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도 자신의 일부로! 스크랩
농사를 짓는 데, 잡초와 해충은 농작물의 양분을 빼앗아 가며,
성장을 방해하여 소출을 적게 하는 원수와 같은 존재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농사는 해충,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인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량의 화학 살상 무기(농약)를 개발하여
광범위하게 사용해 왔다. 인간이 사용한 무기는 놀라운 효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인간이 잡초에게 승리를 거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살포된 농약은, 해충과 잡초만 죽이는 것이 아니었다.
바람을 타고 물길을 따라 다른 생명까지도 위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봄이면 찾아와 노래하던 새들도, 들판을 뛰놀던 짐승들도 사라져 버렸다.
봄이 왔지만.. 자연이 들려주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의 생물학자인 레이첼 카슨은 1962년「침묵의 봄」을 발표하여
만능으로 여기며 사용했던 농약의 해악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농약이 해충과 잡초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파괴해
결국 먹이사슬 정점에 있는 인간에게도.. 치명적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소출을 조금 덜 내는 대신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유기농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결국 조상들의 농사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조상들의 농사방식은, 자연의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생태 철학에 기초하고 있다.
나에게 피해를 준다고 해서 원수로 대하고, 그것을 멸종시키려 하다가는
공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음을 조상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원수는 처치하여 그 존재를 없앰으로써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관계를 회복함으로써만 해결될 수 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암이라는 질병도
결국 자신만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현대인들에게 주어지는 필연적인 결과다.
대체의학을 연구하는 이들은, 수술하여 종양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암을 극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암세포가 차지하는 공간을 허락하고,
암세포가 아닌 공간이 더 많이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암세포도 결국은 자신의 일부이므로 암세포를 사랑할 수 있을 때
암세포는 저절로 없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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