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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LNCK 2011. 5. 5. 17:47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마6:9          11.04.07.설교스크랩, 출처



◑서론


하나님은 사실 우리로 하여금 거룩히 여김을 받도록 요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히 여기지 않아도

하나님 존재 하늘 아버지 그 존재 자체는 이미 거룩하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거룩하게 여기든지/ 여기지 않든지 상관없이 거룩하십니다.


근데 문제는, 하나님의 이름의 그 거룩함이 훼방될 수가 있고,

그 거룩함이 사람들에 의해서 모독 받을 수가 있어요.

특별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못 받게 되는 경우가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거룩히 여긴다’는 것은

누구에 의한 거룩히 여김을 말합니까?


우리 자신이에요. 나 자신에 의해서

하나님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십니다.


바꾸어 말하면, 나로 인해서,

하나님의 이름이(존재가) 거룩히 여김을 받지 못할 때도 있다 이겁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지 못하는 상태로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를 드리고, 신앙생활을 할 경우에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그런 잘못을 범할 수도 있다 이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길 수만 있다면.. 정말 끝내주는 거예요.

우리가 그거 하나만 하면 돼요.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길 수만 있다면

주기도문이 얘기하는 모든 다른 복들이

순차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본론 / 어떻게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길 것인가?


▶여기서 핵심 단어는 ‘거룩’입니다.

히브리어로 ‘거룩’이라고 하는 말이 ‘카데쉬’ 이에요.

‘카데쉬’ 라는 말은「칼로 베어서 잘라내는 것」을 말합니다.


잘라낸다고 하는 말이 그대로 내 삶에 적용이 되면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길 수 있게 됩니다.


자, 하나님께 나왔습니다. 지금 사업문제 때문에 마음에 걱정이 가득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나와서 기도할 때, 우리가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어떻게 해야 거룩히 여김을 받습니까? 내 마음에서 잘라내야 됩니다.


칼로 베어 내야만 됩니다.

내 마음이 함께 뒤엉켜있는 무엇인가를 칼로 잘라내야 된다는 것이에요.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예배할 때는,

내 마음이 하나님과 관계하는 상황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하나님 말고 내 마음이 뒤엉켜있는 이 세상의 모든 관심거리와 일거리들을

칼로 잘라내야 된다는 겁니다.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기도가 중언부언에 그치고 맙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의 문제를 가득 안고 나와서는

문제를 안고 나왔다기 보다는, 거의 문제에 칭칭 묶여서 나오게 됩니다.

밤새 그 문제의 기도를 드리더라도,

계속해서 ‘주여~ 주여~ 아버지~ 아버지~’ 부르면서 아버지의 이름 부르더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지 않는’ 겁니다.


절대로 우리 마음이, 아버지 하나님 이외에 다른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사로잡혀 있거나, 관심에 묶여 있거나 뒤엉켜있는 상태로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마음이 선점된 상태로는

마음이 이 세상의 일에 의해서 묶여버리고

이 세상의 일과 연합되어버린 상태로는.. 절대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원래 (비유하자면) 하나님의 신부로 지어진 거예요.

여러분은 외도하는 배우자의 기도(대화)를.. 귀담아 듣겠습니까?

 

그래서 잘라내지 않는 한, 이름을 거룩히 여기지 않는 한,

예배와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아요.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내 마음 속에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칼로 베어내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거꾸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문제에 뒤엉켜있는 마음 상태를 그대로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댑니다.

이게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지 않는’ 것이라 이겁니다.

그런 기도는 독백에 그치고 말 것입니다.

 

     그럼 우리의 제반 삶의 문제, 현실적인 기도제목은 어떻게 하나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그 분의 주권과 뜻에 다 맡겨버리고,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 믿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예가 욥입니다.

욥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잘 섬기고 살았지마는,

자기 마음이 자식을 붙잡고, 재물을 붙잡고,

아내와 사랑하며, 친구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다 거두어 가십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거예요.

마음이 찢어진다는 것은, 왜냐하면  마음에 살로 엉겨 붙었다는 뜻입니다.

이미 우상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자녀도 마찬가지요, 재산도 마찬가지예요.

사업도, 친구도, 아내도, 자기 몸의 건강도..

다 살과 엉겨 붙은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사람들, 다 그렇게 삽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택하신 욥은.. 이걸 다 찢어 내어 가십니다.

사람으로서 그 고통을 어떻게 다 감당을 하겠습니까?

그 고통은 말을 다할 수가 없는 거지요.


이렇게 엄청난 고통을 받는 가운데.. 하나님 한 분만 딱 남게 됩니다.

바로 요 상태가 거룩히 여김을 받으실 수 있는 상태라는 거예요.

하나님 한 분만 딱 남았는데

이제 그 하나님만 똑바로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욥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하나님이 다 가져가신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 한 분만 남았을 때,

하나님과 대면했을 때.. 욥은,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됩니다.

이 상태가 바로 거룩히 여김의 상태라는 거예요.


욥에게 시험을 주신 목적도 바로 이것이요,

욥이 받은 축복도 바로 이것입니다.

다 잘라내고.. 비로소 하나님 한 분만 똑바로 보게 된 것입니다.

비로소 ‘이름을 거룩히 부를 수 있는’ 상태에 들어간 것이.. 정말 복입니다.


그래야 성도가, 성령의 권위를 갖게 되고, 신령한 권위를 갖게 되면서,

이 세상에서 권세 있는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믿음 있는 사람은, 빼앗기지 전에.. 스스로 베어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깁니다.

 

날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또는 주기도문을 드리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깁니다.

다른 모든 것을 베어냅니다. 잘라냅니다. 오직 주님만 존귀하게 여깁니다.


하나님 앞에서 베어내면서

하나님만이 자기 마음 속에 온통 생각되어질 수 있는

그 단계로 들어가야 된다는 거예요.

 

꼭 사업, 자녀, 경제 문제만 아니라,

높아지고자 하는 교만, 인정 받고자 하는 자아.. 이런 것들도 다 베어내야 합니다.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성경에 최초로 ‘거룩’ 단어가 쓰인 대상은

창2:2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지으신 다음에 안식하시니라.’

3절에 ‘그 안식일을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셨다’ 라는 말씀이 나와요.


안식일을 거룩하게 했다..

그리고 안식일을 지킬 때 모든 일을 중단하라고 합니다.


무슨 말이에요? 마음에서 다 끊어내라는 겁니다.

마음속에는 일 생각, 자녀 생각, 사업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건 안식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에요.


안식은 마음에서 모든 걸 다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하고만 만나는 겁니다.


영원한 안식이 뭡니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마음에서 다 베어져서 끊어져 나간 상태를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갑니다’ 라고 말하는 거예요.


거룩히 여김, 안식과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거룩히 여김, 베어내는 겁니다.

마음에 엉켜있는 것을 주님의 십자가 붙잡고 베어냅니다.


그렇게 베어내다 보면

하나님이 내게 가장 거룩한 기쁨으로 내게 느껴지고 다가오십니다.


..........................


어느 목사님께서 쓰신 책에 교인들이 가장 마음이 아파서

교회에 오기 싫은 달이 "5월"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린이 주일]에는 자식 없이 사는 분들이 마음 아프고,

[어버이 주일]에는 부모를 잃은 이들,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이들이 눈물 나는 주일이고,


[부부 주일]은 혼자된 사람들이 가슴 아픈 주일이며,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에 대한 설교를 들으면..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이들이 힘드니

5월이 가장 예배드리러 오기 싫은 달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슬퍼만 하지 말고,

(이유가 어쨌거나) 가족이 잘라내어지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묵상하면서,

욥처럼, 하나님만 뵈옵게 되는, 잘라내진(카데쉬, 거룩한) 상태로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계기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