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째 인 계8:1 계37강 9'~19' 설교녹취
일곱 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계8:1
▲8:1절과 8:2절은, 완전히 문단이 구분된다.
언뜻 보면,
7번째 인의 재앙이 몇 절까지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안 되어 있다.
8:1절에서 7째 인을 떼셨는데,
8:2절부터 7나팔이 나온다.
그래서 혹자는, '7째인 속에 일곱 나팔 전체가 포함되어 있다.' 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7째 인'의 사이트를 클릭해서 열어보니, 7개의 나팔 메뉴sub directory가 확 뜨더라는 것이다.)
그건 아니다.2절 앞에 ‘내가 보매’ 라고 번역했는데, 헬라어에 ‘카이 에이돈’ 이다.
영어로 and I saw이다.
개역에는 ‘내가 보매’로 번역 하면서, 1절과 2절을 끊지 않고,
두루뭉실 두 구절이 연결되는 것처럼 번역했지만, 이것은 잘못이다.
1절에서 딱 끝나고, 2절은 다른 내용을 얘기한다.
그래서 1절도 '고요하더니..' 가 아니라, '고요했다'라고 문장을 완결시켜야 한다.
(아예 장, 절을 구분할 때, 8장을 8:2절부터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래서 8:2절도 정확하게 번역하면 ‘또 내가 보매..’ 라고 번역해야 한다.
(공동번역은 '그리고 나는 보았다'로 번역했는데.. 좋은 번역이다.)
‘또 내가 보매’ (카이 에이돈)
계시록에 종종 나오는 표현인데,
요한은 항상 어떤 한 환상을 마무리 짓고, 또 다른 환상으로 넘어갈 때,
이 표현을 썼다.
정리하면, 계8:1절, 일곱 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 동안쯤 고요해졌다.
그 한 구절이 7째 인의 전체 내용이다. 7째 인은 8:1절에서 끝난다. 7째 인은 아주 짧다.
▲그럼 7째 인 ‘하늘이 반시 동안 고요해졌다’ 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
왜 고요해졌는가?
7째 인의 내용 ‘고요하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7째 인은.. 악의 소멸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의미한다.
‘1~6째 인’의 재앙을 잘 보시면,
7째 인에서는 어떤 재앙이 일어날 것이 예측되시는가?
1~6째 인은.. 재앙과 환란의 계속이었다.
특별히 6째 인에서는, 가장 마지막 재앙, 즉 자연과 우주의 파괴 이야기가 나왔다.
해가 검어지고, 달이 피같이 변하고, 별들이 떨어지고, 땅과 섬이 옮겨졌다. (세상이 끝장났다)
6째 인이 그렇다면,
논리적 귀결로 7째 인은 무슨 내용이 되어야 할까?
-죄와 세상의 완전한 소멸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나와야 한다.
7째 인의 내용은.. 바로 그 이야기다.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면.. 조용해진다.
시76:6 야곱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꾸짖으시매, 병거와 말이 다 깊은 잠이 들었나이다.
7 주 곧 주는 경외할 자시니, 주께서 한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8 주께서 하늘에서 판결을 선포하시매,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위 말씀은, 애굽의 병거와 말의 군대가 홍해에 빠져서 몰살되는 장면이다.
이 시76편의 7~8절과,
계시록의 6째~7째 인과 한 번 비교해서 살펴보자.
시76:7~8 |
6째인과 7째인 |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땅이 두려워 잠잠하였나니.. |
누가 능히 서리요? 6:17 반시 동안 고요하더라(잠잠하더라) 8:1 |
두 말씀은, 서로 아주 유사하다.
하나님의 심판이 끝나면,
아무도 대적하는 자가 없고 누가 능히 서리요? 6:17
세상은 고요해지는 것이다. 고요하더라 8:1
영화에서도 보면,
이소룡 같은 주인공이 1당 백을 물리치고 나면,
그 격전을 치른 후에, 장내가 조용해지는 장면을 항상 보여준다.
격전이 다 끝난 후에 고요함, 잠잠함인 것이다. - 그게 '7째 인'이다.
▲계18:21~23절에도 보면, 그 고요함이 나온다.
21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
이 장면은,
마지막 때가 되면, 세상이 거만하게 외치던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 조롱하던 소리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던 쾌락과, 모든 세상의 잡다한 일들이
마지막 때가 되면, 모두 조용해지고, 고요해 질 것이 예언되어 있다.
위 말씀에서 ‘보이지 않는다’, ‘들리지 않는다’는 말씀이 반복되어져 나온다.
심판을 통해 다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고요해진 것(8:1)이다.
합2:20 하나님은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 (고요할) 지어다.
하나님은 그렇게 엄위하시다.
그렇게 크신 분이시다. 그 잠잠함을 여러분이 이렇게 이해하시면 쉽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가면, 연주를 시작하기 직전에 단원들이 각자 튜닝을 한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트럼펫 등 각종 악기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각자 음을 맞추고 조율한다.
그리고 본 연주가 시작되기 전에는, 튜닝을 다 끝내고.. 장내가 조용해진다.
‘7째 인’이 바로 그런 시간이라고 본다.
그동안 ‘1~6째 인’을 통해서.. 여러 가지 혼란스런 일들이.. 격변들이 일어났었다.
그러다가 ‘7째 인’에서는, 그 혼란스런 재앙들이 다 정리되고.. 조용해진 것이다.
(이것은 그 다음에, 영광스런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기 직전의 고요함이다.
참고로, 그것은 계19장부터 나온다.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이다.)
▲정리하면,
‘7번째 인’은, 심판이 다 끝나고 잠잠하고, 고요해 지는 것이다.
세상을 상징하고, 악을 상징하는 애굽이 바다에 몽땅 빠져 죽었을 때,
홍해 주위가 잠잠해지고, 고요해진 것처럼, 시76:8
세상의 죄악, 악한 세력들이 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잠잠하게 입을 닫을 그 날,
모두 멸망할 그날, 사망으로 빠질 그날, 그 날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바로 하나님의 심판이 다 끝나고,
그 영광스런 하나님 찬양이 울려 퍼지게 되는 때가,
고요함, 잔잔함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7'이란 숫자가 완성을 의미한다. 심판의 완성이다.
적용하면, 우리 인생에 닥치는 재앙의 끝은 반드시 있다.
세상이 우리를 얼마나 조롱하고 있는가, 그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조롱하고 있는가?
그들의 교만한 소리가, 지금은 하늘을 찌를 듯 소리 높여 울려 퍼지고 있지만,
그 소리들이 싹 일거에 닫혀버리는 침묵의 시간이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이 지긋지긋한 우리 환란은.. 반드시 끝이 온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만다. (완성 된다)
이것을 우리가 ‘7째 인’에서 보게 된다.
▲참고로, 7째 나팔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7째 나팔’의 재앙에서도
본문의 ‘7째 인’의 내용과 동일한 내용을 보게 된다. 계시록은 반복진행적
마지막 7째 나팔이 울려 퍼졌을 때,
심판의 끝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똑같이 나온다.
그동안 1~6째 나팔을 통해 시끄러웠던 세상이
7째 나팔에서는 조용하고, (7이란 숫자가 ‘완성’을 의미)
천국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다)
16 하나님 앞에 자기 보좌에 앉은 24장로들이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가로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시방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위 내용을 ‘7째 인’에서는 ‘반시 동안 고요하더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8:1절에서 ‘7째 인’이 끝나고
8:2절부터 ‘7 나팔’ 재앙이 시작된다.
계시록은 반복진행적 progressive recapitulation 으로
점진적/점층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반시 동안 고요하더니.. 왜 ‘반시 동안’인가?
계시록에서는 ‘시간’이란 단어로 ‘호라’가 쓰였다.
이 ‘호라’는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택한 자들을 모아들이는,
하나님의 정한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그 ‘호라’가 쓰인 곳을 찾아보면,
계14:7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호라)이 이르렀음이니
14: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호라)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 하니
이렇게 ‘호라’(시간)는
종말의 때, 심판의 때,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가리킬 때 쓰는 단어이다.
오늘 본문에 쓰인 단어는 ‘반시’이다.
그 시간(호라)의 절반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종말론적 시간의 첫 반시간’이란 뜻이다... 라고 본다. (전반전)
그리고 앞으로 (그 고요한 시간을 지나서) 닥칠
‘그리스도의 재림과 심판,
완성된 하나님 나라에서 영광스런 찬양과 함께 지속될 찬란한 그 때’를
또 반시(후반전)로 보아서
이제 곧 하나님의 완전한 시간이 차고,
하나님의 계획 전부가 완성을 이루게 될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반시’라고 표현했다고 본다.
참고로, 계18:17, '바벨론이 일시간에 망하였도다'에서도 '호라'가 쓰였는데,
그것도 '어떤 정해진 기간'이란 뜻이다.
'분류 없음 > 2004~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42강 작은 책 (0) | 2011.04.01 |
---|---|
계40강 다섯째 나팔 (0) | 2011.03.31 |
계39강 1~4째 나팔 (0) | 2011.03.29 |
계36강 14만4천 2933 (0) | 2011.03.28 |
계35강 여섯째 인 2831 (0) | 2011.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