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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쓰나미의 은총 2 행27:1~37 출처보기
오가야 쓰구미치 목사, 일본 야마토 갈보리 채플
◑도입
▲바쁘면, 중요한 메시지를 듣지 못합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재미있는 실험을 한 번 했습니다.
워싱턴D.C.의 유명 공원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을 고용하여
지하철역 앞에서 연주하도록 했습니다.
그 역을 지나다니는 사람은, 하루에도 수 천 명이 넘는데요,
그 앞에서 조슈아 벨은 청바지에 야구모자를 쓰고 연주했습니다.
그가 연주하는 악기는 1713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였습니다.
이 악기의 가격은 무려 3억 엔에 이르지요.
한 시간에 3백만 엔을 받는 연주자가,
그 엄청난 악기로, 길에서 연주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바이올린 케이스를 앞에 열어놓고 연주하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연주를 듣고, 돈을 넣어주지요.
하지만 그가 명곡을 차례로 연주했음에도
멈춰 서서 귀담아 듣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다들 바쁘게 지하철을 타거나, 내릴 뿐이었습니다.
그 명연주를 1분 동안 서서 들은 사람은,
단 7명에 불과했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바이올린 케이스에 모인 돈은, 32$ 17센트뿐이었습니다.
3백만 엔을 개런티로 받는 인물이, 번 돈이 겨우 그 정도라니,
실험자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실행한 이 실험은,
아무리 바로 곁에서 고상한 연주나 중요한 뉴스가 들려와도
바쁘게 살다보면, 전혀 듣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조슈아 벨이 연주하던 지하철 역 앞 광장 근처에는, 복권판매소가 있었는데요,
사람들은 복권을 사기 위해, 그 앞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하는군요.
우리도 삶 속에서 중요한 하나님의 메시지와 음성을
미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바람, 지진, 불은.. 세미한 음성을 듣는 기회
왕상19장에, 엘리야가 탈진증후군으로 풀이 죽어서, 호렙산 굴속에 들어가 머물자,
하나님께서는 밖으로 나오라고 하시지요.
엘리야가 밖으로 나오자, 크고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 가운데,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지요.
그 바람 후에는 지진이 있었지만, 역시 하나님은 그 가운데도 계시지 않으셨고,
지진 후에는 불이 있었으나, 역시 그 불 속에도 주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 후에, 세미한 소리 voice of silence가 들려왔는데요,
엘리야는 그 세미한 목소리를 듣고 힘을 얻지요.
“너 홀로 애썼다고 생각지 말라!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칠천 명을 남기리라!”
동북부 피해지역에서 고생하시는 재난민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시고, 새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바람, 지진, 불 이후에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올 차례입니다!
우리 모두가, 쓰나미를 통해, 바람, 지진, 불 이후에
이런 세미한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분변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는 물론, 전 세계 많은 성도들이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니,
부디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캄캄한 가운데 ‘구원 사역’이 일어납니다.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어 가다가 유라굴로 태풍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자세한 본문 설명은 중략 합니다.
폭풍이 얼마나 거세었든지,
선원들은, 배의 짐들을 다 바다에 버렸고,
심지어는 배의 기구까지 다 버렸습니다. 배의 조정을 포기했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모두 구원의 희망을 잃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행27:20
▲지금 우리 일본은, 지진의 여파로 정전停電 사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나지 않은 지역도, 계획 정전으로, 일정시간 전기가 안 들어옵니다.
정말 태평양전쟁 이후로, 정전사태는 처음 겪는 것 같습니다.
정전이 되면, 온 도시가 그야말로 칠흑 같이 검은 밤이 됩니다.
매우 음산하고, 기묘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본문에, 그런 칠흑 같이 캄캄한 밤을 여러 날 보낸 후에,
배에 탄 사람들은, 구원의 소망을 잃어버렸다고 했습니다.
행27:20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없어졌더라.
이렇게 사람들은, 캄캄한 밤을 여러 날 지날 때면.. 쉽게 절망합니다.
살 희망을 포기해 버립니다.
그런데 그 캄캄한 밤, 폭풍의 밤 가운데,
빛이 3명 있었습니다. 바울, 누가, 아리스다고입니다.
여러분, 지금 일본 동북부는 물론이요,
일본 전역이 ‘캄캄한 밤’을 지나고 있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캄캄한 밤을 지나기도 하지만,
마음의 낙심과 절망으로, 구원의 소망을 잃어버려서, 캄캄한 밤을 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가 기회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우리 속에 있는 빛을 밝히는 찬스가 왔습니다.
지금의 캄캄함은.. 사방에서 빛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의 빛’인 우리 크리스천들이, 바울, 누가, 아리스다고처럼,
캄캄한 세상에, 빛을 발해야 하겠습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함께 모인 자리에,
예수님도 같이 임재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마18:20
풍랑을 만난 그 배 속에서, 사도바울, 누가, 아리스다고가 함께 모여서 기도했을 때,
거기에 주님이 나타나셔서, 놀라운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한 결과, 그들은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저도 배를 타고 가다가, 큰 풍랑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국교수립 직후, 아마1965년
당시 24살이었던 저는,
시모노세키에서 부산까지 배를 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배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현해탄 가운데서 큰 풍랑을 만났는지, 마치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처럼
배가 마구 요동치는 것이었습니다.
배는 전복되기 일보직전이었고,
선실의 램프는 모드 꺼져, 결국 배 안은 빛 한 점 없이 캄캄해졌습니다. 본문의 배처럼
천장에서는 짐이 마구 떨어지고, 사람들도 이리저리 부딪혔습니다.
그저 기둥만 꼭 붙잡고 있는 사람, 한쪽에서 토하는 사람 등
선실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저는 기둥을 붙잡고, 하염없이 “주여, 주여!”하며
그저 주님께 도와달라고 부르짖을 뿐이었습니다.
얼마 후 선내에는, 배가 더 이상 전진하면 침몰할 위험이 있으니,
시모노세키로 회항하겠다는 방송이 흘러나왔습니다.
(결국 저는 일본으로 되돌아왔다가, 다음날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지요.)
저는 지금 ‘캄캄함 가운데서 풍랑을 만나는 기분’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풍랑도 무서운데, 캄캄함까지 더해지면.. 진짜 절망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캄캄한 가운데서 안내방송이 나왔을 때,
그 방송 소리가 얼마나 똑똑히 잘 들리던지요...
▲1. 캄캄할 때, 음성이 또렷이 들립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낮12시부터~오후3시까지, 태양이 빛을 잃었습니다.
태양이 빛을 잃자, 온 땅에는 캄캄한 어둠이 임했고,
오직 예수님의 음성만 들렸는데, 이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방이 캄캄하니까, 눈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그 음성을 귀로 듣는 것은 가능했습니다.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여러분은, 지금 어떤 사방의 캄캄함 가운데 처해 계십니까?
지금 일본 동북부를 위시하여, 우리가 이런 ‘캄캄함’ 아래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풍랑속에서, 캄캄한 가운데서 여러 날을 지내면서 행27:20
그 속에서 주님의 음성을 또렷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행27:23~25
예수님도, 골고다 언덕에서 캄캄함 가운데서 절규하셨을 때,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그 예수님의 음성을 또렷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어둡고 캄캄한 절망 가운데 처했어도,
주님의 음성을 들으면.. 다시 살아납니다. 구해 집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이 캄캄함을.. 주님의 음성을 듣는 기회로 삼고,
우리는 다시 살아나게 될 줄 믿습니다.
▲2. 캄캄할 때, 구원사역이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의 대표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때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캄캄함이 임했습니다.
그 캄캄함 가운데서 이런 주님의 음성이 또렷이 들렸습니다.
“테텔레스타이” “다 이루었다!”
캄캄함이 거의 끝나는 시각에.. 인류의 구원이 완성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원 사역을, 캄캄함 가운데, 다 이루신 것입니다.
바울의 배가 풍랑을 만나고, 캄캄한 흑암가운데 여러 날을 지낸 것은,
사도행전이 끝나가는 시점(27장)이요, 로마로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바울은 지금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끝마치는 시점입니다.
이제 그는 소아시아와 마게도냐 전도를 끝마치고,
로마를 건너서 서바나(스페인)까지 가려고 하는 시점입니다.
이때 바울은 풍랑과 캄캄함 속에 갇혔습니다.
(아마) 그의 1, 2, 3차 전도여행 사역을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마귀가 바울을 훼방하고,
앞으로의 바울의 더 큰 사역을 포기시키려는 수작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마귀의 수작’을 때로는 섭리 가운데 허락하십니다.
바울의 더 철저한 헌신을 이끌어내시려고.. 마귀의 훼방을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흑암이 닥칠 때, 여러분!
절대로 굴복하지 마십시오. 뒤로 물러서지 마십시오.
여러분께 지금 어떤 흑암이 닥친 것은, (크게 어떤 회개할 죄가 없거든)
그것은 어떤 ‘구원, 완성’의 일보직전 단계에 와 있다는 싸인 입니다.
모세가 출애굽할 때도,
9번째 재앙(거의 마지막 때)에 흑암이 닥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흑암 후에, 그들은 출애굽/구원 받았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골고다 언덕의 흑암과 연결되는 예표입니다.)
너무 길어서 중략
▲3. 풍랑 속에서는 <신적인 divine 쫓겨가는 삶>을 자연히 살게 됩니다.
27: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위 밑줄 부분을 다르게 표현하면 ‘주님이 데려가시는 대로 밀려가다가’입니다.
시95:5,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시148:8,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이며
-바다도, 광풍도 주님의 말씀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앞날에 대해 걱정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주님께서 데려가시는 대로, 신적인 쫓겨가는 (수동태의) 삶을 사십시오!
물론 우리가 방재작업은 해야 합니다만, 그건 작은 그림이고
큰 그림은, 주님께 모든 것을 다 맡기고, 주님이 데려가시는 대로, 그냥 떠밀려가면 되는 것입니다.
풍랑이 칠 때는, 그게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배의 키를 주님께 드리고, 운전하시도록 다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풍랑이 온다고, 마냥 두려워하지만 말고, 담대한 믿음을 갖자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신적인 쫓겨가는 삶>, 즉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지 못했는데,
풍랑이 부니까..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나를 순종하도록 인도해 가시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바울이 탄 배와 그 일행은
멜리데 라는 섬에 무사히 상륙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풍랑에 밀려가는 것, 신적인 쫓겨가는 삶)이 바로, 주님께 피하는 길이요,
풍랑이 칠때 가장 안전한 피난처 입니다.
▲4. 풍랑 속에, 성령이 수면 위로 운행하십니다.
창1:1~3절에도,
혼돈과 흑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를 운행하셨다’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 일본은, 쓰나미의 피해로 정신이 혼돈된(카오스) 가운데 있습니다만,
게다가 전기까지 단전될 때가 있어서, 흑암 가운데 지내는 시간도 있습니다만,
이런 와중에서도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께서, 우리 일본 위로 운행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지금 일본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만,
그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이요,
하나님의 영이, 매우 사랑이 듬뿍 담긴 날개 짓으로,
마치 병아리를 그 날개 아래 품듯이, 우리를 지키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운행하시는 줄 믿습니다.
이렇게 성령이 품으실 때,
그 아래서 새생명이 탄생될 줄 믿습니다. 마치 병아리가 부화 되듯이 말입니다...
시57:1,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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