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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보편성 눅2:8~20 09.12.06.설교스크랩
여기서 ‘보편성’이란 말은.. 국적, 인종, 신분차이를 불문하고,
성탄절은 모든 사람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절기가 되어야 한다는 뜻인데,
그 성경적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자들에게 전해진 ‘기쁨의 좋은 소식’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목자들)에게 전하노라 눅2:10
성탄의 기쁨의 좋은 소식을, 최초로 들은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한 밤 중에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동들이었습니다.
▲유대 나라 목자들은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차별대우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직업이 너무나 고달프고, 어쩔 수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기에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법적증인의 자격을 박탈당하고 살았습니다.
항상 떠돌이 생활을 하니까.. ‘저 사람들은 증인으로 못 세운다’고 할 정도였지요.
그래서 목자들은 사회인 중에서도 제일 하층 계급의 사람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이들은 정착을 못하기 때문에, 계획된 생활을 살 수가 없습니다. 물론 양 주인은 보통 따로 있습니다.
여러분, 양떼를 몰고 광야에 나가보십시오.
거기에 집이 있습니까? 문화가 있습니까? 사람도 없고,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인적이 드문 두메산골에 사는 것과 마찬가지란 말입니다.
거기서 양들과 더불어, 마치 짐승처럼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3D업종입니다.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종입니다.
지금도 중동의 베두윈 족은, 주택도 없이 텐트 가지고 이리 저리 옮겨 다닙니다.
위생시설toilet도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부엌이 없는데, 어디서 무엇을 만듭니다.
밀가루를 반죽해서 간단히 구워먹는 정도의 식생활을 해결하고
의복은 말할 수 없이 남루하고, 목욕할 물도 없습니다.
지금도 그 정도로 열악한데.. 그러니 그 당시에는 오죽했겠습니까.
이런 목자들에게 제일 고통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하나는 짐승들이 나타나서 양을 잡아먹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양 도둑놈들이 그렇게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눅2:8,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라고 했는데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양떼를 지켜야 됩니다.
▲그러면 천사들은,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구주 탄생의 기쁜 소식을
왜 이 목자 같은 사람에게 제일 먼저 알려준 것인가요?
당시 사회는, 목자들을 ‘법정 증인’으로 채택하지도 않는다고 했는데,
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에게 나타났었어야.. 좋았지 않았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탄생(성탄절)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낮고 천한 사람들을 먼저 찾으셨습니다.
어떤 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목자들에게만 나타나셨습니다.
세상이 모두 잠들어있는 시간에,
목자들만 깨어있는 시간에.. 천사의 소식이 그들에게 들려왔습니다.
그 당시 절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절대 권력자 헤롯이 궁중에 살았고,
절대 권위의 종교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살았고,
게다가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로마군대가 정복자로 주둔해 있었습니다.
만약 천사가 그런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다면, 효과 면에서는 어쩌면 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8킬로 산 너머에 있는 버려진 땅 베들레헴에는
아무 실력자도 없습니다. (이 지역은 지금까지도 버려진 땅입니다.)
더군다나 거기의 목자들은.. 버려질 대로 버려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이것은 성탄절의 보편성을 잘 나타내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탄생(성탄절)은, 특수 계층이나 중산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계층에 두루 미치는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게 하기 위해서
그 사회의 가장 낮은 계층인 ‘목자들’에게 제일 먼저 전해진 것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눅2:10
▲예수님의 공생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자신을 소개하실 때 마태복음 11장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누구냐? 내가 하는 일은..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듣지 못하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예수님 주변에는 인간으로서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가득 차 있음이
탄생 때부터 나타나는 겁니다. 왜 그렇게 하셨는가요?
바로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특성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구원의 특성은 “누구든지 내게로 오라.”입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시 로마 황제의 아들이나 헤롯 대왕의 아들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합시다. 누가 그에게 다가갈 수 있겠습니까?
그 나라의 최고 실력자들만 그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만약 당대 최고 재벌의 아들로 태어났다면, 누가 예수님의 친구가 되겠습니까?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친구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세상에서도, 사람이 너무 세련되어 보이면, 다른 사람이 접근을 못합니다.
다가갈 수 있는 틈이 없어 보이니까.. 아예 포기합니다.
또, 말도 서로 편안하게 해야 친구가 되지, 너무 권위를 주어서 말한다든지 하면
친구가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탄생부터 누구나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이 성탄절을 지킬 때, 우리들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탄절 정신에 아예 위배된 것입니다.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먼저 성탄의 소식을 전하신 천사들의 본받아
그들과 함께 -보편적으로/모든 사람이, 모든 계층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참된 성탄절의 정신입니다.
◑2. 동방박사들의 방문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성탄절의 ‘보편성’은
두 번째로 <동방박사의 방문>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실 동방박사들이, 그 먼 곳에서부터, 그 오랜 기간 동안 별을 따라 온 것은,
(어떤 분은 2년을 계산합니다. 헤롯이 두 살 아래 다 죽이라고 했으니까)
결코 우연일 수 없습니다.
그 목적은 <성탄절의 보편성>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유대민족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민족이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성탄절의 원래 성격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느 한쪽 편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은 혈통적으로 동양 사람으로 오셨지만..
유대인은 외모가 서양인과도 가까워서
동서양 사람들 누구든지 예수님께 친근히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지만 서민으로 오셨으므로
왕족이나 서민이나 구별 없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온 세상을 소유하신 부유하신 주님이시지만, 가난한 자로 오셨기 때문에
부자도, 가난한 자도 누구도 다가갈 수 있고
남자로 오셨지만, 여인들과 가깝게 사역하셨기 때문에
남자, 여자 구별이 없고,
하나님이지만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에.. 인간들도 다 환영하고,
(그래서 성탄 때문에, 인간의 질과 격이 확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과 친구가 되셨으니, 전체 인간의 질이 확 높아진 것은 당연합니다.)
높은 자리에 계셨으나,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기 때문에
높은 자도, 낮은 자도 부담이 없이 다 올 수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은 이방인들입니다.
완전한 이방인들로서, 구약적 관점에서 보면, 쉽게 하나님의 언약 안에 들어올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유대 나라는 너무나 많은 외부 침략을 당한 고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앗시리아, 바벨론, 이집트, 페르시아, 헬라, 로마 등
역사 무대에 일어섰던 나라들이 안 거쳐 적이 없습니다.
동방박사들은 페르시아 사람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이스라엘에 가시면 예수님 탄생하신 자리에 예배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페르시아(이란) 사람들은, 점령하는 지역에 다 불을 질러 버립니다.
항상 불을 질러 폐허로 만들어 버리면서 침략하는 게 페르시아 군대의 전법입니다.
그들이 아기 예수께서 탄생한 그 건물 앞에 왔을 때, 유대 청년들이 막았습니다.
“여보시오! 이 건물은 옛날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실 때
당신네 나라 사람들이 먼 길을 찾아서 바로 예배드린 건물인데 불을 지르겠소?”
그래서 군대가 에워싸고 그 건물을 보호해 주었기 때문에
그 건물은 불에 안 탄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방나라 박사들이 베들레헴까지 찾아와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보편성universality이.. 탄생 때부터 나타난 것입니다. *universalism과 구분 필요
(여기서 구원의 보편성이란)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님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만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시는 주가 아니라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 구세주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3. 애굽으로 피신하신 섭리
▲아기 예수가 탄생하자마자, 유대 왕 헤롯이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피난을 가서, 애굽은 아기 예수를 살려주는 장소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건도 ‘구원의 보편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구세주는 이스라엘만의 구세주가 아니라,
모든 민족의 구세주라는 것입니다.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마2:15
만약에 예수님이 일본인으로 태어나셨다면,
한국인으로서는 기분이 좋을 리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애굽으로 내려가시고,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부르신 일’은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썩 기분이 좋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유대인 마태가 기록한 성경에,
이런 기분이 썩 안 좋은 일까지 낱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기록할 필요가 없는 대목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탄생부터가, 만민 all nations을 위한 것임을 단호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의 보편성 universality’ 입니다.
▲여러분, 성탄절을 지키면서, 다른 민족에 배타적인 것은.. 원래 정신에 위배됩니다.
지구촌 시대에, 우리나라에도 외국인 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온 세상에 미칠 기쁨의 좋은 소식’은 유대인만을 위한 소식이 아니라
‘온 세상에 미칠’ 소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에, 온 세상 민족들과 함께 즐거워해야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인류의 축제요, 지구촌 행사가 이미 되었습니다.
보십시오. 크리스마스 트리는 교회보다도
호텔이나 백화점 이런 곳에 더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그리고 성탄절은, 기독교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 나라에서 다 지킵니다.
보편적인 절기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불을 밝히지 못하는 나라는.. 불행한 나라입니다.
구원의 보편성가 탄생 때부터 이루어지는 선물인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그 기쁨의 좋은 소식을 모든 계층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기독교 복음이 들어간 나라들은, 다 성탄절 특별사면을 단행합니다.
▲금년 성탄에는 특별기도제목이 하나 생겨서, 마음 아프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2009년 성탄절에는 북한 땅에 강림하소서.
북한 주민들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합니다.
주님이시여! 찾아가 주소서. 거기 탄생하소서.”
성탄절에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주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2천년 전에 유대 땅에 찾아 오셨고,
120년 전에 한국으로 찾아오셨고,
나에게도 찾아오셨습니다.
찾아오시는 주님께서,
금년 성탄절에 특별히 북한 땅에 찾아가시도록.. 우리가 기도합시다.
북한 땅에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찬송이
더 크게 울려 퍼지기를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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