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의 표적 밖에는 마12:39 2011.11.11.설교일부녹취
*원제목, 천미네이터 천국말살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마12:39, 16:4
※제/편집자가 성경을 읽을 때,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다’는 예수님의 본문 말씀이
항상 명쾌하게 이해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행하신 표적이 얼마나 많은데,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다’는 말씀이.. 도무지 말이 안 되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 설교를 들으면서,
그 부분이 확 이해가 오는 것 같아서.. 녹취/보관해 둡니다.
이 해석의 토대위에서
앞으로 더 명쾌하고, 더 진의眞意에 가까운 해석이 나오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표적의 부작용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표적=기적(싸인, 세메이온)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원래 표적을 보여주시는 목적은
그 표적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기 위함이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어떤 마술이나 신기한 능력을 보여주어서,
그런 대중적 인기를 동원해서 사역하시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 라고 말씀하셨듯이
사람들이 표적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딴판이었다.
사람들은.. 먹을 먹고 배부르기 위해서,
또는 어떤 신기한 기적을 구경하기 위해서,
또는 그저 자기 질병이 낫기 위해서, (영혼 구원에는 관심 없이) 등등
제각기 다른 이기적인 목적으로
예수님께 표적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다.
그래서 ‘표적’이 가진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어지지 않고,
‘표적’의 목적이 잘못된 방향으로 자꾸 빗나가니까
예수님은 <표적 중단>을 선언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표적만’ 구하는 사람들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규정하시고,
그들에게 보여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
즉 장차 주님이 지실 십자가뿐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다.
이 시대 신자들도, 열심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하지만,
그 모든 신앙적 행위의 목적이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표적을 구하였듯이,
오늘 우리 시대의 신자들도, 예수님께
뭔가 자기의 이기적 목적으로 구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자기 이기적 열망이 너무 도에 지나치게 심하면,
예수님이 오늘날에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다.
‘네 기도에 다 응답해 주기도.. 나는 지쳤다.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더 보여줄게 없구나..
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여!’
▲이해를 돕는 예화
여러분, ‘악센트 게임’이란 게 있다.
대한민국이라고 말할 때,
첫 번째 사람이 ‘대한민국’이라고 악센트를 주면,
다음 사람은 ‘대한민국’ 이라 말해야 하고,
차례로 ‘대한민국’, ‘대한민국’ 하는 식으로 악센트를 차례로 바꾸면서 말하는 게임이다.
혹자가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하고 기도를 시작하지만
그 기도의 악센트는 결국
‘우리 자녀를 무지 잘 되게 해 주세요’에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 자식을 잘 되게 해 주세요’
‘전도가 잘 되게 하기 위하여, 우리 사업 번창하게 해 주세요’
라고 간절히 기도하는데,
기도의 악센트가 진짜 ‘하나님의 영광’, ‘전도’에 있는 것은 아니고,
내 자식 잘 되게, 우리 사업 번창하게 하는데
기도의 악센트가 있다는 것이다.
늘 ‘하나님의 영광’을 운운하며,
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지만,
그 모든 말과 생각의 악센트는 ‘내가 잘 되게 복 주시고’에 있다는 것이다.
▲자, 여러분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
까놓고 말하면.. 돈 많이 벌고,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는 거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 사실 그 수준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런 것들을 (솔직히 말씀드리면 도가 지나쳐서) 우상처럼 좋아하고,
실제로 사랑하고 좋아해야할 하나님은.., 별로 안중에도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를 캐나다에 유학 보낸 어떤 ‘기러기 아빠’가
때가 되면 캐나다를 방문하는데,
그 아내와 딸이 부대찌개를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기러기 아빠가 한국에서 캐나다를 방문할 때면, 꼭 부대찌개를 사 들고가야 했다.
그런데 하루는 그 아빠가 캐나다 공항에서 통관하다가
그 부대찌개 때문에 출입국 관리소에서 붙잡힌 것이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3~4 시간을 공항에 붙잡혀 있었고,
그게 고기와 국물로 나눠져 있는데,
결국에, 국물은 공항에서 압수당하고, 고기만 돌려받았다.
그러는 과정에서 3~4시간 동안 고생을 하다가 겨우 풀려났는데,
밖에서 기다리던 아내와 딸이, 다짜고짜 아빠의 짐을 풀어보더니
‘부대찌개 국물 어디 있어?’ 하면서 그것만 찾더라는 것이다.
아빠는 비행기를 10시간씩이나 타고 와서,
또 공항에서 그 고생을 다 겪었는데,
아내와 딸의 눈에는 ‘부대찌개’밖에는 보이지 않더라고
그 기러기 아빠가 하소연을 하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 자기가 너무너무 서러웠다는 것이다.
‘내가 돈 벌어서 공부시키고, 이 고생을 하면서 캐나다를 오가는데,
내가 우리 딸에게 부대찌개만도 못하나..’
이 이야기를 주님과 나의 관계에 적용시켜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 자신(임재)과 하나님의 나라인데, (하나님은 우리를 방문하기 원하신다.)
우리는 자꾸 ‘부대찌개’만 원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부대찌개 왜 안 주시는 겁니까?’ 하며.. 늘 울며 탄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가지면,
그게 좋아서 감사하고, 감격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한 번 쓱 쳐다보고는, 별로 관심 없고,
우리가 다 '부대찌개'만 열망을 두고 있으니까..
주님이 기적을 행하시다가도, 기도응답을 주시려다가도
자꾸 멈짓멈짓 하게 되시는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온통 ‘기적, 축복, 은사’ 그 자체에만
마음을 죄다 쏟고 있기 때문이다.
그 기적과 은사가 의미하는 바,
그 나라와 그 의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예수님 당시로 돌아가서
예수님은 그냥 너무 불쌍하니까
병자들을 고쳐주셨지만,
주님의 마음은, 점점 기대감이 사라지고, 실망감에 휩싸였을 것이다.
‘아~ 사람들이 구원 받을 생각은 별로 안 하고,
무조건 병고침 받기만 원하는 구나.
원래 목적은 이게 아닌데!’
'아~ 사람들이 생명의 떡에는 관심이 없고,
먹고 배부를 떡만 구하러, 나를 따라다니는 구나!'
주님이 기적을 행하시면 행하실수록, 사람들이 더 빗나가는 것이다.
온통 기적 자체에만 매달려서
예수님을 보고는, 다짜고짜 ‘표적 좀 행해봐요’ 하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마12:38
그래서 본문에서 주님의 대답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마12:39
또 다른 본문에서, 예수님이 병자를 고쳐주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게 영혼구원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만 구경하려고 따라다녔기 때문에,
예수님 사역에 오히려 방해가 되었던 것이다.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게 없다.
어떤 표적을 보여줘도
그게 다 걸림돌이 되더라는 것이다.
오히려 하늘나라를 가려버리는 것이다.
방언의 표적도, 자칫 잘못하면 변질되기 쉽다.
그게 이상한 계급장이 되기도 하고,
그게 ‘자신이 축복받기 위한 응답 잘 되는 기도’처럼 여겨지기도 하면서
그 방언이,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선하게 사용되지 못하는 수가 많다.
특별히 방언 때문에 스스로 교만해 질 때, 그렇다.
그래서 모든 기사와 표적이.. 오늘날에도, 잘못 사용되기 십상인데
오직 한 가지, 요나의 표적만,
즉 요나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듯이
즉 십자가의 표적(죽으셨다 사흘 만에 부활하심) 하나만
너희에게 보여주고 싶으시다는 것이다.
오직 그 표적으로만, 우리의 신앙이 변질되지 않고,
참 복음을 이해하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십자가를 통해서, 이 세상에 대해 죽고
이 세상 욕심을 끊어버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만 했다하면,
자녀가 잘 되고, 사업이 잘 되고... 하는
이런 땅의 욕심들을
모두 십자가에 못 박고,
그렇게 땅의 욕심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는 (진정한 요나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일하게 하늘나라를 갖게 할 수 있는 표적은
‘십자가’ 즉 ‘요나의 표적’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에는,
성경의 무슨 표적, 무슨 말씀이 들려와도
‘자기 자녀를 사랑하는데 유익한 방식으로’ 다 들어버린다.
아전인수 격으로 말씀을 왜곡해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사업을 우상처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에는,
성경의 무슨 말씀, 시편의 무슨 구절도
다 자기 사업에 아전인수 격으로, 유리한 대로 해석해 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천국을/하나님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잘 되고
사업이 잘 되는 것을 원하는 식으로
기도하고, 교회 나가고, 신앙생활 하다 보니
결국 신앙이 왜곡되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신앙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것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하셨다.
심지어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모든 표적/기적까지도
다 그렇게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버리고,
하나님 나라, 하나님 자신, 복음에 대해서는 .. 별로 관심이 없고,
오직 ‘현세적 축복’ 하나에만 모든 자기 관심을 집중해 버리니까
예수님이
차라리 ‘표적/기도응답/은사’가 없는 것이 더 낫겠다.
오직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병든 사람에게 아무리 복음을 전하고, 천국을 얘기해도
그 사람 마음에는 ‘오직 자기 병 낫는 것’
그것 하나만 딱 목표를 설정해 놓고
거기에 유익한 말씀만 아전인수 격으로, 자기가 알아서 받아들여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
병은 혹시 나을지 몰라도..
정작 중요한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게 되더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요나의 표적’에 대해서만 말씀하시는 것은
‘병이 낫고 안 낫고의 문제에 대해서 하나님께 다 맡기고, 네 자아가 죽어버려라’는 뜻이다.
그래야 천국이 제대로 임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천국이 자기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오직 병 낫는 것(자기 이기적 목적) 하나만 바라보다가는
천국도 보이지 않고, 영생을 얻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혹시 병은 낫게 될지 모르나...
.................................... 더 읽으실 분 ......................................
◑덧붙여서, 오늘 내가 천국(하나님 나라)이 실감나지 않는 이유는
내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분, 칠레에 여러분의 자녀가 해외근무차 나가 있으면,
칠레라는 나라에 굉장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뉴스에 ‘칠레’라는 말이 나오면 귀가 솔깃해 지고,
지구본을 보더라도, 칠레부터 찾게 된다.
내 자녀가 거기에 해외지사 근무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으니까,
그 분이 가 계신 천국이
오늘 내게 전혀 실감나지 않는다.
오늘 내가 천국을 실감하며 살려면,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만.. 그게 가능하다.
▲어떤 성도가 딸 둘을 놔두고 40대 중반에 암으로 소천했는데,
그 두 딸이,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나서부터
자기들이 천국에 대해 지극히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이전에는 천국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
아버지가 죽고 나서부터, 천국에 대해 큰 관심이 생긴 것은,
자기의 사랑하는 아버지가, 거기에 가 계신다는 생각/믿음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함으로써
예수님 자신과, 천국을 사모하고 사랑하게 되기 바란다.
그렇지 않고, 예수님의 표적, 기도의 신기한 응답,
기복적 목적으로 성령의 은사를 구하면..
그 모든 것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의 증거이며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냉정하게 대답하실 것이다. ▣ 신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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