 임하겠습니까?
사업에 대해서 내 마음이 죽어야/망해야 해요.
사업을 정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대해 자유해라... 는 뜻입니다.
그렇게 항복하고 주님께 돌아올 때,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생기는 것입니다.
◑좁은 대로를 걸으면 <항상 찬송> 이 나온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다. 시84: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이 복이 있다’ 그러면
주의 집에 들어갔더니 거기에는 쌀도 있고/ 온갖 맛있는 게 다 있고/
그리고 멋진 옷도 있고/ 자동차도 있고/ 아름다운 아파트도 있고/
주의 집에 거했더니 모든 게 다 있어라... 그래서 복이 있고 찬송하리라...
뭐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데...
주의 집에 거한 자가 복이 있다
그래서 복 있는 사람이 어떻게 되나 봤더니... 항상 주를 찬송한대요.
이거 너무 싱거워요.
‘항상 주를 찬송하는 게’ 무슨 복일까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그러나 여러분, 이 말이 얼마나 깊은 말인 줄 아십니까?
항상 (실감나게 말하면 24시간) 하나님 찬양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있는 자들의 특성인데..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옆에 교회 잘 되니까, 자기 입에서 찬송이 나오는 사람
밴쿠버에 있을 때, 우리 교회 옆에 멀지 않은 곳에 한인교회가 있었는데
그 교회에서 어느 집사님이 로또에 당첨됐대요.
그래서 십일조를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요) 뭐 20만 불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속이 뒤집히는 거예요.
막 시기심이 생기고, 부럽고,
그리고 그쪽 교회 목사님이 영력이 훨씬 더 나은 거 같아요.
우리 교회 교인은 로또가 왜 당첨이 안 되냐 이겁니다.
‘이거 목사가 영력이 없기 때문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까지 막 들 지경이에요.
그런데 이 때 찬송이 흘러나와요.
옆에 교회 교인이 로또 타서 십일조 20만불 냈다 그러니까
그게 내 일로 여겨지고 기뻐서 찬송이 막 나오는데...
이게 바로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의 찬송이라는 거예요.
이런 사람의 마음에는.. 항상 찬송이 나오게 되어 있죠.
항상 천국의 영광이 임하게 되어 있죠.
여러분, 로또 2백만 불이 큽니까? 하나님이 크십니까?
로또 2백만 불 받은 사람이 부러워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그러면 되겠습니까?
아니 로또 2백만불 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소유했음으로 인해서 기뻐하고..,
또 이웃 교회/교인이 잘 되었다고 하니, 행복해서 기뻐하고..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은... 늘 찬송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 마음이 항상 주의 전에(임재 속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천군천사가 계시록에 보면, 하늘에서 날마다 찬송만 하고 있어요.
아니 왜 허구한 날, 찬송만 합니까?
천사들도 천국의 밭에서 일도 하고, 곡식도 거두고, 파종도 하고, 추수도 해야지
왜 거기서 찬송만 하고 있을까요?
그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보면서 그 하나님이 너무 좋게 느껴지고
그 하나님의 그 바라볼 때의 감격을... 그래서 찬송밖에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찬송할 수 있는 겁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항상 주를 찬송하리다. 84:4
이게 미쳐버린다는 얘기입니다. 하나님이 실감날 때.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
도대체 무엇이 그 기쁨과 감격을 이겨먹고 누르고 제지하고 방해하겠느냐.. 이겁니다.
▲기도 ; 하나님아버지!
내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갈망해서 향하는 대로
자식의 대로요, 사업의 대로요, 교회부흥의 대로를 걸었습니다.
이제는 ‘시온의 대로’를 걷는 자들 되게 해주시고
‘항상 주를 찬송하는 자’가 되게 해 주세요.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사도바울처럼
여호와를(의 궁정을) 사모해서 쇠약해 지게 하시고,
내 모든 세상 욕망이 다 죽게 하소서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시온의 대로를 걷는 순례자가 되기를 바라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 크리스천 삶(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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