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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품에 안겨 새롭게 울고, 새롭게 웃다 신33:27, 사46:3~4 09.07.12. 스크랩
옥한흠 목사님의 책『안아 주심』을 읽고서, 어느 독자가 쓴 독후감
▲나를 안아주시는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신33:27
The eternal God is your refuge, and underneath are the everlasting arms
하나님이 두 팔로 나를 안아주시면, 내 아래에 주님의 팔이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본문에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라고 한 것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그 팔로 안고 있는 모습을 연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라는 찬송이 생각나는군요...
옥한흠 목사님의 책『안아 주심』을 읽고서
독자들이 쓴 독후감 중에서 당선작을 모아 만든 소책자 『안아 주심 그리고...』
라는 책에서... 김정함 형제님이 쓴 글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글은 <아버지 품에 안겨 새롭게 울고, 새롭게 웃다>
라는 제목으로 쓰여 졌습니다.
▲안아주시는 은혜를 발견했습니다.
제(김정함 님)가 옥한흠 목사님의『안아 주심』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언젠가 목사님이 설교하셨던 '안아 주심'을 들으며 받았던 은혜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안아 주심』책을 읽는 동안, 그 은혜는 다시 새로운 위로와 감격이 되어
밀물처럼 제게 밀려왔습니다.
그것은 저를 안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품 안에서
그 영원하신 팔로 제 눈물을 닦아 주시는 위로와
제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기쁨을 누리는 감격이었습니다.
▲저는 <진행성 근이영양증>이라는 불치병을 앓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온 몸의 근육이 점점 힘을 잃고 굳어가는 병입니다.
이 병은, 지난 22년 동안 내 삶에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결국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는 완전히 걸을 수 없게 되었고,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1급 지체 장애자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호흡 상태는, 같은 나이 또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서
최악의 경우, 호흡 근육 마비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절망
더욱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두려움이고 절망입니다.
저의 가족들과 저를 알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제 병은 점점 더 악화되어만 갑니다.
날이 갈수록 약해져만 가는 몸을 가누다 보면,
하루에도 셀 수 없는 아픔과 슬픔과 절망으로 인해 살아갈 소망마저 사그러집니다.
▲1. 고통당할 때.. 하나님이 주목하십니다. 하나님이 그 고통을 아십니다.
그러나 이 병이 빼앗아 가지 못하는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공평하심과 선하심을 붙잡는 믿음입니다.
고통당하는 자들만이 볼 수 있는 주님의 얼굴을... 저는 보았습니다.
고통 속에서 절망의 눈물을 흘릴 때,
문득 눈을 들면.. 저를 주목하시는 주님의 눈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채로 그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십니다.
"내 아들아, 나도 네가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단다.
나도 너와 함께 울고 있단다. 네가 고통당할 때면
나는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겪는단다."
▲2. 주님께서 나와 함께 울어주시는 은혜
아, 그때, 저는 새롭게 우는 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고통당하시는 우리 주님과 함께 우는 법을...
도저히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공평하심과 선하심을 찬양할 수 없을 때조차도,
흐느낌으로 믿음의 찬양을 올려 드릴 때면...
저는 또 새롭게 눈물을 흘립니다.
(주님이, 고통당하는 자와 함께 우시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상한 갈대처럼 꺾이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위태롭게 살아가면서도
우리 주님과 함께 우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제가 누릴 수 있는 은혜가 이것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그저 주님과 함께 우는 것으로,
주님의 위로를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은혜는, 저의 하나님이 제 모든 절망과 고난까지도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제 삶에 찾아오셔서
더 큰 은혜를 채워주고 계셨고, 가장 선한 것을 이루어가고 계셨습니다.
(그 가운데 저는 새로운 은혜를 깨달았는데, 그것은 안아주시는 은혜였습니다.)
▲3. 안아주시는 은혜로 ... 웃게 되었습니다.
저는 몇 달이 지난 오늘까지도.. 앉아서 자고 있습니다.
어느덧 제 병은 누워서 잘 수 없을 만큼 진행되어 버린 것입니다.
사람이 낮 동안에는 고통 가운데 시달릴지라도
잠자리에 눕게 되면 모든 고통을 잠시 잊고 쉴 수 있지만,
저는 이런 편안한, 누워서 자는 잠조차 누릴 수 없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저는 두려워하고 절망해야만 했습니다.
더는 이 고통과 싸우는 치열한 삶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믿음의 끈을 붙잡을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 은혜로 인하여 인내하면서 달려갔을 때,
제 안에 가득한 절망과 두려움보다 더 큰 성령님의 능력으로
달음박질 할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은 병이 빼앗아 간 것을 대신해, 좋은 것을 제게 주셨습니다.
고통당하는 자들만이 볼 수 있는 주님의 얼굴을.. 저는 다시 보았습니다.
제 영혼의 눈이 열려 하나님의 아름답고 찬란한 영광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광의 하나님이 영원하신 팔로 저를 안아 주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상한 갈대처럼 꺾이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위태롭던 저는
다시 세워지고 타오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순간, 제가 흘렸던 모든 절망의 눈물은
완전한 기쁨과 평안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내 아들아, 수고했다! 수고했다!"
하나님 아버지는 제가 흘린 눈물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저를 항상 안아 주고 계셨습니다.
아, 그 때 저는 새롭게 웃는 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제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하늘의 기쁨과
감당할 수 없는 십자가의 사랑이 제 삶을 살게 하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앉아서 잡니다.
하지만 오늘도 저는 아버지의 영원하신 팔에 안겨 웃을 수 있습니다.
▲제가 받은 이 기쁨을, 사람들과 나누기 원합니다.
놀라운 또 하나의 은혜는 이 기쁨이 끝이 아니고,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 역시
그들 나름의 크고 작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결코 세상이 줄 수 없고
오직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기쁨을... 나누어 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 기쁨을 나누면 나눌수록,
아버지가 주시는 더 큰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우리 하나님 아버지 품에 안겨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기쁨과 감사함으로 인내하며 달려갈 것입니다.
▲천국을 소망하며
비록 지금은 제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제 몸이 온전치 않고 불편할지라도
제 생이 다하는 그 날, 제가 저 천성에 '열 두 진주문' 을 지나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온전히 보며 기쁨으로 뛰노는 모습을 바라볼 때,
남은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불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신33:27
이 간증문을 쓰신 김정함 형제님은,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아름답고 찬란한 영광을 보았습니다..
자신과 함께 고통당하시는 주님을 보면서 새롭게 우는 법을 터득하였고,
고통 중에서도 자신을 안아 주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새롭게 웃는 법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설교에서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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