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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의 마중물

LNCK 2009. 10. 23. 13:33

◈헌신의 마중물      시18:1-51      09.03.20.스크랩, 정리

 

오늘은 ‘헌신’이란 주제로 하나님 말씀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헌신 commitment’이라는 말 ... 굉장히 생소한 느낌으로 제게 다가옵니다.

오랫동안 안 들어봤거나, 깊이 생각을 하지 않고 지나쳐 온 단어인데요...

 

 

▲마중물이란?

옛날에 우물가가 있고 그 우물 옆에는 펌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펌프에서 우물 아래로 연결된 파이프에 물이 다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합니까?

그 옆에 항아리에 담겨져 있는 물을 한 바가지 떠서 펌프위에 붓습니다.

그 물을 집어넣고 막 펌프질을 하면

펌프 저 아래 지하층에 고여 있던 지하수들이

이제 펌프로 뿜어져 나오기 시작을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이 물을 우리가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아마 ‘마중 나가는 물/만나러 나가는 물’이란 뜻으로 보입니다.)

 

마중물은 한 바가지밖에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한 바가지의 물을 그냥 내가 만일에 써버렸다...

목이 말라서 한 바가지 물을 내가 다 마시고, 옆에 친구도 같이 마셔버렸다.

그럼 그걸로 끝이에요. 세수도 못하고, 빨래도 못하고, 밥도 못하지요.

 

그러나 그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내가 써버리지 않고 펌프에 줘버리는 겁니다.

다 줘버립니다. 아낌없이.

그러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마중물의 양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물이 거기서 콸콸콸

펌프질 하는 동안에는, 끝없이 뿜어져 나오게 돼있다는 것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 바가지 ‘마중물’은 .. 내가 가진 작은 자원들입니다.

계속 쏟아져 나오는 ‘우물물’은 .. 하나님께 속한 무한한 자원들입니다.

 

그런데 그 ‘우물물’을 길어 내려면

내가 가진 한 바가지 ‘마중물’을 먼저 쏟아드려야/헌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절대로 하나님의 무한하신 ‘우물물’을 길어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시편 18편에 나오는 다윗의 헌신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시18:1절

라고 다윗이 노래합니다.

 

나머지 2~51절까지 써있는 긴 모든 내용은

사실은 1절의 각주/부연설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것을 설명하고, 그것을 반복하고, 그 내용을 풀어주는 것이지요.

 

이 시를 언제 썼느냐 하면,

다윗이 이제 사울 왕의 그 위협과 협박을 피해서

긴긴 10년이 넘는 세월을 도망자 생활을 하다가

이제 왕으로 등극해서 왕의 대관식을 치를 때 했던 노래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그 고난으로 점철되었던 과거를 돌아보면서

‘내가 진짜 어떻게 지금 이 왕의 자리에 올랐을 수가 있게 되었는가?

아, 진짜 여호와께서 나의 힘이 되셨구나!

내가 한 것이 무엇이 있냐? 나는 여호와를 사랑한 것뿐이다.’

그 내용을 50절까지 노래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는 말이 뜻하는 것은?

그런데 구약의 맥락에서 아니, 성경전체의 맥락에서

우리가 여호와하나님이신 그분을, 주로서 사랑한다고 하는 그 뜻이 무엇입니까?

그냥 대중가요 가사처럼 ‘입에 발린 말’이 아닙니다.

 

신6:5절의 말씀처럼 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전 존재를 바쳐서, 힘껏 주님께 헌신/충성하겠다는 고백입니다.

 

이게 성경전체가 가르치고 있는 가장 우선적인 주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해 사랑하라.’

그래서 예수님도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가르치셨죠. 마22:37

 

 

    그러니까 마음을 다하여, with all your heart

    목숨을 다하여 with all your soul

    힘을 다하여 with all your strength

    뜻/정성을 다하여 with all your will & mind 

 

다시 말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마중물처럼, 한 방울도 아낌없이, 남김없이

하나님 앞에서 다 쏟아 부으라는 .. 그런 뜻입니다.

다윗의 시18:1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는 고백은, 그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자기의 과거를 돌아보니까

자기의 대적들이 자기를 둘러치고 나를 에워싸고

그래서 내가 사망의 위협 앞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18:3~5)

 

그랬는데, 그때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느라고 힘을 다 써버렸을 그때에

그리고 대적들이 나를 죽이려고 사방에서 에워싸고 나를 치고 들어올 그때에

여호와하나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나는 대적을 향해 맞설 수 있는 아무 힘이 없을 만큼

온 마음과 뜻과 힘을 여호와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다 써버렸더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주셨더군요...’ 이렇게 노래하는 것이에요. (18:6~20)

 

 

▲적용

우리에게.. 작은 힘/자원/능력이 있어요.

우리에게 마음이 있고, 뜻이 있고, 힘이 있고, 정성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들을.. 자식에게 지불합니다.

배우자에게 지불하고, 일과 사업과 장사하느라고 지불합니다.

내 마음에 사랑하는 대로.. 그것을 다 소진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다윗이 뭐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에게 힘이 있고 우리에게 능력이 있고 우리에게 뜻과 마음이 있다.

그러나 그 모든 우리에게 있는 것은 펌프 옆 항아리에 놓여져 있는 마중물이다.

그것을 쓰려하지 말아라,

그 물을 아낌없이 펌프에 부어 넣으라/주님께 드려라’는 것이에요.

 

내게 있는 힘은.. 자식을 위해 다 쓸 힘이 아닙니다.

내게 있는 힘은.. 사업을 위해 다 써야 될 힘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내게 있는 힘은.. ‘마중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하수 저 밑에 무한대로 저장되어있고 흐르고 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하나님의 힘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됩니다.

 

절대로 어리석게 정말 바보처럼,

펌프 옆에 있는 항아리에 있는 마지막 한 바가지의 물,

그걸 목마르다고 내가 다 써버리면.., 끝장나는 것이에요. 그걸 쓰면 안돼요.

 

그 한 바가지의 물을 그저 아낌없이 펌프에 다 부어버리면

펌프파이프가 닿아있는 지하수 층에서 무한대,

너무너무 시원하고 신선한 물이 끝없이, 끝없이 올라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담과 하와로부터 죄가 들어온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자원들을.. 오직 자기를 위해 소진해 버립니다.

하나님께 부어드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모든 풍성하심을.. 그 풍성한 지하수를

전혀 끌어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헌신’의 다른 예

 

▲세 용사가 자기 목숨을 걸고 길어온 물을.. 주님께 다 부어드렸던pour out 다윗

다윗이 베들레헴에 포진한 블레셋 군대와 싸울 때, 갑자기 목이 마르면서

적진에 속한 ‘베들레헴 성문 곁의 우물물’을 마시고 싶어 했습니다.

 

다윗이 그 물을 길어오라고 명령한 것도 아닌데,

세 용사가 충성심을 발휘해서, 목숨을 걸고 적진으로 가서, 그 물을 길어왔습니다.

 

그 때 다윗은, 그 우물물을 마시기를 거절하고, 하나님께 부어드립니다.

 

다윗이 마시기를 기뻐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며

가로되 여호와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니이다.. 하고

마시기를 즐겨 아니하니라.  삼하23:16~17

 

다윗은, 자기에게 매우 소중한 것이 생기자, 먼저 하나님을 생각했습니다.

자기가 가지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 물은 보통 물이 아니었습니다. 세 용사의 피/생명과 같은 물이었습니다.

그 물을 아낌없이 여호와 앞에 부어드렸습니다.

pour out 아낌없이 다 쏟았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뭐가 아직 아까운 것이 있죠?

‘이것만큼은 안 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면 ‘학위만큼은 안 돼!’ .. 이것은 쉬운 예입니다.

그보다 어려운 것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것만큼은 안 돼!’ 하는 것!

 

그런데 다윗에게는 그런 아까운 것이 없었습니다.

시18:1절에서 보듯이, 삼하23장에서 보듯이,

또 자기 전 재산을 성전 건축하는데 헌금하는 데서 보듯이,

다윗은 <즐겨 헌신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다윗을 당해낼 수 없는 것입니다.

‘헌신의 질적 차이가 다른 것입니다!’

 

▲옥합을 깨뜨려 드렸던 여인

이런 헌신은,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망가지고 다 깨어진 사람도.. 사람들에게 멸시와 천대를 받는 사람도..

얼마든지 주님께 헌신할 수 있고, 그런 예를 성경에서 얼마든지 봅니다.

일례로, 옥합을 깨뜨려 주님께 부어드려pour out 헌신한 여인입니다.

 

여인이 옥합을 부어드린 것은 (pour out : 남김없이 쏟아내다)

사실은 자기 삶 전체를 부어드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내 삶의 전부와 바꾸어도.. 더 소중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삶 전체를, 부어드리기를.. 여인은 아까워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  마26:13

 

이 여인의 옥합은 그야말로 ‘마중물’이 맞습니다.

자기는 자기의 전부(그렇지만 조그만 마중물)를 드렸는데,

예수님이 갚아주신 것은.. ‘영원한 축복’이었습니다.

그래서 2천년이 지난 오늘까지, 전 세계의 성도들은, 이 여인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헌신은 꼭 ‘다윗 같은’ 걸출한 믿음의 조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령님께 감동된 모든 사람이, 혹시 망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누구든지 다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의 헌신을 받기를.. 기뻐하십니다.

 

▲20세기, 우리 주변 이야기로 바꾸어 살펴봅시다.

오늘도 이런 아름다운 헌신의 예를 (안타깝게도 가끔씩)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생전에 한 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스크랩 글)

    내 장인은 서울의 종교교회를 담임하셨던 박신원 목사님이시다.

    장인어른은 40대의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장모님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장례를 치르고 난 뒤 홀로 집으로 돌아왔고,

    그제야 ‘아, 이제 정말 혼자구나...’ 하는 슬픔과 외로움이 밀려왔다고 한다.

 

    그 때 아내는, 맏딸로서 대학입시를 몇 달 앞둔 고3 이었고,

    막내동생은 초등학교 1학년 이었고,

    그 중간에 2자녀 합쳐서 모두 4자녀가 다 뒷바라지 해야 하는 학생들이었다.

   

    4남매를 고스란히 남겨둔 채 남편 목사님은 세상을 떠났고,

    사택도 곧 비워줘야 하니.. 이제 갈 집도 없고,

    마땅히 생계를 유지할 방법도 없는.. 딱한 처지가 된 것이다.

    장모님의 그 막막한 심정이야 오죽했으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두려움과 염려가 걷잡을 수 없이 몰려왔을 때,

    하루는 교회 재정을 담당하는 장로님이 찾아와서

    “사례비와 퇴직금, 장례 때 들어온 조의금을 모두 담았습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마지막 생활비입니다.” 하며 봉투를 하나 놓고 가시더란다.

 

    “하나님,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요? 우리는 어디 가서 살아요?

    4남매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시켜요?, 어떻게 먹고 삽니까?”

    그 자리에서 그렇게 울며 밤새 기도하는데,

    동이 터올 무렵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셨다고 한다.

 

    ‘하나님이 남편을 불러 가실 때에는 다 뜻이 있을 텐데,

    하나님께서 나와 아이들을 능히 먹이고, 입히고, 공부시키실 텐데,

    내가 왜 이렇게 쓸데없이 걱정만 하고 있나?’

    이런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자, 슬픔과 두려움의 기도가

    감사의 기도로 바뀌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다 책임져주신다니 감사합니다.

    먹을 것도, 공부시킬 것도, 다 마련해주실 테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다가 어느덧 새벽기도회 시간이 되었다.

    새벽기도에 가려고 일어나 방안에 불을 켜보니

    사택 방바닥에 봉투 하나가 보였다.

    바로 어제 저녁, 장로님이 두고 가신 마지막 사례비 봉투였다.

 

    그때 장모님은,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주실 것을 믿고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에

    봉투를 열어보지도 않고, 그대로 감사헌금으로 바쳤다고 한다.       이 단락 출처  

 

 

▲로렌 커닝햄의 목숨을 바친 헌신

사이트에 클릭하셔서   ▲4. <목숨>을 주님께 진짜로 맡긴 로렌 커닝햄 을 찾아가셔서 보세요


 

▲당신은, 헌신의 고백을 매일 드리고 있습니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오늘부터.. 매일 헌신의 고백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드려야 할 고백은

 

‘주여, 오늘도 제 삶을 주님께 부어드립니다.

오늘도 주님을 위해 헌신하기 원합니다.

 

오늘도 제가, 제 자신을 위해 살지 아니하고,

오늘도 제가, 제 삶을 드려, 주님을 섬기기를 원합니다.

제 작은 정성/시간/목숨을 기쁘게 받아 주소서!

또한 주님, 어떤 섬김의 길로 저를 인도하시렵니까? 보여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가 저녁에 잠자기 전에 드려야 할 고백은 이렇습니다.

 

‘주여, 오늘도 제가 주님께 헌신했습니까?

혹시 오늘의 헌신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면 용서해 주시고,

이 밤이 지나고 내일에도

또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는/쏟아 붓는pour out 복된 날이 되게 하소서.

 

비록 제가 부족하지만,

제 남은 생애를

아낌없이 주님을 위해 드리게 하소서.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야,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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