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선교사 간증 2 사49:3 11.08.19.인터넷설교녹취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사49:3
◑고1때, 성적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난 시간에 제가 일본의 외국인학교 중고등학교 재학시절에,
처음에 학교 성적이 거의 꼴찌를 헤매다가,
제가 은혜를 받고서,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 굴복하기로 결심하여,
스스로 학생의 신분에 충실하기로 결심한 결과,
전교 1등 했던 말씀을 드렸다.
그게 학교 졸업 때까지 계속 되었으면 좋았을 터인데..
여러분도 경험해 보셨겠지만, 1등 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되자,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끔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저를 야단치기도 했다. ‘너 요즘 공부 안 하는 구나!’
▲매 학년 말 종업식 때, 학교에서 표창장 수여가 있다.
강당에 전교생이 다 모이고, 선생님들도 다 모이고,
학부모까지 다 모인다.
교장 선생님이, 영어과목에서 1등, 수학과목에서 1등, 과학과목에서 1등
이렇게 분야별로 다 상을 수여하고,
맨 마지막에는 ‘가장 모범적인 학생상’ 1명을 뽑아서 상을 주는데,
거기에는 모든 선생님과 학부모들까지 다 투표에 참가한다.
그 상은, 가장 명예스런 상으로서, 장학금과 함께 수여되었다.
그 모범상을 호명하는 시간에, 저는 속으로 기도했다.
‘주님, 제가 그래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저 상을 받게 해 주시옵소서!’
그런데 그 ‘모범상’을 받은 학생은, 제가 아니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학생은 몰몬교 신자였던 것이다.
▲저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죄송했던지, 부들부들 떨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제 방에 침대 앞에 무릎을 꿇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제가 다니던 일본의 인터내셔널 스쿨에는, 17개국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학교에 가면, 자기들 문화, 자기들 종교를.. 다 볼 수 있었다.
특히 점심시간에 식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각양각색이고, 천태만상이다.
이슬람, 힌두, 유대, 불교, 남묘호랭교, 오옴진리교까지 다 있었다.
식기도 할 때 보면, 이상한 종교가진 학생들이, 머리를 흔들며 더 열심히 했고,
크리스천은 조용히 짧게 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저는, 크리스천인 제가 ‘모범상’을 받지 못하고,
‘몰몬교’ 학생에게 그 상을 빼앗겨버린 것에 대해.. 주님께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래서 막 회개하고 기도하는데도, 뭔가 시원하지가 않았다.
기도를 마치고, 저는 장롱을 열고, 옷가지를 꺼내어 짐을 꾸렸다.
마침 방학이 시작되고 해서,
저는 그 길로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건너왔다. 그리고 즉시로 기도원에 올라갔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을 끝낸 나는, 기도원에서, 물도/ 밥도 안 먹고 기도했다.
‘죽어서라도 주님을 만나겠다’는 이빨을 악 깨물은 각오였다.
당시 제 기도내용은 이랬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저를 창조해 주셨는데,
오히려 영광 못 돌리면서 살고 있다면, 모범상을 몰몬교 신자에게 뺏긴 것
차라리 저를 데려가 주시는 것이, 주님께 이익이 될 것입니다.
학교에서 모두가, 제가 크리스천인 것을 알고 있는데,
저를 통해서 제가 섬기는 하나님과, 그들을 통해서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다면, 우상숭배자가 더 잘 된다면..
차라리 제가 없어지는 것이, 하나님께 더 영광이지 않겠습니까!
저를 여기서 죽게 하시든지,
아니면 저를 변화시키셔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한지 사흘 째 되던 날, 제가 진짜 거의 기진맥진해 졌다.
그날 새벽 5시였다. 안개가 가득 찬 산속에, 제가 누워있었다.
그때 하나님이 딱 한 마디, 제게 들려주셨다. ↙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나는 그때 새벽시간이라 비몽사몽간에 자고 있었는데,
그 음성이 또렷이 들리는 것이었다.
그 말씀의 뜻은, 즉시로 제게 이렇게 이해되어졌다.
‘누가 영어를 잘 하고, 못 하게.. 누가 지었느냐?
수학을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이 있는데.. 누가 지었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내가 네게 학교성적을 원했더라면, 나는 네 머리를 좋게 만들어서
너로부터 성적을 거둘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네게서 학교성적을 바랬던 적은 없다.
나는 네가 나에게 전적으로 굴복해서 사는 것을 원했고,
네가 학교에 갔다 와서, 책상 앞에 앉아서,
내 소원에 순종해서, 네가 학생의 본분을 다한 것..
나는 그것을 통해, 벌써 너로부터 영광을 받았단다.’
▲저는 제가 약간 변질된 것을 깨달았다.
저는 처음에는, ‘학생의 본분을 다 하는, 성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살기 위해 공부’를 했었는데,
자꾸 칭찬을 듣고, 인정을 받다가 보니까.. 그 목적이 조금씩 바뀌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인정 받기 위한 공부
-일류 대학교 들어가기 위한 공부 (내 명예를 위한 공부)
-출세하기 위한 공부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하기 위한 공부로.. 내 목적이 변질되어 있었다.
이런 목적들이 다 나쁜 것들은 아니지만,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먼저 구하지 않고,
내 명예, 내 인정받음, 내 출세를 먼저 구한 것이.. 잘못이었다.
◑고2를 시작할 때, 다시 방향을 바로 잡았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
‘불꽃 같이 살피시는 하나님의 눈동자 앞에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가 되자.
하나님께 합격 판정만 받자!’
공부를 잘 하든지, 못하든지,
성적이 1등이든지, 아니든지.. 그게 본질은 아니었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제대로 내 사명의 길을 가고 있는지..
주님이 나를 그 학교에 사명자로 세우시고 보내셨는데,
그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내가 공부를 하는 목적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 학생된 본분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지..
꼭 내가 1등을 하고, 내 명예를 높이기 위한 것은.. 부차적인 효과였지,
그것이 내가 달려갈 주 목적은 아니었다.
▲이렇게 다시 고등학교 2학년이 시작되었다.
저는 제가 또 학교에 가서 넘어질까봐,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등교 시간에 우리집 현관에서,
어머니, 저, 여동생.. 이렇게 세 사람이 무릎을 꿇고, 서로 손을 잡고,
어머니가 기도해 주셨다.
‘하나님, 8백만 개의 우상이 있는 일본 땅에서
크리스천을 대표해서, 아들과 딸을 학교로 파송합니다.
가서 하나님만이 유일신 되심을 증거하게 하소서!’ 공부 일등이 아니었다.
전철 타고 등교했는데, 전철 안에서 저는 계속 제 사명을 위해서 기도했다.
그런데 묵상으로 기도하는데, 기도하다가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면 “응, 응” 소리를 내었는데, “주여, 주여” 하는 의미였다.
그래서 같이 등교하던 친구들이, 그런 저를 보고서, 저를 놀렸다.
학교에서 복도를 지나가다, 제가 ‘굿 모닝!’ 하고 인사를 건네면
마주오던 학생들이 저보고 ‘응, 응, 응’ 하며 흉내 내며 놀리며 지나갔다.
어쨌든 저는 매우 긴장하며 고등학교 2학년을 보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제가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기도를 학교 복도에서도, 계속 드리면서 걸어 다녔다.
▲저는 학교에 가서도, 하루 3번 기도를 드렸다.
아침에 학교에 가자마자 기도드리고,
점심 먹고 나서 기도드리고,
학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기도드리고 돌아왔다.
학교에서 기도할만한 공간을 찾아보니까, 화장실뿐이었다.
화장실 간막이 안에서, 문 닫아 놓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세면대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했다.
‘저를 이 학교에 보내신 주님, 저를 통해서
하나님만 유일신 되심이 증거 되기 원합니다!’
물론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화장실에 볼 일 보러 왔다가,
깜짝 놀라서 저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그렇게 저는 학교에서 왕따로 생활했던 학생이었다.
▲어느 날 주님은 제게 ‘전교생에게 편지를 쓰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래서 제가 전교생과, 전 선생님 앞으로 편지를 써서 보냈다.
(인터내셔널 스쿨이라서, 학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 것임)
편지 내용은 이랬다.
‘숨어있는 크리스천들은 나오십시오.
여러분이 이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부인하면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숨기고 있으면
먼 훗날 주님께서도, 사람들 앞에서 여러분을 부인하실 것입니다.
나와서 저와 함께, 이 학교의 구원을 위해서 같이 기도하십시다.’
첫 번째 기도모임 때, 저와 제 여동생 단 두 사람만 나왔다.
학교 식당에서, 우리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붙잡고 기도했다.
이때부터 핍박을 받기 시작했다.
기도하는데 쥬스병이 날아오는가 하면,
제가 공부하고 있으면, 애들이 와서 내 뒤쪽을 툭툭 때리면서 방해했다.
‘내일부터 학교에 오지마. 왜 또 왔어? 학교에 오면 너는 죽어!
선배들에게 불려가서 혼나기도 하고,
학생들이 제 라커(사물함)를 손대기도 했다.
▲제가 처음으로 외친 강단
당시 저의 일념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합격되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 주시는 종이 되기 위해서,
저는 거리에 나가서 노방전도를 하기도 했다.
당시 나는 일본 후쿠오카에 살고 있었는데,
거기의 명동 같은 거리에 가서, 그것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토요일 오후에,
사람들에게 보이라고, 가드레일 위에 올라가서, 사람이 붐벼서 파묻혀 보이지 않았다.
넘어지지 않게 제가 신호등 기둥을 붙들고 외쳤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을 구원해 주십니다.~’ 물론 일본어로
제가 너무나 가슴이 답답해서
처음으로 설교한 강단은, 훌륭한 교회당이 아니었다.
외치면 술병이 날아오는, 혼잡한 거리 한 복판이었다.
이런 저를,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셔서,
지금은 한국의 여러 곳을 돌면서 말씀을 전하고,
또 중국에서 선교사로 주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물론 저를 괴롭힌 학생을, 주님이 감동 주실 때, 혼내 준 일도 있었다.
하루는 제가 그 학생을 화장실로 끌고 갔다.
‘내가 너보다 운동도 잘 해, 내가 너보다 힘도 쎄,
내가 너보다 싸움도 잘 해, 내가 너보다 공부도 잘 해.
내가 너를 팰 수 있지만, 그러면 주님이 슬퍼하셔. 나는 너를 사랑해!’
그 다음부터 그 친구가 나를 더 이상 건드리지 않았다.
1년 반 지나서, 그 친구는, 수학여행 때, 저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했다.
▲드디어 모범상을 받았다.
그 몰몬교 학생이 ‘모범상’을 받은지, 꼭 1년이 지나서, 종업식과 시상식이 있었다.
영어상, 과학상이 다 지나가고, ‘모범상’을 호명할 시간이 되었다.
그때 제 마음 속에는 상 받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저 덤덤했다.
가슴이 두근거리지도 않고, 그 상 자체에 관심이 없어져 버렸다.
왜냐하면 제가 모범상 받으려고, 이렇게 살아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는 오직 하나님께 ‘합격상’을 받기 원했다.
그 상을 받으려고, 지난 1년간, 학교에서 3번씩 기도하며 지내왔던 것이다.
그 시간에 하나님이 제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
“너는 합격!”
물론 나는 그 시간에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러니, 학교에서 주는 ‘모범상’에 관심이 없는 것은.. 당연했다.
사람을 높이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시는 주님께서
교장 선생님을 통해서 ‘모범상 - 다니엘 김’ 이라고 호명해 주셨다.
제가 상을 받자, 교장 선생님은 마이크를 주시면서, 수상 소감을 하라고 하셨다.
제가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가슴이 터지도록 고백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노래를 한 곡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이런 찬송을 불렀다.
In moment like this I sing out a song 이와 같은 때에 난 노래하네
I sing out a love song to Jesus. 사랑을 노래하네, 주님께
이와 같은 때에 손 높이 드네, 손 높이 드네 주님께. 주님 사랑해요~
한곡 부르고 나서, 또 한곡 더 불렀다.
Thank you Jesus, for your love to me 감사해요 주님의 사랑
Thank you Jesus, for your grace so free 감사해요 주님의 은혜
목소리 크게 높여서 주님을 찬양해요, 나의 전부이신, 나의 주님
‘혹시 나를 끌어내리면 어떻게 할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나는 눈을 감고, 주님만 바라며 계속 찬송을 오래 불렀다.
그러다가 눈을 떠보니, 선생님들과 학생들 등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
제가 단상에서 내려오자, 미세스 넬슨 선생님이
저를 안아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맙다. 고마워. 네가 1년 전에, 숨어 있는 크리스천들은 나오라고 편지했을 때,
그 편지를 받고서, 내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너는 모를거야.
나는 지난 20년동안 일본에 지내면서, 내가 크리스천이란 사실을 숨기며 살아왔다.
우리가 그토록 하기 원했던 것을, 네가 대신 해줘서 정말 고마워!”
미세스 넬슨 주위에, 많은 크리스천 학생들이 함께 모여 있었다.
“나도 그래, 나도 그래” 하면서 나를 격려해 주었다.
(숨어 있던 그들이, 그제야 비로소 커밍 아웃 했던 것이다.)
▲마치는 말
저는 좋은 대학 들어가려고 공부한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명에 충실하기 위해서.. 공부한 것이다.
나처럼, 하나님은 여러분 각자도,
여러분을 가정에, 직장에, 학교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그 형상을 드러내는 깃발로 세우기 원하신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 원하신다.
(꼭 일등 되고, 머리 되는 것은 부수적인 효과이다. 안 되어도 큰 상관 없다.)
그 깃발된 여러분을 바라보는 순간,
숨어있던 크리스천들이 여러분과 함께 일어날 것이다.
그래서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분류 없음 >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흥의 파급효과 (0) | 2011.09.22 |
---|---|
구원에 관하여 문득 생각 (0) | 2011.09.21 |
다니엘 선교사 간증 1 (0) | 2011.09.20 |
심판 전에 부흥 온다 (0) | 2011.09.20 |
예수님이 내 인생의 목적 (0) | 2011.09.19 |