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미련이 없는 욥 욥6:1-29 출처 : 휘발되고 없음
*원제목 : 내가 미쳤어
▲♬내가 미쳤지♪ 라는 대중가요가 있습니다. (*원래 가요에 피해 주지 않기 위해 가사 살짝 변경)
식당에서 밥 먹다가 한 번 들어본 노래인데,
아마 애인이 떠나는 것을.. 붙잡지 못 하고.. 그저 보내 주는 것을 두고서
‘내가 미쳤지, 진짜 미쳤어!’ 라고 자신을 한탄하며..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임종이 코앞에 다가올 때
(애인은 아니지만) 자식, 물질, 세상을 너무 사랑했던 자기 삶이 후회스러워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라고 탄식의 애가를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나 이 세상의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없다.. 하셨는데 요일2:15
그런데 이 세상에 대해서
정말 내 자녀와/ 내 돈과/ 내 자존심과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면.. 결코 ‘참 신앙인’이라 할 수 없죠.
문제는 이런 신자가 교회에 참 많다는 것입니다.
(장차 자기 구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너무너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녀들에 대해서
정말 피와 같이 아까운 내 돈에 대해서
내 건강에 대해서 아무 미련이 없는 사람이 ‘참 신앙인/ 참 믿음의 사람’이라는 겁니다.
▲세상 미련을 못 끊은 사람들
그래서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라는 탄식은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곳'에 가는 사람들이 부르는 후회에요.
이 세상에서 죽을 때 죽는 순간까지 조차도
이 세상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살다가.. 딱 죽게 되면,
그 탄식의 후회가 뭐냐 '내가 미쳤지. 진짜 미쳤지!' 입니다.
왜 ‘내가 미쳤다’고 탄식 할까요,
내가 왜 그렇게 이 세상에서 이 세상의 재물에 연연하고
그걸 못내 아쉬워하며
그것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고 더 벌지 못해, 미련에 끌려 다녔던 것이며..
왜 내가 자녀에게, 이 세상기준으로 하이레벨로 올라가라고 그렇게 닦달했는지,
왜 내가 그렇게 세상에서 비즈니스가 안 된다고 걱정하고 울고 불며 살았는지
지옥에 가서보면 '내가 미쳤지. 정말 미쳤지.'
반드시 그런 비슷한 탄식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욥기 6장의 핵심구절은 v8-10까지입니다.
욥이 미련 없이 죽기를 원하는 것이에요.
내가 청을 올릴 수 있어, 하나님께서 나의 그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면,
그리하여 나를 산산이 부수시고 손을 들어 나를 죽여주신다면,
차라리 그것으로 나는 위로를 받고, 견딜 수 없이 괴롭지만, 오히려 기뻐 뛰리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나 아직 어긴 일이 없네. (욥6:8~10, 공동번역)
위 구절을, 다시 풀어서 써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그 소원이 뭐냐?
이 세상에서 이제 내 생명을 끊어주시면
정말 이 무자비한 고통이 나를 엄습하고 있는 가운데서라도, 내가 기뻐할 것이다.
아무 미련도 없고, 바라는 것도 없고, 아무 아쉬운 것도 없이
그냥 깨끗하게 끝나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그 소원하나를 들어주시기를 바란다.
왜 그럴 수 있느냐? 왜 내가 세상에 미련이 전혀 없느냐 하면
나(욥)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욥은, 평소에 신앙생활 하며 살 때
‘세상에 어떤 미련을 두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 죽어도 괜찮다’고 하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욥이 (당장 죽으면) 아쉬움이 남아있을 수 있어요.
당연히 그렇지요.
욥이 자녀가 10명이잖아요.
그러면 그 10명의 자녀들이 장차 어떻게 인생을 만들어 가는지..
욥이 부모 된 입장에서, 장수하면서 보고 싶지 않겠습니까?
저희 어머니가, 저희 3형제에게, 늘 그러셨어요.
‘너희가 영혼들을 살리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모습을 보고
그리고 내가 죽어야 될 텐데...’
이게 부모 된 입장으로서 아쉬움이지요.
자녀들이 좀 번듯하게 잘 되는 것을 보다가.. 눈을 감고 싶은 것입니다.
욥이라고 왜 그런 마음이 없겠습니까? 10명의 자식들이
다 번듯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고서, 눈을 감고 싶겠지요. 이게 인간의 본능 아닙니까?
또 재산에 대해서도...
자기 재산이 하루아침에 풍비박산이 났습니다만...
어쨌든, 사람이 ‘깨끗이 미련 없이 죽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대단한 신앙의 내공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연예인 교회를 부교역자로 섬길 때, 어느 부잣집에 심방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평창동(서울의 부자 동네)의 어느 고대광실 같은 집이에요.
북한산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시냇물이
그 집 마루 유리 밑으로 흘러서 지나가는데.. 참 보기 좋더군요.
그리고 북한산의 바위절벽이 그 집의 담벼락이에요.
그런데 그런 집에 사는 주인이, 50살쯤 됐는데, 암으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어요.
돌아가시기 직전에, 우리가 심방을 가보니까 하시는 말씀이
‘내가 왜 죽어야 되요? 내가 왜 죽어야 되요?’ 계속 그러세요.
지금 좋은 집도 갖고 있어요.
연세도 50세면.. 아직 창창한 나이 아닙니까?
아이들도 잘 커서, 좋은 대학 다니고. 외국 유학도 가고...
그런데 자기의 마지막이 찾아오니까.. 미련이 남는 거예요.
너무너무 치밀어 오르는 아쉬움을 주체할 수가 없는 겁니다.
(지금 욥이 비슷하게 이런 심정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죄송하지만 참 신앙인이 아니에요. 진정한 신앙인의 마음이 아니에요.
여러분, 교회를 50년을 다녔다.. 4대째 기독교집안이다..
이게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교회를 50년을 다녔어도, 세상을 버리지 못한 사람은.. 참 신앙인이 아닙니다.
(이런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천국에 들어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 지금 당장부터
‘세상을 미련 없이 버리는.. 그런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 즉 ‘십자가 신앙’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다행이 욥은, 본문에 그의 어투가, ‘자기는 세상에 대해 미련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세상에 대해 자포자기 하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여러분, 누군가 죽음을 정의definition하기를
‘자기도 모르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다 ‘죽을 줄’ 모르고, 열심히 (성공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교회 다니는 성도들은, 그렇게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여
‘내가 미쳤지, 진짜 미쳤지!’ 하며 후회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곧 죽게 된 상황에서) 욥도 세상에 미련이 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욥은 왜 미련이 없었을까요?
지금 욥은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나를 더 이상 이 땅에 남겨두지 않으시려는구나’ 라고 생각될 때,
욥은 어떻게 자기의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 6:10
이게 무슨 얘깁니까?
어마어마하게 많은 재산, 아름다운 7남 3녀의 자녀들
그리고 사회적인 존경, 친구들, 많은 사람과의 관계 이 모든 일에서,
욥은, 자녀를 세상기준에 따라 하이레벨로 이끌어 가기위해 키운 게 아니라
‘자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평소에 구하며 살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녀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끊임없이 구하며 살았다는 말이지요.
그러니까 지금 자기 환경은 엉망진창, 풍비박산이지만,
자기 내면, 자기 마음, 자기 영혼은.. 별로 흔들림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 신앙 양심이.. 죽음을 앞둔 자리에서.. 별로 두려울 것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 재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물질 자체에 마음을 둔 것이 아니라
물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계속해서 물었던 것이에요.
재산에 대해서도..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지 아니하였다/ 6:10 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았던 신앙인 욥은.. 어느 날 홀연히 찾아온 자기 죽음을 받아들일 때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이 남을 수 없다는 것이에요. 아무 아쉬움이 없어요.
여러분, 양의 모든 문제는.. 목자의 문제입니다. 양 자신의 문제가 아닙니다.
양이 자식을 낳아도.. 목자의 소유요, 목자의 새끼양입니다. 자기 젖을 물려 키우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니까, 성도(양)가 자기 삶을, 모두 목자께 맡기고 사는 삶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양이니까요! 우리는 스스로 해결하는 사자나, 호랑이가 아닙니다.
▲적용: 하여간 ‘지금 죽는다’ 라고 가정했을 때, 여러분 마음에 무슨 아쉬움이 남잖아요?
‘아직은 때가 아닌데~’ 하시든지,
‘뭐 좀 막내가 어떻게 되는 걸 봐야 할 텐데~’ 하시든지..
‘평생 고생하며 재산을 모았는데, 이제 좀 편안히 살려고 하는데, 왜 하필 내가?’
이런 미련이 남아 있다면.. 이건 참 신앙인이 아니에요.
평소에 ‘세상을 버리지 못하고, 세상을 사랑하며’ 교회 다녔다는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자기 신앙을 완전히 갈아엎어야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가 우리에게 해주시는 역사가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끊어내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께서 나를/물질을/자녀를 데려가신다고 해도
‘할렐루야. 아멘.’ 하고 고백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참 믿음’이란 것이에요.
그런 사람이라야만 이 땅에서 살 동안에도
오직 하나님의 뜻이 -그를 통해- 이루어질 수가 있다는 것이에요.
그런 사람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내 미련이 남아있고.. 내 아쉬움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하나님께 봉사한다고 하지만,
사실 give and take 식으로, 봉사해서, 결국 자기 잘 되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십자가가 우리한테 해주시는 일이 뭐예요, 여러분?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끊어내는 것입니다. 아쉬움을 끊어내는 것이에요.
십자가에서 죽는다는 게 뭐예요?
미련과 아쉬움을 포함한.. 모든 세상에서 (자기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느 날 홀연히 죽음이 찾아올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뭘 아쉬운 것도, 미련 둘 만한 것도.. 아예 전혀 남아있지 않으니까요!
(욥기 6장의 다른 구절에 대한 설명은 주석책을 참조하세요. 핵심구절이 아니라서 설명을 생략합니다.)
▲마치는 말 - ♬내가 미쳤지. 진짜 미쳤지♪
무슨 대중가요에 이런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우리 신앙인들이 죽을 때, 이런 한숨과 탄식이 나오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서 유복하게 살았더라도, 아니 유복하게 살았던 사람들일수록..
세상에 대한 미련을 끝내 버리지 못하기 쉬워요.
그런데, 욥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것이,
욥이 ‘자기 죽음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욥6:8~10
여러분, 세상(복)이 좋아서,
그것 자체가 좋아서, 자식이 좋아서, 재물이 좋아서
그걸 어떻게든지 좀 내 소원대로 해보려고 애썼던 그 모든 시간들은..
그렇게 일평생 살다가, 이 세상 삶이 끝날 때가 다가오면
우리 입에서 반드시 이 노래를 부르게 될 겁니다.
♬내가 미쳤지. 진짜 미쳤지. 그걸 왜 그렇게 좋아했을까?♪
오늘 기도는 ‘내가 미쳤어’ 라고 탄식하는 기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좋으신 하나님을 놔두고, 그 천국영생 다 놔두고,
이 세상에서 이렇게 자식에 매여 있고, 돈에 매여 있고, 내 건강에 매여 있고,
내 자존심에 매여 있고, ...
♬내가 미쳤군. 진짜 미쳤어. 그걸 왜 그렇게나 사랑했을까?♪
▲그런데 사람은, 신앙인이기 이전에, 본능적으로, 절대 세상을 놓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종종 ‘고난’을 주십니다.
극심한 고난을 당할수록, 세상을 십자가에 못 박기 쉽습니다.
맨 정신에는 어렵습니다. 도리어 세상을 더 가지려고 몸부림치죠.
그러므로 세상에서, 유복하지 못하고, 많은 고난을 계속 당하시는 분들은,
하나님께 감사드립시다.
내가 못 끊는 세상 줄을, 주님이 전격 개입하셔서.. 하나 둘씩 끊어주고 계시는 겁니다.
그러나 그 단계를 넘어서서,
이제 주님이 나에게 ‘세상 것들’을 유복하게 주셔도
전혀 흔들림이 없는, 언제라도 욥처럼 다 버리고도 흔들림이 없는
그런 신앙인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 복음 관련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욥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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