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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해하기 2504

LNCK 2010. 6. 16. 21:45

◈남편 이해하기                                  전4:9~10                            10.05.16.설교스크랩

                                                                                                       *원제목 : 남자로 산다는 것은..

 

▶도입 유머

부부가 외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갑자기 무단횡단을 합니다.

놀란 트럭 운전사가 차창을 열면서 냅다 욕을 합니다.

“이 바보, 멍청이, 얼간이 병신, 쪼다야!  똑똑히 걸어!” 그럽니다.


아내가 묻습니다.

“저 운전사 아는 사람이에요?”

“아니!” 

“그런데 어쩜 그렇게 당신을 잘 알아요?”

요즘 한국에서는 남편들이 이런 취급을 당하고 삽니다...


「남편사용설명서」

작년에 한국에 갔을 때, 교보문고에 가서 한 번 훑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정에 관한 코너를 돌아보면서 발견한 게 있었는데,

‘아내를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책은 참 많은데

‘남편을 사랑하는 것’에 관한 책은 별로 없더라는 것입니다.


책은 주로 남편이 사서 보고,

아내는 아마 돈 아끼느라, 책을 안 사는 모양이죠?

그러니까 ‘아내 사랑법’의 책이 월등히 많은 거죠.


그런데 드물게 남자가 남편으로 겪는 그 고충과 심리적인 것들을

분석한 책이 몇 권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남편사용설명서」라는 책이었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약간 불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슨 세탁기나 전자렌지도 아니고..

하지만 내용을 대충 보니까,

어떻게 남편을 고장 안 내고 잘 사용할 수 있나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잘 안내한 책이었습니다.


또 하나는「남자가 사랑 받는다고 느낄 때」라는 책이 있었는데,

이 책도 성경적 관점에서 쓴 좋은 책이었습니다.

아내 여러분!

한국에 가시면 이 두 권의 책은 꼭 사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그 책들 가운데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내용을 추려 봤습니다.


▶남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서로 좋아서 결혼합니다.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싫은데 억지로 결혼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어려움 겪는 경우를 적잖이 만나게 됩니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 남자 때문에 속을 많이 썩는다는 얘기를 듣는데요.


정말 속 썩이는 남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남자가 어떤 존재인지 몰라서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때 여자들은.. 남편에게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요. 

그런데 사실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여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 부분이 일부분이라도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도대체 남자는 어떤 존재일까요?

 


◑1. 남편을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이야기


▶문제 제기 : 밖에서는 천사, 집에서는 망나니인 남편

여자는 결혼하면, 남편이 자기만을 생각해 주고, 자기만 사랑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적어도 세상의 모든 관계들보다

자기를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살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결혼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여자가 결혼하고 나서 가장 먼저 깨닫는 것은,

‘남편은 내 편이 아니라 이라서.. 남편이다’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보통 남자들은 남들에게는 정말 잘 합니다.

인사도 잘 하고 신사적이고 매너도 좋습니다.

일도 잘 해서 능력 있는 사람이라 인정도 받습니다.


그러나 막상 아내가 느끼는 것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남편들은 밖에서는 잘 하면서 집에만 돌아오면 180도 달라져서

아내를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자기에게 희생을 강요한다고 느낍니다.

남들에게는 신사이지만, 집에서 자신에게는 매너가 빵점입니다.


바깥에서 남들은 말합니다.

“아휴, 자기는 남편 잘 만나서 참 좋겠어!”


그러면 아내는 속으로 그럽니다.

“네가 한 번 데리고 살아봐라. 그런 소리가 나오나!” 


사실 여자들은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아주 나쁜 남자라면서요?

매너도 없고 버릇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게 못되게 굽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는, 목숨까지 바칠 수 있지요.

그런 남자를 여자들은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자분들 슬퍼하십시오!

안타깝게도 보통 남자들은 구준표와 정 반대입니다.

남들에게는 잘 하면서, 아내에게는 잘 못합니다.


아내는 이런 남자의 태도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낍니다.

‘결혼 전에는 그렇게 매너가 좋았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바뀔 수 있나,

남에게는 그렇게 잘 하는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는 이렇게 대할 수 있지?’


그러니까 ‘사랑이 식은 것 아니야?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나 봐!’ 그럽니다.


그런데 막상 여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서

남자들은 그건 너무나 심한 비약이라고 항변합니다.

아내를 여전히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그냥 밖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뿐이에요.


여자들의 생각과는 달리 남자들은

이런 이중성에 대해서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죄책감도 전혀 느끼지 않고요.


오히려 여자들이 쓸 데 없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자기를 피곤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답 : 남자는 생존지능, 여자는 관계지능

그건 남자가 가지고 있는 지능과 여자가 가지고 있는 지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남자에게는 어떤 지능이 발달해 있냐 하면, 생존지능입니다.

반대로 여자에게는 관계지능이 발달해 있습니다,.  


생존지능이란, 집단이 개인에게 요구하는 게 있잖아요?

사회가 혹은 직장이 요구하는 게 있는데,

그에 따른 역할과 사회적 의무를 잘 수행하는 지능을 말합니다.


생존지능이 발달해야 그 사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그 집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과 규범,

이것을 잘 수행하는 지능을 발달시켜 온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남편들은, 사회에서 남이 볼 때는 참 완벽하지만

집에 들어오면 전혀 그런 성향을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집에 들어와서까지  생존지능을 써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면 팍 퍼지지요.

여자들은 남자들의 이런 면을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합니다.

대개는 바가지를 긁게 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고쳐지기는커녕

그런 아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화를 내게 되고,

또 아내는 화내는 남편을 구제불능이라고 포기해 버립니다. 


결국 관계는 악화되어 버리고 맙니다.

내 편을 만들려고 하다가, 영원히 남의 편을 만들고 맙니다. 


▶이런 남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

아주 단순합니다.


우선 남자들의 이런 성향, 즉 남자들이 사회지능이 발달된 성향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고 나서 할 일은

남자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인정과 칭찬입니다.

다른 것 다 필요 없습니다.


인정과 칭찬!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면..

당신도 삼손에게 들릴라 처럼 될 수 있습니다. (이거 욕인가요?)

제 추측인데, 아마 들릴라가 삼손을, 인정과 칭찬으로 휘어잡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기를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쪽으로 찾아 들어 갑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잘 보여 가지고, 그 칭찬을 받아내려고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아침에 남편이 출근할 때, “여보! 정말 당신 멋있어. 최고야! 얼굴에서 광채가 나네!

오늘 다른 여자가 따라올까봐 조심해야 되겠어! 너무 멋있어!”


그런데 남자들은 그런 말 들으면 좀 어색하잖아요.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는 콧방귀를 뀝니다. (아닌 척 하지요). 

그러나 엘리베이터 타고나면,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눈에 힘을 팍 한 번 주고, 멋있는 표정을 지어 봅니다.

그게 남자입니다.


▶남자에게는 생존지능이 강한 반면에, 여자에게는 관계지능이 강하다고 그랬지요?

관계지능이란 시쳇말로 홀리는 것입니다. 

매력입니다. 매력 발산을 잘 합니다.


아내가 진짜 마음으로 안아주고, 수용해주고, 지지해 주면,

남편을 내 편으로 끌어당기는 강력한 자력(매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남편이 내 편으로 끌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2. 남편을 이해하기 위한 두 번째 이야기


▶문제 제기 : 우리 남편은, 집에 돌아오면 TV만 봅니다.

보통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이런 말 해주기를 원합니다.

“아휴! 하루 종일 수고 많았어, 아이들과 부대끼느라 얼마나 힘들었어.

이제 내가 애들을 봐줄께. 나에게 맡겨”


그러면서 아내를 위로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저녁 설거지 해 주고,

아이들 재워놓고 식탁에 마주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하는 것을 꿈꾸고 결혼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남편은 어떻습니까?

집에 오면 일단 밥을 찾습니다.

밥을 차릴 동안 TV를 봅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TV를 봅니다.

밥 먹은 후에도 소파에 누워서 TV를 봅니다.


그러다가 여자가 버럭 화를 내는 소리에 깜짝 놀라지요.

남편은, 갑자기 화를 내는 아내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조용히 말로 하면 될 것이지 왜 화를 내는 거야.

내가 편안히 집에서 쉬는 게 그렇게 배가 아픈가? 불만 있어?”


그러나 보통 아내는 이미 머리끝까지 화가 나 있습니다.

남편이 TV를 보는 동안 애가 우니까... 설거지 하면서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남편보고 ‘애 좀 보라고, 애 좀 보라고!’ 몇 번이나 얘길 했는데,

무시하고 여전히 TV만 보고 있는 거예요, 여자는 화가 나는 거지요.


그런데 남편은 보통 그렇게 말합니다.

“뭐! 언제 그랬어? 나 못 들었어!”


그러면 여자는 “아니 애가 저렇게 울고 있는데 못 들었다는 게 말이 되냐?”

막 쏘아 부칩니다.

그래서 남편이 애를 쳐다보니까.. 진짜 울고 있거든요.


그런데 남자는 억울합니다.

진짜 못 들었어요. 자기 귀에는 진짜 아무 소리도 안 들리거든요.

“아니 내가 들었으면 벌써 어떻게 했지. 못 들으면 와서 건드리면 될 거 아냐. 

자기도 잘못이 있으면서 왜 그렇게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 그래?”


▶답

왜 남자들은 집에만 오면 TV를 볼까요? 그것도 넋이 빠지게 볼까요?

그것은 ‘남자에게 집이란 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집은.. 쉬는 곳이 아닙니다.

긴장하는 곳이고, 일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그러나 남자에게 있어서 집은.. 쉬는 곳입니다.


하루 종일 밖에서 긴장하면서 생존 지능을 발휘하고 집에 오면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 거예요.

꼭 TV를 보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보면서 딴 생각할 수도 있어요.


아무 그냥 생각 없이 뭔가에 몰두할 곳이 필요합니다.

머리를 식힐 곳이 필요한 거지요.

그런데 가장 머리를 식히기 쉬운 게 TV이기 때문에.. 보는 겁니다.


또 한 가지, 남자들은 집에 오면 밥부터 찾는다는 겁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는, 집에서 딱 세 마디만 한다고 그러지요?

“아는?  밥 도!  자자!”


그런 남편을 보면서, 부인은

자기를 무슨 하숙집 주인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쁩니다.


밥을 차려줘도.. 원하는 반찬이 없거나 맛이 없을 때는 반찬투정을 하고,

음식타박을 합니다.

그러나 그날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이 올라 왔다 하면,

입을 헤 벌리고 주변 상황 무시하고, 그냥 먹는 데만 게걸스럽게 빠져있습니다.

바라보는 아내는 어처구니가 없어집니다.


왜 남자들은 먹는 일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학자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따뜻한 식사가, 휴식의 선언과 안정감의 제공을 뜻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루 종일 긴장 속에서 생활하다 집에 오면

육체적 피로를 먼저 충족시키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성이 됩니다.

(이것은 직장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아내대로 집에서 피곤합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하루 종일 아이들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로 인해,

그리고 이웃집 여자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남편이 들어오면 남편에게 확 풀어 버리려고 아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수다를 떨지요.

남편은 화딱지가 납니다.


일단 밥을 먹이고, TV를 좀 보게 하고, 그렇게 몸과 마음을 좀 식힌 다음에,

그 다음에 차 한 잔 따라 놓고 “여보!” 하고 불러서 얘기하면

남편도 얘기할 수 있어요.

남편도 아내를 사랑하거든요. 아내 입장을 따라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까, 아내가 밥부터 상냥하게 안 주니까, 남편은 화가 나지요.

그래서 지혜로운 경영자는 오전 11시와 오후 5시에는 회의를 안 한답니다.

배고플 때 회의해서 좋은 게 나올 수 없다는 것이지요.


▶부부대화는 필요하지만, 좋은 시간대를 골라서 해야 합니다.

피곤할 때 말 시키면.. 싸움만 납니다.


남편은 TV로, 아내는 대화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내는 기다렸다가 잠자리에서 누워서 말을 거는데,

남편은 왕 짜증 납니다.


대화를 하자니 졸립고, 안 하자니 아내가 삐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억지로 대화를 이어 갑니다.

그러니 대답이 시원찮은 겁니다.


아내는 툭 툭 건드립니다.  

“들어? 들어?”

“응! 들어..” 


그러다가 결국은 조금씩 말수가 없어지면서 남편이 먼저 골아떨어집니다.

화가 난 아내는, 그 다음 날 아침에 말이 없습니다..

삐진 것이지요. 시위합니다. 밥을 잘 안 차려 줍니다.

그러면 서로가 모두 하루 종일 기분이 나쁜 겁니다.


아내 여러분!

언제 대화하기 좋은 시간인지를 찾아내서 대화를 시도하시기 바랍니다.


남편도 아내를 사랑합니다.

구제불능이라고 포기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대화의 물꼬를 트시기 바랍니다.


아내 여러분!

남편을 가동시키고 싶다면 먼저 연료를 충전시키고 가동시키십시오.

남편에게 풍성한 밥상과 휴식은 연료가 됩니다.

좀 조바심이 나도 연료가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다 채워지고 나면 아내가 맘대로 운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남편을 이해하기 위한 세 번째 이야기


▶문제 제기 : 아내는 ‘강한 남편’을 기대합니다만..

흔히 여자들이 꼽는 남자다움은, 강하고 믿음직한 것들을 생각합니다. 

여자들이 생각하기에.. 이 남자와 결혼하면

언제나 믿음직스럽게 뭐든지 척척 해 줄 거라고 생각하지요.


두려운 일이 있으면 “내 뒤에 숨어! 내가 해결할게!” 하면서

당당하게 앞서 나가는 남자를 상상합니다.


눈물을 보이지 않고,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 낙심하지 않고

굳게 서서 자신과 가족들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답 : 그런데 사실 남자들 안에는 두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아내들은, 이런 남자의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남편들은, 직장에서 강인하면.. 오래 못 붙어있습니다.

반대로 비굴할 정도로 연약해야.. 오래 붙어있습니다.


어떤 설문조사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불황으로 직장에서 비굴하고 민망한 행동한 적이 있는가?’

(직장에서 살아남으려고..)


그런데 결과는 80.1%가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행동 중에 대표적인 것은 이런 것입니다.


①상사 의견이 내 의견과 달라도 무조건 맞장구를 친다. (맞습니다. 네 맞고 말구요.) 

②아부성 발언을 한 적이 있다. (부장님 없으면 우리 회사 안 돌아가요. 큰일 납니다!)

③상사 뒷담화를 막 하다가도, 막상 마주치면 90도로 배꼽인사를 한다.

④상사의 썰렁한 농담에 해맑게 웃으며 박장대소를 한다. (분위기 맞춰주려고!)


이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믿음직한 남자들의 솔직한 모습입니다.

흔히 생각하기를

남성은 연약함이나 외로움이나 두려움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비굴할 정도로 연약해야.. 오래 살아남습니다. (중략)


▶연약한 남자들.. 높은 자살률이 그 증거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에 최고라는 합니다.

그런데 자살률도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우리 생각엔 젊은이들이 자살이 많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2005. 10월 1일자 모 일간지에 보니까 전체 자살의 약 30%(28.8%)가

6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습니다. 연령대별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주로 여자는 없고, 남성들이 자살을 많이 하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왜 노인 남성들의 자살률이 높을까요?


그것은 바로 정체성의 위기에서 오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밖에서 돈을 벌어야 존재의미를 느끼는데

퇴직을 하면 그게 다 없어지는 겁니다.

삶의 어떤 의미를 못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산다는 것은 힘겨울 수밖에 없겠지요. 


그때 그 괴로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소중한 관계입니다.   

왜 여성들은 자살이 적을까요? 왜 여성들을 나이가 들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여성들은 관계를 잘 맺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앞서 관계지능이 강하다고 설명했음)


여성들은 집에서 자녀와의 유대가 공고하니까, 관계가 깨지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가면서 여선교회 회원들이나 소그룹 식구들

그리고 이웃들과도 관계를 잘 맺습니다. 


여성들은 퇴직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늘 집에서 자녀 뒷바라지 하고, 살림하니까요.

그렇게 관계가 공고하니까 별 외로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어떻습니까?

관계란 게.. 평생 함께 하다시피한 직장 선후배, 동료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관계는 퇴직하면서 다 끊어지게 되지요.


그 동안 직장 생활한다고 자녀들에게 소홀했지요? 자녀들이 불편해 합니다.

아내에게도 큰 소리 칠 줄만 알았지, 다정하게 대해줄 줄 모릅니다.

교회도 잘 안 다니니까 끈끈한 관계라는 형성이 잘 안 됩니다.

그럴 때 위기가 찾아오면 대책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함께 인생을 오래 살아갈 사람들에게 평소에 잘 해야 됩니다.

정말 서로들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관계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나와 함께 오래 살아갈 가족들, 교회 식구들, 이웃들이

삶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힘이 되는 겁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전4:9~10)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왜 하와를 지으셨다고 했지요?

‘돕는 배필’로 지으셨다 그랬습니다. 

여자가 남자를 돕기 위해 창조됐다고 기분 나빠하실 것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더 똑똑한 사람이, 좀 뒤떨어진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

여자가 정서적/정신적으로 더 강하기에, 남자를 도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큰 소리 뻥뻥 쳐도 남자는 외롭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사실을.. 본인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아내이고 가족입니다.


남자들도.. 이제는 가족에게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함께 나눌 필요가 있는 겁니다. 다 가족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가족은 그 어떤 힘보다 강한 것입니다. 


가족이 없는 분들도 있지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통해 교회 안에서 한 가족이 되게 하셨습니다.

각 부서나 소그룹 모임에 들어가서 서로 기도해 주고 보듬어 주고

깊은 관계를 맺어갈 때.. 그런 외로움을 이겨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차제에 아빠와, 또는 남편과 떨어져 사는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이곳 생활이 어렵겠지만

한국에 계신 남편, 아빠 역시 배로 힘들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는 말

이 땅에 남자로 태어나서 남편으로 가장으로 살아가시는 남성 여러분! 

힘내십시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서 우리 주님의 늘 함께 하시는

사랑과 행복한 가정으로 회복되는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 행복한 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