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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없음/2009

예레미야 예언의 분수령 2239

LNCK 2009. 12. 20. 23:24

◈예레미야 예언의 분수령                    렘25:1~9                     편집자 글



렘25장과 렘36장이 동일한 여호야김 4년 때의 일입니다.

이 때 예레미야의 예언이 180도 달라지는 어떤 분수령turning point이 되는데요...

(최근에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뭔가 짚히는 부분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문제 제기 : 예레미야 예언의 2가지 다른 방향


예레미야는 약 40년 이상을 예언했는데, 註1)

제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그의 예언이 2가지 다른 방향이어서, 처음에 한참 헷갈렸습니다.


2가지 방향이란,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용서해주겠다. 작정한 재앙을 무효화시켜 주겠다는 것과

-너희가 이제는 회개해도 소용없다. 그러니 작정한 재앙/바벨론 포로를 온전히 받아라! 입니다.


이 2가지 예언이 교차적으로 나오니까,

하나님이 예언을 이랬다/저랬다 하시는 분으로..

그렇게 (처음에) 제가 오해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서를 자세히 읽다보니..

그 예언의 순서가 연대기적으로 뒤죽박죽 되어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아서가 연대 순서로 기록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헷갈렸던 것이지요.


그래서 예레미야의 예언을 연대적 순서를 감안해서 읽어보니까

처음에는 ‘너희가 돌이키고 회개하면 용서하겠다’는 예언이 선포되다가

나중에 가서는 ‘너희가 회개해도 소용없다. 바벨론에 항복해라’로 예언이 바뀝니다.


그렇다면.. 언제 하나님의 마음이 180도로 확 돌아서신 것일까요?

그 분수령 또는 터닝포인트의 시점이 언제일까요?

또한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살려주겠다’는 초기의 예언


▲7: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아가페 메모리 성경>에는 위 렘7장을 주전610년경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8:8, 만일 내가 말한 그 민족이 그의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렘18장은 ‘토기장이 비유’입니다. 그 연대를 성경 안에서 파악하기 어려우나

<아가페 메모리 성경>에는, 18장의 연대가 주전605년으로 나와 있군요.  註2)

이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하나님은, ‘너희가 돌이키면 나도 돌이키겠다’고 하셨습니다.


▲26:3 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떠나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인하여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26:13 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고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


이 말씀의 연대는 26:1절에 여호야김 즉위 초기/아마 재위1년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때는 주전 609년입니다.



◑2. 예레미야 예언의 터닝포인트/ 분수령.. 여호야김 4년


▲1. 선지자 사역 23년 만에 (렘25장)


25:3, 유다 왕 요시야의 13년부터 (내가 선지자 사역을 시작한 첫 해부터.. 1:2)

오늘까지 23년 동안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되 부지런히 일렀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 하였으며


예레미야는 40년 이상 예언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왜 23년을 언급하는 것일까요?  (23년 만에 그가 퇴직한 것도 아닙니다.)

예레미야서 다른 어디에도 이런 표현 ('23년 동안에' 같은 표현)이 안 나옵니다.


이것은 그의 선지자 활동 23년 만에.. 무슨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의 예언의 분수령 turning point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선고한 재앙을 없애주겠다’고 했으나

예언자 사역 23년 만에.. 그는 말을 바꿉니다. ‘이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구절을 보십시오.


25:4 여호와께서 그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보내시되 부지런히 보내셨으나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도다.


25:6 너희는 다른 신을 좇아 섬기거나 숭배하지 말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을 인하여

나의 노를 격동치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해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어제까지는 내가 ‘경고’만 했다. 겁만 주었다. ‘해치 아니하리라’ 했다.

즉, 너희가 돌이키면 내가 용서해 주겠다고 했다.)


25:8~9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은즉

보라 내가 보내어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이 땅과 그 거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로 놀램과 치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영한 황무지가 되게 할 것이라

 

그러나 23년 만에, 나 하나님은 내 생각을 바꾸겠다.

이제 바벨론을 불러다가 너희를 진멸하겠다...


▲2. 여호야김 왕 4년 때 무슨 일이? (렘36장)                                          *여호야김 : 주전 609~597년 11년간 재위


위 25장, 예레미야 사역 23년째 되던 해는.. 여호야김 재위 4년째였습니다. 25:1

이 단락 36장의 배경도.. 똑같은 여호야김 재위 4년~5년째 일어난 일입니다. 36:1           註3)


①여호야김 재위 4년에, 그러니까 주전604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지금까지 예언한 것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전에는 예언만 했지, 두루마리에 기록은 하지 않았나 봅니다. 36:1~2 


②그렇게 두루마리에 기록하는 목적이 이렇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것에 기록하라

유다 족속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한 모든 재앙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킬듯 하니라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사하리라  36:2~3


③36:4, 그래서 예레미야가 구술하고, 바룩이 대필했습니다.

그렇게 기록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터이니까요.


④36:9 그래서 여호야김 재위 5년째가 되었습니다. 1년이 지난 셈이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여호야김이 그 두루마리를 삭둑삭둑 잘라서 불태워 버립니다.


여후디가 (예레미야의 예언이 적힌 두루마리를) 삼편 사편을 낭독하면

왕이 소도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온 두루마리를 태웠더라.

왕과 그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그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사르지 말기를 간구하여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36:23~25

  

▲위 두 사건, 하나는 25장이고, 하나는 36장입니다.

그러나 둘은 같은 해에/비슷한 시기에 일어났습니다.

25:1절은 여호야김 재위 4년이고,

36:1절에 여호야김 재위 4년에 예레미야가 두루마리를 기록 시작했고,

36:9절에 여호야김 재위 5년에,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웁니다.


이때(25장과 36장)가 예레미야의 예언의 분수령/터닝포인트입니다.


예레미야가 두루마리를 기록할 즈음만 해도

그것에 기록하라

유다 족속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한 모든 재앙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킬듯 하니라 36:2~3


여기가지만 해도, 하나님은 일말의/최후의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돌이키면 용서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이 선포되어도..

왕과 (일부)지도자들이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여호야김은, 두루마리를 불태워 버립니다.


여호야김이 두루마리를 불태운 이유는,

바벨론이 와서 남유다를 멸망시킨다는 (불길한) 예언이 거기에 적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36:29


어쨌든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재위 4년 즈음에.. 하나님은 예언을 확 바꿔버리십니다.

이제는 ‘그냥은 안 되겠다. 벌을 내려야 하겠다’고 나오십니다.


더욱이 그런 하나님의 예언이 적힌 두루마리를 불태워버렸으니..

여호야김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린 것’이지요. (돌이킬 수 없다는 뜻)


▲교훈

①하나님이 ‘큰 징계’를 주실 때는 ‘하루아침에/단 번에’ 주시지 않습니다.

선지자를 보내시고, 여러 번 경고를 주신 후에  (예레미야는 23년 예언한 후에)

그래도 돌이키지 않으면.. 할 수 없이 최후의 선택으로.. ‘포로’를 보내겠다는 예언을 주십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경고의 분수령/터닝 포인트>가 지나기 전에 속히 돌이켜야 합니다.

그 후에는 회개를 하더라도, <매를 맞고서> 회개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내가 너희를 벌하겠다. 심판하겠다’는 말씀은

    종종 ‘그러니까 빨리 돌이켜라’는 뜻입니다. 사실은 심판하기 싫다는 뜻이죠.

    부모가 자녀에게 ‘까불면 혼난다’고 말하는 것은,

    ‘혼 내겠다’는 의도보다는 ‘너는 돌이켜서 혼나지 말아라’는 의도/경고입니다.


    (그래서 니느웨 백성들도 ‘무너지리라’는 예언을 들었는데도,

    하나님 예언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 성이 무너지지 않았거든요.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한 번, 두 번, 세 번 경고하실 때 ‘빨리 들어야’ 합니다.

즉시 돌이켜야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 마음은, 한 번, 두 번, 세 번.. 들을수록 더 강퍅해 집니다.

안 들으면 안 들을수록.. 더 안 듣게 됩니다. 악순환이죠.

그래서 결국 ‘바벨론 포로/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②하나님의 예언/성경말씀을 무시하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칼로 삭둑삭둑 잘라서 불태워 버렸다가..

여호아김과 이스라엘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예레미야와 바룩은 다시 말씀을 기록하는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36:32)


오늘도 하나님은, 성경말씀을 통해서, 부모님을 통해서,

신령한 주의 종들을 통해서.. 내게 반드시 말씀(예언)하십니다.


그 말씀(예언)을 무시하였다가는

하나님도 예언을 바꾸십니다.

처음에는 ‘돌이켜서 재앙을 면하라’ 하시지만

내가 무시하면.. 나중에는 ‘바벨론 포로를 거치고나서, 새사람 되라’고 하십니다.



◑3.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도 소용없다. 바벨론에게 항복해라’는 예언

        바벨론의 포로를 거치고 나서, 다시 회복시켜주겠다는 예언


▲렘29장.. 바벨론 포로에게 편지 보내다 ...  주전596년경

주전605년에 바벨론 1차포로.. 다니엘 등이 잡혀갔고

(주전604년에 터닝포인트가 있었고)

주전597년에 2차포로.. 에스겔 등이 잡혀갔고            52:28  


그 얼마 후인 주전 596년 경에 예레미야는, 바벨론 포로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거기서 포로로 잘 살아라’는 것입니다. 70년 포로를 잘 견디라는 것입니다. 29:10

자세한 내용은 29:5~14절을 찾아서 직접 읽어보세요.


   그러나 이 때에도 거짓선지자들은

   2년 만에 곧 다시 돌아오리라고 거짓 예언했습니다.  28:3


▲렘33장 ... 회복과 희망의 약속 ...  예루살렘 함락 1년 전/ 주전587년경

예레미야가 경호대 뜰에 갇혀 있을 때.           33:1

지금 상황은 예루살렘 함락 직전인데,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주실 희망을 선포하십니다.

33장 전체가 그렇지만, 특히 33:6~11절.


※예레미야가 경호대 뜰에 갇힌 것은

그가 자꾸 바벨론에게 망하고 포로로 잡혀간다고 예언하니까

지금 바벨론 군대에 포위되어있는 상황에서, 국민들 사기가 떨어지니까

시드기야가 그를 경호대 뜰에 가둬버렸습니다.  37:18~21


▲렘32장 .. 아나돗의 밭을 산 예레미야... 함락 1년 전/ 주전587년경

함락 1년 전이니까, 예루살렘이 가장 불안한 시기였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은 바벨론 군대에게 1년 정도 포위된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자기 고향 아나돗의 밭을 사게 합니다.

전쟁 나기 직전에, 포로로 잡혀 가기 직전에, 밭을 사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포로로 끌려가게 하겠지만,

다시 돌아오게 해서, 이스라엘 땅에 거하게 하시겠다는.. 퍼포먼스 예언이었습니다.

 

    이렇게 예레미야는 '바벨론 포로생활'을 기정사실로 예언하지만,

    처음부터 23년 동안은, 아직은 돌이킬 기회가 있다는 식으로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17년 동안은 (주전 604~586) 이제는 돌이킬 기회가 없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포로로 잡혀가더라도, 70년 후에, 포로를 거치고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전반부 23년과 후반부 17년의 예언이

    '하나님은 반드시 회복시키신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하지만

    전반부는 '포로 되기 전에 돌이켜 회복되어라'이고

    후반부는 '포로로 잡혀가서, 돌이킨 후에, 회복되어라' 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나요? 


............................................더 읽으실 분 .......................................


▲예언 두루마리를 불태운 여호야김에 대한 예언과 그 성취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유다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같이 말하노라

그에게 다윗의 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 시체는 버림을 입어서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36:30

  

여호야김은.. 바벨론에 항복하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두루마리를 불에 태워버렸지 않습니까! 

그의 재위 3년에 벌써 바벨론 2차포로가 있었던 터였습니다.  단1:1~3


그는 바벨론에 반란을 일으킵니다. 왕하24:1

그러다가 바벨론이 치러 올라와서, 그를 쇠사슬에 결박해서 바벨론에 끌고갑니다. 대하36:6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아들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여호야긴을 포로로 붙잡아갔고, (3달재위)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웁니다.  왕하24:17


여호야김에게 다윗의 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렘36:30 ... 이 예언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그 시체는 버림을 입어서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렘36:30

라는 예언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아마 바벨론에 잡혀가서 곧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註1)

예레미야 선지자 사역은 예루살렘 멸망 때(주전586) 까지가 약 40년간이었는데,

요시아 재위 13년, 예레미야 예언자 사역 시작/ 렘1:2/ 이때가 주전 627년경.

요시아 왕때 18년 +여호아하스3달 +여호야김11년 +여호야긴3달 +시드기야11년 +more


註2)

주전605년에는 유명한 ‘갈그미스 전투’가 있었습니다.

바벨론이 애굽을 제압하고, 근동의 패권을 완전히 장악하는 전투였습니다.

이때 애굽 편에 섰던 유다도, 바벨론의 원정에 같이 제압되어, 1차포로가 일어납니다.

렘18장 ‘토기장이 비유’는 갈그미스 전투 전후 사건으로 보입니다.


註3)

참고로 그의 재위 3년에는, 갈그미스 전투/ 1차포로가 있었습니다. 단1:1~3                          ▣ 선지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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