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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도의 작별 2057

LNCK 2009. 8. 29. 21:09

◈밀레도의 작별                           행20:17-24                    09.07.26.설교스크랩



사도바울은 평생 그의 선교 여행을 통해서 교회들을 개척하고 설립했다는 의미에서

목회자의 모델일수도 있지만,

또한 그는 텐트메이킹이란 직업을 유지하며 선교를 했다는 의미에서

평신도 자비량 사역자의 롤(Role) 모델이기도 합니다.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 장로들을 초청해서 만납니다.


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오매 그들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여러분도 아는바니... 행20:17~18


바울의 제3차 선교여행은 계속됩니다.

그는 에베소에서의 3년 사역으로 아시아 복음화의 기초를 놓은 후

다시 마게도냐를 거쳐 헬라 곧 그리스로 여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마게도냐를 거쳐 돌아오는 여정을 선택하며

배를 타고 에베소 근처 밀레도에 도착합니다.


밀레도는 에베소에서 멀지 않습니다.(남으로 65km)

바울 사도는 시간을 절약하여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을 방문하고자

그가 에베소를 방문하는 대신

3년간 사역했던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밀레도로 초청하여

거기서 마지막 작별인사와, 마지막 부탁을 하고자 한 것입니다.


바울은 아마도 그들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는 예감으로

비장한 심정으로 그의 에베소 사역을 회고하며

그가 지난 3년간 몸담아 헌신한 에베소 사역의 본질이 무엇이었는가를

그들에게 고백합니다.


자, 그러면 사도바울의 에베소 사역의 본질은 무엇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1. 사명의 사역 입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3~24

 

나의 일생을 회고할 시점에 이르러, 나도 사도바울처럼,

'내가 일평생 주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그 사역의 규모와 성도 숫자를 떠나서... 나는 진정 성공한 사역자가 될 것입니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바울 사도의 회심이후의 일생을, 한마디로 말하면

소명을 이루기 위한 사역의 생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의 3년 에베소 사역의 본질도 그것입니다.

주께 받은 소명을 이루기 위한 3년 이었던 것입니다.                      ※관련글 : 시간의 오병이어 -클릭-


그런데 이제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에서 걷은 연보를 예루살렘에 전달하고

또한 마지막 예루살렘 사역을 감당하고자 그 길을 가고자 결심하면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3~24


자, 여기 바울 사도는 그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

내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바울 사도는 동일한 그 복음을 에베소에서도 3년간 증언했다고 말합니다.


▲사도바울이 복음은,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입니다.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여러분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   행20:20~21


‘하나님께 대한 회개’는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내 인생을 돌이키는 것인데,

-그것이 죄 문제에 대한 유일한 처방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고 새 인생을 사는

유일한 해답이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의 복음 없이 구원이 없고

이 은혜의 복음을 수용하지 않고는,

참으로 개인도 민족도 새로워 질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

-이것이 바로 자신의 인생의 위대한 소명이라고 믿은 것입니다.


오스 기니스는「소명」에서 소명의 역동성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소명의 특성과 목적은

가장 귀가 멀고 둔감한 자를 제외한 모든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마음과 영혼을 전율케 한다.

그리고 나의 소명은 내 삶의 나침반이 될 것이며

밤에 꾸는 꿈이 아니라, 한 낮에 꾸는 소명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는 같은 책에서 밤에 꾸는 꿈과 낮에 꾸는 꿈의 차이를

로렌스(Lawrence)라는 사람의 말을 빌려 이렇게 인용합니다.

“모든 사람은 꿈을 꾸지만 똑같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니다.

밤에 먼지 쌓인 마음의 한 구석에서 꿈을 꾸는 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그것이 헛된 꿈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한 낮에 꿈꾸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두 눈을 크게 뜬채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실제로 행동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그렇게 행동했다”


▲사도바울을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한 힘은 - 소명

바울도 바로 그렇게 소명을 따라 낮에 꿈을 꾸는 사람이었고

그는 실제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복음을 들고

그의 세상을 세 차례에 걸쳐 여행했고

이제 곧 그 꿈과 소명을 따라, 위험이 기다리는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2. 희생의 사역 입니다.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행20:19


오직 성령이 각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0:23

 

나의 일생을 회고할 시점에 이르러, 나도 사도바울처럼,

'내가 일평생 사명을 위해, 환란과 결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그 사역의 규모와 성도 숫자를 떠나서... 나는 진정 성공한 사역자가 될 것입니다.


▲모든 겸손과 눈물로

모든 위대한 꿈, 위대한 소명은 희생 없이 성취된 것이 없습니다.

바울 사도도 그의 소명을 성취하기 위해 희생의 값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본문 19절 시작에 그는 자신의 희생의 경험을

한마디로 <모든 겸손과 눈물>이라고 고백합니다.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행20:18~19


복음의 소명을 위해 또는 예수님을 증거하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것입니다.


▲기꺼이 여러분의 이 되겠습니다.

희생 중에 희생은, 자신의 자존심조차 포기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본래 ‘종’이라는 단어를 싫어했습니다.

그는 갈5:1에서 그리스도께서-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고 가르친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바울 사도가 고후4:5에서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된 것을 전파함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너희들의

종노릇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이 각오 없이 복음의 소명을 성취하기는 어렵습니다.


결박과 환란을 두려워하지 않는 결연한 자세

바울 사도 자신의 입술을 빌려 복음 때문에

그가 당한 희생의 경험을 들어 보실까요? 고후11:23이하의 고백입니다.

 

내가 수고를 더 많이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형제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그런 바울이 이제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고난을 당할 것이라는 성령의 예언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4절에 그는 복음을 위해서라면 어떤 자신의 희생이 기다린다 해도

기꺼이 예루살렘으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사역은 진실로 희생의 사역이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각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20:23~24



◑3. 인내의 사역 입니다.


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행20:19

 

나의 일생을 회고할 시점에 이르러, 나도 사도바울처럼,

'내가 일평생 주님이 내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때, 많은 간계와 시험을 참았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그 사역의 규모와 성도 숫자를 떠나서... 나는 진정 성공한 사역자가 될 것입니다.


▲안이숙 여사의 옥중 일화

우리가 고난과 희생을 당할 때 그것이 일회성의 고난이나 희생이라면

한번만 꾹 참으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정말 힘든 것은 끝날 것 같지 않은 고난에 직면하는 일입니다.


일찍 산 순교자였던 안이숙 여사가 옥중에서

먼저 순교하러 형장으로 나가는 분들에게

자신이 살아있는 것이 죄송하다고 하자

그들은 그녀에게 오히려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우린 죽으면 그만 영광에 들어가겠지만

자네는 살아서 고난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

우린 걱정 말고 부디 자네 자신을 위해 기도를 쉬지 말게나.”


▲유대인의 간계로 인한 시험을 참다.

바울이 본문에서 회상하는 에베소 사역의 고백을 다시 기억해 보십시오.

행20:19절을 다시 읽어 보면

유대인의 간계로 말미암아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라고 고백하지 않습니까!

그는 실로 오래 참음으로 사역을 감당한 것입니다.


왜냐고요? 다만 하나 영혼들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사랑은 오래 참고... 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전13:4


바울은 진실로 복음의 소명을 위해 희생하고 인내하는 사역을

끝까지 잘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놀라운 열매를 이 땅에 남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는 말

얼마 전 <소명>이라는 크리스천 다큐멘터리 영화가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강명관 선교사는 본래 외국어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으로서

남부럽지 않은 평범한 행복의 일상을 살아가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늘의 소명이 임하면서, 그의 모든 것은 변합니다.

그는 소명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아마존 정글로 떠납니다.

정글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부족 100여명이 사는 바나와 부족이

그와 그의 가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사는 지역은 농사가 어려워 최악의 가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들의 최대의 소원은 멧돼지 한번 실컷 먹어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그들을 섬기며, 음식을 먹이고, 교육을 하고 문자를 만들어 주고,

성경을 번역하고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그는 때로는 교사가 되고, 때로는 의사가 되고,

때로는 영양사가 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때로는 독충과 독사에 물리면서,

자신을 챙기기보다 죽어가는 원주민들을 보살피는 그의 곁에 다가가


자신의 자녀들도 인터넷도 되고 시설도 좋은 쌍 파울로 선교사 학교에 보내지 않고

1천km나 떨어진 쁘라켓꽈라 정글 학교에 보내는 이유를 묻자

대를 이어 정글 부족을 사랑하는 선교사로

그의 자녀들이 살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대답합니다.


영화를 만든 신현원 감독에게 누군가가,

‘촬영 중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었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는 촬영 중에,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는 독충들의 공격을 받고

팔 다리가 벌집처럼 되었을 때라고 대답하면서

그런데 그때 그는 기도하며 이런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네가 이곳 아마존에 와서 강 선교사의 삶을 영화화하면서

이런 정도의 고통도 경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의 사역을 필름에 담을 수 있겠느냐?

 

너는 길어야 한 달의 고통이지만,

강 선교사는 언제 끝날 줄 모르는 고통과 싸우며 선교하고 있지 않느냐?

이 고통을 잘 인내하며 그것을 영상으로 표현하거라.’


우리는 이 영화가 아직 끝나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한 선교사의 사역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 다큐멘터리 후반부를 통해

아마존 정글 사역 10년의 사역의 한 결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바나와 부족들이 “우리는 강 선교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다”고

고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글 : 바울의 에베소 비전 사역                                                                                              ▣ 꿈, 비전,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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