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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실패를 회심의 기회로!

LNCK 2011. 5. 6. 12:03

 

◈사업의 실패를 회심의 기회로!              눅5:1~10         11.04.03.설교녹취



◑1. 주님은 실패한 사람을 ‘바라보신다.’


눅5:1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쌔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2

여기서 ‘바라보다’는 헬라어로 ‘에이도’인데,

그냥 눈으로 사물을 쳐다본다는 뜻이 아니라,

‘바라보고 아셨다’는 뜻이다.

베드로가, 장차 주님의 제자가 될 것을 아시고, 베드로를 바라보신 것이다.


베드로의 어떤 점을 바라보고, 아셨던 것일까?


      사업에 실패해도, 베드로는 믿음이 있었다. 예수님이 그걸 보셨다.

     베드로는 밤이 새도록 수고했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사업에 최선을 다해도, 가시와 엉겅퀴가 나울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현실은, 주님을 만나는 계기가 된다.

     베드로도, 우리도.. 이런 환경의 어려움을 통해서, 주님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배를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3

사실 이 본문에서 유명한 구절은,

‘깊은 데 그물을 던져라. 그리한즉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이 잡힌지라’  :4

이 말씀이 제일 유명하다.


그것은 지금 우리 현실 상황에서 관심 있는 말씀이지만,

저는 이 본문에서 ‘그 배를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이 구절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즉, ‘너희 빈 배를 내게 빌려달라’는 말씀이다.

 

고기가 한 마리도 없는 빈 배를 빌려달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영원한 성경의 법칙을 담고 있다.

우리가 실패했을 때,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는 뜻인데..

쉽게 예를 들면, 이런 뜻이다.


제가 어느 사업장에 심방을 갔는데,

손님이 많고 사업이 잘 될 때, 심방을 가면.. 다 반긴다.


그런데 손님이 하나도 없는 사업장에 심방을 가면.. 서로가 머쓱하다.


그런 상황에서, 놀라운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간혹 있다.

손님이 아무도 없는데, 준비한 식재료만 다 내버리게 되었는데,


‘아이고, 오늘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예배드리라고, 손님을 안 보내시는구나!’

그러면서 아예 가게 문을 그 시간에 닫아버리고, 예배드리자는 성도도 있다.


놀라운 믿음이다.

가게가 안 되면, 보통은 신경이 예민해 지면서,

(‘지금 한가하게 심방예배나 드릴 때냐?’ 하면서 더욱 노심초사 하는데)

어떤 사람은, 아예 그것을, 자기에게 믿음을 더하는 계기로 삼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목회자보다 더 뜨거운 믿음’을 발견하고는, 당황할 때가 있는데,

지금 본문의 베드로가. 그런 심정이라는 것이다.

 

베드로는 지금,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아서,

쓸데없는 수초만 덕지덕지 붙은 빈 그물을 씻고 있다.


그 시간에 누가 ‘당신의 빈 배 좀 빌려 주세요.’ 하면, 얼마나 짜증나겠는가?

‘지금 누구를 약 올리나?’ 하는 피해의식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자기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어려운 판국인데,  지금 손님이 없어서 쩔쩔 매고 있는데

지금은 낮이지만(고기는 보통 밤에 잡는다) 또 바다에 나가봐야 할 형편인데,

지금 배를 빌려달라고 하면.. 이거 사업에 너무 심하게 방해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베드로는,

밤새 수고했지만, 물고기를 못 잡은 처절한 상황에서,

그것을 깨끗이 포기해 버린다.

그리고 자기 배를 예수님께 빌려 드리면서, 예수님 말씀이나 듣자는 심정이다.


예수님이 그 믿음을 보시고 아신 것이다.  *헬, ‘에이도’

그래서 지금 많은 무리가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께 몰려들고 있는데도,

예수님은, 그 무리를 제쳐 놓고서,

베드로에게 주목하고 계신다.  

   

▲사업이 안 되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

여러분, 사업하시다가 사업이 안 되면,

그 불황을 계기로,

아예 ‘주님과 관계를 개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보시기 바란다.

어쩌면 그렇게 하라고, 주님이 섭리로 사업의 길을 다 막으실 수도 있다.


주님과 관계를 개선한 후에 (성령의 은혜를 받은 후에)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물질을 다스리게 된 후에,

비로소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다.


더욱이 내 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 영생이다.

주님은 ‘내 사업’보다 ‘내 영생’의 상태를 먼저 염두에 두고 계신다.


베드로가 밤새 물고기 한 마리도 못 잡는 기적이 일어난 것도.. 주님의 섭리다.

만약에 베드로가, 그 밤에 물고기를 대충 잡았더라면.. 영원히 물고기 잡고 살았을 것이다.

주님의 사도로 쓰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내가 지금 소중히 여기는 것들.. 사실은 별거 아니다.

이번에 일본의 쓰나미를 보니까,

사람들이 평소에 소중하게 여기고 살던 것들이

한 순간에 ‘쓰레기더미’로 변하는 것을 똑똑히 목격하게 된다.


집, 차, 논밭, 가구, 자동차.. 더 없이 소중한 자기 목숨까지

쓰나미가 몰려오자

한 순간에 ‘쓰레기더미’가 되어서,

온 사방에 널 부러져 나뒹구는 모습을.. 우리가 보게 된다.

 

지금은 내가 애지중지 아끼고, 목숨과도 바꿀 수 없다.. 말하지만,

‘주님의 쓰나미’가 덮칠 때에,

사실은 다 ‘쓰레기더미’가 되고 말 것들이다.

 

 

 

 

그러니까 자기 빈배를 주님께 내어드린 베드로의 선택은.. 정말 탁월했다는 것이다.

 

주님은 그의 믿음에 주목(에이도)하셨던 것이다.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 :2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셨지만, 그 배 주인인 베드로까지 보신 것을 유추할 수 있다.

 


◑2. 자기의 ‘빈 배’를 주님께 드린 베드로


▲빈 배를 내어드리는 믿음

‘아, 내가 밤새 고기를 못 잡아서, 빈 배인데,

이게 다 좋은 일에 쓸데가 있네?’

그러면서 베드로는, 빈 배를 주님께 내어드렸다.


여러분, 인생에 실패했을 때, 먼저 주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사람

- 주님이 반드시 들어 쓰실 것이다.


이 말씀은, 20여 년 전에 제 성현경 목사 가,  

대학을 졸업하고, 2년 동안 취직을 못하고 집에서 쉬고 있을 때

개인적으로 받았던 말씀이다.


취직시험 준비를 하려고, 집근처 대학교 도서관에,

학생증도 없이 기웃거릴 때였다.

그러다가 이 말씀에 제가 붙잡혔다.


제가 이 말씀에 붙잡혔던, 그 여름의 해질 녘을, 저는 평생 잊을 수가 없다.


그때 취직을 못해서 2년 동안 집에서 놀 때,

그 정서불안, 우울증, 불면증.. 이루 말할 수 없이 비참한 시간들이었다.


그런데 어떤 전도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저는 당시에 신자였지만, 전도를 받아보았다.

그가 제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이 성경 구절을 소개해 주었는데, 속에서 반발이 치밀어 올랐다.


‘뭐? 내가 지금 집에서 꼬박 2년을 쉬었는데, 또 쉬게 해 준다고?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쉼’이 아니라 job이야, job!’


그런데 보니까, 베드로는 나와는 달랐다.

나는.. 그때 하루 종일 먹고 살 궁리만 하고 있었는데,

베드로는.. 죽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나의 빈 그물과, 빈 배 안에서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베드로는.. 빈 그물을 놓고, 빈 배를 주님께 드려버렸다.

나도 베드로를 본받기로 했다.


그래서 저는 그때 ‘하나님, 제가 가진 것은 시간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나의 시간의 빈 배를 달라고 하신다면, 제가 드리겠나이다.’

하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그때 제 마음속에.. 하나님의 평강이 회복되었다.

불안이 사라지고, 주님께 대한 기대가 생기면서..


이제는 거꾸로 ‘내가 지금 직장도 없으니까 많이 걱정해야 되는 사람인데..

이렇게 믿음으로 산다고, 아무 걱정도 안 하면 안 되는데..’

하면서 내 믿음이 너무 뜨거운 것을.. 오히려 염려(?)하게 되었다.


그때 내 마음에

주님의 임재와 천국이 임하는 것을..

그러면 삶의 걱정이 깡그리 없어진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주님은, 무리가 아니라, ‘실패한 베드로’를 찾고 계신다.


무리가 옹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쌔  :1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에게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을 제쳐놓고,

거기서 호숫가의 두 배와, 그 어부들을 주목하고 계셨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이는 것만으로는,

주님이 우리를 주목하지 않으실 수도 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를 향하는 자에게.. 능력을 베푸신다.’


주님은,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듣는다는 것 자체로만

좋아하시지 않으실 수도 있다.

 

‘주는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는지라.’

 

주님은 사람을 찾으신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의 눈에 발견되는 사람 되시기 바란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러 모이는데,

     주님이 호숫가에 정박된 두 배를 보셨다.


     그 배는, 어부 시몬의 배였다.

     밤새 고기를 잡아서, 고기를 정리하고 있어야 할 시간에,

     그는 빈그물을 씻고 있었다.


     그는 밤새 노력했지만..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이 실패한 인생이었다.

     그런데 그의 실패가, 도리어 그에게 놀라운 은총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3. 주님은 개인적으로 말씀하신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4

성경에 말씀한다.

‘말씀을 마치시고’

이 말은, 많은 말씀을 가르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나 사람이 많이 모여서, 예수님이 배 위에서 설교하신 것이다.

(마태복음에는 산상수훈이 있다면, 이것은 예수님의 해상수훈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성경은, 그 설교 내용을 한 절도 기록하지 않았다.

허다한 무리가 모였고, 거기서 배를 빌려서까지 설교를 하셨는데,

성경은, 그 설교내용을, 단 한 문장도 기록하고 있지 않다.


다만, 베드로에게만 주목하셨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것만..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4


▲주님은 내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신다.

여러분, 여러분이 그동안 평생 어마어마한 양의 설교를 들었을지라도,

여러분 마음에 별로 기억이 안 나는 수가 많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 그물을 던져라’

이 말씀은 베드로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었다.

베드로는 이 말씀을 결코 잊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다.

성경에 여러 말씀들이 있고, 또 우리가 많은 설교를 듣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주시는 말씀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받은, 아주 구체적인 말씀이다.


남들과 다른, 나의 구체적인 상황에서.. 주님은 내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신다.

여러분, 기도드릴 때, 언제나 주님께 귀를 기울이시기 바란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할 때,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세상 것들 중심으로, 달라 달라하며 기도하기 때문’이다.


지난 회 발행분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처럼,  

우리가 세상 욕심들을 다 끊어내고,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적용되는 내적 음성을 주신다.



◑4. 사업가에서 사명자로 거듭나다


물고기를 많이 잡은 다음에 베드로가 말한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8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시몬에게 일러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0


이 단락은 각자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