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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선교사 간증 1

LNCK 2011. 9. 20. 19:35

◈제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간증 1                    다니엘 선교사 설교



▲힘들었던 인터내셔널 스쿨 시절

사실 저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보통 그렇듯이,

학교생활을 아주 최악의 나날들로 보내고 있었다.


중2때까지, 제 학교 성적은 완전히 바닥이었다.

너무 F가 많아서, 제 별명이 ‘에프 킬라’였다.

체육과목만 빼고는 모조리 F였다.


그럴 것이,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일본에 건너가서

거기서 인터내셔널 스쿨에 입학을 해서 다녔는데,

학교에서 주로 쓰는 언어는, 영어와 일본어였다. 두 언어 다 저는 문맹이었다.


그런데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일본에 건너와서 학교 생활을 했지만,

생활 언어는 조금 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공부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교과서는 전부 영어요, 선생님도 전부 미국사람이었고,

시험을 보면, 시험문제(영어)가 무엇을 묻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니까,

제대로 답을 쓰지도 못했고, 무조건 ‘찍어서’ 시험을 보았다.


그러니 거의 모든 학과목이 ‘F’였다.

실기로 채점하는 체육과목만 빼고는, All F학점이었다.

(중고등학교였지만, 인터내셔널 스쿨에서는 A, B, C, D, F로 채점한다.)


그리고 딴에 또 무슨 의식이 있었는지,

‘이거 왜 배우는 겁니까? 이거 졸업하고 나서, 실생활에 도움 되는 겁니까?’

늘 이런 질문만 하다보니.. 성적이 나올 리가 없었다.


이렇게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명감을 갖고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서너 시간 동안 눈물을 펑펑 흘리며 회개를 하고 나서,

 

얼마 지나서 중학교 2학년 때 진심으로 기도를 드렸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을까요?’


그런 기도를 계속 드리던 중 어느 날,

주님은 제 마음에 이런 감동을 주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제가, 그때 ‘십자가를 지고 따른다’는 말씀이

척하고 단숨에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계속 기도하는 가운데 ‘십자가를 지고 따른다’는 뜻이

<스스로 굴복하는 십자가>라는 사실이 깨달아졌다.


주님의 십자가는 <굴복의 십자가>였다.

굳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지 않으셔도 되는데,

십자가에 달리셨어도, 스스로 내려오실 수도 있으셨는데...


그렇지만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스스로 굴복하셔서,

기꺼이 자원해서 십자가를 지셨던 것이다.


‘내 소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소원대로 하시옵소서!’

-그것이 바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 이라는 의미로.. 내게 깨달아졌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나에게 굴복하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그때 제가 학교에 다니는 것에 굴복하기로 결심했다.

이때 하나님이 제 마음에 이런 생각을 주셨다.


‘네가 지금 그 학교에 다니는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니?

네가 지금 그 학교에 다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권위로, 너를 그 학교에 심어 두었다.


그러므로 너를 거기에 내가 보냈으니까, 그 뜻에 굴복해서

네가 할 일은, 네가 최선을 다해서, 학생의 모습을 살아내는 것이야!’


제가 그 때 하나님께 이렇게 헌신했다.

‘하나님, 학교 성적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아직 정확히 납득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말 주님이 나를 이 학교에 보내셨다면,

제가 한 가지는 약속하겠습니다.


그 하나님의 뜻에 제가 굴복하여,

정말 제가 주님의 소원대로, 학교에서 진정한 학생으로 살겠습니다.

그 모습을 주님께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교에 갔다 오면, 집에서 하루 3시간은 책상에 앉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학교에 갔다 와서, 정말 진정한 학생의 신분으로 살기 위해서,

결심한 대로, 하루 3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으려니..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이 전혀 되어있지 않던 나로서는,

한 시간쯤 지났나 싶어서, 시계를 보면, 겨우 10분이 지나 있었다.


처음에 제가 책상에 앉아서, 무슨 공부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학생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하여, 그냥 책상에 앉아 있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먼저는 며칠 간, 책상에 엉덩이를 붙이고, 억지로라도 앉아 있는 습관을 들였는데,

사실 그 습관들이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주님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학생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책상에서 버티는 연습을 했다.


그런데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훈련이 되고 나니까,

슬슬 공부가 되기 시작했다.

너무 지루하니까, 교과서를 펴기 시작했던 것이다.


먼저는, 그림이 많이 나오고, 글자가 적게 나오는 <과학>부터 공부한 것 같다.

영어사전을 찾아가며, 내가 모르는 단어는, 그 밑에 한글이나 일본어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뜻을 적어 넣었다.


▲그런데 학교 성적도 올랐다.

그렇게 ‘학생 신분에 합당하게 산지’ 1년 정도 지난 것 같았다.

하루는 교실에 있는데, 친구들이 저를 불렀다.

그 학교에는 전교생의 성적을, 한꺼번에 벽에 게시를 했는데,

함께 성적을 보러가자는 것이다.


저는, ‘제 등수가 그저 절반 정도 했으면 잘 했으려니..’ 했다.

왜냐하면 과거에 제 별명이 ‘에프 킬라’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벽보의 중간 즈음에서, 아무리 찾아도 제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저는 ‘행정 착오가 있어서, 내 이름을 빠뜨렸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제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없었던 이유는,

제가 전교 1등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쪽으로는, 아예 제가 가지도 않았고, 중간 즈음에서 계속 찾았으니까,

제가 제 이름을 쉽게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회중들 일제히 박수


▲제가 이런 간증을 드리면, 어떤 분은 ‘제 머리가 좋아서 그렇다’라고 생각하신다.

여러분, 절대 아니다.

예수님이 가나에서 물로 포도주를 바꾸실 때,

그 물은, 그냥 보통 물이다. 특별히 좋은 물이 아니었다.


‘물 떠온 하인들만 그 사실을 알더라’고 했는데,

정말 제 머리가 보통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은.. 제 주위 사람들은 다 안다.


▲두 달 전에 부산에 <교사세미나>에 제가 강사로 한 번 갔었다.

거기서 어떤 대학생 3학년이 제게 ‘목사님, 저 기억하시죠?’

‘죄송하지만,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5년 전에, 목사님이 우리 교회 와서 간증설교 하시는 것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꼴찌 하다가 전교에서 1등한 내용의 간증↑)

제가 그때 고1학년이었는데,

학교 공부에 너무 취미가 없어서, 학교를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아서,

저도 하면 되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도 학생의 신분에 걸맞는 학생이 되자고 결심하고 기도했습니다.

저도 학교에 갔다오면, 3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겠습니다.. 하고 그때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공부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부산의대 3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 의대 학생이나, 과거에 저나.. 성적을 올리려고 공부한 것은 아니다.

꼭 몇 등을 하고, 꼭 무슨 대학을 목표로 정하고 공부한 것은 아니고,

그저 학생의 신분으로서 최선을 다한 것뿐이었다.

하나님과 약속을 지킨 것 뿐이다.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결과가 안 좋아도 상관없다.)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은, 내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 경우, 대개는 결과도 좋게 되어있다.


그런데 여러분, 무조건 최고/1등만 되려고 목표하지 마시라.

자칫 잘못하면, 그건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


최고만 되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것은.. 결과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뜻이다.



◑교회생활, 가정생활도.. 하나님의 뜻으로 이해했다.


▲가정에서의 갈등도 마찬가지다.

그때 제가 10대 사춘기였다.

가정에 대한 불만이 없을 수 없었다.


‘왜 어린 나를 일본에 데리고 와서, 외국 학교에 집어넣었나?’

‘왜 내 아버지는 직업이 형편 없느냐?’


이런 식으로 불만과 불평이 끊임없었을 터인데

‘나를 이 가정에 태어나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뜻과 계획이 있어서, 나를 이 가정에 보내신 것이다.’

이런 믿음을 갖게 된것은,

제가 중1학년 때, 회심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사춘기의 방황, 가정에 대한 불만, 학교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불만..

이러한 모든 것이, 일순간에 다 해소되었다.


우리 가정에 어려움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문제가 있었으나, 해결되었다는 뜻도 아니다.

다만 그 문제를 바라보는.. 제 관점이 바뀌었던 것이다.


우리 가정에 대한 불만과 불평보다는,

우리 가정에 나를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찾아보고자 했다.

 

하나님이 나를 이 가정에 태어나게 하셨다면,

오직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서, 이 가정을 섬기는 일이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길이었다.


▲제 교회 생활도 달라졌다.

제가 교인의 신분에 합당한 생활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교인으로서, 모든 교회의 공식 예배에는 다 참석했다. 중학생으로서!


금요철야, 어린이 예배, 학생 예배, 청년 예배,

주일 새벽예배, 주일 1부 예배, 주일 낮 예배, 주일 저녁예배,

예배란 예배는, 안 빠지고 다 참석했다.


그러고도 ‘사명감을 갖고서 공부에 임하니,

학교 성적은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랐다.’


벧전4:4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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