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4천 계7:1~8 계시록36강 1~22분 녹취
◑서론
▲복습/ 지난 시간에 1~6째 인에 대해 공부했다.
네 말 탄 자로 상징되는 미혹, 전쟁, 기근, 전염병의 기근과
5째인.. 성도의 환란, 핍박, 순교
6째인.. 천지의 변개 및 교회 또는 성도의 변개가 일어남을 배웠다.
이 1~6째인 은, 교회시대(초림~재림사이) 내내 반복해서 자기 시대에 일어날 것이고,
이중예언으로 볼 때, 최후 종말의 시대에 다시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 재앙에 교회인 하나님의 백성들도 그대로 노출된다.
세상은.. 재앙을 통해서.. 전부 파괴되고 멸망되어져 갈 것이지만,
그러나 성도에게는.. 그 재앙을 통해서.. 성도의 신앙이 더욱 완성되어져 갈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지상에서 우리 성도들의 삶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5째 인은 특별히 성도들을 가리켜 ‘죽임을 당한 영혼’으로 부른다. ‘순교자’다. 6:9
반면에 세상 모든 인간들은 임금, 왕족, 장군, 부자, 강한 자, 종, 자유인 6:15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서 두려워한다. 산과 바위야 나를 가리워다오!
이렇게 계6장에서, 6째 인印까지 설명되고 끝을 맺는다.
▲그런데 계7장에는 <삽입절>이 나온다.
‘6째 인’(계6장)과 ‘7째 인’(계8장) 사이에, 계7장(계7장)이 삽입되어 있다.
7째 인은 계8:1절부터 나온다.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8:1
지금 우리가 살펴볼 7장은,
6장 마지막 절↓에 대한 답을 던져주고 있다.
계6: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하나님의 인을 맞은 14만4천이 선다... 이것이 계7장이다.)
▲계7장의 주제는
‘하나님의 진노는 무서운 것이다. 누구도 그 앞에서, 견뎌낼 수 없다. (6장)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
그들은 그 진노 앞에서 건짐을 받는다..’ 이다. (7장)
이렇게 계시록은, 지상에서 환란을 당하게 되어 있는 성도들에게
격려와,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인 것이다. 이것이 계시록의 전체 주제이다.
◑본론
▲7:1절, 천사가 4바람을 붙들고 있다.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붙지 못하게 하더라. :1
'이 일 후에'
이것은 ‘시간적 순서’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환상을 본 순서’이다.
‘환상의 순서’가 꼭 ‘시간적 순서’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이 장면 후에..’ 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6장에서 지상의 장면을 설명하고 나서, 7장에서 천상의 장면을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상(6장)과 천상(7장)은 동시에 일어난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을 굳이 설명 드리는 이유는,
일부 사람들이 오해 해서 ‘이 일 후에’ 를 시간적 순서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주1)
'네 천사가 땅 네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이 4천사가 붙들고 있는, '바람'이 무엇인가?
당시는 아직 과학이 발달하지 못하여,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몰랐다.
그래서 ‘땅 네 모퉁이’는 ‘세상, 동서남북 땅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다.
위 구절은, 슥6:5~7절과 연관이 있는데,
슥6:5절에는 ‘4바람’ 과 ‘4말 탄 자’를 동일시한다.
또한 말이 타고 달리면.. 자연히 바람이 일어난다. 주2)
그러므로 '4바람' = '4말'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4바람’을 누가 붙들고 있다. 그래서 바람이 자유자재로 불지 못한다.
4천사가 붙들고 있다고 했다. 계6:1
‘4바람’을 붙든다는 것은, ‘4말 탄 자들’을 붙드는 것과 같다. 슥6:5~7
왜 4천사가, 4바람(또는 4말을) 붙들고 있는가? ↙
▲계7:2~3절, (다른 천사가) 성도에게 인을 치기까지, (4 천사가) 4바람을 붙들고 있다.
2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3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
4천사가, 4바람(4말의 재앙)을 붙들고 있는 이유는,
다른 천사가 성도들의 이마에 인을 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즉, 4말의 재앙가운데서도, 성도에게는, 인치심/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다는 것이다.
‘인을 친다’는 의미는,
‘이 물건, 이 가축, 이 노예는 내 것이다’ 라는 표식으로
쇠를 불에 달궈서, 피부에 찍는 것이다. 그래서 지워지지 않는 문신을 만든다. 주3)
'이것은 내 소유이기 때문에, 내가 끝까지 보호한다'는 주인의 보호의지도 담겨 있다.
그 인 치기를 다 마치기 전에, 이 땅에 '4말의 재앙'이 마음 놓고 달릴 수 없었다.
천사가 4바람, 4말을 붙들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글 : 막는 자
계9:4 저희에게 이르시되.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각종 수목은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해하라 하시더라.
심판을 집행하는 천사는 (또는 4말, 4바람의 재앙은) 절대로 성도를 못 건드린다.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지 아니한 사람들만’ 재앙을 당한다.
계시록은, 그리고 성경 전체는 ‘환란 통과설’을 지지한다.
그렇게 성도도, 미未신자와 더불어 환란과 재앙을 통과하지만,
그런 와중에서, 하나님이 ‘인을 쳐서’ 성도를 보호해 주신다.
그 영혼을 보호해 주시고, 그 육신을 지켜 주신다. (물론 그 와중에 순교도 있겠지만)
성도가 이마에 인을 맞는 것은
출애굽기에서 문설주와 인방에 피를 바르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천사들이 머리에 인이 쳐진 사람들은, 재앙을 피해 갔는데, 계7:3, 9:4
이것은 출애굽기에서, 장자의 재앙이 pass over(유월)한 것과 같기 때문이다. 주4)
그 인치심을 받은 자들은, 영원한 사망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미 재앙을 받아서, 죽은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도의 이마에 ‘인을 친 것은,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다. ↙
계14:1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14만 4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
그래서 ‘4 말’ 또는 ‘네 바람’이 다가와서도
성도의 이마의 인, 즉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을 보고는,
유월pass over하는 것이다. *넘을 유, 넘을 월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인’은, 다른 말로 '복음'이다.
‘장차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는다’.. 라는 뜻이다.
그 복음이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여러 모양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본문 계7장에는 ‘하나님의 인치심’으로 설명되어 나온다.
하나님은 지금 세상을 쓸어버린 ‘4 바람, 4 말의 재앙’을 설명해 주시면서,
동시에 ‘내 자녀들아, 내 백성들아, 너희는 안심하라. 너희 영혼을 지키실 것이다.’
라고 격려, 위로하시는 것이다.
'인 친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뜻이다. 이마에 인 맞으면, 지워지지 않는다.
※천사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7:2 주5)
▲계7:4절, 14만4천은 하나님의 백성/구원받은 성도를 가리킨다.
내가 인 맞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니.. 7:4
‘하나님의 인’을 맞은 자들이
14만 4천이라고 했는데, *뒤에 ‘사탄의 인’도 나온다. 666같은
이 계수장면은, 민수기1장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인구조사를 인용한 것이다.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의 그 종족을 따라 20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자가 이스라엘 중에서 다 계수함을 입었으니
계수함을 입은 자의 총계가 60만 3천5백5십 명이었더라. 민1:45~46
민수기의 인구조사는 항상 20세 이상의 남자, 즉 전투에 나갈 남자만 계수했다.
그렇게 싸움에 나갈 수 있는 장정이 60만 명이었다.
요한은 이 장면을 인용해서, 뭔가를 웅변적으로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민수기의 인구조사를 차용해서, 계시록에서 14만4천으로 상징적인 숫자를 써서 뭔가를 설명하려 한다.
아래 4가지 방면에서 살펴보면..
①요한은 본문에서 인을 받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이라는 표현을 씀으로 써,
그리고 12지파를 등장시킴으로써,
하나님께서 창세기에서 약속하신 아브라함의 언약의 성취가
지금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래부터 ‘아브라함의 언약’은 육적인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인 교회를 만드시겠다는 약속이었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냐? 내가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겠다.
요한은 진짜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레처럼 많은 영적 이스라엘/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인을 받고서, 하나님의 자녀로 이 땅에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을
그래서 하나님의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라는 측면에서 '14만 4천'으로 표현하고 있다.
②그리고 그 이스라엘의 군사를 계수하던 민수기의 장면을 인용해서
그렇게 인을 받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 전투를 해야 하는 군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여러분들은, 즉 인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땅에서 군사로 영적으로 싸워야하는 존재들이다..를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러 군사를 계수하듯이, 민1장의 군사 계수 장면을 빗대어
상징적으로 계7장에서 12지파를 일일을 거론하면서 ‘인 맞은 자’를 표현하는 것이다.
③숫자 144,000에 담긴 뜻
먼저 숫자 ‘12’를 알아야 한다.
12는 3x4이다.
3.. 삼위일체 하나님의 숫자이고,
4.. 동서남북 온 세상을 가리키는 숫자이다.
그래서 4말, 4바람인 것이다. 온 세상을 두루 다닌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12지파의 12는,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서(3)
온 세상(4) 가운데 역사하신다는 것을 나타내는 숫자이다. 3x4=12
왜 이 세상과 우주가 존재하고 있는가?
성도들 때문에 존재하고 있다.
만약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 없으면, 세상과 우주는 자기 존재 목적을 잃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순종하면, 세상과 우주도 잘 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순종하면, 세상과 우주도 동시에 저주 받는다.
마지막 새 하늘과 새 땅도, 하나님의 백성이 신부로 완성될 때, 같이 완성된다.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숫자 12에는,
삼위일체 하나님(3)과, 이 세상/우주를 뜻하는 4가 함께 담겨 있다.
결국 12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 세상과 함께 온전히 완성된다(12)는 의미다.
12지파, 12사도, 외에도
나중에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12문과 12기초석..
그래서 계시록에는 계속 12라는 숫자를 쓴다. ‘하나님의 백성/교회의 완성’이란 뜻이다.
따라서 14만4천은 12x12x1000 이다.
구약의 12지파 x 신약의 12사도 x 1000
(‘천’은 당시 제일 큰 숫자 단위, 혹은 만수滿數, 많다는 뜻)
즉, 완전한 하나님의 백성, 또는 완전한 교회를 상징하는 숫자이며,
그 숫자는 대단히 많다는 뜻이다. 만수인 1000이 곱해 졌으므로.
그래서 계21:17절에서
새 예루살렘 성(교회를 상징함)의 높이 역시 144규빗으로 표현한다.
그러므로 14만4천은
‘유대인 중에 구원 받을 숫자’가 아니라, (보통 문자적으로 14만4천명으로 푸는데.. 아니다)
‘구원 받을 전체 교회’를 상징하는 숫자인 것이다.
정리하면 14만4천은
하나님의 백성/교회의 완전성과 무한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이다.
④본문 계7장에 이스라엘의 12지파가 좀 이상하다.
구약 민수기의 12지파와 좀 다르다.
특별히 ‘단 지파’가 빠져있고,
‘에브라임 지파’ 대신에, ‘레위, 요셉지파’가 들어가 있다.
왜 이렇게 불규칙하게 12지파가 나열되어 있는가?
→하나님의 ‘인’을 받는 자들은, 민족적 이스라엘이 아니라는 뜻으로 푼다.
하나님의 인을 맞은 자들은.. 영적인 이스라엘, 바로 교회이다.
그래서 구약의 12지파를 좀 불규칙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정확하지 않게.
※왜 단지파가 빠졌는지,
왜 에브라임 지파 대신에 ‘레위, 요셉지파’가 들어갔는지,
그 각론은 너무 수수께끼처럼 풀 필요는 없다고 본다. 큰 그림을 봐야 한다.
큰 그림이란,
단순히 이스라엘/교회/하나님의 백성은,
‘민족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 이스라엘이다’ 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본다. 주6)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이스라엘의 10지파를 구성했던 북이스라엘이
주전722년에 앗수르에게 망할 때, 혈통적 10지파가 그때 이미 붕괴되었다. 그리고 혼혈되었다.
포로귀환 때 일부가 돌아오기는 했으나, 과거처럼 자기 지파의 고유한 땅에 정착한 것은 아니다.
사도요한이 계시록을 쓸 주후95년 당시는,
더군다나 예루살렘이 주후70년에 로마에 함락되어, 이스라엘이 또 다시 뿔뿔이 흩어졌다.
혈통적으로 무슨 12지파의 계보가 철저히 지켜지던 때가 아니었다.
그러니 여기 12지파와 14만4천은, 유대민족이 아니라, 신약교회를 뜻한다. 벌써 당시에 12지파는 붕괴되고 없었다.
오늘날 21세기에 존재하는 유대인들 역시,
자기가 ‘유대인’이란 점은 철저히 지키지만,
자기가 ‘무슨 지파’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각에서 주장하는 바, 14만4천은 ‘유대인 중에 구원 받는 각 지파 12,000명씩’ 이란 해석은.. 옳지 않다.
지금 유대인들도 자기 지파의 족보를 모르는데,
어떻게 장차 유대인들을 족보대로 나누어서 각 지파에 1만2천 명씩 구원받을 것인가?
▲정리하면
7:1절, 천사가 지금 4바람(4말의 재앙)을 붙들고 있다.
2~3절, 그 이유는, 성도에게 인을 치기까지, 4바람을 붙들고 계신다. 그 '인'은 복음과 구원을 상징한다.
3~8절, 그 ‘하나님의 인’을 맞은 14만4천은 누구인가?
①14만4천은.. ‘하늘의 별, 바다의 모레같이 많아질’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를 보여준다.
②그들은.. 민수기 계수에 빗대어.. 이 땅에서 영적으로 전투하는 군대이다.
③14만4천은, 하나님의 백성/교회의 완전성과 무한성을 나타내는 상징적 표현이다.
④민족적 이스라엘 12지파가 아니라, 이방인을 포함한 영적인 이스라엘을 뜻한다.
(원래 36강 한 설교이지만, 너무 길어서, 다른 곳에 배치합니다. 보시려면 여기 -클릭-)
.........................................
주1)
요한계시록은.. 장르로 볼 때 ‘역사책’이 아니다.
그리고 무슨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역사적으로 설명’한 책도 아니다.
요한계시록은.. 다른 성경이 그렇듯이, 예수 그리스와 복음에 관한 책이다. 계1:1
이걸 너무 역사적/연대기적 으로 해석하려다가는.. 헛다리 짚게 된다.
주2)
슥6: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더라
6 검은 말은 북쪽 땅으로 나가고 흰 말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쪽 땅으로 나가고
7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이 구절의 문맥을 보면 '4 바람'은 '4 말'인 것을 알 수 있다.
주3)
※인(스프라기스)는, 책에 붙은 인을 뜻하기도 하고,
스탬프로 찍은 인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7인을 뗄 때의 인’과,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치는 ‘인’은, 헬라어로 같은 단어이다.
약간의 차이는,
7재앙의 7인은 ‘책, 편지에 밀봉을 위해 붙인 인’이고,
성도의 이마에 치는 ‘인’은 ‘도장이나 스탬프로 찍는 인’이다.
둘 다 ‘내 소유’를 뜻한다는 의미에서는 같다고 하겠다.
책에 ‘인’을 붙이는 이유도.. 아무나 개봉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주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끌고 나오실 때,
양을 잡아서 그 피를 인방과 문설주에 바르라고 하셨다.
죽음의 사자가, 그 피가 발라져 있는 곳은 그냥 지나갔다. pass over, 즉 유월했다.
그 집의 장자는 죽은 걸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죽었다는 표시로 (어린 양의 피가 대신) 피가 발라져 있으니까..
그게 바로 십자가이다.
이렇게 계7장에서 성도의 이마에 ‘인을 치는 것’은
출애굽기에서 어린양의 피를 인방과 문설주에 바른 것과 같고,
그것은 ‘하나님이 피로 덮으심’이다. *관련글 : 하나님의 덮으심
주5) ※천사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7:2
유대 종교 사상에서 동쪽(해 뜨는 쪽)은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나타내는 방향이다.
(그래서 이슬람교도 동쪽을 매우 중요시한다.)
그래서 에덴동산도 동방에 지으셨다고 표현하고 있다.
겔43장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 문으로 들어오셨다는 표현을 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상징하는 가나안도, 가나안 땅의 동쪽(여리고 쪽)으로 치고 들어간다.
(우리나라를 빗대어 설명하면, 목포나 부산에서 올라가면 될 것을,
굳이 강릉 쪽으로 돌아가서, 거기 동쪽에서부터 진입한 것이다.) *수1:15 참조
그러므로 ‘천사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왔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라는 뜻이다.
주6)
계시록에서 단지파가 빠진 이유를, ‘사사기’에서 단지파가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단지파가 빠졌다’ 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따지자면,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우상을 섬기지 않은 지파가 어디 있는가?
다 우상숭배 했다. 그건 이유가 되지 않는다.
사도요한이 지금 12지파 계수 내용을 빌려서
설명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롬9장에도 똑같이 나온다.
6 이스라엘에게서 난 그들이 다 이스라엘이 아니요
7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 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셨으니
8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롬9:6~8
바로 이 내용(아브라함의 씨는, 영적인 씨, 이방인을 포함함)을, 설명하기 위해서
요한은 계7장에서,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을, 좀 틀리게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다.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임을 보여주되, 혈통적이 아니라, 영적인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 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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